난 오리지널 서울 토박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3가 에 태어나서
35년을 살다가 직장 관계로 옮겨서
부산에서 10년 생활하고 이곳 목포까지
온것이고 또 다른 곳으로갈지도 모른다
아뭏는 유년, 청년기를 영등포에서 보냈다
80년대 초중반 음악을 사랑했던
나는 토큰 두 개와 커피값만 있으면
음악이 흐르는 곳 어디든지 찾아가서
죽치는 게 일이었다 영등포에서 출발
종로까지 운행하던 139번 139-1
시내버스노선에 있는 명품 음악 다실은
모두 나 혼자만의 아지트이자 작업장이었다
영등포 , 수 음악다방, 본전 다방
신촌의 캠퍼스 다방 , 독수리다방
이대의 사계절, 맥심 다방 , 비목 다실
종로 YMCA 다방, 허허 다방, 청궁 다실
광화문의 여왕봉 다방. 돌체다방
명동의 , 챔피언 다방. 명동 다방
청량리의 심지다방. 외에도 많은 곳이
D.J 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위에 있는 다방들은 주말이면 음악을 들으러
젊은 남녀 대학생들과 대학생을 흉내 내는
짝퉁 대학생 바로 나 같은 젊은 피로가득 찼었다
볼일 있어 온 친구들도 있지만 음악이 좋아서
맘 놓고 음악을 듣고 싶어서 찾는 친구들도 많았다
통풍시설이 잘 되지 않아 미세한 먼지 가득해도
일단 다방 안에 들어와 앉아있으면 학벌도
명예도 경제력도 모두 평등해진다
옆자리에 이쁜 여학생들이 앉아있는 날은
기분 째지는 날이다
진한 화장품 냄새, 괘괘한 냄새 함께 어울려져
그것도 몇 분이면 코가 마비되어 적응된다
80년 초반 ~90년 중반까지는 음악들의
춘추전국 시대였었던 것 같았다
락, 팝 음악 , 컨츄리 , 포크, 불르스 , 재즈, 소울 등
어느 장르 할 것 없이 모드다 줄겨들었다
여자들은 주로 이지리스닝 계열과
스탠더드 팝, 팝 발라드,를 즐겨 들었고
그중 골 수적으로 록음악을 듣는 여학생이
있었고 딱 보면 알 수 있었다
나는 한동안 영등포 본전 다방을 아지트로
정해놓고 버스를 타고 영등포 시장에 내려
시장 골목 입구 옆에 자리하고 있는
주로 공순이 공돌이들이 음악이 고파서 찿는다방 이다
나는 모든 사람을 볼 수 있는 왼쪽 구석
음침하고 악간 어두운 곳에 자리 잡곤 했었다
내가 본전 다방을 자주 찾았던 것은
몇 개월 전부터인가 나와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 있었던 눈이 큰 긴 머리의 소녀와
눈이 마주치고는 했었고 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잔잔했던 내 가슴에 조용히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
그날은 내 자리 외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눈이 큰 긴 머리의 소녀는 우하하 게
섹시하게 은은한 향수를 날리면서
마치 늘 만났던 사람처럼 나를 마주 보고 앉았다
보통 그 정도 이쁜 얼굴이면 자리가 없으면
되돌아서서 나갈 텐데 아주 자연스럽게
편안한 모습으로 내 앞에 앉았다
둘만의 간격은 1M도 안된다
그리고는...그 큰 눈으로
내 작은 눈을 정확히 보면서
알수없는 미소와 함께
윙크를 사정없이 던졌다
헉~!! 숨이 막혀서 호흡을 할 수가 없다
더 이상 글을 쓸 수가없다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마음이 나처럼 그럴까?
오늘은 어떻게던 불타는 금욜밤을 만들고싶은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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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님도 마음잡고 글을쓰시면
저보다 훨씬 잘 쓰실것 같은데요 ~
삶의 이야기들을 이곳에 풀어놓아보시죠
감사합니다 춘자 오빠님~~^*^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저는 여러 장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젊어서는 국가 삼대 의무에 충실 할려고 모진 애를쓰며 가족 부양에
모든 힘을 쏟다보니 다른것에는 신경 쓸 시간이 없이 젊은 시절을 보냈읍니다.
하지만 우리때에는 대학 가요제가 있어 우리 젊은 세대가 음악에 가까이 갈수가 있었고
L P 레코드 판으로 외국의 팝쏭은 접촉할 기회가 많이 있었지요.
좋은 음악을 들으니 좋군요.
앞으로 자주 뵀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 올드팝 친구들에
팝음악 락음악을 올리고 있어요
시간되시면 들리셔서 쉬엇다 가세요
음윽을 좋아하시는분 만나니 좋읍니다~~^*^
그때당시 음악을 조금 듣는 사람들은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한다거나
아니면 음악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 외에는
전문적으로 듣지는 않았어요
저는 음악다방 DJ이가 하고싶어서
조금 관심을 가졌었구요
돈이 조금이라도 모이면 청계천 세운상가
들려서 라이센스 LP못사고 빽판을 구입하곤 했었죠
아마 갑시다님도 그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뎃글 감사합니다~~
우리 젊었을때는 이런 음악을 자주 들었었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BZmcoOOFldk
PLAY
선배님~~올드팝방에 곡좀 올려주시죠~~ㅎ
이지리스닝 계열 스텐다드팝 류를 줄겨들으셨나봅니다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Ray Charles 곡으로 I Can't Stop Loving You,를 많이 들었어요
그시절 음악들 참 좋았죠~~ㅎ
@소프트
이제는 그럴 시간도 없고 내가 운영하는 CLUB 에 친구들과
조용히 연주만 하고 지냅니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좋은 얘기 합시다.
늦은 시간이니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대화 합시다.
@갑시다. 연주하는 분이시라 라이브를 줄겨 들으시나봅니다
라이브 연주 하시는분뵈면 너무 멋지더라구요
오늘하루도 수고 하셨읍니다
한곡 들으시고 포금한밤 되세요 ~~^*^
https://youtu.be/GJTA9Ng7xYY
PLAY
올팝방에서 여기까지 나들이 왔습니다
윗글을 읽어보니 영등포에서 살았네요
저두 영등포에서 음악다방을 많이갔었어요
수다방. 본전다방 이름만 들어도 옛추억에
잠겨보네요. 락음악은 주로 명동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음악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마나~~레지나님 방갑습니다~~ㅎ
레지나님은 락소녀 임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한번은 스치고 지나갈수도 있었겠읍니다~ㅋ
그때가 살기가 좋았던것 같아요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레지나님~~^*^
어서오세요
레지나님 ^^
@아델라인 아델라인님도 어서 오세요~~
한잔 드시고
오늘하루도 열시미히 삽시다~^*^
@아델라인 예쁜 아델라인님
반겨주어서 감사해요~~^^
그 청춘
아무거나 가르쳐도 가슴깊이
꼿힐 배움의 시기를
다방족으로 사셧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내시대에도 저기서
여러 다방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공기나쁜 저 다방안
담배는 여기저기 피고
그 때는 그랫지하며
읽엇습니다.
표현도 잘 해주셧고
재미나게 읽엇습니다.
다방에 앉아서
노래곡목 적어서
DJ에게 넘겨주고
노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미래를 꿈꾸던 시절...
그 때는 그랫습니다.
그 잔재가 지금도 여기 노래로
남아 잇습니다.
그 때 듣던 그 노래로...
맞아요 다방안이 안개 낀것처럼
자욱했었죠~
그래도 사는건 지금보다 나았던 기억도 있구요~
일직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커피한잔 드립니다
오늘도 수고해 주십시요
ㅎㅎㅎㅎ
넘
잼나게 읽었어요..
2탄을 기대합니다.
저는
시골서 자랐고
저
대학때
졸업정원제로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낭만이란 그다지 모르게
지나버렸네요.
공간이란 음악다방이 하나
떠오르네요 ㅎ
아~~깜딱이야~~!!
도대체 잠은 언제 주무시고
일은 언제 하시는지 모르것슈
아뭏튼 부지런 하십니다
저도 오늘은 좀 일직 움직일때가 잇어서
방금 일어놨읍니다
2탄이 기대 돠나요?
기대되면 함 써볼까유~~ㅎㅎ
줄거은 주말 되시와요 아델님~^*^
@소프트 저는
잠에서도
자유로워요.
잠시후
또
잡니다..ㅋㅋ
2탄을 기다리며...^^~
@아델라인 제가 졌읍니다 1대0 입니다~~ㅋ
고운굼 구세요~~
전 좀있다 갑니다~~^*^
ㅎ 다방 여종업원 하고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한 기억이 납니다
통금있던 시절
집에 갈 생각을 안해서
먼저 도망친 생각이 납니다 ㅋ
볼일은 잘 보셨는지요~~
피터님 연애 경력이 화려했을것 같아요~ㅋ
어쩌면 바람둥이 ?~~ㅋㅋ
올 봄에는 뜻하시는
청춘사업이 호황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꽃길만 걸으소서
감솨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