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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D 나는 160/43 코이쁘고 여신이다 언냐 댓글읽고 감동먹었어.
이렇게 긴 댓글 남겨준 언냐는 언냐가 첨이야.ㅋㅋㅋㅋㅋㅋㅋ
언냐도 여신되서 다행이야!^.^
한라보옹 언냐 5kg 빠졌다니 축하해!ㅋㅋㅋㅋㅋㅋㅋ
내 말이 씨가 됐나봐!
언냐는 5kg 더 빠질거야, 내 말 믿어봐.ㅋㅋㅋㅋㅋㅋ
내닉을보면엄마미소지어줘 언냐 내 글 때문에 폰쭉으로 계속 럽실방 들어와 본다니
진짜 감동이다.ㅜㅜ 고마워.ㅋㅋㅋㅋㅋ
나 멋있다고 해준 언냐들, 소름 돋았다고 해준 언냐들, 눈물나도록 공감된다고 해준 언냐들,
나 위로해준 언냐들, 짱이라고 해준 언냐들 다들 너무 고마워!
내 맘 알지?ㅋㅋㅋㅋㅋㅋ
하트하트하트발사 뿅뿅뾰뾰뿅
다음편에선 살 빼고 달라진 주변반응들을 살짝 알려줄게!
기대해줘.ㅋㅋㅋㅋㅋ
그럼 시작합니당♬
다음 날 학교를 갔어.
근데 한가인이랑 제시카랑 신세경 자리에 모여서 뭔가를 보고 있더라.
뭔가 싶어서 나도 얼른 내 자리에 가방을 두고
걔들이 모여있는 자리로 갔어.
초나 분제시카 파신세경 검한가인
뭐해?
우리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인화 해온거 보고 있었어.
나도 보자보자.
ㅇㅇ.
헐. 인화를 이렇게 많이 했어?
응, 나머지 사진은 내 싸이에 올려 놨으니까 스크랩 해 가.
근데 내 사진은 이거 두 장 밖에 없어?
잘나온게 없던데? 그나마 이것도 최대한 노력한거야.
대충 이랬을거야.
자세힌 기억이 안나.ㅠㅠ
충격이었어.
그 많은 사진 중에 내가 나온 사진이 달랑 2장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화 된 사진 중 한 장은 내 독사진이었고,
한 장은 나랑 제시카랑 한가인이랑 대화 하고 있는 걸 도촬한 사진이었어.
그러니까 내 옆모습만 겨우 나온 거.
잘나온게 없던데? 그나마 이것도 최대한 노력한거야.라고 말하는
신세경의 뉘앙스가 꼭 '니 사진 인화 할 돈이 아까워.'라고 하는 것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좀 섭섭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
애써 기분을 추스리며 나는 화제를 돌렸지.
굵나 얇제시카신세경한가인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풉. 니가?ㅋ
정말이야. 이번엔 진짜 할 거야.
그래.ㅋ 잘 해봐.ㅋ
내가 다이어트 한다는 말에 친구들은 하나같이 날 비웃었어.
사실 난 예전부터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했었거든.
그러니 이런 반응이 이상할 건 없었지.
하지만 그 때의 난 여느때와는 달랐어.
속으로 얘네들한테 두고보자는 생각만 했지.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난 바로 싸이를 켜고
신세경의 미니홈피에 접속했어.
내 사진 스크랩 해가려고.
사진첩 클릭하고 여행폴더가 있길래 바로 클릭했지.
그런데 1페이지를 넘기고 2페이지를 넘겨도 내 사진은 찾을 수가 없었어.
딱 한 장, 그것도 단체사진 찍은 것 중에
이것도 옆모습만 나온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존심이 상했어.
10페이지가 넘는 사진 중에 내 독사진 한 장이 없다니.
밑에 신세경 친구들의 댓글이 달렸어.
니 친구들 전부 예쁘다느니.
소개시켜 달라느니.
신세경 친구들이 말하는 니 친구들에 나는 포함되지 않는거였어.
조용히 컴퓨터를 껐어.
살아온 날 보다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많은데
살을 빼지 않는 이상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게 억울했어.
누구의 친구이기도 쪽팔리는 내가 너무 한심했어.
다이어트 시작한 첫 날 부터
이런일을 겪어서 인지 저녁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어.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욱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어.
이런 얘기 안 들으려고.
이런 취급을 받지도 않으려고.
솔직히 다들 다이버트 비법비법 하잖아.
그런데 내가 겪어본 바로는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란 건 없어.
뭐든 거저 얻는 건 없더라.
식이조절과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정석 다이어트.
그것 만큼 확실한 건 없더라.
하지만,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해본적 없던 난 그런 당연한 사실을 알턱이 없었지.
다이어트 결심을 한 다음 날 부터 나는 거의 굶다시피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나 같은 경우는 1편에서도 말했듯이 172cm에 83kg.
한 눈에 봐도 덩치가 남달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초반 감량이 엄청 빨랐다고 할까?
하루에 1kg씩 쑥쑥 빠지더라구.
어찌나 신나던지.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씩 체중계에 오르락 내리락 하며 몸무게를 쟀어.
그 땐 몰랐지 1kg씩 쑥쑥 빠지는게 전부 내 근육인줄은.ㅠㅠ
그런데 그 땐 눈으로 확인 하는 재미가 너무 쏠쏠한거야.
그래서 계속 아침에 키위 한 개, 점심 1/3공기에 나물반찬, 저녁은 방울토마토5~8개에 삶은감자나 고구마.
거의 이런 루트로 음식 섭취를 했어.
군것질은 아예 안했고.
거의 1주일을 그렇게 하니까 진짜 6~7kg가 순식간에 줄어들었어.
뚱뚱할수록 초반 감량이 큰 건 확실하니까.
그런데 그 다음부터 점점 빠지는 몸무게가 줄어드는거야.
분명 처음엔 1kg씩 빠졌는데 일주일 뒤엔 0.6kg~0.7kg씩 빠지기 시작하고
다시 일주일 뒤엔 겨우 0.2kg~0.4kg씩 빠지는 거야.
그래도 빠지니까 좋아서 또 그게 체중계에 올라갈 때 마다 눈에 보이니까
계속 굶다시피 하는 다이어트를 할 수 밖에 없었지.
죽을 것 같이 배가 고프면 요리 블로그나
맛집 카페 같은데 가서 눈으로 실컷 구경했어.
빨리 살빼서 나도 저거 먹어야지 하며 내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었고
살면서 상처받았던 기억 아팠던 말들을 일부러 되새김질 하기도 했어.
그런데 웃기게도 무엇보다 내게 자극이 됐던건
다름아닌 제시카였어.
유정의 썸녀라는 게 나를 많이 자극했던 것 같아.
제시카가 엄청 마르기도 했고 예쁘기도 했었거든.
유정의 썸녀라는 게 부럽기도 했고,
유정과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게 질투가 나기도 했어.
나도 유정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거야.
나는 거의 13kg를 뺐어.
172cm / 83kg에서 172cm / 70kg를 찍은거야.
신기했어.
조금만 다이어트를 더 하면 조만간 앞자리 6을 찍을 수 있겠는거야.
나는 안그래도 거의 섭취하지 않던 음식물을 거의 절반만 섭취하기로 했어.
거의 절식 하다싶이 하기로 마음먹은거지.
60kg대의 고지가 눈 앞 이었으니까 욕심이 생겼나봐.
그런데 그건 내가 여태껏 빼온 것 처럼 쉽지 않았어.
그동안 거의 굶다시피한 생활의 연속이다보니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쓰러질 것 처럼 어지럽고
잠깜 동안이지만 시야가 새까매지고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갑자기 뺀 살이라 그런지 허벅지 살이고 뱃살이고 팔뚝살이고
탄력 없이 축축 쳐지기만 하고.
게다가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어.
그러니 항상 기분이 다운 됐던 것 같아.
아주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눈물이 나고.
살은 별로 빠지지 않는데 스트레스만 받는 생활이 계속 됐어.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거야.
마침 그 때가 2학년 여름방학 보충이 끝날 시기였어.
3주정도 학교를 가지 않는 기간을 이용해 나는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겠다고 생각했지.
나는 바로 헬스장을 끈어서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어.
몸이 피곤해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
헬스장 처음 가본 사람은 아마 다들 나랑 비슷할거야.
제일 만만해 보이는 자전거랑 러닝머신을 시작했지.
나 같은 경우는 자전거를 20분 정도 탄 후에 러닝머신을 30분 정도 걸었어.
처음엔 너무 지루해서 1분이 1시간 같이 느껴지곤 했어.
그래서 mp3를 듣기 시작했어.
그게 은근히 재미가 쏠쏠한거야.
노래 5~6곡 정도 들으면 자전거가 끝나고
또 다시 노래를 8곡~9곡 정도 들으면 러닝머신이 끝났으니까.
일부러 mp3에 신곡을 계속 업데이트 시켜줬지.
매일 헬스장을 가는데 계속 같은 노래만 들으면 질리고 지겨울 것 같아서.
이렇게 2주 정도를 반복했어.
그런데 그거 알아?
운동을 하면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잖아.
그러니까 헬스만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배가 고파서 미쳐버릴 것 같은거야.
손이 덜덜 떨리고 이 자리에서 쓰러질만큼 배가 고팠어.
그 당시 내가 하루에 섭취하던 칼로리가
400~500정도 밖에 안됐거든.
당연한 결과였지.
밥 한공기에 300칼로리인데
내가 섭취하고 칼로리는 겨우 밥 한 공기 반 밖에 안되는 정도니까.
이대로는 다이어트고 뭐고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나는 헬스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삶은 계란 한 개 씩을 소금에 찍지 않고 그냥 먹었어.
솔직히 먹으면서도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이걸 먹으면 내가 지금 운동하고 온 게 전부 헛수고 하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엄청 불안했거든.
그런데 헬스를 시작하고 부터는 피곤해 죽겠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오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헬스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삶은 계란을 한 개씩을 까먹었지.
그리고 틈날 때 마다 물을 자주 마셔줬어.
그냥 물은 계속 먹으면 좀 질려서
녹차티백이나 페퍼민트티백 같은 거 1.5L짜리 물통에 넣어서
하루에 3통 정도씩 마셔줬어.
헬스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자기 전엔 꼭 샤워를 하고
L자 다리를 20분 정도 하고 잤어.
하루 500칼로리 정도의 섭취에, 헬스를 매일 1시간 정도 하고
3주가 지난 후 몸무게를 쟀지.
9kg가 더 빠져있었어.
그리고 개학날이 됐어.
정다옳, 수현짱ㅎ, 꾸잉 꾸잉, 1990.01.05 양요섭, 이뿌닝ㅇ. 베이비잠깐스탑, 뉴쭉순이, 준쭈야이리온, 득앤돈도로돈, 한라보옹,
R=VD 나는 160/43 코이쁘고 여신이다, 손수작업, 홍홍ㅎㅎ, ㅈㄱㅅ, 너 미↗웡↘, 강동원내쎄컨드, 항상사랑앓이, 진이43, 똥원참치,
내맘에도봄바람이불었으면좋겠네, 리정신, 내닉을보면엄마미소지어줘, ㅗ^3^ㅗ, 문희열리네요순재가들어오죠., 아기크롱, HYOONJ,
조ㅋ권ㅋ, 참치오빠, ♡강여신♡, 원더걸스(Wonder Girls), 슈퍼주니어숙소, 왈왈꽥꽥, 휴휴레이킹, 스펙173/50, 원빈여친이라고해,
널원해맘이맘이맘이!, 정 용화(23), 그래난젊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롸드, 훈훈한아이구나, 권권투엠, 치키치킴차카초콤,
배수지(19), 뉴!쭊빵카페, 달달하고싶어, R=VD 6월 19일까지 -10kg, 헐랭이러기야, 아그뭐더라잇자나왜
언냐들 모두 고마워!^.~
이제 인사 해야지?
모두 5kg씩 빠져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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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ㅠㅠㅠ오늘 다이어트에 검색하다가 언냐글 나와서 작성자글 검색해서 다봤어 ㅠㅠ폭연 몬가 공감되는게 매우만타~
어어어언니좋겟다ㅠㅠ나도빨리빠졌으면~
언니화이팅!!! 폭연폭연!!!!!!
언냐 진짜 대단하다ㅠㅠㅠㅠ 나도 살빼야 되는대ㅠㅠㅠ 폭연폭연!! 다이어트가 막막 자극된다ㅠㅠㅠ
ㅋㅑ 언니야 하루에 500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대박 멋져
우와 진짜 언냐 대단하다..ㅠㅜㅜ
어뜨케 해..ㅜㅜ 근데 그래서 그래서1! 그래서!!! 으아 궁금해1!!!
언니왜안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언니왜안왓..ㅠ
......언니진짜짱멋지다....대박...
언냐진짜 짱짱짱힘내!!!!!!!!!!!!!
언니 완전 멌있어...완전 쩌렁.. 언냐짱....진짜 짱....
언니언제올꺼야ㅠㅠ?
언니 정주행 완료! 빨리와줭
왜안오는거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