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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디고 조성민]
앞으로 장애인과 유공자 등도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16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는 생체정보 제공 거부감이나 하이패스 단말기 이중 장착(일반/감면), 지문 등록절차 복잡 및 4시간·재시동 시 지문 재인증(부정사용 방지)을 해야 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장애인, 독립유공자 하이패스 이용방법 /사진=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하지만 지문이 없는 경우 또는 영유아나 뇌병변 등 장애인의 경우 지문을 등록하거나 인증하는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해 그동안 통행료를 감면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일반 단말기 및 통합복지카드를 이용한 감면방법은 불편한 생체정보(지문) 인증 대신 개인별 사전 동의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해 본인 탑승 여부를 확인한다. 또 전체 경로가 아닌 하이패스 출구에서만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고, 통행료 납부 후 폐기한다.
신규 자동차에 내장되는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로도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어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현행(좌) 및 확대 방안(우)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개선방안은 사용자 설문조사, 전문가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대다수가 고령자인 장애인과 유공자 등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결정됐다.
시범운영은 16일부터 2개월간 진행된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행정복지센터, 보훈지청을 방문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www.hipass.c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시범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시범운영 적용노선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중인 모든 노선과 한국도로공사와 연계된 부산울산고속도로 등 13개 민자고속도로다.
국토교통부 장순재 도로정책과장은 “하이패스 감면방법 개선으로 장애인 및 유공자 등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한 시범운영 후 조속한 시일 내 전국 고속도로 노선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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