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원덕역-공세리-하자포리3거리-남한강변(개군레포츠공원)-이포보-당남지구공원-양촌리제방-후포리입구-천남지구공원-여주보(횡단)-영릉강변-세종대교(앙성섬공원)-여주읍내강변-여주대교-영월루-강변/금은모래유원지(신륵사건너편)-이호대교-강천보(횡단)-남한강교-굴암리3거리(우측 신설 금암교 건너 새 자전거길 버리고 좌측 마을회관 쪽으로)-굴암/새말교차로-창남이고개-섬강교-섬강/남한강합류지-부론면(희락맛집)-남한강대교(횡단)-긴강변길(차도병행)-비내늪철새도래지-조천리(조대늪)-조대고개-능암온천랜드(직전)-좌측밭길-앙성천변-능암맑은물관리센터-농로-성신양회-남한강변길-목계교/대교-조정지댐-임페리얼레이크CC(고개)-털보낚시터-오석리강변-용두~금가신설교량(건너편 탄금교/탄금대전망)-오석초등학교(고개)-목행교(횡단/우향)-무술박물관(100km)-탄금대(문화원/충혼탑/청금루/대흥사)일주-칠금4거리공용버스터미널(106km):종착-동서울 터미널(1시간40분)
3.1절 전철의 자전거 탑승허용을 이용, 벼르던 남한강 자전거 길에 나섰다. 동행을 바라며 고교/대학동문 카페에 올렸지만 연락이 없어 솔로 라이딩을 결심하고 상봉역에 이르니, 홍찬 형이 용문 행 열차를 타고 와 합세했다.
뜻밖의 원군에 반갑기 한량없었다. 중앙선전철 종점 용문역보다도 남한강 접근이 빠른 원덕역에서 하차, 지름길 공세리 고개를 넘어 하자포리 개군 레포츠공원부터 강변 라이딩이 시작됐다.
기막힌 자전거 전용도로다. 얼마 전까지도 신륵사를 다녀오려면 좁은 국도를 타야했는데. 이포보 당남지구와 여주보 천남지구 구간은 그야말로 고속도로다. 이정표가 표지판과 도로위에 명확하게 줄곧 이어져,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 지도로 오랜 시간 연구했던 것이 공연한 일로 되고 말았을 정도다. 물론 여주 강천/ 충주 앙성과 금가 일대는 아직 국도를 이용하는 곳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쭉 곧고 깨끗한 길, 아름다운 보(堡)와 어도(魚道), 그곳을 흐르는 맑아진 물 등이 그저 황홀하기만 했다.
자전거동호인으로서는 4대강 사업에 종사한 모든 관계기관에 참으로 고맙다는 마음만 가득했다.
당초 예정한 주행코스는 귀경의 편의를 위해 충주공용버스터미널을 종착점으로 잡았고 그래서 최종목표 또한 부근의 저명(著名)한 지형지물인 탄금대(彈琴臺)였다. 그런데 실제 남한강자전거길이 예정했던 코스를 그대로 따라 이어져 반가웠다. 남한강자전거 길은 충주댐까지 명시돼 있어, 장차 낙동강 길로 연결될 국토종주 자전거 길이기도 해 훗날 계속해 가게 될 것이다.
한편 충주댐은 탄금대가 목행교 건너 우회전하는데 반해, 회전해 같은 거리만큼 가면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하여튼 총 100여km. 오랜 만에 상쾌하게 기지개를 한껏 펴는 라이딩이었고, 오랜 세월 동기생으로서 또 산 친구로서 항상 믿음을 가지고 기대온 홍찬 형이 함께 하니 더욱 즐거웠다.
너무 잘 만들어져 고마운 남한강 자전거길
∞∞
08시20분 원덕역 출발 3395
흑천 건너 공세리 고개-의외로 까팔막져 멀리 원덕역 너머로
용문산의 자태가 눈에 잡힌다 97
개군면 하자포리교 건너 레포츠공원부터 강변 자전거도로가 3402
멀리 이포보까지 보이는 시원한 강변길을 상큼한 아침공기 속에 006
이포보 서안(西岸)에서/동안(東岸)에서 05 10
천서리 이포대교 알래 당남(섬)지구 공원의 잘 단장된 자전거길 12
아! 이건 자전거고속도로가 아닌가?
길 위에 선명한 충주댐까지의 남한강자전거 길 이정표는
지도와 길 찾기 공부가 무색하게 만들 정도이니!! 15012
후포천을 만나 강변에서 멀어졌다 돌아나가는 지점 쉼터벤치에서
간식 요기 좀 하고 16 18 014
천남지구 공원의 청결한 투스콘길-멀리 여주보가 19
여주보에서 21 019 23 25
여주보를 등 뒤로 세종왕 영릉 강변을 27
여주읍 강변과 여주대교 33
여주대교 남단 영원근린공원의 영월루에서 휴식을 35
전국의 수석(壽石)꾼들이 몰려들던 돌밭 강변은 사라지고
강 건너 신륵사의 아늑한 풍경은 여전해 023 37
강천보에서 42 025 43
청류(淸流)가 굽이쳐 아름답고 높이 솟아 힘찬 강천보 45
강천보를 뒤로 남한강 3개보 답사를 마치고 휘파람불며 47
굴암지구공원-남한강엔 섬도 많고 모두 공원으로 조성되니
가히 낙원이 될 것인즉 48
굴암리에서 강변을 떠나 창남이고개 너머 섬강교로 55 59 60
경기 여주와 강원 원주의 경계를 짓는 섬강 61 63
이 섬강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천터널을 지나 대교 위에서 보게 되는데
늘 그 아름다움에 취했는데 이렇게 자전거로 밟아보다니
섬강교 동단(東端)을 지나 좌회전 다리 밑으로 P턴하면
섬강이 남한강과 만나면서 닿게 되는 부론면으로 이어져 65 68
아~! 섬강이 남한강과 합류되는 이곳-절경이고 장관 71 72
그 황홀경을 달린다 74 75 031 78 79 032
남한강대교 북단 희락 맛 집에서 점심을 83 85
이집 손두부-푸짐한 양과 포기채로 내놓은 김치 맛에 뿅 가요 86
남한강대교를 건너 뒤로 하고, 긴 강변길을 달리는데 89 036
이 자전거 길은 영죽리 고개를 오르면서부터 91 037
공사 중인 차도로 변해 아쉬워 92 95 97
조천리에서 잠시 쉬며 조대고개를 넘어 99 3501 02 03 04
고개 너머 능암온천랜드(저멀리의)전 밭길로 좌회전-
중원교 밑에서 다시 좌회전 '능암맑은물관리센터'부터
앙성천을 따라 농로 자전거 길을 탄다 07 09
성신양회를 지난 후 길은 다시 제대로 된 강변 자전거 길로 042
목계교 근처 멋진 나무다리에서 뒤의 홍찬 형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이 모양으로 흔들려 043 14
목계대교를 지나 곧 조정지 댐 15 17 18
차도로 임페리얼레이크CC 외곽 지리한 고개를 넘고 19 20
오석리 털보낚시터로 다시 강변 자전거 길로 들어서니
건너편이 곧 중앙탑 공원 22 048
강상의 데크 전망대에서 다른 관광객에게 인증촬영을 부탁-
우선 남쪽 상류지점 탄금교를 배경으로 24
북쪽 하류 중앙탑공원을 배경으로 25
마침 그 관광객은 충주시의 4대강개발 홍보담당 관계자여서
관련사항을 자세하게 알려줘 29
그는 개발 후 폐수와 같던 이 지역 강물이 맑아지고 전국의 자전거관광객이 몰려든다면서 팔당부터 오는 자전거 길의 불편사항을 물어본다-휴게소 같은 후생시설이 없다고 하니 정치적인 거부세력들 때문에 후속 시설건설이 중단되고 있어 그렇다며 안타까워한다-우리 자전거꾼들로서는 4대강개발 반대세력에게 고운 눈길을 돌릴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첫댓글 동족메니아를 만나 잘 하고 올라왔구나!몸 좀 풀고 장거리를 해야지 , 대단한 체력들이시네!
이 코스는 정말 언덕 같은 언덕 변변히 없어 좀 과장하면 발만 올려놓으면 저절로 페달이 돌아가요ㅋㅋ
조금만 더 가면 충주호니 한강수계는 다 한셈이네 혼자서....
이제 조령을 넘어 낙동강계로 가는 일 만 남았네.
그 때는 미리미리 광고도 하여 여럿이서 함께 가게
그래야 겠지. 그런데 바이콜 본대가 충주호 청풍단지와 단양에서 김삿간계곡, 그리고 고치령마구령을 다녀와 그 길을 먼저 완답해야 새재나 죽령넘어 낙동강전선으로 갈 것 같네. 다음엔 충주부터 시작해 동강까지 긴 일정으로 다녀와야 할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