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선사의 말씀에 ‘동중지공부(動中之工夫)가
정중지공부(靜中之工夫)에 천만배 낫다’고 했다.
천만배 까지야 너무 크다고 할것까지는 없을 지라도,
움직이며 하는 명상이 결코 가만히 앚아서 하는
염불에 못지않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라는 것이다.
염불은 진리를 깨달아 알아야 하는 문제이기에,
배워서 아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하여 깨달아 아는 실천실수한
체험이 필요한 법이다.
수레를 끄는 소가 그 수레를 잘 끌지 못하면
‘소를 때려야 하느냐 수레를 때려야 하느냐’
하는 말이 있다.
수레를 빨리 가게 하려면 소에 매질을 해야지
수레에 매질해서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염불을 한다고 멋진 자세로 근엄하게 앉았다고 해도
제대로 내면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전혀 소용없는 짓이다.
그렇게 외형적인 멋있는 자세만을 고집하다보면,
그렇게 평생을 염불한다 해도 깨우치지 못한다.
힘든 세상일을 하면서도 염불집중이 잘되어야
그것이 진정한 염불행자라 할 만 한 것이이며,
그것이 진정한 동중지공부(動中之工夫)라할만 하다.
이쯤 되면 정중지공부(靜中之工夫)의 요체가 드러난다.
마음공부가 부드럽게 익어서 있는 곳 모두가 다
염불 수행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모든 힘든 세상일을 하면서도 생활 자체가 모두 다
염불이 되어야만 살아 있는 염불이라 할 만 한 것이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