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친과 냉전을 끝냈어여..
아침에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남친이...구여운 목소리로...
잘못걸었어....아직 3일이 안지났는데...이러면서 장난치더라구여.......
우린 3일동안 연락하지 않기로 했었거등여.
제글에 리플달아주신 딜라이트님...악녀탄생님..그리구 희야님...제게 큰도움?獰楮?..정말 감사해여...
제가 방금 말못할고민에 들어갔었는데여...그곳에 임신을 2번시켰다는남자분이 계시더라구여...
물론 그분맘이야..어땠는지 모르지만 가볍게 얘기하는걸로 봐서는 남자에게는 낙태라는게 그렇게 큰 현실감을 주는건 아닌가봐여...어쨌든 좀 우울하고 슬프고 억울한일이긴하지만 남자들에게 가는 피해는 사회적으로나...육체적으로나..심리적으로나...여자들보다는 적잖아여...그렇져??
그런면에서 보자면 전 행복한 여자겠지여..
적어도 그런걸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그런 애는 아니거등여..우리남친은여...그분도 가볍게 생각하는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글을 읽으면서 말못한 고민들에서 싸움이 일어난건 바로 고민을 남기시는분의 가벼운 태도...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여..고민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잖아여...
자기가 고민하고 있는것보다 훨씬과장되게 표현하는 사람이있는가 하면..그렇지 않은사람도 있으니까...세상에는 정말 다양한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으니까..이해는 되여..
오늘 남친과...평소와 다름없는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했는데...그게 죽어가는 나무에게 필요한 물처럼 저를 살게 하고 생기있게 만드는데 필요한 거였나봐여..만나서 밥먹구..쇼핑하구...남친집에서 뽀뽀두 키스두..애무두하구..그리구 얼굴 마주보면서 얘기하는게...다른사람에게는 별거아니겠지만..제게는 정말 소중한 일이었다는걸 알게?獰楮?...남친을 많이 좋아하고 있는거겠져...
글을 읽었었는데...어떤분께서...자기에게 머슴처럼 구는 헌신적인 남친이 좋다고 했는데...저두 그런거 같아여...
구속이 싫다고 겉으로는 말하면서..그앨 챙겨주는걸 소홀히 하고 그걸 정당화 시키지만 그애가 저의 세세한부분까지 챙겨주는거...가령 만났는데..옷을 두껍게 입지 않는다고 화내거나...연락안한다고 투정부린다거나...충치가 있으니까..사탕을 못먹게하고 먹으면 화내는 거나...저를 바보로 만들면서 아무것도 못하는사람이라고 혼자 정의내리면서 내 모든걸 챙겨주는 남친을 보면서 ..가끔 피곤해질때가 없진않지만...그래도 거의 대부분은 아...얘가 날 많이 사랑하구 있구나..확인하는거 같아여...님들도 그러신가여...
오늘 화해하구 나니까..제가 언제 자살까지 생각했을까 싶을정도로 저 멀쩡해 졌어여...
그래두 우리가 냉전중이었던거는 서로가 정말 너무 많이 좋아해서니까..이젠 슬프지않을꺼같아여..
앞으로 그런 어려운일이 생겨두 나를 버리고 도망가지않을 남친두 있구..저..진짜 행복해보이져...부럽져??
그럼 자랑 또할래여..
항상 우리가 싸우는건 이런거였어여..
예로 들면........
제가 뭘좀 샀거등여...남친과 둘이서..백화점에가서.. 그걸 남친이 들고 남친집에까지왔어여...조금있다가 남친집에서 나와서 우리 집을가려고 나왔구..전 장갑을 챙겼는데 남친은 장갑을 집에 두고 나왔져....
남친이 물건을 들고 있으니까..전 남친에게 장갑을 끼라고 했고 남친은 자긴 주머니에 장갑이 있으니까..나보고 끼라고 했고..내가 주머니를 뒤지니까..장갑이 없었구...그래서 싸우구...매번 이런식이에여..서로를 너무 걱정해서 싸우게 되는거여...이런 커플이 많은가여? 저희 만난지 이제 1년정도 ?怜킵楮?....제가 생각하는데여.저흰 앞으로도 이런일가지구 싸울꺼같아여..아직 어리구..사귄게 별로 안되서 그런건가여?? 님들두 행복한 사랑하세여..
님들모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