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류공원에 살고 있는 너구리 가족이랍니다.
공원에서 자연 상태로 살고 있는데 사람들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 하지 않고 익숙하죠.
가끔 사람들이 먹을 것을 가져다 주어서 그런가 봐요. 지난 번에 보았을 때는 새끼도 낳았던데 요즘도 잘 있는지 한참을 못보았네요. 밤에 산책하다 보면 어슬렁 어슬렁 먹이 찾으러 나오는 너구리 처음 너구리를 본 날은 오소리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과 산책 나가면서 "우리 '오서방'보러 가볼까?" 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너구리였어요. 혹시나 해서 두류공원 관리사무실에 너구리가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전화했더니 관리사무실에서도 잘 알고 있다며 먹이를 넣어주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는데...누군가 이 너구리를 잡으려고 올가미도 놓았던 모양인 지 목에 상처가 있는 사진도 있더군요. 너구리가 사람들과 더불어 두류공원에서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산책길에 여러분도 너구리 한 번 만나보시죠? 인물공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가에서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