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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전 >
인격님,스카이999님의 함께한 결혼식이 좋아보여서 회우님과 진작부터
2차 같이가자고 새끼손가락 걸어 약속을 했었습니다.
혼자하면 손님이 적어 쓸쓸할것 같았거든요.
어쨌든... 결론은 아주 만족스런 결정이었습니다 ^^
그러나 갑자기 제 결혼식을 봐야겠다며 같이 가신다는 어머니 -_-;;
졸지에 마마보이 신세가 되어 같이 가게되었습니다. 하하
어머니는 한복까지 맞추시고 저보다 더 화려한 준비를 하시더군요 -_-;;
신혼집 단장도 다 끝마치고...
회우님과 저는 둘이 사귀는 것처럼 맨날 쪽지 주고받으며 2차를 기다렸습니다.
ttak999 형이 2차를 가면서 드뎌 우리 차례가 +_+ (두근두근)
하지만 2차 면접 소식을 기다리던중 2틀전에 갑자기 일정이 잡혔다고
특별회원 게시판에 떴어요 -_-; (아놔~)
회우님이나 저나 준비가 미흡한상태...
30분간의 회우&플러스 정상회담(?)끝에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에 하루라도 더 있고싶어서 출발을 토요일 아침으로 땡겼습니다.
11월 3일 오전출발... 11월 11일 아침귀국... 꽤 긴일정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
회우형이나 저나 베트남 라우텀(향초)도 잘먹고 둘다 베트남 체질 하하
어머니는 금10돈으로 목걸이와 팔찌를 예물로 맞추셨습니다.
다른분들 눈도있고 해서 전 극구 말렸는데...
며느리한테는 꼭 해줘야 한다시며 고집을 피우셔서 하시라고 -0-;
시간이 잡히니까 더욱 부지런히 2차 준비를 챙겼습니다.
맞췄던 양복,옷,샌들,비상약,바르는모기약,전기면도기 등등을 챙기고...
처가집 선물로 홍삼셋트(액,절편,사탕,젤리),전통술,
생활용품(비누,치약,칫솔,샴푸,수건),
한국과자 몇개, 여름이불 2장, 동생들 줄 학용품
이렇게 꾸미니 거대한 선물 박스가 탄생 !!!
기본경비 따로담고 어머니와 제 용돈 각각 500불씩 나누어 가진후 !!!
이제 모든 준비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
어쨌든 일주일 금방가서 11월 2일 금요일.. 드뎌 내일 아침출발 !!!
하지만 밤12시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 ㅜ_ㅠ
결혼 일정을 길게 잡았더니 해놓고 가야할 회사일이 많더라구요.
밤12시 30분에 집에 도착하여 회우형과 전화한번 하고 (회우형도 두근두근)
전 비행기에서 잘 요량으로 밤새 집에서 일했습니다 =_=
(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거 베트남 여자들은 알까나 ^^; )
( 요즘 통화 하면서도 일 많다고 하면 거짓말 말라고...;; )
<11월 3일 토요일... 출발!!! >
아침5시.. 일은 마무리하고 어머니와 아침먹고 친척분 차를 얻어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물론 저는 금방 자동차 안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출발땐 어둑어둑 했는데 눈뜨니까 인천공항이 보이는군요. 햇빛쨍쨍..
공항카트에 끙끙대며 짐 올리고 (선물박스 큰거1,작은거1,여행가방 2개 하악하악)
실제로는 처음보는 회우형을 찾아 전화를 해댔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사진에서 보던 얼굴이랑 똑같이 생겼더군요... 풉풉...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보딩하고 면세점에 들러...
저는 선물용 담배2보루... (저럼한 디스 플러스 힛힛)
회우형은 저한테 필받으셨는지 홍삼선물,담배,양주등등 사더라구요...
양주 사니까 가방을 줬는데 좋아하는 모습이 애들같은... 풉...
비행시간에 맞추어 베트남 항공기를 보는순간... 뜨아... ;;
1차때 탔던 세련된 아시아나 비행기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걷보습도 허름... 좌석에 TV도 없고...좁고... 천장에선 뭔가 흔들거리고...
위태롭게 흔들거리는 천장에 달린 TV 허억허억...
한참동안 활주로에서 대기중에 드뎌이륙 !!!
다행이 잘 나르긴 하더라구요.
1차땐 밤에 출발하여 비행기 창밖에 볼게 별로였는데...
낮에 가니까 잼있더군요.. 집들도 조그맣게.. 섬들도 조그맣게..
이륙할때 디카에 동영상으로 잡아놓고 지금도 가끔 보면서 기분을 +_+
배고팠는데 역시나 조금 지나니까 밥을 주더군요 ^^
나름 포도주로 기분도 내면서~ 우아한 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창밖을 보니 구름위를 날아가는데...
처음에는 멋지다고 호들갑 떨었지만 2시간 쳐다보니까 지겹네요 =_=
걍 잠들어 버렸습니다...
< 도착!!! >
드뎌 다온듯 비행기 몇번 부르르 떨더니 천천히 하강하여 도착하였습니다.
1차때는 후줄근한 공항였는데 말끔하게 새로지운 공항에 내려주더군요.
실내도 한국과 차이 없을정도로 잘해놨네요. (이게 베트남 발전하는 속도?)
입국 신고서에 몇까지 빼먹고 안썼드니 마저 써오라구 통과를 안시켜주데요.;;
몇까지 정보 마저 채우고 나서야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바리바리 싸간 짐들이 많아 카트에 옮기고 드뎌 공항출구를 나서자
탐(플러스처) 한(회우님처)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별로 어색하지도 않게 간단히 인사한후
어리버리 7인승 택시에 짐을싣고 오피스텔로 향했습니다.
1차때는 거리 풍경이 무척 어색했는데 저나 회우형이나 여유만만...
역시 사람은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하하
오피스텔 명함주니까 잘 데려다 주더군요.
1차 가실때 오피스텔 명함 몇장은 꼭 챙겨 놓으시는 쎈쑤!!.
오피스텔에 도착하니 일곱그루님과
몽실이님 임꺽정님 피에스타님이 반가이 맞아주더군요.
빈방이 없어 방이 날때까지 옆 호텔에 있기위해 짐을 옮겼습니다.
호텔 방에 들어오니 탐이 어머니와 제 선물을 내미네요.
2차오는 신랑들에게 선물주는게 이젠 당연하게 되어버렸나 보네요.
와이셔츠 2개와 넥타이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좀 촌스러웠지만 마음은 너무너무 좋았드랬죠 ^^
다행히 제 처가 생긴건 착하게 생겼지만 속은 여우입니다.
공항에서부터 계속 어머니 옆에 찰싹 달라붙어 앵기네여. ^^;
오히려 제가 뻘쭘... 하하... 저만 주위를 혼자 맴돌고~
어머니도 좋아하시는것 같고 해서 다행였습니다.
울 어머니가 아들만 있어서 딸을 부러워 했었는데 한국와서도
저렇게만 하면 시어머니 사랑 무지무지 받겠더군요. ㅋㅋ
지원 오피스텔로 돌아와 일단 일곱그루님에게 저와 회우님은
달라를 베트남 동으로 300불씩 교환하였습니다.
일정이 꽤 되는만큼 돈쓸일도 많겠고 달러는 쓰기 쉽지도 않고 해서~
일부 베트남 동은 어머니 쓰시라고 드리고..
그런데 결혼 일정이 내일(일요일)에 갑자기 잡혀버렸답니다. ^^;;
다른 일정중엔 예식장이 안된다하여 정말 급하게 되었네요.
이미 처가집에는 다 연락되어 낼 올라오신답니다. 허무해라 허허..
저녁은 베트남 전통음식을 하는 시내 식당으로 이동하여
사진도 찍고 층수가 높아 시내 야경두 잘보이구
음식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임꺽정님 내외분도 참석하여 더욱 즐거웠습니다.
낼 결혼식도 있고해서 일찌감치 호텔로 돌아와
후덥지근 끈적끈적해진 몸을 시원하게 샤워했구요.
색시는 이쁜 잠옷으로 꺼내 입더군요.
뽀뽀도 못하게 해서 손만잡고 잤습니다.
<11월 4일 일요일... 결혼식!!! >
5시 30분 신부가 깨우는군요. 어머니 배고프시다고 -_-;
신랑은 졸려 죽겠구만... 으이그...
베트남은 유난히 아침이 빨리 시작된다니까요.
얼릉 씻고 어머니와 호텔을 나가 6시 30분쯤
지원 오피스텔에 오니 셧더가 내려져 있군요 -_-;;
회우형한테 전화하니 부랴부랴 전화받는듯...
7시 되어서야 나오더군요.. 그때까지 아침식사 어떻할까 궁리~
결론은 지원 오피스텔 바로 앞에있는 길거리 쌀국수 체험하기 !!!
이시간에 아는 식당도 없고 가봐야 문도 안열었을것 같아
일단 일어났으니 아침은 해결해야겠지요.
그때 까지도 지원 오피스텔은 굳게 닫혀 있었지요~
5명이 쌀국수 먹으러 목욕탕 의자같은것에 앉아
한이 주문을 했습니다. 탐은 영~ 쑥맥인지 잘 못하네요.
잠시후 쌀국수가 나와 잘먹고 커피 한잔씩들 했습니다.
쌀국수는 5그릇 5만동 받네요. 역시 저렴~ 3200원~ ^^
쌀국수는 제가내고~ 커피는 회우형이내고~ 같이다니면 이래서 좋아~ ^^
밥먹고 나니까 지원 오피스텔은 열려있고~
다들 일어나시더군요 후훗.
신부들은 결혼 준비할것이 많으니 일찌감치 택시태워서 보내고
신랑들은 커피한잔 더하면서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어느덧 10시 가까이 되어 양복 챙겨입고
처가집에 보낼 선물박스 차에다 옮겼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처가집 하객 봉고차에 보낼라구요 ^^;;
담생공원 워터파크 예식장에 도착하니 처가집 식구들 도착해있어서
회우형과 저는 열심히 인사하구 어머니 소개시켜 드리구요.
장인 장모님은 두번재 뵙는거라 안 어색해서 다행~
처음보는 처형과 처제는 키도크고 다들 예쁘더군요.
신부 집안 자체가 다 훤칠한데 나만... ㅜ_ㅠ
임꺽정님도 아내분과 같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잠시후에 예쁘게 단장한 신부들 도착~ 예쁘네요~
간단히 예식장 앞에서 기념사진 찍은후에 바로
웨딩촬영을 위해 공원안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촬영 기사가 인도하는 대로 회우형팀과 제팀은
약간 거리를 두고 촬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곱그루님은 땀 뻘뻘 흘리시면서 회우형과 울팀을 열심히
왔다갔다 하시면서 작은 카메라로 사진찍어주시네요.
일곱그루님 오래 베트남 사셔도 땀 흘리시는거 보면
적응하기 쉽지않은 나라인것 같습니다 ^^;
일요일이라 공원에 사람들도 꽤 있어서 어찌나 쳐다보는지 !!!
엄청 쑥스럽드라구요...
그냥 신부가 이쁘니까 쳐다보는거겠지 생각하며 임했습니다.
제가 땀은 어찌나 많은지 열심히 손수건으로 땀 훔쳐가며 촬영하고
신부들 옷갈아 입는사이에 남자들은 좀 쉬고...
신부들은 쉴사이도 없이 정말 힘들었겠습니다.
1시간 가량의 촬영을 끝마치고 바로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우형 하객과 울집 하객은 양쪽에 나뉘어 앉고 결혼촬영부터 하더군요.
전 결혼식중에 하는줄 알았는데 순서가 좀 이상... ㅋㅋㅋ
하지만 즐겁게 결혼식 마치고 나니 가수들 나와서 공연하고
우리는 식탁에 앉아 음식좀 먹다가 가끔 돌며 인사도 하고
못하바요도 외치면서 즐겁게 결혼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객들 마중하며 인사하고 후다닥 결혼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하객들 봉고차에 태워 마중하고 나니 썰렁~
회우형과한 저와탐 그리고 어머니,일곱그루님은 차에 올라타고
드뎌 머나먼 컨터로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호치민에서 3시쯤 출발한것 같네요.
첨엔 즐거웠지만 컨터법원의 면접내용에 대해 얘기하면서
가다보니까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면접이 생각보다 호락호락 하지는 않네요.
신부들이 특히 걱정이 많더라구요.
면접 끝마치기 전까지 회우형과 전 "오빠 인터뷰 무서워요~"
소리를 신부들로부터 엄청많이 들었습니다. ^^
(사실은 지금도 비자 인터뷰 남기고 "무서워요~" 시작 ^^)
컨터로 이동중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가고
간단한 간식거리와 과일을 구입해 먹으면서 이동했습니다.
여행에 군것질이 빠지면 서운한가봐요.
길도 편도 2차선에 오토바이들도 많고
소나기가 중간중간 엄청나게 쏟아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자동차 속도가 잘 나지 않더군요.
한국에서는 도로가 좋아 쌩쌩 다녔는데 답답해요... ^^
그래도 주위풍경 구경하면서 면접 공부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주위가 어두워진 이후에야 메콩강에 도착하였습니다.
메콩강을 건너는 바지선을 기다리는 자동차 행열에
자동차를 대고 있으니 금방 자동차째 바지선에 올랐습니다.
메콩강이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 크긴 엄청크더군요.
메콩강을 건너니까 바로 컨터 시내였습니다.
법원 근처 호텔에 방을잡고 저와 탐은 면접공부좀 한후에
피곤해서인지 일찌감치 잠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뭘 먹으러 나갔다는것 같기도 하고 ^^;
<11월 5일 월요일... 인터뷰와 처갓집 >
아침에 역시나 탐이 먼저 깨우내요.
인터뷰 걱정때문인지 잠을 많이 못자는것 같았습니다.
저야 뭐 누우면 10초안에 잠드는 능력과
자는동안 업어가도 모르는 무감각의 소유자니까 잘잤습니다. ^^;
전부들 모여 법원 앞 쌀국수집에서 쌀국수와
오리알 후라이를 먹었습니다.
커피한잔하며 기다리니 일곱그루님이 법원에 들어가랍니다.
회우형과 저 신부들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신부들은 잔뜩 겁먹은 표정...
법원 안에서도 기다리는 동안 "오빠 인터뷰 무서워요~"
또 연발... 그래서 웃으며 한마디 해줬습니다~
"오빠 인터뷰 즐거워요~ ^^" 신부 (=_=) 이런표정...
그러나 한참후 접수하는사람이 트집을 잡는군요.
회우형과 저의 인터뷰 날짜가 10월 30일 인데
왜 지금 오냐고... 돌아가라고... -_-
일단 커피숍으로 돌아오니 일곱그루님이 괜찮다고
점심먹고 다시 오자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점심먹으러 메콩강 옆에 컨터시장으로 갔습니다.
뭐 시장이래봐야 관광객 상대라 전부 달러가격...
예쁜 자수 눈여겨 봐놨다가 샀습니다. (77불~)
나중에 몽실이님한테 얘기하니 자기한테
얘기하면 더 싸게 살수있다하여 맘이 아팠심 ㅜ_ㅜ
계속 구두신고 있던 회우형은 슬리퍼 하나 살려고
가격을 물어보니... 슬리퍼 가격 50만동 =_=;;
어이없어서 그냥 나왔다가 나중에 한이 20만동에 사왔더군요~
근데 그나마도 몇일 못신고 떨어져서 버렸다네요. 큭큭...
매콩강 옆에 식당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맛있게 식사를
해결하고 일곱그루님은 어머니와 강 건너편 구경을 갔습니다.
저희는 혹시몰라 근처에서 대기하였습니다.
근데 회우형과 이런저런 얘기하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여 근처 화장실표시 된대루 뛰어들어가 해결했습니다.
잘~ 해결보고 나오는데 왠 아줌마가 손내밀면서 뭐라고 하는데.;;
뭘까? 뭘까? 하는데 옆에 회우형이.. 화잘실 사용료 내라고 ㅋㅋㅋ
긍데 잔돈이 난 없었다는~ 그래서 회우형이 2000동 내줬습니다. ^^
화장실을 당연히(?) 공짜로만 사용한 습관때문에 하하...
잠시후에 다시 모두모여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다시 들어오라는 연락... 아싸...
근데 법원 안에서 무지무지 오래 기다렸습니다 !
1시부터 4시 인가... 안돼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끝나기전 마지막으로 불리워 졌습니다 !!
회우형이 먼저 들어가고 5분후쯤 제가 들어갔는데
신부들도 걱정하던것에 비해 또박또박 말 잘하고
아주 대견스러웠습니다 ^^
이미 많이 연습해 봤기에 하던대로 했더니 두팀 다 합격 !
신부들 너무 좋아라 하더군요.
4시 30분~ 시간이 꽤 늦어 바로 처가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울 처가집이 더 멀기에 중간에 회우형 내리기로 하고 출발!
즐겁게 주위 농촌풍경 구경하며 어둑해질 무렵
회우형 처가댁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 이미 10여대의
오토바이 부대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
우리도 가야 한다기에 회우형과 같이 결혼을 하여 얼굴도 알고
그래서 스스럼 없이 다같이 회우형 처가댁으로 출발 !!
오토바이를 타고 15분쯤 물 웅덩이 피하고 머리위로 지나가는
나뭇가지 피하고 수로옆 뚝방길 아슬아슬 피하며
동내 골목을 돌고 돌아 도착하였습니다.
와우~ 긍데 집이 너무 예쁜것였습니다.
깨끗하고 크기도 하고~ "회우형 땡잡았다" 연발로 날려주구요~
전부 도착하여 집안에 들어서니 바닥이 따땃한게
난방도 되고 집도 무지 넓더군요.
남자들은 밖에 식탁을 차려 과일과 닭,오리고기를 안주삼아
술안잔하고~ 어머니와 여자들은 방안 식탁에서 무쟈게
잼있게 떠들면서 보내었습니다~
스카이999님 처분과 장인장모님도 같이 자리를 했습니다.
왠지 지구는 한가족이란 구절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런데 왜 그렇게 먹을걸 집어주시는지 ;;;
옆에서 닭머리를 받으신 일곱그루님은 곤란해 하시면서도
드시더라구요.... 흠칫.... (저도 저건 싫은데...)
일곱그루님의 입속에서 움찔대는 닭의 부리를 전 보았습니다. -_-;;
저에겐 닭발이 주어졌습니다 !!
닭발이야 뭐 한국에서도 잘 먹던거니까 괜찮았는데 하는순간...
닭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그대로 달려 있는것입니다... -_-;;
어케 어케 먹긴 했지만 발톱이 입 근처에서 움찔거릴때
찔리지 않을까 두근거리며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닭 부리랑 발톱은 좀 깍아서 주셨으면 ^^;
즐겁게 건배하면 놀다보니까~ 흐억~
6시 넘어가니 전 초조해 지더군요.
일곱그루님이 총대메고 일어나셨습니다.
아쉬워 하는 어머니 손을 끌고 오토바이에 올라
왔던길을 다시 돌아갔습니다.
술 같이해서 음주운전이 아닐까 조심스레 걱정이 되긴했지만
무사히 차에 도착하여 드뎌 울 처가집으로 고고~ 고고~
전 같은 컨터니까 금방 도착할줄 알았습니다. ㅜ_ㅠ
큰길을 20분을 달려 작은 마을길로 들어섰습니다.
길은 작지만 계속 이어여 있더군요.
신부가 아직 오토바이 부대도 안 부르는거 보니까 -_-;; 멀은듯
좁은길을 따라 가는데 옆으로는 큰 공장들이 있는것입니다.
대체 저 공장 물건은 어떻게 옮길까? 길이 좁은데?
밤이라 잘 몰랐지만 우리 옆으로 큰 수로가 있더라구요.
큰 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배로 나르는 것였습니다.
중간중간 나무로 만들어진 타원형 다리도 위험스레 차로 건너고...
다리넘어갈때 나무 소리가 드드드득... =_=;;
몇개의 작은 수로를 건너 가는중 참 많은 사람들이 살더군요.
한국 시골은 사람이 없어 적막한데...
베트남은 참 구석구석 많이들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져 보여도 식당.찻집.가게 등등 있을건 다 있더라구요.
30분은 달려~ 드뎌! 차로는 갈수없는 데까지 갔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오토바이 부대 도착!
5대 정도 되더군요.
여행용 가방도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길을 달렸습니다.
10분쯤 달리니까~
우앙 근처에 집이 없습니다... 외지네요...
작은 마을길을 따라 나무 다리를 또 몇개를
지나고서야 마을끝에 정지하더군요...
하지만...벽돌로 아담하게 지어진집..
어머니도 내심 안심하는 눈치더군요.
저도 처가집이 다 쓰러져가는 집이면 어떡하나 나름 고민이 많았슴다.
장인장모님과 친척분들의 환영을 받으며 왁자지껄하게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과일 먹으면 집안을 살피니...
1991년도에 지어진 집 치고는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외나무다리 화장실이 아니고 비교적 현대식이고...
마누라 복이 있을려나 봅니다 ^ㅡ^
하지만 진짜 시골이라서 그런지 날파리들 벽에 엄청나게 붙어있어요!!
첨에는 모기인줄알고 시껍했지만 날파리라서 다행... 휴~
곧 음식들이 나오는데 좀 식었더군요... 아마 저 기다리다가
그런듯하여 속으로 무지무지 미안했습니다.
배들 고프셨는지 다들 너무 잘드시고 나온 음식도 푸짐했습니다.
일곱그루님은 또 닭똥꼬 부분을 받고 난처해 하시면서 하하...
저도 여지없이 닭발...
하지만 일곱그루님이나 저나 이제 요령이 붙어서 잘 숨겼(?)습니다.
맥주 마시며 즐겁게 보내던중 장인어른이 귀한술이라며
제가 선물로 보냈던 전통주를 내오셨습니다.
45도 짜리라 제법 독하거든요.
다들 그리 술을 잘하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적당히 맛있게 먹고 마시고 늦어서인지 금방 파장했습니다.
일곱그루님은 사정상 차로 돌아가서 주무시게 되어 죄송했어요.
조그만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하고 (물에서 강물 냄새가.. 강물인가바여)
선물로 보냈던 한국 샴프가 놓여져 있어 왠지 방가웠어요. ㅋ
근데 비누가 안보여서 참 난처했다는... 비누 안쓰나요???
아담하게 모기장으로 꾸며주신 작은신혼방(?)에서 신부와 잠들었습니다.
<11월 6일 화요일... 아듀 처갓집 >
새벽 4시부터 탐이 깨우더군요... 피곤했는데... 별로 못자고...
어쨋든 힘들게 힘들게 일어나 씻고 법원에 일찌감치 가야하기에
간단한 과일을 먹고 아쉽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장인어른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오는동안...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왠지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새 아버지가 생긴것같아 속으로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차에 도착하니 기사분과 일곱그루님 부시시 일어나시고...
에고고~ 편하게 모셔야 하는데... 또 미안해지고...
어쨌든 장인어른과 장모님게 아쉽게 인사하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40분쯤 달려 회우형을 기다리는데 안오시네요.
아마 아침을 드시고 오는듯...
아침도 못먹은 우리들은 숯불로 구운 돼지고기가
올라가있는 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맞은편 찾집에서 커피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아침 먹었으니 화장실 소식이 오드라구요...;;
찻집 뒤쪽에 화장실이 있어서 탐과 같이가서 제가먼저 시원하게
해결하고 탐도 화장실로 들어가서 기다려 줬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살펴보니 화장실 바로옆이 작은 수로더군요.
물 흘러가는거 무심히 쳐다보고 있으려니...
잠시후 작은 쪽배를 타고 아주머니 한분이 제옆 수로로
지나가시는데 수풀이 많아서 배가 잘 안가는지...
수풀을 걷어내며 가시다가 배가 미끌어 지며 배에서 떨어지셨습니다. ;;
속으로 물이 깊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금방 물속에서 나오시더군요..
다행이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아서 허리정도... 휴~
제가 물끄럼히 보고 있어서 무안하셨는지 얼릉 타시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로에서 살면 배에서 떨어질 일도 많을텐데
다들 수영들은 잘하는지 궁금하더군요.
잠시후 회우님도착! 바로 컨터 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법원 앞에서 또 차한잔 하면서 (커피는 하도 많이 마셔서 다른걸
주문했는데 콜라병 같은거에 들었는데 맛은 영락없는 아침햇살음료)
결혼증명서 발부를 기다렸습니다.
오래 걸릴것 같아서 일곱그루님과 어머니는 호치민으로 출발~
증명서 나오면 가야하기에 우리는 기다렸죠...
하지만 10분후쯤 일곱그루님이 다시 오시더군요!
저와탐의 결혼증명서만 먼저 나왔답니다. -0-
회우형과 같이 기다리고 싶었지만 어머니도 있고해서
울히먼저 호치민으로 출발했습니다.
속으로 회우형 미안미안을 외치며~
가는동안 결혼증명서가 나온것이 그리 좋은지
연신 전화통화에 메세지에 탐이 신나서 어쩔줄을 모르더군요.
저에게도 계속 결혼증명서 보라고 보여주고~
심적으로 많이 걱정되었었나 봅니다.
다시 메콩강에 도착하여 바지선을 기다리니
메콩강의 거대한 규모가 보이더군요~
일본 건설사가 건설중에 무너졌다는 메콩강 다리도 설명해주시고~
메콩강을 건너서 한참을 달려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화장실도 가고
도로 주변에 야자수가 흔하게 널려있는거
보니 좀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베트남 경제발전에 대해 토론도 하면서 오다보니~
호치민 지원오피스텔로 드뎌 도착 !!!
점심시간때가 되었지만 오피스텔 식탁이 좁아~
어머니랑 저랑 탐이랑 셋이서만 지원 오피스텔 앞에
중국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뭔가 새로운걸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핫핫~
뭐가 뭔지 몰라 대충 시켰는데 반찬거리만 3가지 ^^;
밥 3공기 추가해서 겨우 해결하고...
그러는 동안 1시쯤 회우님도 결혼증명서 나왔다고 전화받고...
금방 오겠지 하며 오피스텔에서 쉬었습니다.
저녁때가 다되어 가는데 회우형은 도착도 안하고...
한 휴대폰은 베터리가 다 된듯하여 전화도 안돼고...
비도 쏟아져서 걱정은 되었지만 "잘 오겠지요!" 하면서
울히는 여행자들이 모인다는 KimCafe로 저녁식사를 위해출발
일곱그루님과 사모님,어머니와 저희커플,임꺽정님커플
이렇게 이동했군요.
가격 싸고 양도 푸짐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녁먹고 오피스텔에 도착하니 회우형 도착해 있더군요.
뭐 우여곡절을 많이 격었다는데 모르겠습니다.
잘 도착했으면 됐지요~ ^^
마침나온 우리 결혼앨범도 구경하고~
하지만 여전히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1월 7일 수요일... 염소 불고기>
아침에 일어나 여유롭게 쉬고있는데 심심해 죽겠더군요.
커피 마시면서 놀고 있는데~
마침 회우형이 장인어른드릴 Zippo 라이터를 사러 간다기에
울 장인어른도 담배를 즐겨 태우시기에 같이 갔습니다.
회우형이 처가집 갔었을때 회우형이 사용하던 Zippo 라이터에
양주에도 무심하시던 장인어른이 관심을 보이셨기 때문이지요.
신부들은 쉬게 두고 일곱그루님과 회우형 저 셋이서
걸어서 출발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걸어서 5분? 가깝더라구요.
여기가 Zippo 정식 대리점 이라네요.
열심히 이것저것 골라보았습니다.
저야 담배를 안태우니 잘 모르겠어서
회우형 고르는거 봐서 적당히 중간정도 되는걸루 골랐네여.
전 3.5만원 정도... 회우님은 4만원정도 되는거...
생각해보니 참 좋은선물 같더군요.
항상 휴대하면서 유용하게 써먹을수있고
사위 자랑도(!) 할수있는 선물 하하하...
여유기름과 라이터돌까지 해서 예쁘게 포장해서 가져왔습니다.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색시는 어제 피곤했는지
도무지 어딜 갈려고 하지 않네요.
낮잠 재워놓구 어머니랑 둘이 번탄시장(사이공시장)
구경을 나갔습니다.
이제 길을 좀 알기에 슬슬 걸어서 상가들 구경하면서 가는데
어머니가 유독 자개로 만들어진 액자에 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170불 정도면 적당한거 4개로 이루어진 액자를
살수 있겠더군요.
일단 눈으로 찍어놓았습니다.
시장에 도착하니...
마침 전기가 나가서 시장이 어두컴컴하네요!
열심히 찾아 들어가 베트남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1차때 몽실이님이 한번 데려가 줬기때문에
어렵지않게 찾아가서 먹을수 있었죠.
전 우리나라 팥빙수보다 고소한게 더 맛있더라구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평소에 먹어보고 싶던
두리안과 망고2개를 구입했습니다.
시장에서 직접 깍아서 담아주더군요 ^^
두리안은 워낙커서 조금씩 나눠서 팔구요~
이쁘게 생긴 꽃병도 30달러 부르는걸 어머니가
깍기 신공으로 22달러에 구입했구요.
가게들 구경하며 오피스텔로 돌아오는데
몸 불편한 젊은 여자 거지가 앉아 있는곳을
어머니가 지나치다가 돈을 주시더군요.
남자 거지한텐 냉정하시더니 역시 여자는 여자편 ㅎㅎ
저녁때까지 그냥 쉬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시는 어머니...
일곱그루님의 의견에 따라 염소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7인승 택시에 회우님커플 울커플 어머니 몽실님 일곱그루님
꽉꽉 타고서 출발했습니다.
드뎌 한건물이 온통 염소 불고기만 파는곳에 도착!
3층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니 작은 화로와 고기가 나왔습니다.
화로에 불고기처럼 구워서 먹는데 기름도 적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고기도 맛있더군요!
쌀종이같은 넓적한 판에 갖은 야채와 고기를 넣어서~ 추릅~ ^ㅠ^
남자들에게 좋다는 술(?)과 맥주에 땀 뻘뻘흘리며 먹었습니다.
그렇잖아도 더운 나라에서 앞에 화로놓고 먹을려니까. 뻘뻘..
마무리는 탕으로 !! 정말 잘먹죠.
잘먹고 어머니가 계산하던중,,,
어머니가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에 너무 좋아라하시네요.
오피스텔에 돌아와 각자 방으로 갔습니다...
먼저 샤워하고 나오니 침대에서 색시가 하는행동이...;;
자기 안아서 욕실까지 데려다 달랍니다. 하하하...
어디서 본건지... ^^
번쩍 안아서 욕실에 내려놓고 침대로 돌아와 혼자 웃었습니다.
나라는 틀려도 여자는 똑같구나.. 하는생각 ^^
<11월 8일 목요일... 호치민 관광 >
아침 일찍 신부가 또 깨우더군요.
어제 고기 먹으면서 오늘 호치민 여행하기로 했거든요.
우리는 잘 모르니까 하루짜리 여행사에서 하는걸로 결정
부지런히 준비하고 어머니 저희커플 회우형커플 5명이서
여행자 까페인 Sinh Cafe로 이동했습니다.
늦게가면 안된다길래 아침 7시에 도착해 호치민 1일
1인당 6$ 짜리로 예약하고 아침을 해결하기위해
옆에있는 한번 와봤던 Kim Cafe로 갔으나 아직 오픈이 않되어
그냥 근처에서 토스트와 차로 간단히 해결하였습니다.
식사후 시원한 Sinh Cafe에서 시간을 보내던중
드뎌 버스도착 하여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뭐라고 설명은 하는데 영어로해서 듣기능력 부족인 저는
그냥대충 흘려듣고...
그러다가 시간 못알아들어서 사원에서 가이드가 우리 찾아오게 만들고^^
자게 액자 만드는 공장에 내려줘서 구경하고~
마지막에 쇼핑하는곳에서 가격이 정말 비싸게 붙어있더군요.
관광객용 가격... 보통 가격보다 2배 ~ 5배 정도는 되더군요.
탐나는 물건들은 많았지만 아이쇼핑만~
실컷한 후에 딴데서 사기로하고 나왔죠.
점심때가 되어 다시 Sinh Cafe앞에 내려주더군요.
점심먹고 1시에 다시 모이랍니다.
옆에 Kim Cafe에서 점심 맛있게 해결하고
음료수로 선택한 야자수 속까지 박박 파먹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일곱그루님이 그러시는데
그거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고 하더라구요 ;;
다행이 전 무사했습니다. 휴~
식사후 근처 한바퀴 돌았습니다.
정말 주택가 골목골목마다 노점식당들이 많더라구요.
여행 까페도 많았구요.
1시가 되어 버스타고 다시 사원이며 전쟁기념관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예전 대통령궁에 구경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 지더군요... 정말 장대비가 주룩주룩...
오늘 일정도 끝나는것 같아 우리는 가이드에게 안뇽~
인사하고 택시타고 오피스텔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쉬다가 신부에게(처가댁) 줄 결혼사진을 뽑으러 회우형과
일곱그루님 저는 사진관으로 터벅터벅 향했습니다.
(처가집에 갔을때 결혼한 형제들 사진이 일렬로
쭈우욱~ 벽에 있더라구요. 당근 우리 사진도 붙여야죠)
적당히 큰 사이즈로 액자까지해서 2개에 만원 !!
정말싸죠... 하나는 처가집에 한개는 한국으로 하하...
내일 아침에 나온다는 군요!!!
저녁때는 미리 회우형이 맛있는 바다요리를 사준다고
하여 부품꿈을 안고 이동하였습니다.
1차때 와서 맛있게 먹었던 곳이기에 이번에는
능숙하게 먹어 치웠습니다 ^^;
근데 소라고동을 먹고 오도리회 까지 먹었는데
꽃게,왕새우등이 않나오는것이었습니다.
30분은 멀뚱멀뚱.. 기다리다 종업원 불러 다졌더니..
여자 종업원이 실수로 주문을 안내렸다네요. 허허
거기 사장님테 종업원은 혼줄나고 눈물 찔끔거리며
서빙했습니다 ^^;;
맛있는 소라고동부터 오도리회 꽃게 민물게 왕새우등..
어설픈 직원때문에 템포가 한번 끈기긴 했지만
그래도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이날도 배부르게 잠들었네요...;;
<11월 9일 금요일... 탄다섬 쌈 >
오전에 좀 쉬다가 몽실이 님이 어제맞긴 결혼사진을
찾아다 주었습니다. 감사감사. ^^
어머니는 더 큰거로 해야한다고 하며 아쉬워함...
신부들은 좋아라 하더군요. ^^ (만원의 행복)
내친김에 전 처가집식구들과 같이찍은 전체 가족사진도
커다랗게 뽑고 싶어졌습니다! (싸니까 ^^;)
회우형과 같이 둘이서 열심히 걸어 사진관으로 이동..
그러나 회우형은 이미지 크기가 큰게 없어서 포기~
저는 다행이 맞는게 있어서 사진관에서 거의 제일큰걸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커다라서 좀 고생했죠~)
3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역시 저렴하군요 후훗...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오피스텔에서 띵가띵가보내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탄다섬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7인승 1대와 택시 1대로 꽤 멀리 이동하여 도착!
사이공강 옆에 식당에서 우리나라 보쌈처럼 생긴것을
갖은 야채와 쌈싸서 먹었습니다.
결국은 고기와 야채가 남아서 싸왔습니다 하하...
<11월 10일 토요일... 귀국 >
드뎌 마지막날... 으아... 가기싫다 !!!
회사에 쌓여있을 업무를 생각하니 더 가기 싫더군요.
아침부터 속으로 궁시렁 거리면서 계단을 내려가니
어제 도착한 young 님이 계시네요.
이래저래 걱정 많이 하네요.
처음에는 다 그래요~ (흔한대사)
10시쯤되니 young님은 일곱그루님과 맞선하러 떠나시고~
혼자 어제맞긴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으로 갔으나
아직 안나왔답니다. 헛탕... 하악하악... 더운데...
점심먹고 다시 사진관으로 걸어 갔습니다.
뜨~아~ 사진과 액자가 겁나크네요 -_-
다행히 무겁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땀 뻘뻘흘리며 가져와서 꺼내놓으니 크니까
아주 뽀대는 제대로 나더군요 !!
신부 입이 함지박 만한게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처가집에 이큰거 가져갈려면 고생좀 하겠다)
생각으로 안타까웟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몽실이님에게 오니좀 사고...
저번에도 사갔지만 가방 또 샀어요.. 하하..
드뎌 몽실이님과 저랑 어머니는 눈여겨 봤던
자개액자를 사러 갔습니다.
역시 몽실이님의 도움덕에 생각보다 엄청큰걸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이번엔 제법 많이 무거웠습니다 ㅜ_ㅜ
저도 얼떨결에 오리알 공예로 만들어진 액자를 구입했고요.
전부 베트남 농촌풍으로 구입했어요.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푸근해 지는거 있죠~
오피스텔에 짐꾸러미 잔뜩 가지고 도착하니
young님은 벌써 예쁜 처자와 같이 계시구 후훗~
일곱그루님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 하셨더라구요.
머리만 큰 이상한 물고기 였는데...
하여튼 어머니와 저희커플 회우님커플 Young님커플
일곱그루님 몽실이님 모여서 북적거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먹어보긴 힘든 음식들^^
여러 커플들과 같이 먹으니 더 재미있고 맛있고 ^^
저녁먹고 좀 쉰후 young님 커플과 오피스텔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한후 공항으로 이동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너무늦어 신부들은 기숙사에 먼저 내려줄려고
했는데 커뮤니티 실패로 공항으로 들어서 버렸습니다.
어머니 저 회우형은 내리고 신부들은 그차에 태워 바로
보냈습니다 ^ㅡ^
어물쩡 거리고 있으니 사우님이 사사구통님 처,
das4님 처분과 같이 인천으로...
사우님 동생분도 김해쪽으로 가신다고하여...
같이 보딩하고 동생분만 김해쪽으로...
다른분들은 전부 인천족으로 향했습니다.
우와... 귀국하는데도 고생많았습니다...
자개장 액자(1M짜리 4개로 구성)
오리알 공예액자(60cm 4개로 구성)
결혼액자 큰거1 작은거 1개
자수공예 액자 큰거 1개
처가집에서 준 선물박스 (쌀국수,라면,과자,술,가물치 -_-;;)
각자 여행가방 1개씩...
당연 무게 제한에 걸려서 여행가방 1개는
비행기에 들고 탔습니다.
역시 지루한 비행끝에 기내식으로 아침먹고
인천공항에 내려 앉았습니다.
세관 통과하는데 사사구통님 처분의 물건에서 과일이나
채소 뭐 이런게 나왔나 봅니다...
세관에 걸렸습니다 -0-;
회우님이 같이 챙겨주셨구요...
전 밖에서 기다리는 분이 계셔서 어머니와 먼저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니 키가 훤칠하신 사사구통님이 멋지게 양복입구
계시더라구요. 한번에 알아봤죠~ ^^
자초지정 얘기해 주구여 우린먼저 빠빠2~ ^^
<결말>
인생 살아 가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게 되지만...
국제결혼 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경험보다도
특별한 경험인것 같습니다.
그냥 국내에서 무난한 결혼을 해서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
결혼을 힘들게 보지말고 즐기신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한 인생의 보석이 될것입니다 ^^
여러모로 베트남에서 챙겨주시느라 정말로 고생하신
일곱그루님과 사모님~ !
여러가지 도와주신~ 몽실이님과 조과장님~
음식챙겨주신 아주머니, 동생...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입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첫댓글

드려요 저는 부럽기만 합니다 신부님들 
이뻐요 ^^;;
장문이네요 ~~~~~행복하세요
정말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읽을때마다 예전생각이 많이 나네요^^; 꼭! 제가 벳남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젠 행복할 일들만 남았네요^^
베트남결혼 실전글 2차 어머님도.. ㅎㅎㅎ 올해가 가기전에 처분 한국으로.. 오실 것 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특별회원님이 대게 베트남으로.. 좋은 추억이 됐을 것으로... 축하 드립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잼나게 다녀오셨네요~ 성의 대단하십니다~
신부님 미인 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행복 하세요^^
축하 드립니다.
같이했던 많은 시간들이 생각나는군요.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기나긴 실전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