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일본에서 각종 탄산 화장품이 인기라는 소식을 접한 뒤 탄산 트렌드에 대한 기사를 쓰기 위해 국내 자료를 찾은 적이 있다. 당시엔 탄산 미용이라 해봤자 마트에서 탄산수를 사서 헹굼물로 쓰거나, 폼 클렌저에 탄산수를 섞어 풍성한 거품으로 세안하는 정도. 요즘은 어떠한가. 거대한 사이즈의 탄산 카복시 팩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페트병 탄산수 대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화장품을 통해 탄산수의 미용적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국내 브랜드 위주로 우후죽순 탄산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선택의 폭마저 넓어진 게 현재 상황. 뷰티 왕국 일본에서 넘어와 한국에서도 대중화를 꾀하는 지금, 진화한 탄산 화장품의 대표적인 특장점을 살펴봤다.
탄산 기포가 늘어진 모공에 탄력 부여 모공 케어 라인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발생한 탄산 기포가 피부 위에서 미세하게 움직여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쉽게 배출시키기 때문. 탄산 클렌저를 쓰면 ‘힘들이지 않고도 모공 딥 클렌징이 가능하다’ 말하는 것 또한 같은 원리다. 탄산수는 보통 pH 4.5~5.5 정도의 약산성을 띠고 있어 모공 청정 및 수렴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토너나 클렌징 워터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
1 에뛰드하우스 원더포어 프레쉬너 대용량 사이즈의 토너로 화장솜으로 가볍게 닦아내면 피부가 한결 깔끔하고 상쾌하다. 500ml 1만5000원.
5 스킨푸드 풋사과 탄산수 모공 토너 탄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타닌 성분과 노폐물 정화 기능의 초정리 탄산수가 만나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케어하는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토너. 160ml 1만3000원.
6 홀리카홀리카 소다톡톡 말끔모공 클렌징 소다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주치의가 찾아냈다는 헤로겟 탄산수를 함유, 피부에 풍부한 산소와 미네랄을 전달한다.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는 클렌징 워터. 160ml 9900원.
혈행을 촉진해 더 오래가는 보습력 탄산 온천에 몸을 담그면 피부가 유연해지고 몸속부터 개운해진다. 탄산가스가 체내로 흡수되면서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증가해 산소 전달이 빨라지기 때문. 탄산 보습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탄산이 피부로 스며들어 혈행이 원활해지면 신진대사 활동이 왕성해지고, 수분이 금세 증발하는 대신 피부 속에서 계속 순환할 수 있게 된다. 각질 턴오버도 정상화돼 윤기와 유연함도 개선된다.
3 라네즈 브라이트닝 탄산수 캡슐 미스트 함께 들어 있는 고농축 탄산 캡슐을 사용하기 전 미스트 용액에 녹여 사용하는 제품. 탄산 기포가 혈액순환과 턴오버를 촉진한다. 120ml 2만8000원대.
4 오휘 아쿠아 힐링 멀티 포션 피부 신진대사를 높여 함께 들어 있는 히알루론산의 보습 작용에 시너지를 일으킨다. 스킨처럼 가볍게 흡수되면서도 보습력이 탁월하다. 123ml 4만5000원.
꺼지지 않는 모찌 거품, 탄산 클렌저 휘핑크림이나 헤어 무스처럼 하얗고 단단한 거품을 바로 분사해내는 탄산 클렌저가 대세. 물에 닿으면 거품이 반으로 사그라들던 기존 클렌저와 달리, 탄산가스가 거품을 계속 풍성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처음의 둥그런 모양새를 유지하며 피부 위에서 마치 모찌 떡을 굴리듯 세안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손이 닿는 일을 최소화해 마찰로 인한 자극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피현정에디션 360 탄산 휩 클렌저 프랑스 미네랄 탄산수, 이드록시다즈 함유. 탄산 기포가 피부 위에서 미세하게 움직여 세정력을 높인다. 90ml 3만6000원대.
7 오르비스 휩 소다 팩 탄산가스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생강 성분이 미세 열을 발생시켜 피부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높인다. 사용 후 즉각적으로 팽팽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100g 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