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수장고
과거와 현재가 마주하다
보이는 수장고: 화요일 - 일요일 09:00 ~ 18:00(하절기 09:00 ~ 19:00)
아카이브 작업실: 화요일 - 금요일 14:00 ~ 16: 00
대구문학관 4층
국내 문학관 중 최초의 시도, <보이는 수장고>
시민의 삶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문학, 대구문학관이 2023년 4월 따스한 봄과 함께 여러분께 새로운 전시를 선사합니다. 바로, 오래된 미래 <보이는 수장고>입니다. 2014년 개관한 대구문학관은 현재 국내 각 지역에 설립된 문학관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종합문학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대구문학관이 국내 문학관 중 최초로 시민 여러분께 <보이는 수장고>를 선보입니다.
수장고란?
수장고란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관리·보존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을 의미합니다. 대구문학관은 대구의 근현대 문학을 아우르는 문학 박물관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한국 근현대 문학의 주요 자료들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총 2만여 점에 이르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관은 2023년, 귀중한 문학 자료를 시민과 공유하고 우리 문학의 발전에 있어 문학관의 역할과 기능을 함께 사유하기 위해 <보이는 수장고>를 기획하였습니다.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란?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는 개방형 수장고의 하나로 기존의 수장고에 가시성을 확보하여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형태의 수장고를 말합니다.
기존의 수장고는 보존을 목적으로 관람객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하여 비공개로 운영되어왔는데요. 대구문학관은 소장품에 대한 관람객의 접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 예술 자산 공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보이는 수장고를 도입하여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시는 대구문학관 4층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 즐겁고 유익한 관람을 위해 보이는 수장고의 관람 포인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유리 너머로 오래된 미래를 마주하다.
대구문학관은 지역을 넘어 한국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의의가 있는 작품들을 함께 수집·보존·연구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수장고>의 시범운영과 함께, 개관 이래 수집해온 문학 자료 중 각 장르의 ‘시작’에 놓인 최고(最古)의 소장 자료들을 선보입니다. 이 자료들은 그동안 대구문학관의 수장고 깊숙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우리 문학의 근원들로서,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유리 너머에 놓인 어제를 통해 우리 문학의 내일을 상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2.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문학 아카이브 작업실’
문학 아카이브란?
‘문학’과 ‘아카이브’의 합성어로 ‘문학 활동 및 문학 작품에 대한 기록 자료’를 뜻합니다. 대구문학관은 문학 전반을 재활성화하는 문학관의 중추적인 역할과 기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자 문학 아카이브 작업의 전 과정을 공개합니다. 매주 화-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문학 아카이브 작업실이 운영되니, 해당 일정에 맞춰 방문하시면 생생한 문학 아카이빙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마주하는 어제와 오늘
대구문학관 4층에 위치한 <보이는 수장고>는 오늘날 출간된 책들이 꽂혀 있는 4층 서고와 마주하는 구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해당 구조를 위의 이미지처럼 정면에서 바라보면, 과거와 미래가 서로 바라보며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누구나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와 4층 서고가 마주하는 공간 안쪽에는 ‘연구용 디지털 아카이브 열람 서비스’와 ‘수장고와 아카이브 안내 영상’. ‘지하 수장고 디오라마 모형’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연구용 디지털 아카이브 열람 서비스
대구문학관은 자료의 원활한 활용과 전승을 위해 유실과 파손으로부터의 위험이 적은 형태의 디지털 자료로 작품을 변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람 신청서 사전 접수를 통해 디지털화가 완료된 소장 자료의 전문을 해당 디지털 기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 수장고 디오라마 모형
대구문학관 지하 1층에는 자료 2만여 건을 수용할 수 있는 59.12㎡ 면적의 수장고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 수장고에 격납하고 있는 저료 중 일부를 보이는 수장고로 옮겨 공개하면서 본 수장고의 1/20 규모로 재현한 모형을 함께 비치했습니다. 수장고 모형과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대구문학관 소장 자료의 규모를 가늠해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문학관 수장고와 아카이브 안내 영상
대구문학관은 문학 자료의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생되는 안내 영상을 통해 보이는 수장고 운영을 비롯해 문학관이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문학관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대구문학관 4층 <보이는 수장고>에서
한국 문학의 어제와 오늘이 교차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누려보시길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