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라는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과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넥슨 故 김정주 회장(바람의나라 초대 개발자 중 1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2004년도 예비 대학생을 앞두고 있었을 무렵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화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하시는 불상사를 겪은 나는
신입생 오티나 엠티는 물론 수험표 할인이벤트를 앞세워 놀러 다니는 또래들과는 다르게
아침저녁 병원으로 오가는 생활만을 주로 하게 되었다.
낯선 환경은 물론
개인 소지품이나 환자 보양식까지 훔쳐가는 쓰레기 같은 놈들과
환자들을 위하여 맞추어 놓은 높은 병실 온도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고 항시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어야 했기에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마음대로 나 다닐 수도 없었다.
가족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중압감은 만 20살도 안되었던 당시 나에게
상상 이상의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20대의 첫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나 대학생활과 같은 환상은커녕
병원만 오가며 잠이나 자고 멍하니 지내던 때가 더 많았던 그 무렵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은 ‘바람의 나라’라는 온라인 게임이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크게 어렵지 않은 조작이 특징이라
나이 불문 접하기 쉬운 장점이 있으며 한 편으론 중학생 때 순진하게 타인에게 속아
게임 아이템을 전부 뺏긴 뼈아픈 기억이 있기도 한 게임이다.
모든 것을 잊고 싶었던 당시 나의 상황에 맞물린 바람의 나라는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온라인 게임에서의 아이템을 맞추어 나가며 레벨 업을 해 나가는 재미는 쏠쏠했다.
현실도피성으로 접한 것들은 아마 모든 종류를 막론하고 재밌을 것이다.
그날도 병원에서 돌아와 술을 마시고
온갖 욕설을 해가며 괴물들을 때려잡아 가던중
보스몹(센 놈)과 마주치는 바람에 죽게 되었다.
죽으면 본인이 모아왔던 아이템을 전부 떨어뜨리게 되는데
원체 그지였는지라 값나가는 물건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실하게 챙겨왔던 물건들을 잃어버렸기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국 높은 레벨을 지닌 상급자에게 굽신거리며 도와달라 하였다.
부탁 한 번에 흔쾌히 등장하여 나로서는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놈들을
혈혈단신으로 묵묵히 패 죽여 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후에도 그 사람과 만나는 일이 잦았다.
비슷한 시간에 같은 사냥터에서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보았던 것 같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친근감을 갖게 되었고
내 나이 또래겠거니 생각하며 나이를 물어 보게 되었는데...
“40살이야”
첫댓글 ㅎ ㅎ ㅎ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고 계신
조범진 작가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게임은 나이도 잊은체 모두를 몰두의 황홀경으로
데려가는가봅니다.
건강하세요.
아...세상 걱정 돈 걱정 없이
부모님 그늘에서 폐인처럼 살던 그때가
날이 갈수록 그립습니다...
수석 고문으로 임명 되심을 축하 드려야 하는 것인지...모르겠습니다.(일이 분명 더 많아 지셨을 것입니다 ㅎㅎㅎㅎ)
문협을 위해 앞으로 애써주실 것에 미리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ㅠㅠ
게임중독이 너무 많아요!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게임은 나이에 상관이 없구나 느끼고 가네요
너무 빠지는 것도 문제이지요
감상 잘 했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2편에서 나올 것이지만 다행이? 상당히 건전하게 즐기는 분들이었습니다 ㅎㅎㅎ
후속편이 시급하네요~~
빨리 돌아오세요!!
이번주 안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범진 작가님의 바람의 나라1편 잘 감상하고 가네요~
재밌게 보았어요
우리 아들도 게임중독에 삼매경이네요
ㅎㅎㅎ 어렸을때 게임 중독은 뭐 금방 벗어날 겁니다
게임 친구가 생겼네요! 저도 다음편을 기대하고 있을께요~
작가님 오후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잼난 이야기로 똘똘 뭉쳤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
조범진 작가님의 바람의 나라 수필 잘 감상했어요
어머니께서 중환자실에 계셨으면 화상이 많이 심하셨나봐요~
지금은 건강을 잘 회복하셨나요!
고운 오후 되세요!
지금이야 뭐 돌도 씹어 드실 정도로 ...ㅋㅋㅋㅋ
당시 중환자실에 산소호흡기 끼고 있다는 말 들었을 때는 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까운 분이 일찍 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범진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3월이 되니 날씨도 풀리고 포근하니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아직 기온의 차가 있겠지만
서서히 봄은 다가오리라 봅니다.
이번에 올려주신 글,
바람의 나라 1편,
저는 게임을 안 하지만 아이들이 클 때
넥슨 게임 바람의 나라, 작가님과 같은 게임을 많이 하더라고요.
넥슨 창업자 김정주 이사의 사망 기사를 오늘 보았습니다.
게임에 중독되면 참 헤어나기가 힘든 것 같아요.
끼니도 거르면서 컴 앞에 붙어살다시피 하니까요.
올려주신 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3월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전기 관련 일을 시작하신다고 하더니
재미는 있으신지요?
뭐 재미로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즐겁게 일하는 게 좋겠지요.
일이라는 게 꼭 전공 따라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적성에 맞고 잘 적응하다 보면
내 일이 되는 것 같아요.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즐겁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아드님 결혼 소식을 단톡방에서 들었습니다.
코로나 위협 따윈 없이 무사히 그리고 성대히 치뤄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아 전기일을 지금 하는 것은 아니구요
전기 쪽으로 공부 하면서 전기 분야 상무이사 하시는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에게 날 좀 풀리면 전기 현장 견학좀 가도 되냐고 여쭸더니
날 잡아서 불러 주겠다 하셔서 현장 경험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전기기사 시험 숫자 하나 날려먹고 떨어진게 아까워서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ㅎㅎㅎ
전기 따놓으면 어떻게든 밥은 먹고 산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그래도 현장으로 가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하더군요
적성에 맞는 것은 혼자 하는 일이라 솔직히 현장 근무가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견학가서 최대한 뽑을 만큼 다 뽑아 볼 예정입니다 ㅎㅎㅎ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고 계신
조범진 작가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ㅎ
넥슨 창업자 김정주 이사의 사망 소식
어제 뉴스에서 봤습니다
온라인 게임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나봅니다
저는 온라인 게임 잘 모르지만 가끔 아들이
게임을 하는걸 보았습니다
올려 주신 글 재미있게 감사히 배람하였습니다
날씨가 포근한걸보니 봄이 왔나봅니다
3월달 꽃피는 춘삼월 이라죠 꽃피는 3월엔 꽃향기가
솔솔 풍겨와 행복으로 채움 하시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아드님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어릴것이라 생각 되는데
그 나이때는 피튀기는 게임 보다는 넥슨 게임 처럼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들을 주로 하더군요
단점이라고는 어린 연령때가 많다보니 욕을 하며 싸우는 경우가 좀 많은 편입니다 ㅎㅎㅎ
조범진 작가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바람의나라 1편`
재밋게 잘 보았어요
요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게임 중독자가 많은거 같아요
일상을 잃을 정도로~~~
3월의 봄!
새봄이 귓전까지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듯 합니다
따스한 봄이 마음속에 벌써 왔어요
어제 잠시 내린 비로 여기저기 새싹이 쓱쑥 올라올듯 하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3월을 맞아 더 활기차고 즐겁고 행복하셔요~~~
세상이 갈수록 이래서 중독자가 계속 늘어만 간다는
소식을 접했죠.
제 주변에도 돈문제로 구안와사 걸리신 분을 뵌 적이 있는데
지회장님도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셨나 봅니다
그게 진짜 보통 화나는 일로는 안걸리는 병인데 말이죠...
다시는 그런일이 생기시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참 무서운 일을 겪으셨네요..
남의 일이 아니네요 저희 아이들도 게임 중독인것 같은데 엄청 고민이네요
조범진 작가니므이 바람의 나라 잘 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아이들 게임 중독은 다행이 금방 사그라 드는 것 같습니다
무슨 게임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넥슨 게임이라면 금방 사그라 들것입니다 ㅎㅎㅎ
조범진 작가님의 위트있는 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다음편엔 더 웃기게 쓸 예정이랍니다 ㅎㅎㅎ
조범진 작가님 바람의 나라 고운글 감상 잘 했어요
뭐든지 중독에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이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고운 주말도 행복하세요
그래도 날이 갈수록
아무 생각 없이 중독 되서 살았던 그 때가 그립네요...ㅜㅜ
작가님의 수필 잘 감상했어요!
하나에 몰입되는 사람들을 보면 무서울 정도예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고운 오후 되세요
누구는 공부에 몰입해서 크게 되고
누구는 저처럼 폐인이....되는....
작가님의 바람의 나라 잘 감상했어요
저는 게임의 잼뱅이라 흥미가 없네요^^ 저희 남편도 게임 좋아해요
게임엔 나이가 상관없나봐요^^
고운오후 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나이든 사람들도 향수에 젖어 게임을 찾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중독만 아니라면 꽤 좋은 취미 생활이라 할 수도 있겠군요
조범진 시인님의 고운글 재밌게 잘 보았어요
지금도 게임을 하시나요!
스트레스 풀때는 게임이 최고^^
저도 스마트폰으로 가끔하고 있네요^^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물론 지금도 즐깁니다 ㅎㅎ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총으로 괴물을 죽이는 게임을 주로........
조범진 시인님의 작품 잘 감상했어요
오늘 날씨 너무 좋아요!
봄바람과 함께 즐거운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2탄도...봐주시면....ㅎㅎㅎㅎ
넥슨의 김정주 회장의 비보에 깜짝 놀라
뉴스를 몇번이고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참 무섭네요...
아무리 돈 명예가 높은 수준이었어도
말 못할 심정 고통이 엄청나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