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솥바리산 868m 강원 평창 / 영월
산줄기 : 홍천북구절단맥
들머리 : 북방면 부사원리 진골 임도
위치 강원 평창군 / 영월군
높이 868m
◆ 강원 평창군 평창읍에 자리한 세솥바리산(867.5m)는 평창쪽에서는 원동재, 영월쪽에서는 고덕재(423m)라 부르는
고갯마루가 산행 들머리가 된다.
고개에는 군의 경계를 알리는 각종 푯말이 나부낀다. 조망을 즐기기 위한 의자도 놓여있다. 중앙에는 삿갓을 쓴 만세
동상이 있다. 산행은 마루턱 서쪽에 예쁘게 지은 화장실 옆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 뒤쪽에 봉긋 솟은 440.3m봉을 올라서도 되지만, 사면을 횡단하여 다음 안부에서부터 군경계 능선을 따라 서
서히 오름짓을 시작한다. 정원석으로 하기에 좋은 바위들과 노간주나무가 가끔 눈에 띄는 능선을 20분쯤 따르니 떡갈
나무 군락 속에 묘가 있는 514.9m봉에 다다른다.
능선을 따르며 보는 전망은 눈이 내리는 통에 그다지 좋지 않다. 지금까지 걷던 경사를 더 높여 602.4m봉을 향하여
약 25분 걷자 굴참나무 숲에 T자형을 이룬 삼거리(해발 544.3m)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602.4m봉이 지척이다.
이곳부터는 평탄하고 가뿐한 소나무 군락 능선이 이어진다. 묘 1기가 있는 589.3m 안부를 지나 빠른 걸음으로 삼각
점이 있는 푯대봉(659m)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서자 30분만에 소나무와 낙엽송이 빼곡이 자란 세솥바리산 주봉 앞의
잘록이(606m)다. 목을 뒤로 졋혀 정상을 올려다보니 정월 대보름날 달집 마냥 곧추 솟은 것이 50도 경사는 족히 넘을
듯하다. 굴참나무 뿌리에 솟구친 바위틈새에 몸을 의지하며 정상을 오른다. 도중에 숨을 돌리며 뒤를 돌아보니 엄청
난 경사다. 눈먼 망아지 원앙소리를 듣고 따라가는 격으로 올라섰던 것이다.
안부에서 정상까지 약 500m의 거리를 오르는데 50분쯤 .
정상은 묘 1기가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을 뿐이다. 세솥바리산은 이름 그대로 봉이 셋이 있다. 867.5m의 주봉을
비롯하여 북쪽에 867.2m, 서쪽에 866.2m봉이 마치 삼발이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이다. 특히 지형이 난해하니
하산 때 독도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삼달덕(세솥바리산)에 올랐으니, 삼욕은 버리고 대신 삼보를 얻어 북쪽 능선을 따라 제2봉으로 하산을 한다. 대단한
급경사다. 노약자는 조심해야 한다. 제2봉의 사면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약 30분을 곤두박질치며 636.3m봉
의 안부에 닿으니 오른쪽은 큰골, 왼쪽은 작은골이다. 왼쪽 작은골로 내려간다. 작은골에는 30여m 높이로 자란 나무
들이 하늘을 가려 어두컴컴하다. 계곡에는 나무등걸들이 쓰러져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어름장 밑에서는 봄 냄새 나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약 30분 내려서자 아파실 식수탱크가 있는 큰골, 작은골의 합수
머리다. 파도치는 언덕인 아파실 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코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마지리와 영월군 북면 덕상리 일대의 산들은 모두 불끈불끈 솟아 계림을 연상케 한다.
산행은 31번 국도인 영월과 평창을 잇는 원동재(고덕재) 마루에서 서쪽 능선 군계를 따라 시작한다. 약 1시간15분에
정상 직전의 안부(606m)에 닿는다. 여기서 급경사를 50분쯤 올라서면 묘가 있는 주봉이다.
하산은 북쪽 제2봉 안부에서 큰골로 몇 걸음 내려섰다가 제2봉을 왼편으로 끼고 횡단하여 급사면을 내려서면 큰골,
작은골 안부다. 왼쪽 작은골로 30분 정도 내려서면 큰골, 작은골 합수머리다. 마을의 식수탱크가 있으므로, 계곡 물
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곳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아파실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 당도한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과 중식을 포함하여 6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원동재 - 안부 - 정상 - 작은골 안부 - 합수머리 - 마을회관 ( 약 6시간)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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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사네드레]
삼욕(三慾) 버리고 삼보(三寶) 얻는... 세솥바리산(867.5m)
평창쪽에서는 원동재, 영월쪽에서는 고덕재(423m)라 부르는 고갯마루가 세솥바리산(867.5m)의 산행 들머리가 된다. 고개에는 군의 경계를 알리는 각종 푯말이 나부낀다. 조망을 즐기기 위한 의자도 놓여있다. 중앙에는 삿갓을 쓴 만세 동상이 있다. 평창경찰서 순사로 있던 김남규씨가 독립선언문을 각반 속에 몰래 숨겨 자전거로 대관령을 넘어 양양 기사문까지 전달, 3.1 만세운동 불씨를 지폈던 곳이기 때문이다.
기념비 앞에 김장래(태백시청), 태백여성산악회의 임우시, 권영희, 최재란씨와 평창읍 마지2리 이장 김병화씨(50세)와 주민 박팔수씨(57세)가 산행에 앞서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마루턱 서쪽에 예쁘게 지은 화장실 옆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 뒤쪽에 봉긋 솟은 440.3m봉을 올라서도 되지만, 사면을 횡단하여 다음 안부에서부터 군경계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름짓을 시작한다.
박팔수씨와 이병화 이장은 앞장 서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를 낫으로 길을 튼다. 정원석으로 하기에 좋은 바위들과 노간주나무가 가끔 눈에 띄는 능선을 20분쯤 따르니 떡갈나무 군락 속에 묘가 있는 514.9m봉에 다다른다.
능선을 따르며 보는 전망은 눈이 내리는 통에 그다지 좋지 않다. 지금까지 걷던 경사를 더 높여 602.4m봉을 향하여 약 25분 걷자 굴참나무 숲에 T자형을 이룬 삼거리(해발 544.3m)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602.4m봉이 지척이다.
이곳부터는 평탄하고 가뿐한 소나무 군락 능선이 이어진다. 묘 1기가 있는 589.3m 안부를 지나 빠른 걸음으로 삼각점이 있는 푯대봉(659m)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서자 30분만에 소나무와 낙엽송이 빼곡이 자란 세솥바리산 주봉 앞의 잘록이(606m)다. 목을 뒤로 꺾어 정상을 올려다보니 정월 대보름날 달집 마냥 곧추 솟은 것이 50도 경사는 족히 넘을 듯하다.
굴참나무 뿌리에 솟구친 바위틈새에 몸을 의지하며 킥 스텝으로 정상을 오른다. 도중에 숨을 돌리며 뒤를 돌아보니 엄청난 경사다. 눈먼 망아지 원앙소리를 듣고 따라가는 격으로 올라섰던 것이다. 여기서 저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 삼천갑자 동방삭보다 더 오래 살겠다. 안부에서 정상까지 약 500m의 거리를 오르는데 50분쯤 걸렸다. 정상은 묘 1기가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을 뿐이다.
세솥바리산은 이름 그대로 봉이 셋이 있다. 867.5m의 주봉을 비롯하여 북쪽에 867.2m, 서쪽에 866.2m봉이 마치 삼발이를 거꾸로 세워 놓은 형상이다. 특히 지형이 난해하니 하산 때 독도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정상 소나무 아래에서 음식을 조금씩 떼어 고수레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이제는 삼달덕(세솥바리산)에 올랐으니, 삼욕은 버리고 대신 삼보를 얻어 북쪽 능선을 따라 제2봉으로 하산을 한다. 대단한 급경사다. 노약자는 조심해야 한다. 제2봉의 사면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약 30분을 곤두박질치며 636.3m봉의 안부에 닿으니 오른쪽은 큰골, 왼쪽은 작은골이다.
어느 쪽으로 하산할까 망설이다가 이쪽이 더 빠르다며 박팔수씨가 앞장을 서서 왼쪽 작은골로 내려간다. 작은골에는 30여m 높이로 죽-죽 자란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어두컴컴하다. 계곡에는 나무등걸들이 쓰러져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어름장 밑에서는 봄 냄새 나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약 30분 내려서자 아파실 식수탱크가 있는 큰골, 작은골의 합수머리다. 옛날 천수답을 하였을 논에는 고추, 옥수수 그루터기들이 올 봄 농사를 기다리고 있다. 파도치는 언덕인 아파실 마을회관 앞에서 봄눈 내리는 산행을 마친다.
*산행길잡이
삼욕(三慾) 버리고 삼보(三寶) 얻는 산
원동재~(1시간15분)~안부~(50분)~정상~(30분)~작은골 안부~(30분)~합수머리~(10분)~마을회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마지리와 영월군 북면 덕상리 일대의 산들은 모두 불끈불끈 솟아 계림을 연상케 한다. 산행은 31번 국도인 영월과 평창을 잇는 원동재(고덕재) 마루에서 서쪽 능선 군계를 따라 시작한다. 약 1시간15분에 정상 직전의 안부(606m)에 닿는다. 여기서 급경사를 50분쯤 올라서면 묘가 있는 주봉이다.
하산은 북쪽 제2봉 안부에서 큰골로 몇 걸음 내려섰다가 제2봉을 왼편으로 끼고 횡단하여 급사면을 내려서면 큰골, 작은골 안부다. 왼쪽 작은골로 30분 정도 내려서면 큰골, 작은골 합수머리다. 마을의 식수탱크가 있으므로, 계곡 물을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곳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아파실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에 당도한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과 중식을 포함하여 6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교통
평창버스터미널(033-332-2407)에서 마지2리 아파실 마을화관 앞까지 하루 4회(06:30<->07:00, 09:00<->09:15, 12:55<->13:15, 17:30<->17:45)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950원이다.
고덕재,원동재는 평창버스터미널에서 영월, 제천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 시간은 07:55, 09:25, 10:35, 12:20, 13:35, 14:45, 15:40, 16:05(영월), 17:25, 18:25, 19:13, 20:10, 10:00(영월), 13:00(영월), 18:10(영월). 영월버스터미널(033-374-2450)에서 평창행 버스는 08:50, 11:50, 15:00, 17:00에 있다.
그밖에 평창 개인택시 사무실(033-333-4000), 고영배 개인택시(016-9331-2306), 전원석 개인택시(011-373-2493)를 탈 수 있다.
*잘 데와 먹을 데
민박은 마지2리 아파실 마을 이장 이병화(033-332-9032), 이병규(332-2359), 이병래씨(332-1978) 집에서 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먹거리(산초두부, 감자떡과 부침 등)도 가능하다. 대하리 옥녀봉 밑에는 솔내음향토민박(033-333-8535), 평창읍 터미널 앞 종부다리에 있는 너골뱅이? 나해장국!(033-333-4748). 잘 데는 평창읍 살구실 입구의 청성애원(332-0350), 노성장회관(333-4662), 백오파크(333-4748) 등이 있다.
먹거리는 평창 시내에 있는 산초두부전문(332-2363)이 별미며, 산행먹거리 구입은 평창버스터미널 옆 영진슈퍼(332-2717)를 이용한다.
산행문의는 평창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신승하씨(018-337-9635)에 연락하면 자세히 설명해준다.
참고: 월간<사람과산> 200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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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벗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