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1일 묵상 본문 : 창세기 49장 22절 - 33절 - 저주와 책망의 자리에서 생명과 승리에 대한 소망을 얻기 위해 날마다 주 앞에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김장으로 분주한 한 주간이 지나고 새롭게 한 주를 시작합니다.
주의 은혜를 힘입어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며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어제는 출국과 코로나, 개인적인 일로 성도님들이 많이 오지 못했습니다.
여러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와 교제함이 이어지게 하시고 영생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힘을 더해 주시고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2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3 활 쏘는 자가 그를 학대하며 적개심을 가지고 그를 쏘았으나
24 요셉의 활은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이 있으니 이는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말미암나니 그가 너를 도우실 것이요 전능자로 말미암나니 그가 네게 복을 주실 것이라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깊은 샘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리로다
26 네 아버지의 축복이 내 선조의 축복보다 나아서 영원한 산이 한없음같이 이 축복이 요셉의 머리로 돌아오며 그 형제 중 뛰어난 자의 정수리로 돌아오리로다
27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
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본문 해설
야곱은 요셉을 축복하며 그를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고 표현한다.
이는 다산과 풍요를 의미하며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지파로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후에 가나안 정복 때에도 비옥한 토지를 분배받고 대표적인 지파로 세워지게 된다.
이어서 활 쏘는 자가 요셉을 학대하여 적개심을 가지고 쏘았지만 요셉의 활은 이스라엘의 목자의 손을 힘입어서 도리어 굳세며 그의 팔은 힘을 얻게 됨을 노래한다.
이는 요셉의 성장으로 많은 적대 세력이 생기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낼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위로는 하늘의 복과 아래로는 깊은 샘과 다산의 복을 주실 것이며 이러한 축복은 조상들의 축복보다 나으며 다른 지파보다 더 많은 복을 얻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로 표현하면서 베냐민 지파의 호전적인 기질을 의미한다.
그래서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눈다는 표현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야곱은 12아들에 대한 예언과 축복을 선포한 후에 아들들에게 자신은 조상들에게로 돌아갈 것과 자기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장사 지내줄 것을 부탁한다.
그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으로 조상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놓은 매장지였기에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레아가 그곳에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그곳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을 다시 언급하며 자신이 그곳에 묻혀야 함을 강조한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할 말을 모두 마치고 숨을 거두었으며 조상들에게로 돌아갔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야곱은 요셉을 무성한 가지라고 표현하며 요셉이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받을 것을 선포한다.
무엇보다 수많은 대적자가 일어나 활을 쏘아 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그들을 이기고 굳세게 되며 힘을 얻고 승리할 것을 선포한다.
실제로 요셉의 삶은 형들로부터 시작하여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미움과 오해를 받고 많은 고난 가운데 처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더욱 견고한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게 된다.
그래서 비록 애굽의 노예요 종에 불과했던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 발탁되는 복을 누리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는 자로 세워지게 된다.
이러한 요셉의 모습은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질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수많은 핍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승리를 얻게 될 성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셉은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가운데 있는 자를 상징하며 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는 그 누구도 끊어 버릴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도 성도가 주 안에서 누리는 평안과 승리는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음을 선포한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5~39)
야곱이 아들들을 축복하고 때로는 저주를 선포하는 내용은 아들들이 과거에 행한 일에 대한 칭찬과 함께 책망을 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미래의 일을 이야기하는 점술가와 다르게 그들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있음을 의미하며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야곱의 선포에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인생에게 다시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실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저주와 책망의 선포를 들었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머무는 자가 아니라 주 앞으로 나가는 자가 될 때 약속하신 복을 누리며 세상을 이길 힘을 공급받게 된다.
성도가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고 정결함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길 힘을 얻기 위해서이다.
말씀 앞에 서는 것은 자신의 연약함과 부끄러움 앞에 직면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을 지나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서게 될 때 영생의 복을 누리는 자가 된다.
각 사람은 자신의 행한 대로 보응 받는 결과를 얻게 되지만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는 죄의 열매에서 벗어나 하늘의 상급을 얻는 자가 되기에 세상과 다른 결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본질상 성도나 세상의 사람들이나 하나님 앞에서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모습을 동일하다.
더 거룩하지도 않고 더 선하지도 않으며 지식적으로도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바른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세상이 가지지 못하는 힘을 얻고 지혜를 얻으며 결과적으로 세상이 맺을 수 없는 영생의 열매를 맺는 자가 된다.
그래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도 그 죽음이 두려움이 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갖고 살게 하며 땅의 것에 미련을 두지 않기에 영적으로 성숙한 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자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자가 되며 세상을 이기는 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사람들이 허다한 증인으로 세워져 있음을 선포하며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들임을 제시한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1,2)
오늘도 주의 말씀은 여전히 땅의 것에 미련을 두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신다.
먹고 마시며 즐기고 소유하며 눈에 좋아 보이는 것으로 만족을 삼는 나의 모습은 야곱으로부터 책망과 저주를 받은 아들들의 모습임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은혜는 다시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고 주께 나아가 주의 긍휼과 자비를 맛보고 주님이 주실 상급을 기대하는 자로 만드신다.
오늘도 그 상급을 얻는 자로,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소망을 얻고 생명을 누리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하며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 가운데 세워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은혜와 자비는 저주와 책망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도 소망을 얻고 힘을 얻도록 만들며 주의 보좌로 나아갈 이유와 목적을 부여합니다.
땅의 것으로 살아가며 욕심과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주님은 늘 생명과 평안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게 만드시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을 얻게 하십니다.
그 은혜가 크고 놀라우며 갚을 수 벗는 한없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은혜를 힘입어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게 하시고 영생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도우심을 사모하며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지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영적 무지의 모습이 저의 삶의 본질임을 주님이 아십니다.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 안에서 승리하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