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자연공원에서....
무위대도는 저절로 그러하니
마음으로 가늠하고 헤아리지 말라.
보살은 얽매임 없이 신령스럽게 통하여
하는 일이 항상 깨달음을 머금고 있네.
성문은 법에 집착하여 좌선하는 것이
마치 누에가 실을 토하면서 스스로를 속박하는 것과 같네.
無爲大道自然 不用將心畫度
菩薩散誕靈通 所作常含妙覺
聲聞執法坐禪 如蠶吐絲自縛
오늘 보신 말씀은 지공 화상의 십사과송의 6번 째,
선과 악은 둘이 아니다(善惡不二) 대목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무위대도는 저절로 그러하니
마음으로 가늠하고 헤아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무위대도無爲大道란 수행 등 어떤 행위로 얻어지는 도道가 아니라
저절로 근본부터 우리에게 있는 큰 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본성 또는 법성을 말합니다.
법성은 저절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짐작하고 헤아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살은 얽매임 없이 신령스럽게 통하여,
하는 일이 항상 깨달음을 머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보살은 법성을 아는 사람, 즉 대승 수행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법성을 아는 사람, 즉 대승 수행자는 참으로 자유로워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의 근본자리를 잘 알기 때문에
하는 일들 모두에서 깨달음이 보여 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소승 수행자들은 깨달음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의 법法에 집착해서 좌선을 하지만
그것은 누에가 자기 입에서 스스로 실을 품어내
고치를 만들어 스스로 그 속에 갇히는 것처럼
자신을 어떤 틀 속에 가두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댓글 _()_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