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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중심
우리나라의 몇몇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게 있어.
그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뭔가 든든하고 또 믿음이 가고 드라마가 허상이 아닌 진짜인 느낌.
드라마를 빛나게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게 있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감초 중의 감초 명품 조연들을 소개할게.
순서는 랜덤, 사진은 내가 본 드라마(라고 쓰고 몇없는)에서
좋은 연기와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 조연 배우들의 역할 사진.
소개는 드라마 속 배우들의 역할과 내용과 관련해서 적었어.
김영애
KBS 드라마 <황진이> - 임백무 역
현재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대왕대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영애.
드라마 황진이에서 '임백무' 역이 이 사람이 아니었으면 누가 소화했을까 싶을 정도로
카리스마있고 연륜이 담긴 연기를 보여줘서 넣었어.
조선 최고의 풍류향 송도 관아의 행수기녀의 위엄과 조선 최고의 춤꾼으로서의 무기에 대한 열정.
희노애락이라곤 모르고 고집스러운 면모가 있지만 슬픈 삶이 있는 '임백무' 역할을 배우 김영애가 맡았기에
드라마 황진이가 더욱 빛나고 극 중 황진이가 더욱더 빛났다고 생각해.
다소 강하고 냉정한 역할을 줄곧 맡았지만 사실 난 '달려라 울엄마' 속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어.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잘 알고 본인과 맞는 역할을 잘 선택하는 것 같아.
김창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 홍사장 역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세상, 하얀거탑,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등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배우 김창완.
커프라는 드라마의 배우 김창완을 넣은 이유는 내가 보기에 가장 잘 어울린,
정말 커피프린스 1호점에 가면 홍사장이라는 이름으로 있을 것 같아서 넣었어.
이 드라마가, 커피프린스라는 곳이 빛날 수 있게 해준, 가장 필요했던 역할이 아닌가 싶어.
홍사장이란 캐릭터는 사실 그 나름의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녹록치 않은 생활을 하는
어찌보면 돌연변이 같은 존재야. 등장인물 각자의 사연이 있지만 홍사장이란 캐릭터의 사연은
알게 모르게 들리게 안들리게 드라마 장면 장면에 스며들어있어.
또한 최한결과 고은찬(메인 주인공), 넓게는 커피 프린스의 작지만 큰 중심이 되어주는 이 캐릭터는
김창완이었기에 더욱더 감칠맛나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
김여진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 이서우 역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여진.
요새는 뜸하지만 몇달전까지만 해도 정계와 관련된 개념있는 의사를 표해 호감을 얻었지.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나를 정말 울게 했던 4화의 그 장면을 잊지 못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의 배우 김여진을 선택한 건 순전히 이 드라마의 캐릭터 때문이야.
그세사에서 이서우라는 작가를 연기, 따박따박 말도 잘하고 일에 빠져살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자기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남들과 다른 것 같지만 다르지 않은 캐릭터.
그세사의 이서우를 보고 있자면 왜 작가라는 직업이 힘든지, 그럼에도 왜 작가를 하는지 느껴지더라구.
극 중 망가진 노트북을 손에 안고 달리는 모습이나
주준영(송혜교)와 갈등이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묶인 실타래를 푸는 모습까지,
작가 이서우, 사람 이서우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
정인기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 길익선 역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극 중 길라임(하지원)의 아버지로,
그리고 김주원(현빈)을 구해준 순직한 소방관으로 나오는 배우 정인기.
극 중 김주원(현빈)이 엘리베이터에 갖혀 의식이 흐려질때 나오던 내레이션의 주인공.
드라마를 보면서 낯설지 않았던 건 드라마 그세사에서 카메라감독이었고 적지 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
연기의 수준을 떠나 역할에 대한 충실함이 잘 베여있다고 해야하나.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길익선'라는 역할은 살아있는 역할이 아니라 환상같은 존재인데
혼자 남아서 힘들었을, 외로웠을 딸을 위해 마치 적재적소에 나타나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어.
무덤덤하지만 절절하게 소방관의 내레이션을 읊고
다정하지만 소박하고 털털한 아버지의 모습을 충실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해.
김성오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 김비서 역
천상천하 유아독존 잘난 걸 알고 기득권층의 특별함을 아는 남자,
김주원의 비서인 '김비서' 역할로 드라마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성오.
사실 시크릿 가든 속 소소한 웃음을 줬던 김비서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 만든 건 바로 이 장면이었어.
극 중 김주원(현빈)이 엘리베이터에 갖혀 끊기려고 하는 의식을 붙잡을 때, 눈에 보이는 건
서서히 열리는 엘리베이터와 황급히 구조하려는 구조대원들 그리고 김비서.
사장님, 사장님!! 울부짖으며 진심으로 우리 사장님 어떡하냐며 목놓아 우는 장면에서
김비서와 배우 김성오를 다시 보게 됬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큰 느낌을 준다는 걸 못받았는데
알고보니 '곁에 있었지만 몰랐던' 제대로 된 감초라는 걸 느꼈어.
사실 김비서는 사장의 옆을 수행하고 싫다 재수없다 짜증난다 욕하지만 그래도 사장의 비서이자 오른팔인 사람이거든.
이 역할을 순전히 자신의 것으로 이렇게 보여주고 저렇게 보여주는 김성오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
김갑수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 구대성 역
배우 김갑수의 연기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정말 빛나 보였던 이유는
극 중 송은조(문근영)의 새아버지여서가 아닐까 싶어.
캡쳐한 장면은 고집센 은조가 끝까지 잘못했단 말을 안해 매질을 감행하고 나서
밤에 몰래 방으로 찾아와 자고 있는(실상 안자고 있지만) 은조의 다리에 된장을 발라주는 장면이야.
'대성도가'를 일구고 무쇠심장이라 불리는 그이지만 송강숙(이미숙)을 만나 마음을 뺏기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안타깝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인 구대성이라는 역할은 배우 김갑수의 연기로부터
한층 더 진해지지 않았나 싶어. 나중에 은조가 살아있지 않은 구대성, 자신의 아버지에게 울부짖으며 말하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던 이유는 은조에게 이입돼 과거, 구대성의 모습이 보여서야.
그 모습엔 외향은 김갑수이나 온전히 아버지 구대성인 슬프고 애달픈 느낌이 있었어
이러한 느낌과 잔상은 배우 김갑수의 연기가 있었기에 받을 수 있던 인상이라고 생각해.
정애리
KBS 드라마 <태양의 여자> - 최정희 역
작가가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만들었다는 드라마 태양의 여자.
나에게 있어서 '악'에 가깝다 생각했던 최정희라는 역을 맡았던 배우 정애리의 연기는
실상 분신에 가깝울 정도였다고 생각해.
지적이고 우아한 미대 교수이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음에 불안을 느끼고
신도영(김지수)를 입양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던 중, 신지영(윤사월, 이하나)를 낳았지
그 뒤부터는 드라마를 본 여시들이라면 잘 알거야.
최정희라는 캐릭터는 그녀의 기쁨이 타인에게 기쁨 외의 다른 감정을 심어주고
그녀의 분노가 타인에게 엄청난 불안과 두려움을 안겨주는, 그 타인에게 있어
가장 큰 존재라고 생각해. 이 역할을 정애리는 본인의 이미지로 만들 만큼 잘 표현했고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
표정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존재를 알려주듯 강하게 전달이 되어 우아하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느꼈어.
장영남
KBS 드라마 <태양의 여자> - 이은비
드라마 태양의 여자의 또다른 감초, 배우 장영남.
해품달의 1화에서 짧고 강렬한 장면을 통해 찬사를 받았던 장영남을 처음 알게 된건
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였어. 극 중 신도영(김지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구성작가로 나오지.
털털하고 친절하지만 날카로운, 본인은 몰랐지만 도영과 사월, 두 자매의 갈등을 도와주는 역할이야.
다른 방송국 사람들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유쾌하고 일 잘하지만 그녀의 짧지만 날카로운 대사는
도영에게 칼이 되기도, 사월에게 바늘이 되기도 했어. 글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사월의 복수를 도와주는 셈이 됬고.
이 역할은 사실 갈등의 목격자 혹은 사건의 목격자라고 할 수 있지만
실상 나중엔 잊고 살아갈 평범한 인물이야. 언제가 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배우 장영남은 이 인물의 평범하지만 사실 무서운 부분을 잘 파악하고 연기했다고 생각해.
얄밉거나 너무해보이지 않게,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가듯.
양미경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 정경부인 신씨
허연우와 허염의 모친이자 민화공주의 시어머니 '정경부인 신씨'의 역할을 맡은 배우 양미경.
사실 이 글을 찌게 된 이유도 드라마 해품달을 보다가 이분을 보고 쓰게됬는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1화부터 보면서 정경부인 신씨의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참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어서.
남매의 어머니라는 것과, 정경부인이라는 것, 따뜻한 성정의 사람이라는 것도, 또 사극이라는 장르에도,
크게 드라마 안에서도 사람에게 있어 주어지는 사회적, 태생적인 역할들이 있는데
배우 양미경은 '정경부인 신씨'가 가지고 있는 역할과 그 역할을 어떻게 맡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연기하는 것 같아 감명을 받았어.
사실 목소리와 말투, 걸음걸이와 스크린을 통해 느껴지는 성격이
정말 정경부인 신씨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도 크게 작용했징.
그렇게 많지 않은데 쓰다보니 마치 많은 느낌ㅠㅠㅠ
아 쓰느라 몇시간이 걸린......거..............니...............
사실 내가 아는 또 내가 모르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내가 봤고 내가 가장 인상을 받은 분들을 모아모아 게시물을 쪄봤오..
글이 두서가 없고 혼란스러워도 읽어줘서 고마워
여시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인상을 받았던 배우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는 거여.
대한민국 드라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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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로 그사세 김여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빙의한거같앗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4444444444 형선이 있을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
6666 형선이아저씨귀여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77 어 근데..난 상선으로 들렷는데..형선이었던거야? 그 우리 즌하 내시관 아찌말하는거 아님? ㄷㄷㄷ
내가 헛다리짚은거면 쏴리 ....
99 해품달보는재미에 형선아찌가 한몫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리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영남!!!!!! 뒈에박 해품달 1회에 아리로 나왔떤거 아직도 해품달 보면 떠오른당
글구 탁구엄마, 신모님 그분도 쩔엉 얼굴도 이쁘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진짜 김영애...대박...뭐하누????ㅋㅋㅋㅋ
진짜 이분들 앞에서 그런 발연기 하는거 죄송하지도 않니ㅠㅠㅠㅠㅠㅠ그것도 주연들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경부인 박씨 누가할까..........
우리 형선이는 왜없쪄 ㅠㅠ
난 일지매에서 겸이 아니 용이 아부지....용이아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만해도 눈물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해품달에서 정경부인 신씨....말 하나 동작 하나하나에도 기품이 흘러넘쳐 진짜 몰입도 최고
헛 ㅇㅇㅇㅇㅇㅇ 본 게 해품달뿐이야
김창완은 하얀거탑이 더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던거같고 양미경은 대장금이 갑이지....한상궁마마님
솔직히 난 양미경씨의 연기나 너무 아쉬워ㅠㅠㅠ 중견연기자라기엔 좀 부족하신 것 같아.. 예전에 정상궁 때도 느꼈지만.. 이분도 뭔가... 음... 흠....
장영남님ㅜㅜ진짜 연기 잘하는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