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연패, LG 4연패. 연패의 팀들이 맞붙은 잠실 경기에서는 실책과 폭투 등으로 스코어가 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혈전을 펼쳤는데 승부는 결국 11시04분까지 치른 정규이닝 9회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5-5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양팀 모두 연패 탈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4시간 34분이라는 경기 시간이 말해주듯 양팀 모두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는 대단했는데 수차례의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면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오늘경기에서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3회 공격에서 신동주의 볼넷과 박한이와 박종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양준혁이 적시타를 쳐내면서 1-0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 진갑용의 희생 플라이때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2-0이 되면서 연패탈출에 희망을 걸었다.
LG의 공격은 3회 이후부터 이루어졌는데 3회 공격에서 마틴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LG는 4회 공격에서도 최동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권용관,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마틴이 내야안타로 3-2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5회에 투수 최원호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만루에서 김한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서승화가 폭투로 역전 점수를 내줘 3-4로 역전 당했다. LG는 6회 맞은 찬스에서 박용택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 종반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4-4 동점이던 7회 LG는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한 점을 얻으면서 5-4의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잔루 처리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4-5로 뒤진 8회 공격에서 신동주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과 LG의 정규이닝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주자가 출루를 하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았으나 삼성은 진루타 실패, LG는 도루 실패 등으로 찬스가 무산되었다.
양팀은 8회와 9회에 각각 임창용, 진필중 마무리 투수까지 투입하는 초 강수를 띄우며 승리를 노렸으나 경기는 5-5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시간 4시간 34분은 올시즌 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되었다.
오늘 경기에서 LG투수 서승화는 김재걸에 위협구를 던지다 퇴장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첫댓글 서승화선수 본인은 별로 수모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위협구만은 반성해야 할듯 싶네요...
다음엔 김재걸선수 삼진시키는거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