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주의 심리학 관점에서 본 죽음 이해 ..
1. Irvin Yalom - 실존주의 심리학자, 1980년에 자신의 임상경험과 실존주의 철학자와 문학가들의 관점을 가지고 거의 최초로 학문적인 실존주의 심리학의 이론적 틀을 형성했다.
2. 실존주의 심리학의 중요한 구성
1) 죽음(Death) - 모든 인간은 유한하다.
2) 자유와 책임(Freedom / Responsibility)
- 자유와 책임간의 갈등, 책임해피를 위한 자유는 정신적 분열의 원인.
-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자유를 익숙하게 선택하며 책임을 맡아야 할 시기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자유와 책임 중에 먼저 하나를 선택하라면 책임을 택하라.
3) 소외(Isolation)
- 인간이 관계성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혼자다.
- 빈둥지 현상
4) 무의미(Meaninglessness)
- 삶의 의미의 질문은 모든 질문 중 가장 긴박한 질문이다. 현대인의 신경증 질병은 의미의 부재.
- 현대인에 있어서 향후 가장 큰 질병은 장수와 무의미이다.
3. 실존주의 심리학에서 본 죽음의 이해
1)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서 무의식으로나 의식적인 면에서 핵심적인 갈등이다. 죽음에 대한 자각과 이것을 방어하고자 하는(defense mechanism) 것과의 갈등
아동심리학자 잠볼비(영국. 수학자, 심리학자) - 공포를 부모의 상실, 버림, 포기함에서 발견하였다.
2) 사람은 “마술적 방법으로 젊음을 유지함으로써 선택과 책임을 피하고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있다는 신비감을 선택”한다.
- 노화질병, 죽음, 경제적, 결혼의 불만족, 빈둥지 증후군
3) 삶의 에너지를 죽음 부정으로 다 소모해 버린다.
- 핵심적인 존재론적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자각과 계속 살고자 하는 원함 사이에 있는 갈등이다.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죽음을 멀리해 버리고 에너지를 젊음유지에 사용한다.
-존재론적 역동에서 하나의 열쇠가 되는 것은 기초가 없는 것과 기초와 구조를 원하는 원함과의 충돌이다.
4) 프로이트(Freud)는 ‘출생상실’을 거부하고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주된 요인으로 삼
은 것은 인간이 죽음 경험이 없기에 사람 무의식 안에 대표할 만 것이 없다고 판단
근본적인 두려움 - 출생순간에서부터 이다. (전혀 다른 세계의 공포심 때문에 운다.)
(1) 프로이트는 ‘어머니 상실’과 ‘성기상실(거세공포)’을 악몽의 재료가 된다고 본다.
(2) 그러나 거세불안은 ‘성’과 연관시키는 것이 아니라 멸종/죽음/허무와 연관되어야 한다.(Yalom)
4. 죽음의 거부하는 방법
1) 특수성(Specialness) 강조 - 죽음의 법칙에서 나만은 예외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1) 개인의 특별성
(2) 충동적인 영웅주의 - 자신 안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 위험을 직면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질병을 갖고도 오지 탐험
(3) 일중독
- “일중독자는 사람은 영원히 나아가고 있다는 신념 즉 시간의 메시지에 귀를 막아야 한다.”
- “일중독자는 삶의 형태는 충동적이고 역기능적이다.”
- “원해서(wish)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has)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 “내가 계속적으로 자신을 미래에 투사함으로서 죽음을 패배의 환영 속으로 현혹시키는 것.”
(4) 나르시스즘 - 모든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려는 욕구
2) 궁극적인 구조자(Ultimate Rescuer)에 대한 확신 - 특수성 강조가 실패한 후 현상
- “인간은 역사의 시작 이래 개인적 신에 대한 신념에 매달려 있다.”
- 치료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집착(이유는 생의초기상실/분리/포기의 경험)
- 중요한 것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이고, 생존은 오직 집단과 치료자로부터의 돌봄과 보호로만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 궁극적 구조자가 전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의 영원한 종이다.
- 랭크(Otto Rank) " 인생이세 원형적 두려움은 근원적 상흔이며 근원적 분리인 ‘출생’이다.”
5. 죽음과 심리치료
1) 죽음에 대한 수용으로 본격적인 깨달음이 시작된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존재와 한계 가능성이라는 ‘상황’을 깊게 사고 할 수 있다면, 모든 기초에 우선하는 근거에 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내가 후에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라고 부를 존재의 ’깊은 구조‘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2) 죽음을 생각한 것은 인간을 구한다.
“죽음은 우리에게 존재는 연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여전히 삶의 시간은 있다. 만일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마주칠 만큼 운이 좋고, 삶을 ‘가능성의 가능성(Kierkegaard)으로 경험하고, 죽음을 ’더한 가능성의 불가능성(Heidegger)으로 안다면, 살아 있는 한 자신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람은 자시의 삶을 단지 마지막 순간까지만 변경할 수 있다 오늘밤 우리가 죽는다면 내일의 모든 계획과 약속들은 사산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쿠루지가 배운 교훈이다.
사실 그의 변화의 형태는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반대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자신이 저주한 크리스마스 캐럴에 관심을 가졌고, 얕잡아 본 자선 사업가에 기부를 하고, 경멸했던 조카를 포옹했고, 포학하게 대한 점원에게 석탄, 음식 그리고 돈을 주었다.”
3)불안(죽음)은 적이며 안내자
“죽음 불안이 실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다른 구조 안에서 ‘불안’과는 다른 함축성을 가진다. 실존적 치료자들은 불안이 제거되는 수준을 완화시키려고 희망하지만,
불안을 제거하려는 희망은 가지고 있지 않는다. 불안 없이 삶을 살수 없고 죽음을 직면할 수 없다. 불안은 안내자이자 적이고 확실한 존재로 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
치료자의 과업은 편안한 상태로 불안을 줄이는 것이고, 그리고나서 이 존재하는 불안을 환자의 자각과 활동성을 증진시키지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 진정한 축복은 죽음이란 잠 ..
진정한 축복은 죽음이란 영원한 잠에 들어갔을 때 화물을 가득 실은 두 척의 배가 바다에 떠 있었다.
그 중 한 척은 이제 막 출항 차비를 하고 있었고, 또 한척은 항구에 입항한 상태였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가 출항할 때는 떠들석하게 환송을 하지만, 반대로 배가 입항할 때는 환송 때와는 달리 별다른 환영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탈무드]에서는 이러한 것을 대단히 그릇된 습관으로 지적하고 있다.
출항한 배의 앞날은 풍랑을 만나 어떤 고난을 당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떠들석하게 환송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오랜 항해의 길을 끝내고 무사히 귀항한 배한테는 진정으로 기쁘게 영접해 주어야 한다. 이 배야말로 어려운 역경을 뚫고 맡은 바 책임을 완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길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갓 태어난 아이에게 많은 축복을 보낸다. 이 아이야말로 앞으로 어떠한 고난의 길을 걸어갈지 , 도중에 그만 죽을지, 아니면 흉포한 살인범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 막 항해를 떠난 한 척의 배와는 같은 아기에게 축복을 보내는 모순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축복은 사람이 죽음이란 영원한 잠에 들어갔을 때 보내야 한다.
그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많이 사람들이 알고 있으므로,
이때에야 말로 진정한 축복을 보 낼 수 있는 것이다.
무상초
덧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라 구름처럼 흘러 흘러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얽히고 설키었던 인연타래 한올 한올 풀다겨워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같이 바람같이 그리살다 나는 가리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심진스님 --.
카페 /일촌 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