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1시 30분에 학원을 간다고 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밥을 차려주려고 했으나 귀찮았다.;;
라면을 끓여주려고 보니 냄비가 없다.
그래서..
우선 큰 그릇 두개에 라면을 반으로 쪼개 하나씩 넣고.
스프를 반반씩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_-
접시로 덮고 조금 기다렸다.
생각보다 면이 안 풀어져서
전자렌지 30초정도 돌렸다.
동생이 봉지라면으로 장난친다고 화냈댜..
그때 손님이 왔다.
동생과 나는 이것저것 엄마한테 전화하고 하니라
라면은 잠시 잊어버렸다.
한참후,, 식어버린 팅팅불은 라면..
또 전자렌지에 돌려,,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 학교에서 컵라면 물이 차다며 교무실 전자렌지에 돌린 일이며,
밥먹기 싫다고 역시 교무실 커피포트를 빌려다 봉지라면 해먹은 일이며
(이건 담임선생님한테 들킬까봐 구석진데서 쪼그려서 먹었다)
뿌셔뿌셔 끓여먹는 일이며(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진라면과 신라면을 짬뽕해 먹은 일이며,
짜짜로니에 물을 안따르고 끓여서 밥말아먹은 일이며
한번은 물을 너무 따라버려서 면에 스프쳐서 묻혀먹은 일이며
비빔면을 찬물에 행구지않아서 라볶기같이 된 일이며,
아,, 생각해보니 나는 라면을 굉장히..
이상하게 먹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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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렇게 라면 먹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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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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