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취미(향산묵화실) 26-13, 화실 이야기는 없지만
아저씨 먼저 화실로 출발하고 곧장 아저씨를 따라 잠깐 화실에 들렀다.
작년 기록한 평가서를 박경안 선생님께 전하고 싶었다.
다섯 권의 책을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지 먼저 아저씨와 의논했다.
“권술이, 목사님, 대표님, 화실 선생님, 고모님….”
“고모님은 글을 읽으실 줄 모르니 가져가서 제가 읽어드리는 게 좋겠어요. 화실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도 한 권은 선생님께 드려야겠죠?”
“드려야지요. 선생님은 책 좋아하더라꼬요.”
책을 좋아한다는 아저씨의 말씀은 검증할 길이 없지만, 박경안 선생님이 편집한 책을 보고 놀란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책도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생님, 그간 건강하셨어요? 무릎은 좀 어떠신지요?”
“늘 그래요. 요새는 걷는 게 힘들어서 일주일에 두 번씩은 꼭 병원에 다녀요.”
“잘하셨어요.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아무래도 낫지 않을까 싶어요. 선생님, 작년에 쓴 책이 나왔습니다. 화실 이야기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께 한 권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올 초부터는 선생님과 화실 이야기를 쓰고 있으니 내년 이맘때쯤이면 향산묵화실 이야기가 담긴 책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유! 저번에 주신 책도 종종 읽고 있어요. 참 재미있더라고요. 책 한 권 쓰고 낼라만 보통 일이 아닌데, 매해 이렇게 책을 내시네요. 참, 대단해요, 대단해.”
“선생님께서 읽어보셔서 아실 테지만, 문학작품처럼 거창한 내용은 아닙니다. 아저씨를 중심으로 아저씨와 함께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제가 아저씨를 도우면서 만난 분들은 대부분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었어요. 지역사회에는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이 아주 많은데, 이런 좋은 분들과 더불어 사는 아저씨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거죠. 선생님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고요.”
“그렇게 말씀하니 오히려 부끄럽네요.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지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그래도 세상이 아름다운 거잖아요. 백춘덕 씨도 선생님도 아름다운 사람이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사뭇 다르다.
타인을 아름답다 표현하는 사람은 분명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아름다운 분, 박경안 선생님!
2026년 4월 1일 수요일, 김향
박경안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책 읽고 아저씨와 나눌 대화가 기대되네요. 이렇게 기쁘게 받아주시니 김향 선생님, 백춘덕 아저씨도 선물할 맛이 나겠습니다. 박효진
올해 향산묵화실 이야기도 많이 기록해 주세요. 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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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춘덕 아저씨께서 어떤 분인지 소개하는 데 더없이 좋은 매개일 것 같습니다. 박경안 선생님 말씀에서 사회사업을 다시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