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성 시 모음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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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움
백재성
보고 싶은 마음이요
여울지는 잔잔한
물결같은 연민의 정일까요
장미꽃을 피워보고푼
기대의 시작일까요
날아갈 것 같은 아쉬운 속에
보고 싶음과 연민의 정이
어우러저 꽃이 되고
새가 될수도 있겠지요
아쉬움에 기대하고
기대속에 꽃을 피워보고푼
시작이 그리움이 아닐까요
새가 되어 날아가는 것보다는
내곁에 있기를 기다리는
마음의 시작이 그리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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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물
白在成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는 어떤 사이 일까요
당신과 나 우리는
촘촘히 역어가는 혹시 그물은 아닐까요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당신과 나 우리는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처럼 그렇게
잘 짜여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물로 고기를 잡기보다는
이젠 당신과 찢어진 그물처럼
그렇게 멀어지기는 싫으니까요
당신이 한코 한코 역어가는 그물은
당신과 나의 사랑입니다
바로 행복입니다
오늘도 당신을 위한 그물을 역어가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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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낙엽
白在成
내 몸이 날아서 어디로 가나
바람에 춤추는 구름 따라
혼자는 넘 외로워서
얼굴 붉게 물 들어는데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너도 가고 나도 가는
봄 길이라면
하얀 이불 속 꽃 잠에 빠져
다시는 못 일어난다 해도
봄날의 꿈
노오란 꽃으로 다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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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부
白在成
한 하늘 아래
한 지붕 아래
한 방 한 이불 속이지만
새벽이 눈을 뜨면
세상 사람들 말하기를
부부라 말하지만
그냥 부부인척하고 산다
법적으로 부부로 되어 있으니까
그러나 법적으로 몸은 묶어지만
마음은 묶지 못했고
미래도 영원히 묶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부부란 같은 방향
같은 마음으로
스스로 맞추어 가며 사는 길이며
이 길로 인도하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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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람이 그립다
白在成
꽃마다 향기가 있듯이
언제나 훈훈한 향기가
넘치는 그 사람이 그립다
만나면 잔잔한 호수같은 사람
편안하게 내 말에
귀 기울러 주는 사람
난 그 사람에게 살며시 기대고 싶고
그리고 그 사람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
난 오늘도 그 사람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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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새해는
백재성
새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늘 상 살아 왔던 그대로 하지만
당신과 나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새해는 당신과 나 사이를 지나가는
싸늘한 바람 아니라
바늘과 실이 지나가는 아품이였으면
세찬 바람 불어도 빠져 나갈수 없는
따뜻한 온기 가슴과 가슴으로 담아으면
새해는 전국 아니 세계 어디라도
당신의 숨소리 들을수있도록 가까워졌으면
새해는 댓글이 본글보다도
더 나은 따뜻한 글이 되었으면
새해는 이 모든 뜻이
이루어지는 한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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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상사 꿈인 것을
백재성
세상사 모든 것이 꿈속 헛것이네
깨어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을
많고 좋은 것 한 순간의 꿈이니
탐욕 없이 물 흐르듯 그리 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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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늘만
白在成
어제도 생각 말고
내일도 생각 말고
오직 오늘만
최선을 다하여 생각하고
즐겁게 춤을 추자
어제는
은행나무 열매가 되었고
내일의 꿈은
오늘의 꽃으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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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춤을 추세요
白在成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 마음
살이 찢어지고
피가 온 세상을 물들인다 해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아으리라
남들은 깊은 꿈속에서 사랑을 노래 할 때
님의 마음은 허공에서 춤을 추고
술잔의 호수가에서 고독을 노래 부르고
눈물을 부르고 육체는 흔들리는 배를 타고
詩는 찢어진 가슴을 쥐여 짜고
손가락은 길을 잃어버리고
님의 마음 땀방울로 얼룩질 때
아픈 마음속의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이 밤이 세도록 춤을 추세요
멀리서나마 마음속의 잔이 되어드리리다
그리고 저 깊은 심연의 기억 속
망각의 님을 초대하소서
끈끈한 사랑으로 끌어 안은다 해도
날이 새면 훌 털어 버리고
사랑으로 잠재우고 떠날 수 있게
아 ∼ 꿈 이였구나
날아 갈 듯한 기분으로
마음속의 짐 다 떨쳐 버리고
님이시여 여명의 새 아침 눈을 뜨는
빛나는 태양을 맞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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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벗
백재성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향기로운 일일까요?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요?
세상을 휘돌아
멀어져 가는 시간들
속에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일까요?
그로 인하여
비어 가는 인생 길에
그리움 가득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일까요?
가까이 멀리
그리고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생각나고 아롱거리며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직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기쁜 일이
아닐까요?
아! 그러한 당신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요?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그리운 벗이여
그대가 있음에
나의 노을길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고맙고 그리운 벗들이여
오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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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연이란
백재성
술 마시며 맺은 친구는
술 끊으면 없어지고
돈으로 만든 친구는
돈 없으면 사라지고
밴드 또한
밴탈하면 그 인연
역시 끊어진다
웃고 떠들고 놀다가도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그 많은
친구들
나는 하늘에 별과 같고
바다에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과 인연들을
맺고 싶지는 않다
그저
전화한통으로
안부를 물어주고
시간 내서
식사한번하면서
서슴없이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좋은 인연을
맺고싶다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아지는 거
인연을 지키고
가꾸는 것도
내 곁에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 도
내 몫이며
내 소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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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1한편의 좋은 글 에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모아 뒀던 글인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