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들고 사용하게 되어있는 원형의 톱날을 장착한 톱이지요.
인테리어 공사하시는 분들이 이것을 뒤집어서 테이블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합판 원판 한 장을 자를 수 있는 연장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별로 사용할 일이 없는 연장이 되겠지만
대부분 그런 정도의 장비를 갖추기는 어려우니 원형톱은 있기는 있어야 할 공구일 것 같습니다.
소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작은 크기의 table saw나 band saw로는 다루기 힘든 폭의 판자를 자르는 데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Fence를 설치하고 잘 사용하면 어지간한 것은 직선으로 자를 수가 있습니다.
특히 miter saw로는 다룰 수 없는 폭의 나무를 cross-cut 하는 데에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저는 DeWalt 사의 중간급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사용빈도는 한달에 한번 정도 될까말까하는 정도입니다.
집을 짓는다던지 하는 정도로 큰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사실 이 공구는 별로 좋고 나쁘고 따질 필요가 있다고 느껴보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좀 가벼운 것이 사용하기에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7) Scroll saw
보통 '스카시'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 말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곡선이 많은 부분을 선에 맞게 자르는데 사용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글자나 도형 같은 것을 오려내는 용도로 주로 사용됩니다.
즉 섬세한 모양으로 잘라내는 용입니다.
저는 곡선이나 장식이 많은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사용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요.
부산의 작업장 간판용 글자를 오려낼 때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어떤 게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정도가 되지 못합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아주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회사 것이던 별로 차이가 없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8) 자동대패
이것은 손에 들고 하는 대패가 아니라 작업대 위나 바닥에 두고 사용하며 나무를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물고 들어가면서 정해진 두께를 깎아내는 것입니다.
면을 깨끗하게 다듬기도 하지만 두께를 맞추기 위한 용도로도 많이 사용되어 이런 기종을 영어로는 thickness planer 라고도 합니다.
공간이 허용되고, 시끄러운 소음이 허용이 되는 작업장이라면 이것은 필수입니다.
물론 집성목이나 MDF를 주로 사용한다면 없어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원목을 가지고 작업한다면 이것이 없으면 엄청 일이 어려워지고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립니다.
사실 저도 이것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아파트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도저히 어려운 기계인지라 구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부산 공동작업장을 장만하고 나서 은성님이 공장에서 사용하던 것을 가져다 두어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은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여태까지 평면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고생하고, 두께를 맞추기 위하여 그렇게 고생한 것 들이 다 허무할 지경이더군요.
이게 없다면 두 시간 걸릴 작업이 이것으로 하면 5분도 안되어 끝납니다.
원목을 다루는 것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됩니다.
시중에서 보니 Makita 사의 것과 Delta 사의 것이 자주 눈에 띄더군요.
Ryobi 사 것도 본 적이 있고요.
대충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최근 기종들은 나무의 앞 뒷부분에서 조금 깊이 깎이는 snipe 현상이 많이 적어 졌다고 하는 데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Amazon에 올라와 있는 사용자 평과 Woodsmith의 benchmark test에 따르면 DeWalt 것이 좋다고 하는 데 이것도 수입이 안되고 있네요.
손에 들고 사용하는 전동 대패도 있습니다.
저도 이것을 하나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위의 자동대패가 있다면 이것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져본 지도 오래 되었네요.
이것 폭이 8cm 정도여서, 판자를 손질하기 위하여는 여러 차례 지나가야 하는데 사실 손으로 누르는 힘을 균일하게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계단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것을 없애기 위하여 다시 많은 sanding을 하여야 합니다.
결국 어정쩡한 연장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가구 제작에는 별로 소용이 없는 연장으로 생각합니다.
원목으로 가구 제작을 시도하려면 훨씬 비싸기는 하지만 위에 설명한 자동대패는 반드시 준비하여야할 연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