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돌 반 아들내미 하나 있습니다.
아이 기질이 타고난 것인지, 길러진 것인지 혼동스러울때가 많습니다.
타고 났을 건데, 부모가 그래서 더 한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기질이 님과 비슷합니다.
사람 많은거 힘들고, 별로 사귀고 싶지도 않고, 맘편한 친구들과는 잘지내고,
음...그렇다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도 그다지 강하지 않은 개인입니다.
애 엄마로서, 그런 기질이 아들의 육아에도 나타났단 점 인정합니다.
아이가 유전적으로 기질이 그러하기도 하지만,
엄마가 별로 사교성있게 외부적으로 나대고(?) 다니지 않아서,
아이가 바깥 환경에 더 예민해진 것도 있습니다.
저도 끊임 없이 고민합니다.
사교, 사회성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데,
한쪽에서는, 외부와의 소통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아이가 그 에너지를 쏟느라, 자신의 기질을 잘 살리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의 고민...
다른쪽에서는, 사교나 사회성 혹은 집단에서의 관계맺기도 일종의 훈련이 필요한게 아닌가,
자주 사용되는 근육이 단련되듯이,
근육통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훈련이 필요한게 아닌가..
그 양갈래의 길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후자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서, 어떻게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즐겁게 관계맺기를 할 수 있을까,
뭐 이러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자와 남자의 사회성은 또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여튼, 같이 이런 고민 나누었으면 합니다.
글에서 전집으로 잘 공부해오신 친구분 예를 드셨는데,
아마 그 분은 초등학교때부터 책들을 들이셨을거라고 믿습니다. 적어도 유치원학령부터..(아마 30대라면)
지금 이 카페에선 아이들이 돌전부터,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전 영역의 책들로 둘러쌓인,,
조기독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오해가 살 수 있을 부분이라, 그부분 확인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