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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시) 미학과 문화 벤야민 베를린 유년시절 중 "너무 늦게 도착함"
김남시 추천 0 조회 292 10.09.19 11:2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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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9.19 11:36

    첫댓글 독일어로 읽는다고 하여도 한 문장을 읽고 한참을 생각하지 않는 이상 김남시님처럼 읽을 수는 없겠지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생각합니다. 참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0.09.26 23:43

    고맙습니다. 조급하고, 불안하게 지각을 해보았던 기억을, 벤야민의 이 글이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글들은 그 자신의 회상이면서 동시에, 독자의 회상의 매개체이기도 하는 셈이지요.

  • 10.09.20 06:49

    벤야민의 짧은 에피소드가 본래의 뜻으로 다시 살아 숨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시간이 제 경험과는 무관하지 않은 유배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네요. 늦음은 언제나 너무 늦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 작성자 10.09.26 23:49

    벤야민이 위 글을 쓸때의 삶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너무 늦음 Zu Spaet'이라는 저 단어는, 그가 지나간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되돌이킬 수 없는 unwiederbringlich', 그래서 짜맞출수 있는 조각 Scherbe 이 아니라 그럴수 없는 파편 Truemmer 으로 존재하는 과거의 이미지와 관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수업종이 울릴 때까지 서 있었건만 결국 얻을 수 없었던 축복처럼요. 그렇게 지나가 버린것은 '섬광처럼' 휙하고 지나가는 그림 Bild 으로만 회상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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