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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을 이틀 앞둔 27일 충남과학교육원 부설 노벨영재교육원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대전현충원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김구 선생의 모친 곽낙원 여사와 장남 김인 선생이 잠든 애국지사 제2묘역 묘비를 닦고 있다. |
제95회 삼일절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선조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충청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매년 진행되던 천안 아우내봉화제 등 일부 행사는 전격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충북도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께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가진다.
광복회 서상국 도지부 사무국장의 3·1운동 경과 보고에 이어 김원진 도지부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소프라노 하유정씨, 바리톤 양진원씨의 기념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우륵국악단의 연주에 맞춘 비보이 공연과 택견 협연도 볼 수 있다.
영동군 ‘3·1운동 애국지사숭모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매곡초등학교 강당에서 이 지역 출신 애국지사 11인을 기리는 숭모제를 연다.
이 단체는 안준, 안광덕, 안병문, 장복철, 신상희, 김용선, 남도학, 임봉춘, 이장로, 장출봉, 김용문 등 11명의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2001년 후손과 지역 유지 등이 결성했다.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에 이어 유족 헌작, 추도사, 합동묵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 세광중학교(교장 최원영)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청주 성안길 CGV 서문 광장에서 거리 음악회를 연다. 이 학교가 2011년 창단한 룩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지난해 말 설립한 솔트 합창단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합창단은 오케스트라의 ‘독도는 우리 땅’, ‘아리랑’, ‘3·1절 노래’, ‘애국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학교 측은 95주년 3·1절인 점을 감안해 오케스트라 단원과 합창 단원 95명이 태극기를 펼치고 만세를 부르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시 호암체육관 일대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주시협의회가 마련한 타악 퍼포먼스 공연과 통일노래 합창하기, 태극문양 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시도 이날 오전 10시 세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95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및 사회 각계 대표,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식전공연은 유혜리 무용단의 ‘아리랑 아라리요’와 박정희 한국무용연구소장의 ‘살풀이춤’ 공연이 펼쳐지고, 기념공연으로 예술창작소 이음의 모듬북 공연과 남성 팝페라 가수팀 턱시도 포맨의 ‘내 나라 내 겨레, 챔피언’ 노래가 이어진다.
또 세종시교육청에서 구성한 세종아카데미 합창단(지휘자 정옥주 교사)이 애국가와 삼일절 노래 등을 제창한다.
세종시는 이번 삼일절을 계기로 대전보훈청과 함께 한두리대교부터 정부세종청사 구간 등 9.6㎞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며, ‘전 국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나라 사랑 마음 고취의 계기를 마련한다.
계룡시(시장 이기원)는 다음달 1일 제95주년 3·1절과 6일 장교합동임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는 만세 운동재현 등 다채로운 국민참여형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명예독립운동가 1천919명이 참여하는 3·1만세운동 재연행사는 이날 정오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