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세관 물품이나 법원의 경매 물품중 원하는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사진>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소프트(주)에서 제공하는 세관공매, 법원경매 정보사이트인 X-파일(www.x-file.co.kr)은 세관에서 압류된 해외 명품부터 국산제품 등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매 품목은 워크맨이나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에서부터 양주, 모피, 핸드백, 고가 골프채, 심지어 자동차 등 다양하다.
세관공매는 현재 인천공항세관, 인천세관, 부산세관, 서울세관 등에서 주로 연다. 이들 세관에선 특성에 따라 연간 4~7회의 공매를 실시하며, 한번 공매에 나온 물품은 6회에 걸쳐 일반 경쟁입찰로 매각된다.
특히 한번 유찰될 때마다 10%씩 예정가가 떨어져 최고 50%까지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해도 매각되지 않은 유찰품들은 국고로 귀속돼 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넘어간다.
세관공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이 갖고 싶었던 해외명품이나 가전제품 등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잘만하면 고가의 유명 외제상품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각 세관과 법원에서 요구하는 등록절차가 까다롭고, 매일 쏟아져나오는 물품 자료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이소프트(주)가 제공하는 X-파일 사이트에선 이같은 세관공매를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방법부터 참여시 필요한 노하우, 물품목록 등 각종 자료들을 날짜별, 장소별, 품목별 분류 등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X-파일에선 이와 함께 법원 경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원경매의 경우, 채무자로부터 압류한 사무용품, 집기 등을 시중 중고값보다 20~30%, 많게는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
이소프트(주)의 박영철 대표는 "X-파일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세관공매 및 법원경매 정보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숨겨져 있던 틈새시장의 활로를 열어갈 것"이라며, "회원수가 증가하면 위탁판매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성률 기자 n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