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이 얼만지 아는사람 드문 세상 맞지.
편지를 주고받지 않으니 관심이 멀어졌고, 몇십원 갖고 따지면 짠돌이라 무시할거고 이래저래 잘 모르는게 당연한 현실.
며칠전 편지 부치러 갔다.
내가 아는 등기요금보다 90원이 더 나왔다.왜 많냐니까 받는이 주소에 우편번호를 적지않았어란다.아 그렇구나 하고 뭐든 모르면 손해야 하고 웃어 넘겼다. 마침 손님이 없고 한가한 것 같아 이것저것 물어봤다.일정한 규격 봉투보다 적거나 크면 90원을 더 받고,일반우편물도 무게에따라 요금이 올라가고.우편종류며 요금체계가 엄청 많음을 알았다.
특히 소포나 택배물 그리고 해외로 보내는 물건의 요금체계는 경험하지 않으면 설명이 불가하다.집에 앉아서 전화로 인터넷으로 일을 처리하는 편리한 생활이다 보니 얼마 안되는 우편요금 갖고 따지고 계산하는 사람이 없을거야.그리고 소식을 편지로 주고받는 사람 또한 없겠지.
세월따라 변하는게 많지
나 어릴적엔 시골에서 편지 한장 붙일 일 있을때 어머님은 얘야 우표 한장이 달걀 한개다.급한일 아니면 나중에 오면 얘기하라시던 시절.전화라도 한통하면 요금 올라간다고 빨리 끊어라시던 시절 참 엊그젠데.몇천원은 애들도 우습게 아는 요즘 풍요속 빈곤인가!왠 불평은 그리 많은지.
첫댓글 모처럼 옛날생각 해보셨네요. 저는 어제 서울에서 ems로 우편물을 받았는데 서울에서 보낸 지 이틀도 안되서
제가 사는 아파트로 배달이 되더라구요. 참 좋은 세상을 실감하였습니다. 물론 비용이 적잖게 들었습니다만...
우편물이 그렇게 빨리,놀랍네.
항공으론 3,4일이면 세계 왠만한 곳은 배달되는 세상.
하긴 실시간 동영상 대화로 보스톤의 손자를 매일 보는 세상이니.
사람들 사이에 소식을 전하는 방법이 자꾸 인터넷으로 옮겨가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체국이 정말 없어질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가, Fax가 email이 차례 차례 생활속에 자리잡으면서 종이에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간 편지를 주고 받는것은 정말 드문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도 소포는 FedEx나 UPS 같은 회사에 (한국도 택배 회사가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요), 안부는 이메일과 문자, 전화에 그 수요를 빼앗기고 해마다 늘어가는 적자때문에 골치덩어리 입니다. 우리 동네만 해도 우체국의 수를 줄이고, 토요일 배달을 없애는등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펜글씨 자격증 시험은 아직도 있는지?
펜 글씨 자격증 없어진 것 같아.
요즘 애나 어른이나 글씨보면 참 우습더군.
난 일기를 매일 쓴 탓에 글씨가 아직 괜찮아.
너도 한글 영어 자주 써라.
그래도 전 가끔 친구들과 손편지 주고받는걸요. 여자애들은 그런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니까요.
프랑스는 한국에 편지 보내면 2주는 걸리는데. 그리고 거의 모든 행정처리는 편지로 한답니다.
핸드폰 해지를 위해 직접 손편지를 써서 등기로 보낸다니깐요. ㅎㅎ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요.
이런면에선 참 뒤쳐지는 나라죠.
글시는 크게 써라,그래야 는다.
특히 여자가 갖출 덕목이 다섯 "씨" 너도 아냐?
맵,솜,맘,글,말씨.명심하고 평생 다듬고 가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