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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역라마단 운동) 시작 |
회교도들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의 계율이 있다. 이를 흔히 '회교의 5대 기둥'이라고 부른다. 라마단 금식은 이 5대 기둥 가운데 하나이다. 회교도들은 1년에 한 차례 씩 회교력 1월에 30일 간의 특별한 금식 기도기간을 갖는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하고, 부부 관계를 포함해 이성을 가까이 하는 일을 포함해 상당한 금욕생활을 하며 기도에 정진하게 된다. 그리고 해가 지면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과 모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눈다. 이들은 이러한 금욕 생활과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는 길을 좀더 확실하게 닦아 놓을 수 있다고 믿지만, 신앙이 깊지 않은 상당수의 회교도들에게는 그저 점심을 굶는 대신 저녁에는 친구들과 모여 식사를 나누는 기간으로 간주되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는 기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지난 1992년부터(한국은 1993년부터) 매년 라마단 기간에 맞추어 '이슬람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일명 역라마단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은 92년 25명의 기독교인이 모여 회교도들을 위해 기도하던 모임이 모체가 되었으며, 지금은 전세계에서 30여개 나라에서 2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예수전도단 주도로 93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며, 작년에 약 1천여 개의 교회와 5만명 이상의 성도들이 동참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매년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운동의 성과 또한 눈부시다. 네팔의 경우 4년 전에는 이 지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가 전무하다시피 했으나 현재는 소수의 개종자들이 나타났으며, 첫 번째 선교 집회가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렸다. 또 중앙아시아 위구르족 사회에서는 교회가 없었으나 현재는 신자의 수가 400명에 달하며, 교회도 세워졌다. 또 지난 해에는 남부 러시아에서 7천 명 이상의 회교도들이 세례를 받았으며, 코소보와 알바니아 사회에서도 여러 교회가 세워졌다. 아직도 남아 있는 과업은 아직도 견고하게 복음에 대항하는 나라를 위해 강력하게 기도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는 테다족, 키르기즈족, 실헤티스족, 미얀마족 등이 있다. 올해의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라마단 기간에 맞추어 11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다. |
러시아: 종교 등록법에 따른 등록 시한 임박 |
(매일선교소식) 러시아 내의 수많은 개신교 교회들이 조만간 불법 종교 집단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러시아는 지난 97년 종교 등록법을 제정하여 러시아 전통 종교와 러시아 정교회, 그리고 설립된지 15년이 경과한 다른 종교 단체를 제외한 모든 종교 기관은 99년 말까지 등록을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 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등록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1년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러시아의 개신교 선교는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본격화되어, 거의 대부분의 개신교 소속 교회는 설립 15년이 채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록 대상이 된다. 러시아 내에는 약 1만7천여 개의 개신교 교회가 있으나 이 가운데 등록을 마쳤거나 시한 내에 등록이 마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교회의 수는 9천 개 정도이며 나머지 8천 개 정도는 미등록 불법 교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에서 개신교가 종교 등록법으로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은 그동안의 기득권의 상실을 우려한 러시아 정교회측의 개신교에 대한 심한 견제가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정교회 측이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해 개신교와 주 안에서 연합할 수 있도록 내부의 개혁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
중국: 법무부 고위 당국자, 종교 관련 탄압 부인 |
(매일선교소식)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컴파스 다이렉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종교의 자유를 완전하게 보장하고 있으며, 종교와 관련된 이유로 정부로부터 박해를 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무성 등에서 주장하는 강제노동 수용소 투옥이나, 옥중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며, 기독교 지하 교회에 대한 탄압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지하 교회가 신도 수가 폭증하고 있는데 비해 제대로 교육받는 지도자나 목회자가 거의 없어 자칫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 무슬림과 카톨릭 지도자의 회합 |
(Religion Today News, KRIM 주간파발마 244호) 미국의 무슬림과 카톨릭 신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Religion Today가 보고 하였다. 약 10,000명의 무슬림과 카톨릭 신자들, 그리고 기타 종교인들이 지난 11월초에 워싱턴에서 회합을 가졌다. 연설자중에는 Focolare 에큐메니칼 운동의 창시자인 시아라(Chiara Lubich), 볼티모어의 윌리엄 키일러 추기경, 흑인 무슬림의 종교 지도자 이맘 무함마드가 참석했다고 카톨릭 뉴스 서비스 제니트(Zenit)가 밝혔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보낸 메시지를 가져온 키일러(Keeler)는 "긴장이 감도는 세계 속에서 종교는 평화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하는 위대한 전통이 있는데, 오직 진정한 대화는 인류의 가정에 미래에 대한 가치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지만, 잘못된 종교는 폭동을 공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슬림 종교지도자 무함마드는 "인종차별주의로 인한 고통"에 대해 언급하면서 절대자의 사랑으로 인해 이 땅의 인류에게 절대자가 창조한 지상에서 인류가 하나의 가정과 같은 공동체임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요즘에는 더 이상 어떤 누구도 고립 상태에서는 살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은 서로 만나서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인데, 자신이 한 인류에 속한 것이라는 알고 있지만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편견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세계는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국: 사탄 숭배자와 교회 방화 |
(Religion Today News, KRIM 주간파발마 244호) 교회에 불지르는 사탄 숭배자에게 자신을 맡기는 한 여인이 있었는데 16년의 감옥형을 선고받았다. 안젤라 우드(Angela Wood)는 아테네 출신의 외국 무용가로 25세 된 여성인데, 제이 스코트 볼링거(Jay Scott Ballinger)가 20개 주에 적어도 30개의 교회를 방화하는데 도왔다고 인디언폴리스 스타(Indianpolis Star)가 보고 하였다. 범행을 행할 때 우드는 망보는 일을 맡았는데, 방화된 여러 교회들 중에서 2곳은 자신이 직접 불을 지른 것이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하지도 않으며 살았어요.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내 자신을 맡기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으려고 했어요. 나는 이 점에 대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할 수가 없어요"라고 우드는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말했다. 볼링거(Ballinger)는 그녀에게 폭행을 가하고, 그녀의 아들을 빼앗아 가겠다는 협박으로 그녀를 혹독하게 다루었다고 우드가 말했다.
교회 방화범에 징역 42년 6개월 (매일선교소식) 사탄 숭배자를 자처하며 5년 동안 인디아나주, 오하이오주, 캘리포니아주, 알라바마주, 사우스캘로라이나주, 미조리주, 테네시주, 캔터키주 등 전미국을 돌아다니면서 26개 교회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는 제이 스코트 빌링거에 대해 인디애나주 법원은 지난 14일 징역 4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또한 36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판결도 함께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와는 별도로 죠지아주 법원은 또 다른 5개의 교회를 불지르고 소방관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심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월에 있었던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였으며, 1차 평결에서 42년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올해 38세의 빌링거는 루시퍼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미혹하여 사탄과의 영혼 계약 문서에 서명을 하도록 회유하기도 했으며, 늦은 밤에는 교회에 석유를 붙고 불을 질렀다. 그와 함께 이 일을 저지른 올해 25세인 나이트클럽 댄서인 안젤라 우드는 함께 방화에 가담하기도 하고, 나이트 클럽에서 일해 두 사람의 생활비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녀 역시 자신의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
인도: 중단된 복음전도사역을 위한 기도 |
(IMA, KRIM 주간파발마 244호) RHS(Reaching Hand Society)가 진행하고 있던 한 마을에서의 사역이 중단되었다. 며칠 전 인도의 마지구다(Majiguda) 지역 주민들이 모여 이 마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복음전도의 사역을 하기 위해서 어느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고 했다. 이 마을에 접촉하는 일은 매우 희박한 일이었는데 결국 RHS는 이 마을에서의 사역을 중단해야만 했다. RHS의 사역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인도: 생수(Living Water) 사역 |
(IMA, KRIM 주간파발마 244호) 생수(Living Water)는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 푼(Pune), 델히(Delhi)에서 9월 동안 55개의 우물을 팠는데, 이 우물은 2만여 명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이데라바드에서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종족 마을 비키야 탄다(Bikya Thanda)는 우물이 몹시 필요했던 곳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진흙으로 만든 집에서 매우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우물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염분이 함유되어 있어 음료로 사용할 수 없지만 다른 우물은 음료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이 우물은 말라버리게 되어, 마을주민들은 1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가서 물을 길어온다.
CBN 인디아는 이 마을에 우물 하나를 팠는데, 생수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사람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인도: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군 4명 숨져 |
(스리나가르=연합, KCM)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 카슈미르주(州)의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약 110㎞ 떨어진 쿠프와라 지역에서 25일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반군 전사들의 매복 공격으로 인도군 병사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26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군(軍)당국이 이 달 말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한 달 동안 전투를 중단키로 한다는 인도 정부의 발표를 공식 확인한지 불과 수시간만에 발생한 것이다. 카슈미르 주둔 인도군의 H. L. 한나 중장은 '지난 주 인도 정부가 발표한 라마단 기간의 휴전 방침이 접경 지역의 모든 군사조직에게 적용되지만 우리 군대는 자위권 차원에서 보복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지원 아래 카슈미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반군 단체인 히즈불 무자히딘은, 그러나 라마단 기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인도 정부의 휴전 제의를 일축했다. |
동남아 일대: 집중호우, 1백여명 사망 |
(연합, KCM)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 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최소 100명 이상이 숨지고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 지방에서는 25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지금까지 46구의 사체가 발견됐으며 최소한 55명이 돌과 흙더미에 깔려 실종된 상태라고 구조대가 밝혔다. 서부 수마트라 주도(洲都) 판단크시(市)일대에는 수일 간 계속된 장대비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 타나 다타르와 페시시르 셀라탄 지역의 수백여 채 가옥이 매몰됐다. 군경과 구조대, 현지주민들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폭우와 장비 부족으로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리들이 말했다. 수마트라 북부의 아체 지방에서도 홍수로 적어도 5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북부 지역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12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 지금까지 20명이 숨지고 8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동부 켈란탄주에서는 26일 밀입국을 시도하던 미얀마인 한 명이 위험 수위 이상으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 가면서 익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태국 남부 지역에서도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가 40명으로 집계됐으며 홍수 피해지역에 물이 빠지면서 피해 지역 일대의 주민 50만 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26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남부의 10개 주에 걸쳐 홍수가 발생, 40명이 숨지고 4만6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현재 군 수송기와 군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피해 지역에 생활 필수품과 의약품 등을 공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
JAARS 사역 |
(World Pulse, KRIM 주간파발마 244호) JAARS(항공선교회)는 역사적으로 항공 운항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1948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만드는 위클리프 성경번역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오늘날 JAARS는 컴퓨터 기술, 미디어 서비스 등 그 밖의 것들을 포함하는 항공과 라디오 통신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위클리프는 1934년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3월에 수리남 자바어(Suriname Javanese) 신약성경의 완성으로 500번 째 신약성경을 봉헌하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성경번역 완역 속도로 보아 위클리프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려면 앞으로 150년은 더 걸려야 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데니스 스틴윅(Dennis Steenwyk) 부의장은 "과거 우리는 성경번역에 대한 기술을 공급하는 아주 기본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성경 번역의 엄청난 요구에 따라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기관들과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역할은 무엇을 하는 것보다는 전략을 세우고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클리프 가족은 형식적으로 비전 2025를 작년(1999년) 그들의 회의에서 채택했다. 비전 2025는 "우리는 2025년까지 모든 족속이 필요로 하는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번역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위클리프는 1,500언어 중 1,095개 언어를 번역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성경 번역을 필요로 하는 언어집단의 수는 3000개로 추정된다. "우리의 사역은 단순히 우리의 일을 더 열심히 하거나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것보다 더 열심히 일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속적인 성경번역 프로그램과 성경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기관 안에 있는 각 본체(실재)들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상황에 따른 창조적인 접근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
러시아: 체첸 반군, 러시아軍 진지 집중공격 |
(나즈란=연합, KCM) 체첸 무장반군이 체첸 공화국내의 러시아군 진지에 하루 동안에만 수십 차례에 걸쳐 공격을 감행, 러시아 병사 5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가 26일 밝혔다. 친(親) 러시아 성향인 체첸 정부의 한 관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반군이 20차례 이상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했으며 이에 맞서 러시아군이 체첸 반군의 기지로 의심되는 남부 지역 일대에 포격으로 응수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한 수도 그로즈니와 남부의 아르군을 잇는 도로에서는 러시아군이 탄 지프 차량이 반군의 공격을 받아 러시아 병사 1명이 죽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5일에는 그로즈니 남동부의 샬리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 내무부 호위대가 반군의 공격을 받아 경관 5명이 부상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 정찰대가 25일 그로즈니 남서부 우루스-마르탄 마을 외곽에서 반군측과 총격전을 벌여 반군 2명을 사살했으며 프리고로드노예 마을 근처에서는 원격조종 가능한 지뢰를 매설하던 반군 3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
캄보디아: 국방부습격 배후혐의자 체포 - 유엔, 진상조사 특사 파견 |
(조선일보)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방부 청사와 인근 군부대 기습 공격 사건의 배후로 캄보디아 정부는 이 나라 출신의 미국인 1명을 체포했다. 또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이 취소된 데 이어 유엔도 진상조사 특사를 파견, 사건의 여파가 외교 문제로 번지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26일 훈 센 총리 정부 전복을 꾀하는 미국 내 반정부 단체 '캄보디아자유전사들(CFF)' 소속으로 알려진 리처드 키리 킴(51)을 연행,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프놈펜 북서쪽 시엠립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키리 킴을 내무부로 연행했으며, 주 캄보디아 미국 대사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AP·AFP등 외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훈 센 총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 내 반공 무장단체 CFF, 또는 프랑스에 지휘본부를 둔 반군 단체 '크메르 세레이'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FF는 성명을 발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베트남 공산 정권의 앞잡이인 캄보디아 정부의 군사력을 시험하고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의 방문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24일 총격 사건에서는 무장 대원 8명이 숨지고 68명이 체포됐으며, 정부군과 민간인 등 14명이 부상했다. 천득렁 베트남 대통령은 캄보디아 정부측의 요청에 따라 27·28일로 예정됐던 캄보디아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베트남은 지난 13·14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등 과거 크메르 루주를 지원했던 중국이 캄보디아 진출 시도를 다시 노골화 하고 있는 데 대응, 대통령 방문계획을 세웠다. 한편 유엔은 총격 사건 진상 조사를 위해 26일 현지에 특사를 파견했다. 코피 아난 사무 총장이 지명한 피터 루프레트 특사는 체포된 키리 킴(51) 등의 인권이 보호받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루마니아: 일리에스쿠, 대선 출구조사 1위 |
(조선일보) 루마니아에서 지난 26일 실시된 대선 출구조사 결과 이온 일리에스쿠(70) 전 대통령이 선두를 차지했으나 과반수 확보에 실패, 2위인 코르넬리우 바딤 투도르(51) 상원의원과 다음달 10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일리에스쿠는 36.1%의 지지를 얻었다. 강경 국수주의자인 투도르는 극심한 불황으로 폭발 직전에 이른 실직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27.5%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일리에스쿠는 공산 체제 시절의 각료 출신. 지난 89년 공산 정권 붕괴 이후 두 차례나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야당으로부터 '정치 음모에 탁월한 신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설명: 이온 일리에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이 26일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들은 후 기뻐하고 있다. /부타페스트=AP연합 반 유대인·외국인 발언을 공공연하게 일삼아온 투도르는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별다른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으나, 91년 강경 극우성향의 대루마니아당(PRM)을 창당, 극우파와 실업자들의 지지를 업고 정계에 진출했다. 그는 92년 이후 두 차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전문가들은 결선 투표에서 일리에스쿠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투도르의 선전은 루마니아 경제회복에 필요한 외자 유입과 유럽연합(EU) 가입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서 폭탄 폭발, 이군 보복 포격 |
(카이로=연합, KCM)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시바 농장 인근에서 26일 오전 강력한 폭탄이 터져 이스라엘 병사 수 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사건 직후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보복 포격에 나서 레바논 무장세력과의 교전이 벌어졌으며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힘과 정보를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날 폭탄 폭발은 이스라엘군의 순찰 도중, 국경 지대의 람타 농장 근처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레바논 보안 소식통들은 전했다. 레바논의 시아파 회교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는 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이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폭탄 폭발이 있은 뒤 채 한 시간도 안돼 전폭기와 미사일이 동원된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50여발의 포탄이 레바논 지역에 떨어졌다고 보안 소식통들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전폭기 한 대가 크파르슈바 마을 인근의 라빈 테븐 언덕에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약 30여분 뒤 다른 제트기가 인근의 비르케트 나카르 지역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두 대 이상의 이스라엘 헬기가 폭탄 폭발 지역에 출동했으며 정찰기들도 사고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바라크 총리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부 국경지대의 상황이 매우 예민하며 언제든지 악화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힘과 정보를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바 농장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들을 상대로 폭탄을 터뜨리는 사건이 있었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또 지난달 7일에는 시바 농장에서 이스라엘 병사 3명을 납치했다. |
미국: 대선 이야기 |
부시 최종 재검표 승리 (조선일보) 플로리다주 537표 공식 발표...부시, 정권 인수 착수 26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 마감된 플로리다주의 미 대통령 선거 최종 재개표 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54)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의 앨 고어(52) 부통령을 537표 차로 이기고 2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플로리다주의 캐서린 해리스 정무장관이 26일 저녁 발표했다. 사진설명: 조지 W. 부시 미 공화당 대선후보(왼쪽)가 26일 선거본부 요원 조디 애링턴과 함께 텍사스 오스틴의 태리타운 연합감리 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오스틴=AFP연합 부시 주지사는 오후 9시30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플로리다주에서의 승리와 대통령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271명)를 선언하고, 대통령 집무를 준비하기 위해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딕 체니 부통령 후보를 정권인수팀장에,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부시는 또 고어측의 법정 투쟁에 대해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므로 재검토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어측은 해리스의 부시 승리 선언에 대해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개표"이므로 불복할 것임을 선언했다. 고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은 "고어 부통령과 나로서는 플로리다주 법의 규정과 주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러한 조치들에 도전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법정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행정상의 절차를 선거 후 19일만에 간신히 마쳤으나, 고어측이 최소한 3개 카운티의 개표결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안끝났다" 버티기 (조선일보) 미 민주당의 앨 고어 대통령 후보측은 플로리다주 당국의 조지 W. 부시 후보 승리 선언에 대해 결사 항전을 선언했다. 캐서린 해리스 주정무장관이 재개표 결과를 발표하자마자 불과 수분 안에 조셉 리버만 부통령 후보가 즉각 불복을 선언한 것도 이런 차원이다. 고어측은 적어도 플로리다주 3개 카운티의 개표 결과에 대한 법정 투쟁을 통해 개표를 재개, 고어 지지 투표를 계속 캐낸다는 전략이다. 고어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합법적으로 실시된 투표라면 모두 공평하고 정확하게 개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 과정이 끝나면 부시가 승리하더라도 승복할 것이며, 반대가 될 경우 부시가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과 부인 티퍼 여사가 26일 버지니아 알링턴의 마운트버논 침례교회에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알링턴=AP연합 고어의 법률팀장인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는 이 날 『아직 한번도 개표되지 않은 1만여표가 개표될 때까지 플로리다의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 마이애미-데이드, 팜 비치, 내소 등 3개 카운티의 개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어측은 실제 개표가 재개되기만 하면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현재 논란 중인 투표수가 많은데다 부시의 리드가 불과 537표에 그치고 있어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부시, 정권 인수 작업...내각-참모 곧 발표 (조선일보) 고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내달 선거인단 반란표 기대 지난 7일 선거일 이후 장장 19일 동안 '연장전'을 벌여온 미국 대선이 26일 플로리다 주 선거당국의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대한 승리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게임 종료 사이렌이 울리지는 않고 있다. 부시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의 연장전은 없다'는 취지로 당선을 기정 사실화했으나,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진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백기를 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미국 플로리다주의 캐서린 해리스 주 정무장관(사진)이 26일 클레이 로버츠 주 선관위원장 등과 함께 플로리다주 최종 선거결과 인증서에 서명하고 있다. /탤러해시=AP연합 하지만 불과 537표 차(플로리다 총 투표수의 0.009%)로 엇갈린 승패는 그동안 비교적 대등한 입장에서 치열한 표 다툼을 벌여온 두 후보의 향후 행로에 큰 편차를 안겨주고 있다. 지금까지 고어는 255, 부시는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플로리다 선거인단 25명을 얻는 후보가 538명(뉴멕시코, 오레곤 주 아직 미정)의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넘겨 제43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시는 당장 정권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워싱턴의 정권 인수 사무국 개소를 위해 빌 클린턴 행정부의 협조를 요구했으며, 정권 인수 위원장에 딕 체니 부통령 후보, 백악관 비서실장에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을 즉각 임명했다. 반면 고어 앞에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의 진영은 다각적인 소송 투쟁을 다짐하고 있지만 '뒤집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연방 대법원의 심리는 플로리다 일부 카운티의 수작업 재개표를 최종 집계에 포함시키는 것이 부당하다는 부시측의 소 제기에 의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고어로서는 기댈 '언덕'이 되지 못한다. 부시가 설령 패소한다 해도 이미 수작업 재개표 결과가 26일 발표에 포함된 만큼 고어는 '현상 유지'밖에 할 수 없다. 고어의 실낱같은 희망은 이론적으로 따지면 두 가지 방면에서 찾아질 수 있다. 우선 수작업 재개표를 중단하거나 마감시한까지 마치지 못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팜 비치 등 일부 카운티를 상대로 플로리다 주 순회 법원에 소송을 제기, 승소하는 경우다. 하지만 플로리다 주 대법원이 마이애미 데이드의 수작업 재개표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고어측 소송을 이미 기각한 바 있어 전망은 어둡다. 승소한다 해도 부시측이 항소할 경우 또 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지게 되고,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 의회가 나서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길이 열려 있는 것도 큰 부담이다. 또 한 가지는 다음달 18일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출 투표 때 '반란표'가 생기는 경우다. 미국의 절반 정도의 주는 소속 선거인들이 자기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나머지 주는 이를 관례에 맡길 뿐 강제하지는 않고 있다. 역대 선거인단 선거에서 한두 명이 독자노선을 택한 경우가 있고, 만일 부시를 찍어야 할 선거인단 중 2명 이상만 고어를 찍거나 무효표를 던지면, 고어가 당선되거나 당선자가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란표가 생기더라도 내년 초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연방 하원이 이를 인준하지 않으면 논란이 생긴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고어의 승복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고, '선거 피로 현상'에 염증을 느끼는 여론도 고어를 압박하는 쪽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플로리다 선거당국의 26일 발표로 저울추는 부시에게 상당히 기울었지만, 소설보다 더한 반전을 거듭해온 미국 대선이 또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공은 이제 고어에게 넘어가 있다. ◇ 미대선 향후 일정
[부시 성명] "민주주의 힘 확인...인수팀 가동" (조선일보) 지난 19일간은 예외적인 날들이었다. 우리의 체제가 늘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의 힘을 상기할 수 있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강력하고, 다른 어떤 체제보다도 월등히 나은 체제이다. 오늘 밤 체니와 본인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했음을 겸손히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역할을 수행할 책무를 질 것이다. 지난 1년 반 동안 본인은 전국을 여행하면서 미국이 강력하고 활기 찬 국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미국 시민들에게 모든 의견 차이는 원칙의 차이가 아님을 일깨워 주었다. 고어 부통령과 본인은 이번 선거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이 있었다. 부통령측 법률가들이 선거 결과 인증에 불복할 것이라고 했다. 본인은 이를 재고하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해야 할 일은 많다. 오늘 밤 본인은 딕 체니를 정권 인수 책임자로, 앤디 카드를 비서실장으로 지명한다. 선거의 끝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리버만 성명] "한 표라도 존중돼야...법정투쟁" (조선일보) 우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선거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고양시키고 모든 투표자와 투표를 존중한다는 것을 확실히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고어 부통령과 본인이 최근 며칠 동안 구하려던 것이다. 오늘 밤 플로리다주 정무장관은 합리적인 기준에 비춰볼 때 플로리다주 내 투표에 대한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개표 집계를 인증하기로 결정했다. 주 정무장관은 심지어 팜 비치 카운티의 집계 결과조차 받아들이길 거부했다. 이는 이미 부시 주지사나 고어 부통령 지지표로 입증된 수백 표가 폐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어 부통령과 본인은 이런 플로리다주의 조치에 대해 소송을 하는 수밖에 다른 선택이 없다. 백악관은 부시가 플로리다주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고 인정하는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개표에 대해 고어가 이의를 제기하기를 기대한다. 만일 우리가 모든 표를 집계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지 않으려 한다면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모든 미국인들의 간단하면서도 신성한 투표권이다.
[클린턴 정부] "논쟁 끝나야 정권인계" (조선일보) 클린턴 행정부는 26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해결될 때까지는 정권인수인계 자금 530만달러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인수인계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연방정부 총무처의 베스 뉴버거 대변인은 플로리다주 개표 위원회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를 플로리다주의 승자로 선언했지만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이의 제기로 결과가 불투명해 졌으므로 정권인수인계 사무국을 폐쇄된 채로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버거 대변인은 '양측이 소송 중이고 또 앞으로도 제기할 방침을 밝히는 한 결과는 불투명한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데이비드 배럼 총무처장관이 '법에 의해 명백한 당선자를 확인하고 취임에 필요한 자금을 인계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정권인수인계법은 그러나 배럼 장관이 적용해야 할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며 새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취임식 1월20일까지 6천여 개의 자리를 채우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총무처는 이미 정권인수인계법의 규정에 따라 대선 다음 날인 지난 8일 컴퓨터와 전화 등을 갖춘 정권인수인계 사무국을 백악관 바로 앞에 설치하고 정권인수인계 자금 통장과 함께 사무실 열쇠를 당선자측에 건네줄 채비를 갖춰 놓고 있다. 한편 부시 후보는 이 날 플로리다주가 선거 결과를 인증한 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부통령 후보에게 '클린턴 행정부와 협조해 워싱턴의 정권인수인계 사무국을 개소할 것'을 당부했다. |
국내: 황장엽-김덕홍씨 특별관리 계속 |
(조선일보) 朴국정원장 국회 답변 활동제한 조치를 놓고 국가정보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 전 여광무역총회사 사장 등이 국정원의 특별관리를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동원 국정원장은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명섭 정보위원장 등이 '황·김씨가 국정원 내 안가에 머물기를 원하는 만큼 특별관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자 "특별관리에 대해 깊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원하면 국정원 내 안가에 머무르는 등 지금까지의 관리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 내 '황장엽 사건 진상조사특위'가 이 날 오후 김씨와 임 국정원장을 면담하도록 예정돼 있었는데, 갑자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정보위 간담회를 개최해 조사 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하며 간담회에 불참했다. 국정원은 또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직에서 황씨를 해임한 것과 관련, "아직 해임된 것은 아니고, 현재 통일정책연구소 기능 조정 등을 고려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혀, 황씨의 이사장직도 유지시킬 뜻임을 시사했다.
황장엽씨 정보위 출석 "北 민주화 소망 변함없어" 국가정보원과 '활동제한 조치'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 전 여광무역총회사 사장이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했다. 간담회는 김명섭 정보위원장이 국정원 간부들을 모두 퇴장시킨 가운데 열렸다. 황씨는 "국정원에 의해 연금을 당하거나 부자유스러운 생활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국정원의 정치인·언론인 접촉 제한과 외부강연 자제 등에 반발해 발표했던 20일자 성명은 상대적으로 과대포장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황씨는 이어 "북한의 위협도 있고, 집필 작업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국정원 내 안가에 계속 머무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정보위원들은 임동원 국정원장에게 특별 관리 지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황씨는 북한 민주화 사업에 대한 의지는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독재체제인 북한의 민주화와 붕괴에 앞장서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탈북 했었고, 나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한편, 임동원 국정원장은 황씨 등이 말하는 '북한 민주화 사업'에 대해 "김정일 실각 및 북한정권 붕괴를 위한 제반 대북활동을 의미하는데, 국익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할 경우 냉전체제 하의 대결 구도로 회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국정원과 두 김씨 간의 갈등 구도가 완전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장엽씨 YS에 면담 거부 통보 (중앙일보) 국가정보원은 26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27일 면담 요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서신을 상도동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공보관실은 이날 오후 언론사에 보낸 발표문을 통해 '황씨는 최근 김 전 대통령의 면담요청에 대해 `국가원로를 만나기에는 해 놓은 것이 없어 부끄럽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담은 서신을 26일 김 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국정원 공보관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자기들이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를 보내준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격노했다고 그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정원측이 내가 황씨를 만나면 북한의 비밀,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산당을 했는지를 물어볼까봐 겁이 나서 그와의 면담을 방해해 온 것'이라며 '나는 27일 오전 11시에 상도동에서 황씨와 김씨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면담 예정일 하루 전에 만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은 국정원의 방해 공작'이라며 '약속대로 황씨를 보내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국정원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26일 황씨가 자신의 경호팀 요원에게 `YS에게 전달해 달라'며 서신을 맡겨서 이 요원이 이를 갖고 상도동을 찾아갔으나 상도동측은 수신을 거부했다'며 '이에 대해 황씨는 우편을 통해서라도 서신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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