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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걷는다마는..
젊었을적 20대에는 업무 특성상 한반도 이남의 산과 들을 휘적이며 방랑생활을 했었고.. 그때는 왜그리 비포장도로가 많았던지, 그대신 자연그대로의 풍광이 아주 좋았지요. 시골 어디에서나 보이던 초저녁때 초가집 굴뚝의 연기가 지금도 아스라히 그립습니다. 아마 이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글로 쓰면 장편소설의 분량쯤은 너끈히 나올것임다ㅎ 사실 젊은시절 여행사에 근무한것이 나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여년전 그 회사에 근무했던 마지막 날이 생각나는군요. 그 당시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간다던 여행사에 다니고 있었지요. 대한민국 여행업 면허 제1호, 여행사중 유일한 상장회사, 우리나라에 콘도문화를 만든회사.. 그당시 "콘도가 뭔데요?" 하는 고객들에게 콘도에 대해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국내여행 담당으로 4년동안 전국 구석구석 안다닌데가 없었지요. 그러나 그 회사도 암울했던 시절의 희생자로 어느 순간 몇날 며칠을 메스컴의 휘황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그렇게 속절없이 무대에서 사라져갔죠. 아주 찬란한 비참함으로...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과 종로2가 뒷골목 대포집에서 졸지에 원하지 않는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 현실에 분노하고 절망하며, 쓰디 쓴 소주를 입에 털어넣으며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던 기억이 나는군요. 능력있고 전도유망했던 그 동료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그날밤 근무하고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 6층 사무실에서 밤늦게 혼자 짐을 싸고 있었지요. 그날 서울에 눈이 많이 왔었는데, 사무실 정면에 긴칼을 옆에 차고 늠름하게 서계시는 우리 영웅 이순신장군의 눈맞고 있는 동상을 보니 불현듯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아주 복잡한 감정과 슬픔, 가슴아픔을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이었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얼마후 저는 회사이름만 대면 누구나 금방 공감하는 대기업에 합격하여 새로운 문화에서 3~40대를 보내게 되었지요. 그러나 다니던 여행사와는 달리 새로운 그 회사는 무한경쟁시대에 경쟁사에 뒤지지 않으려면 최고의 교육이 최선이라는 오너의 명제하에 늘 강도 높은 교육과 리포트 제출등으로 퇴근후도 책을 보지 않으면 안되었지요. 또한 몇년에 한번씩 진급시험을 준비하기위해 승격 고시공부를 하면서, 옛날 학교다닐때 이렇게 공부했었으면 박사 할아비가 되었을 것이라고 픽 웃었죠. 결과적으로 나도 모르는사이 내면에 쌓아가는 지식, 판단력, 패러다임(사물을 보는 관점) 등이 계속 열려짐을 언뜻언뜻 발견할 때 사실 고마움과 보람도 느꼈습니다. 앨빈토플러가 주장했던 제2의 물결과 제3의 물결이 교차되는 문명의 충격속에서도 슬기롭게 충격을 완충하며, 후배사원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으며 꿋꿋이 근무한 기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3~40대는 비교적 안정된 주거생활을 했으나, 그래도 평균적으로 3~5년마다 한번씩은 다른 행정구역으로 이삿짐을 싸야했고 그중 3년간은 주말부부의 기간이었지요. (그것도 회사의 방침임다. 간부들은 다양한 업무는 물론 여러 지역을 경험해야 한다는..) 3년간의 주말부부생활때는 조금 외로운, 그러나 한편으론 해방감을 만끽한 기간이었지요. 하지만 주말부부의 또하나의 장점은 부부간에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는 저의 경험담임다 ㅎㅎ 이대목에서 울님들께 주말부부를 추천합니다. 강추~ 물론 일부러 하면 안되겠지만.. ㅋㅋ 그 삼년동안 술도 많이 먹고, 테니스도 허벌나게 치고, 비오는날 송탄체육공원에서 미친놈처럼 밤에 조깅도 많이 했지요. 어느날 비가 억수로 내리던 어느 여름날 밤, 송탄체육공원 운동장을 팬티만 입고 1시간동안 뛰었죠. 운동장 빙둘러 바깥쪽에는 우수로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그날 개구리들이 엄청 울어댔죠. 내가 뛰는 약 5미터 앞부터 조용해지고, 내가 지나가면 곧 바로 다시 울어대는.. 그 큰 운동장 전체에서 온통 울어대던 개구리소리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또한 주말부부생활 3년동안 "송홀련" 회장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슴다. 송홀련이 뭔 단체냐구요? "송탄지역홀아비연합회" ㅎㅎㅎ
그런데 이제 지천명으로 들어서니, 이것도 팔자소관인가 무당몸에 귀신들어오듯이 이몸에 역마살이 다시 붙어버려 올해 정월초하루부터 백두대간 태백산-함백산 구간을 필두로 정처 없는 방랑이 도졌으니 이를 어쩌란말인가..
하지만 그옛날 김삿갓 병연님이 이땅의 경치에 미쳐 팔도를 유람한 심정을 이제야 알겠더이다. 그러나 김삿갓 그어른도 나의 요런것은 모르셨겠지. 산과 들을 휘적이며 7인승 승용차를 1평 휴게소로 만들어 아주 자유롭게 홀로 먹는 소주맛을.. 추적추적 비내리는 아주 깜깜한 밤 어느 산속에서 실내등을 켜놓고 골뱅이 안주에 고독주를 마시는 그 꿀맛은 아마 울님들도 모르실겁니다요 하하하
한 조직에서 20여년 충실히 근무하고 어느덧 지천명이 된 대기업 간부는, 그렇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현실.. 아직은 충분히 팔팔하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이미 예견된 수순이기에 그렇게 내 오래된 친구 역마살을 선택하고 받아들였지요. 툭툭털고 아주 깨끗이... 이땅에 공무원을 제외하고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진지가 벌써 십수년.. 조직에서 꼭 필요했던 인재에서 어느덧 파리채에 쫓기는 늙은파리로 전락한 현실을 실감하는 순간, 여행사에서 마지막 짐을 꾸리던 20여년전 광화문 그날밤의 슬픈 감정이 윤회되어 되돌아 온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섭섭하고 아픔의 감정에 계속 잡혀있으면 안되는 법, 나는 늘 그랬듯이 새로운 임무와 도전에의 설레임으로 아픔은 뒤로 한채 잠시 들떠있었습니다. 사실 새로운 일에의 걱정도 있지만, 그보다는 생소한 일을 내것으로 만들고 성취한다는 욕구가 더 크기 때문에 불필요한 근심은 내쳐버리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전엔 음성 생극에 있는 수레의산에 다녀왔지요. 저는 산악회나 친구들 모임등 특별한 상황이 아닌한 산에는 거의 혼자 다닙니다. 그것이 시간날 때 바로 떠날수있고, 자율적인 시간계획은 물론 홀로 산행하는 과정에서 막혔던 일의 해결방안이나 새로운 구상이 비교적 잘 떠오르는 것을 몇번 경험해서 그런지 이젠 아주 자연스러움으로 자리잡았지요. 수레의산은 별 이름도 없는 산이지만, 국토 중심선에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아주 불가사의한 산입니다. 실제로 산행을 하니 아주 희미하게 길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길이 없어진 그런 원시 산길이더이다. 그런데 수레의산 중턱쯤에 올라갔을때, 갑자기 주위에서 푸쉬~푸쉬~ 하는 큰 소리가 들려 왼쪽옆을 보니 바로 7미터쯤 앞에 정말 황소만한 멧돼지가 나에게 덤벼들 자세로 노려보고 있었지요. 나는 속으로는 무척 놀랬지만, 순간 나도 방어자세를 하며 왼쪽 조끼주머니에서 맥가이버칼을 꺼내어 날을 세웠지요. 만약 멧돼지가 덤벼들면 바로 입속을 향해 표창대용으로 날릴 계획이었고, 물론 사전에 예측해놨던 것이라 바로 행동에 들어갈수 있었던것이죠. 언젠가 연습으로 맥가이버칼을 앞에있는 소나무에 던졌더니, 제대로 깊게 꽂히더군요. 군대있을때 대검 사용법을 습득한것이 이럴때 도움이 되지않나 합니다. 날이선 맥가이버칼이 멧돼지 입속 또는 코나 눈에 총알같이 뚫고 들어가면 멧돼지는 바로 발광을 할것이고, 잘하면 멧돼지까지 잡을수있는 상황임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요. 허나 멧돼지에게 잘못 받히면 큰일이니 옆 지형지물도 잘 봐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멧돼지는 그것을 눈치챘는지, 꽤~액 하는 비명을 지르며 쏜살같이 도망가더군요. 어쨌든 멧돼지나 사람이나 갑자기 부닥쳤으나 서로 안다치고 다시 제갈길을 갔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산에 계속 올랐습니다. 그런데 수레의산에 갈때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좋은 풍광을 담지 못했네요. 수레의산에 다시 올라가면 그때 찍어 올리겠슴다.
음성에는 생극의 수레의산 말고도 제법 큰산이 세곳이 더 있지요. 음성에서 충주에까지 걸쳐있는 가섭산, 금왕(무극)에 있는 부용산, 삼성에 마이산이 그것입니다. 가섭산은 어제 다녀왔고, 부용산은 며칠전 오르다 VIP고객에게서 전화호출을 받고 내려왔슴다.. 이럴땐 산행이고 나발이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산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다시 내려와야지요. (ㅎㅎ 산신령님 죄송함다 지두 먹구살아야하니 어여삐 봐주시랑께요..) 그리고 삼성에 마이산은 그동안 세번을 올라갔다왔습니다. 모두 생각보다 깊은 산이어서 아주 보람된 산행이었습니다. 어제 가섭산에 오를때는 카메라를 가져가 몇방 찍어 옮겨왔습니다. 특별한 볼경치가 있는 산이 아니라 색다른 볼거리는 없지만 깊은 숲속의 고요함과 이곳저곳에서 울려퍼지는 산새소리와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울님들!! 장마철에 건강 유의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07. 6. 21. 노란모자 이고물 拜上
가섭산 개념도
가섭산 등산로 - 높지는 않지만 겨우 혼자 다닐만큼 산이 깊슴다(사람이 안다녀서 그런가?)
가을도 아닌디 단풍나무가 붉은옷을 입었구먼..
가섭산 초입의 낙엽송 숲 - 솔차니 괜찮게 보이더이다
깊은 계곡의 낙엽송 숲
가섭산 올라가는 길에 천지가 산뽕나무임다 - 시간이 있으면 저 맛있는 오디를 다 따서 가는것인디..
산뽕나무 아래에 오디가 지천으로 떨어져 있더이다. 오디 욕심에 아예 주저앉을까? (아서라~ 과유불급이니라...)
한국형 바나나인 으름도 꽤 많이 있슴다
깊은산속에서만 자라는, 내가 먹은 지구상 과실중에 가장 맛있는 다래덩굴이 정말 허벌나게 많더이다..
또다른 계곡의 다래나무 덩굴 - 이렇게 많은것은 강원도 화천 산속 이후 처음.. 올 가을이 기대됨다(먼저 따는놈이 임자 ㅋ)
앙증맞은 산딸기-너무 이뽀 지가 바로 따먹었슴다..(헉~ 소싯적 친구들사이에 가끔 쓰던말인디.. ㅋㅋ)
뭔꽃인지 이름은 몰라도 상당히 이쁘더이다..
옻나무는 가섭산에 왜이리 많은겨~(얼마전 옻나무순이 좋다길래 데쳐먹었다가 사타구니가 가려워 큰일날뻔했슈ㅎ)
가섭산 수리봉 정상 - 그런디 정상표시기가 솔차니 히쭈구리함다. 내 기준으로 봐서..ㅎ)
수리봉 정상 소나무(계룡산 금잔디고개 옆 이름없는 봉우리에 있는 소나무하고 비끄무리하구먼..)
수리봉 정상에서 보이는 중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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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쪽 저쪽에서 한 사십년 열심히 가족 위해 봉사하셨으면 조금은 숨을 고르셔야지요.아무쪼록 쉬시는 동안 심신의 평안을 얻으소서.
베고니아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겠지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근디 지는 40년이나 봉사는 못한것같은디요? 봉사실적을 많이 올려주셨으니 복받으면 베고니아님께 나눠드리겠슴다 ㅎㅎㅎ
멧돼지가 노란모자님의 부리부리한 눈빛에 기가 죽어 도망간것 같은데 맞죠?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의 멋진 장면이 다시 한번 재현될 상황이었을텐데 아쉽다. 노란모자님!! 새로이 시작하신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하세요.
ㅋㅋ 멧돼지가 노란모자의 눈빛을 보고 도망친게 아니고, 웰컴투 동막골 영화 생각하고 도망간것이 아닐까? 헉~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라고라? 으쨌든 친구님 고맙습니다.
인재에서 어느덧 파리채에 쫓기는 늙은파리? 아~~!! 슬프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제가 58년생인데 저와 비슷한 연배지요 모자님? 근처에 계시다면 정말 술한잔 하고 싶은 그런분입니다. 힘내라 힘!
구름선배님께서 이레 위로를 해주시니 힘이 펄펄 납니다요.. 선배님과는 갑장이네요. 하지만 낙엽도 직각으로 떨어지는 기갑학교 선배시니 "단결~" 선배님 고맙습니다!!
여유로움을 찾아 가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날이 오겠지요? 가끔 음성엘 가는데 산행코스를 알려 주시면 감사*^^
모든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한다면 잘못되는 일은 많이 줄어들것이기에.. 음성에 가끔 오시는군요. 음성에 오시면 음성군청 앞에서 오른쪽길 용산리쪽으로 계속가면 "봉학골 산림욕장"이 있습니다. 주위에 물어보셔도 되구요.. 그곳이 바로 가섭산 초입입니다. 가섭산 산행을 하시려면 산림욕장 안으로 깊게 들어오시면 몇개의 산행코스가 있답니다. 비바라기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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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님 무지 오랜만이네요. 아름답고 생기있는 야생초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노란모자의 얼굴이 토종된장같이 자연그대로 생겨서 그런지 자연을 좋아하나봅니다 ㅋㅋ
노란모자 아우님 요즘 아우답게 노력 많이 하네그려... 여행사의 유창하던 비지니스 경력과 굴지의 대기업의 노무 인사 총무통, 경리통, 자재통을 두루 섭렵하고 부장까지 지내다가 명퇴를 한후 고철 자원재생 사업을 용감하게 시작을 했으니 엮시 이고물답게 노력이 아름다워 보이네 그려...ㅋㅋㅋ 요즘 음성공단의 고물을 싹쓸이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났더라구요... 앞으로는 노란모자가 아니구 이고물이라고 부르는게 더 어울리겠당...ㅋㅋㅋ 우리 민초님들도 전국의 고물을 모두 밀어 줄걸세 ㅎㅎㅎ..민초님들이시여~~~ 고물 하면 이고물을 생각해 주심이 어떨지요?....ㅋㅋㅋ
고맙습니다 민초님!! 그런디 여행사 제대한지가 어언 23년이 되었으니 비지니스가 신세대에 맞게 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하지만 무엇이든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밀고나가는것이 저의 성격이니, 어려운일도 있겠지만 모두 잘 되리라고 생각한답니다. 모두 민초님과 울님들께서 염려해주시는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욱 고맙습니다. 이고물 읍하고 물러갑니다.
이고물님! 방금 민초님 메일 받고 노익장 과시허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네예~ 산다는 것이 아름다울지니...새삼 깨우치고 감미더...저도 골동품을 조아혀서 모우는 편인데(항시 마눌헌테 잔소리는 듣지만...) 이제는 이고물님 가시는 걸음걸음 길목에 모아두어야 것네~예...^^
古山-구름아님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인사드립니다. 그런디 노익장이라 말씀하시니, 이제 지천명이 된 사람으로 무지 생소하게 들리지만 나도 이제 산넘어 내려가는구나 하는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골동품을 모으시는 취미를 가지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골동품 수집과는 아예 비교수준이 안되는 그냥 고물쟁이랍니다ㅋㅋ 古山-구름아님의 격려말씀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아니! 그런일이 있었더이까~~~ 용감한 울오라버니! 화이팅!!!!!!
울동생 잘 지내겠지.. 향다연의 그윽한 정취와 향기가 눈에 선하구먼.. 울동생의 아름다운 모습도 같이...
멀리 바라보기만 하던 가섭산을 보았네요 ^^* 고 이름 모를 ..이쁜꽃 이름은 싸리꽃이라 하옵니다 ^^* 으름,, 꽃..참 예쁜데..보셨겠군요.. 향기 참 기막힌 꽃인데요 ^^*
넵 그러셨군요. 그동안 가섭산에 대해서는 몇번 들었지만 직접 오른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지요. 그리고 그 이쁜꽃이 싸리꽃이었군요.. 또한 으름과 으름꽃도 잘 아시고 계시는군요. 저보다도 자연에 대해 훠~얼씬 잘 알고 계신것을 금방 알겠더이다. 으름꽃이 향기가 아주 좋은가보군요. 으름꽃 향기는 어떤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최고예요.. 코를 박고 숨을 멈추고 싶을만큼.. 조팝꽃보다 장미꽃보다 후리지아향보다..아카시아랑은 조금 맘 먹어도 될까?? 싶구요 ㅎ 넘 예쁘다고 친정 아버지께서 대문.. 아치로 올리셨어요..참 운치있고 예쁩니다 ^^*
아~ 그렇군요.. 그렇게 으름꽃향기가 좋군요. 저도 아카시아향을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은은한 목련꽃향기와 모란꽃향도 무지 좋아하지요.. 어리별꽃님 고맙구요.. 언제 다시 올라가서 으름꽃향기를 꼭 맡아볼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