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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이대훈 이대로 세계선수권까지 | ||||||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개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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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이대훈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RSC승과 적절한 득점관리로 남자 -63kg급 최종선발 1위에 안착했다. 32강전에서 김제엽(조선대)을 상대로 3회전 자신의 특기인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 이대훈은 16강에서 김광선(동아대)를 만나 3회전 12대 1로 RSC승을 거뒀다. 고비로 전망됐던 8강전에서 조민기(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를 꺽고 올라온 전진수(삼성에스원)를 맞아 7대 4로 승리, 준결승에서 만난 송태경(한국체대)을 13대 4로 크게 이기고, 결승전에서 손영우(경희대)를 맞아 2회전 6대0으로 리드 하던 1분 17초 만에 기권승을 얻어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 남자 -58kg급에서는 임철호(한국가스공사)가 먼저 국가대표 최종 선발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전승으로 16강전에 진출한 임철호는 임인묵(국군체육부대)을 11대 1 RSC로 꺽고 올라온 정찬기(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2회전까지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회전에서 정찬기의 막판 추격에 고전했으나, 결국 9:7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 차태문(나사렛대)을 상대로 8대 6, 결승전에서 송인우(용인대)를 6대 5로 선방해내며 먼저 국가대표 최종 선발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이 체급에서는 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차태문이 이길수(용인대)를 상대로 10대 8로 뒤지던 중 경고누적(8개)로 32강전에서 승리, 유력한 선발후보였던 문길상(한국가스공사)마저 8대 7의 상황에서 경고누적(8개)으로 꺽고 이변이 기대되었으나, 결국 준결승전에서 임철호에게 패해 4강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후반 공격력을 경기 초반으로 끌어낸다면 앞으로 기대해 볼 만한 선수이다. 여자 -49kg급에서는 윤이나(용인대)가 김혜정(춘천시청)을 상대로 연장전에서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국가대표 최종선발대회를 1위로 통과했다. 여자 -53kg급에서는 김유진(경희대)이 3회전 18초을 남기고 신기란(한국체대)에게 4대 4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전에서 오른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1위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올랐다. 당초 여자 -49kg급에서 유력한 기대주였던 박명숙(수원시청)은 습관적 어깨탈골로 불참하였으며, 최유진(서울시청)은 32강전에서 김미소(조선대)에게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최종대회에 적용된 4강 패자부활전에서 남자 -58kg급 노광호(수원시청)는 역시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송인우(용인대)를 상대로 7대 0으로 이기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합류하였으며, 남자 -63kg급에서는 손영우가 강영민(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11대 1 RSC 승을 거두고 최종대회를 통과했다. 여자 -49kg급에서는 김민정(부천정보산업고)이 첫날 고등부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발되었으며, 여자 -53kg급에서는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이혜영(인천광역시청)이 신기란에게 8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선발전에 합류했다. 5월에 열리는 2011 경주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라저스트 전자동 전자호구로 진행된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연장전 승부시 몸통공격에 의한 승부가 좀처럼 나지 않아 머리공격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이번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를 통과한 각 체급 1,2위 입상자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열리는 국제경기력강화 특별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2011 경주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놓고 3월 13일 강진에서 최종 풀리그전을 치룬다. 또한 대회가 끝난 후 2월 23일로 예정되었던 태릉선수촌 입촌은 지난 대표자회의에서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종선발 풀리그전 이후로 미뤄졌다. <양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