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국 물 회
수국물회에 오랜만에 방문을 했는데 굉장히 흡족한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좀 미루긴 했지만 ;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 같아서 ;;;
(요즘 미뤄놓은 게 너무너무 많으네요 ㅠㅠ 아 )
지난 포스팅은 두 개 있네요.
예전꺼랑 비교해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거예요~ ^^
첫번째 포스팅 http://blog.naver.com/this1074/20062608451
두번째 포스팅 http://blog.naver.com/this1074/20070051897








부드러운 스프 스타일의 야채죽으로 속을 채우고 (플러스 데우고!) 나니
바로 싱싱해물들과 초밥이 나오는데
해물이야 워낙 좋아하니 싱싱하다면 완전 좋은 거고, 초밥 역시 나쁘지 않았네요.





묵은지는 고깃집에서만 반가운 아이가 아니지요?
같이 먹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입 정리할 겸 먹으면 딱이니~ 환영입니다.
무침회가 나오는데 많이 달지 않은 맵싸~한 소스에 비벼 놓으니 슬쩍슬쩍 집어먹기 좋구요~
초밥도 챙겨 먹었겠다 좀 있으면 회를 먹을 거니깐~
참치 타다끼는 각자 하나정도씩만 입에 넣어줘도 뭐. ^^




크랩샐러드와 연어샐러드, 회를 이용한 샐러드가 주룩주룩 나와도
모양새, 소스 모두 달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허니머스타드 드리즐한 연어 샐러드는 '연어'때문에 늘 빈접시로 돌아가는 애들 중 하나이고,
별 볼 것 없을 것 같은 크랩 샐러드도 제법 탄탄한 살집이 든든함을 줍니다.
횟감이 조금 들어간 샐러드는 새콤함과 양파의 아삭함이 돋보였습니다.
자 이제 주인공 등장!!
두둥~
커다란 접시에 ...
살아 있지 않으면서도 언제 봐도 생동감(ㅡ.ㅡ;;;)느껴지는
대가리와 꼬리도 함께인 '회'가 나와줍니다!




수국 다녀오면 솔직히 회에는 안타까움을 좀 느꼈던 편인데 칼질이고 뭐고를 떠나서 ...
그냥 딱 보기에도 뭔가가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꼬들하면서도 부드럽고 찰진 회~ @.@ 꺄아
(글 쓰고 있는 시각은 새벽인데 회 먹으러 나가봤자 먹을 수 있는 곳 없겠죠ㅡ.ㅡ)
씹으면서도 느껴졌던 내음이 살짝 거슬렸던 게 사실입니다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런건지, 식사하는 내내 모든 음식을 잘 먹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어요.
(알고보니 새론 주방장님이 오셨던 것.)

본 메뉴처럼 구성되어 나오는 롤~
허니머스타드 소스가 너무 과해서 엔지. 없었음 더 맛나게 먹었을 것 같아요.
뽈락구이.
소스가 살짝 새큼하면서 달달~ 태어나서 제일 열심히 생선 살 발랐던 날인 듯.
폭폭~ 한 살결 맛나요!




기름진 메로구이도 소스에 푹~ 쌓여 나오네요. 마늘이 함께하니 조화로웠고
알밥은 배가 불러도 꼭 한숟갈씩 먹게 되는^^ ;



뜨끈 오뎅탕 먹고 꽁치 좀 발라 먹다가~
너무 반가운 야끼소바를 만났답니다!
예전부터 수국에서 야끼소바 챙겨주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번엔 맛도 좀 변화가 있구요 ~ 양도 대박입니다!
해물 역시 야박하게 들어가지 않아 흐뭇~ 매콤하면서 불내도 나는 야끼소바 너무 좋아요
>ㅁ<





마무리를 하려 해도 물회를 먹지 않고 갈 수는 없지요? ^^
살얼음 육수를 곧바로 붓지 마시고 ~
큰 그릇에 나오는 횟감과 사리, 야채들을 소스와 잘 비벼서 먼저 드셔보시고~
담번에 조금씩 육수를 부어가며 양을 조절해서 말아 드심이 현명한 방법인 줄 아뢰오~ (__)
-이 집 물회, 비벼 먹으면 또 그 맛이 춈 괜찮거든요-
수국물회는 개인적으로 주변분들이 횟집이나 물횟집 물어올 때도 소개를 많이 했는데
다녀오신 지인들 모두 만족하고 돌아와서 참 기분이 좋았던 집이예요.
주방장아찌도 바뀌시고... 구성도 많이 업그레이드되어 적잖이 놀랐구요,
편하면서도 푸짐하게 대접받는 느낌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사진들 속의 음식은 1인당 35,000원의 구성이니 참고하세요!
수국물회
전화번호 : 053-423-5700/011-511-7007
주소 :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193-1번지
위치 : 아래 약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