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5월 초여름의 신록,전주에서 운주로 가는길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을 앞 맑은 시냇물을 다리 위에서 잠시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저멀리 보이는 대둔산의 자태, 뒷산의 푸른 수풀,우리들의 연주.. 이 모두가 한바탕 어우러지는 생의 합창입니다. 열기와 내용에 있어 가장 알찬모임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귀하신 손님들의 연주도 좋았고,클라
3중주(?)도 우리를 열광하게 했읍니다.새로 오신 회원 분들의 성실한 연주도 박수를 많이 받았지요? 이 모임을 열심히 하다보면 몇년 후엔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 있을 겁니다.특히 심원장님 같은 분! 한 3-4년 만에 c 음이 나오는 아리아를 부를 수 있었다는데 같은 테너로서 갈채를 보냅니다. 그 경탄스러운 호흡- high c 프레이즈를 그만큼 뺄 수있는 테너도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무리하지않고 정진한다면 큰 발전이 있으리라 봅니다.그리고 우리 모임의 자랑인 김명관 원장님- 같은 인턴 시절에도 노래를 잘했는데 항상 완성도가 높은 연주에 박수를 보냅니다. 음악과 연주회장과 함께 좋은
음식을 준비해주신 김원장님 내외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깨지 않는다는 미명하에 인사도 없이 와 버려서 죄송. 이지리를 빌어 인사드립니다. 7월 모임에는 섹소폰을 하는 전주의 소아과 원장님을 초대해서 한 여름밤의 팝 음악을 들어보려고하는데 괜찮겠지요?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