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최근 1달 간격으로 불행하게도 철인 2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연적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으로 운동하는 우리들도 교훈 삼아야하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글을 써봅니다.
<사례1.>
39세. 약사. 풍부한 마라톤경험과 뛰어난 마라톤기록. 3년차 철인.
5월 20일 O2대회
5월 27일 110키로 엠티비대회(?)
6월 ?일 트라이애슬론 팀대회
6월 17일 오산종주산악마라톤(야간 67키로, 11시간 30분대의 기록)
6월 23일 늦은 밤까지 약국근무, 인천부터 서울경부터미날 심야우등고속으로
속초로 이동
6월 24일 속초대회 수영 첫랩에서 심장마비/익사 사망
평소 시합전 보충음료로 박카스에 파워젤을 타서 마시는 습관
(박카스는 인공카페인이 상당량 들어있어 부정맥유발 가능성, 게다가
쵸코렛식품이나 커피등의 차류를 마시면 카페인과다 상태의 가능성 있음)
<사례2,>
68세, 의사, 199회의 풀코스 완주. 기타의 내용은 유명인이시라 잘 아실 것
같아 생략.
5월 24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5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6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27일 마라톤 풀코스 완주
5월 31일 철인운동 연습, 새벽 라이딩 도중 쓰러짐, 뇌출혈
6월 2일 마라톤 풀코스 200회 예정대회 불참
6월 8일 사망
두 사례의 공통점
1. 사망 전 무리한 시합출전으로 극도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
1. 충분한 회복기간 없이 운동과 시합 출전으로 사망
1. 의료인으로 일반인보다 충분한 건강지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중독 혹은 과도한 목표달성 때문에 무리한 운동
1. 새벽시간에 사고의 발생
1. 강인한 체력과 상당한 실력
1. 사고를 뒤늦게 발견: 사례1은 발견 당시 구강내 바다부유물과 구강강직
등으로 봐서 이미 뇌손상이 진행되었고, 따라서 심장마비 후 이미 4-6분
이상 경과된 것으로 판단(개인적 추정).
사례2는 홀로 라이딩 상태여서 뒤늦게 발견.
이상에서 제 주관적인 결론은,
1. 무리한 운동을 가급적 삼가한다.
1. 강도 높은 운동 이후 적극적 휴식의 회복기를 갖는다.
1. 수온이 낮은 야외수영하기 이전에 카페인 섭취를 자제한다.
1. 잦은 대회 참가를 삼가!! 구체적으로 1달 이내에 1회 이하의 대회 참가로
제한(?)
1. 운동할 때 가능한 동반자와 함께 한다.
1. 몸에 이상신호가 오면 운동을 중단한다.
1. 기록달성의 욕심을 버리고 운동이 주는 즐거움과 건강에 목표를 둔다.
1. 과도하게 운동목표를 두고있는 동료가 있다면 부추키지 말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라.
생각나는대로 두서 없이 썼읍니다.
두 분의 사망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무리한 운동을 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지만 무시했었던 편이라 이번 사건들은 공범의식이 들어 안타깝고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운동을 통해 건강과 무병장수의 이득이 있다고 믿었는데 운동 때문에
수명단축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교훈 삼아 건강을 위한 운동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운동이 목표가 아니라 수단임을 다시 한번 스스로 다짐해봅니다.
첫댓글 음!!! 맞는 말씀!!!
정말 공감이 가는 좋은 말씀이네요. 무리하지 맙시다.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돼 천천히 합시다. 뜨겁지만 현명할 땐 현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