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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 기차여행-2
16시30분 짐을 보관소에 맡기고 기차역을 빠져나온 우리가족은 우선은 미시간호의 물줄기를 끼고있는 휘황찬란하고 높이솟은 멋있는 빌딩들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곧 바로 딸아이 친구를 만난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름난 이태리 레스토랑에 들렸다. 식사주문을 하니 30분이상 걸린다 해서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가 한창이었고 우리 부부는 근처에 시내구경을 위하여 밖으로 나왔다.
춥다고 소문난 시카고의 추운겨울 낯선길을 두리번 거리며 가고 있지만 그래도 같이간다는 따듯함 속에 우리부부는 손을잡고 멋진 시카고 건축물을 보면서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고 때로는 아! 소리의 감탄사와 함께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곤하였다.
돌아와보니 시루떡같은 먹음직스런 시카고 피자와 닭튀김이 식탁에 놓여있었고 와인한잔을 곁들이니 추위는 간데없고 따뜻한 실내온도와 함께 여행의 피로가 조금 사라지는 듯 하였다 . 시카고는 8일후 다시 시내관광을 할수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건축물들이 많은데 참 현대적이고 예술적이다.
잠깐의 시내관광과 식사는 피곤한 우리가족에게는 달콤한 휴식 같은거였다.
21시30분-뉴욕행기차 정시출발(기차명:Lake shore limited)
시카고의 황홀함도 잠시 피곤한 몸으로 다시 기차에 올랐다.
시카고에서 뉴욕가는 기차는 일층으로 되었으며 객차마다 화장실이 두개가 있는거 빼고는 이층열차와 같다
23시02분-Sound bend역 도착 인디아나 주
거의 밤을 새고 대선중계를 아이폰으로 검색하였음.
D-5 12월19일
뉴욕시간 9시-Buffalod역 도착 지금부터 뉴욕시간 LA와는 3시간 차이.
박근혜 대선후보 당선유력.시카고 오기전 그리고 이곳에서 국경수비대의 신분검사가 있었음
10시10분-로체스터 코닥빌딩이 보임
11시50분-Syracuse역 도착
13시05분-Utica역 도착 뉴욕으로 가는 도중 곳곳에 경비가 삼엄한것을 느꼈다
기차는 계속 오대호를 끼고 달리고 있다. 크고작은 호수들과 숲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고풍스러운 도시와 겨울풍경 이곳이 추운겨울인데 각자의 집에는 파란잔디가 푸릇푸릇 한것이 신기하였으며 크고 넓직한 주택들은 미국의 번영과 풍요로움을 그대로 보는것 같았다.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가는 이곳의 겨울의 모습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있다
아팔래치아 산맥을 넘을 때의 설경이 장관인것도 눈에 선하다.
그런데 나는 이런 경치를 즐기기보다는 온신경이 대선중계에만 곤두서있었다. 시간을 보니 뉴욕시간으로 오후3시 거의 밤을 새우다 시피하였는데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것이다.
역사가 후퇴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문민정부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세분의 대통령이 계셨다는것이 언제나 자랑스러웠다. 김영삼대통령때 비록 IMF를 겪긴하였지만 오히려 기업들이 체질개선이 되어 독이 약이 되었고 주위의 약간에 불미스러운일은
있었지만 훌륭한 인품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국가의 안보와 경제는 물론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도 뜻을 굽히지않고 항상 사실만을 국민에게 고하고 정의에 편에서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려고 애쓰셨고 자신의 임기내에 인기나 권력보다 후세를 위하여 좋은법률과 제도를 만드는데 노력 하셨던 분들이다.
막강한 대통령의 무소불위의 권력이 많았는데도 그 권력을 휘두르지 않으셨던 두분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이야.
근간에 집에서 쉬는 시간은 이용해서 그동안 몰랐던 대한민국의 많은 근대사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나는 아직도 우리교민들이 좌파. 종북. 빨갱이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몰라서 그러는건지 남을 의식해서 해보는 말인지 모르겠다.
공산당의 종주국 쏘련이 붕괴되면서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토이카를 외치면서 그 이념이 사라진지 언제인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 그로벌시대에 벌써20년이 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매년 수천명씩 북한이 싫다고 넘어오는 탈북자가 남한에서 새터민이라는 이름으로 둥지를 틀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인데. 극소수의 정신병자 빼고 북을 찬양하며 그 곳에서 살고기를 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시대에 따라 이념과 정신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사회를 이끌려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그런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나또한 젊은사람에게 부끄럽지않은 역사관을 가지고 싶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그 열매의 단맛만 찿아 다녔던 본인으로서는 돌아가신 두분께 대해서는 언제나 빛을 지고있는 느낌이다.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의 군사작전권회수에 대한 국회의 명연설과 주권국가로서의 독도에 관한 명연설문은 조국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이 천부에게도 조금이나 가슴찡한 애국심을 가지게 하였다
한평생 인권변호사로 활동하셨던 문재인 후보 또 한번 위와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상실감은 극에 달해 가족들에게 괜한 신경질도 부려보았지만 그후로 감정을 정리하는데 한참시간이 걸렸다
15시30분-Albany역 도착 이 곳에서 기차는 보스톤과 뉴욕행으로 둘로 나누어진다. 밤새 잠을 설쳐서 그런지 눈거풀이 굉장히 무겁다
시계를 보니 오후4시 앞으로 두세시간 있으면 뉴욕인데 아직도 선거로 인한 허전함은 남아있지만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싶지않았다 .
창밖을 보니 기차 오른쪽으로 강물이 흐르고 차창밖 오른쪽에서 커텐사이로 들어오는 석양의 햇빛이 눈부시다. 태양이 대지에 마지막 햇살을 남기고 떠나는것 같다. 그동안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맑았다.
기차옆 왼쪽으로 나지막한 구릉에 듬성듬성 집들이 보인다. 기차는 기적을 울리며 계속 남쪽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이제 조금있으면 뉴욕에 도착한다. 그 곳도 시카고처럼 황홀하겠지. 증권거래소. 브로드웨이. 센트럴 팍. 타임 스궤어. 브르크린 다리. 자유의 여신상 뭐 이런것들이 생각난다
강을 따라가는 기차는 강물이 오른쪽으로 흐르고 강폭이 조금씩 넓어지면서 한층 더 멋 있어진다. 지금 기차는 다리를 건너고있다.이런 경관들은 얼마전 까지는 보지못한 장면들이다. 창밖의 모습이 아름답고 새롭다. 조금씩 넓어지는 강폭으로 해가 빠져들기 시작한다. 햇살은 나무사이로 언듯언듯 비치다 말다 하면서 해는 어느덧 멀리 낮은 구릉과 구름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석양을 향해 달리는 열차의 기적소리는 왜이리 구슬픈지. 해는 뉘엇뉘엇 하더니 어느덧 노을만 남아있다.
멀리보이는 높지않은 산뒤에 걸쳐있는 노을이 이제는 검붉다. 강폭은 넓어져서 기차는 강옆으로 때로는 큰호수 같기도한 강 한가운데를 지나가기도 한다
강하구가 가까운 모양이다. 강이 얼마나 깊으면 저렇게 큰화물선이 다닐까. 아름답다 생각하였더니 이곳이 그 유명한 허드슨강이란다. 알바니부터 지금까지 한시간이상 열차로 강을 따라 내려왔는데 기차여행의 진수를 맛 보았던것 같다 허드슨강의 야경은 계속되고 오른쪽으로 멋있는 사장교도 보이고있다.
16시50분-poughkeepsie역도착. 곳곳에 불빛이보이며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한다 기차는 강옆을 바짝 붙어지나간다. 기차오른쪽 건너편 주택들과 빌딩들의 불빛과 어우러져 비쳐지는 강하구의 모습은 절경에 가깝다
알바니에서 석양과 함께 허드슨강을 따라 뉴욕으로 가는 기차여행 이것 또한 잊지못할 영원한 추억의 명장면이다.
18시-뉴욕도착
18시25분-짐을 챙겨들고 번잡한역을 빠져나왔지만 여간 복잡한것이 아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민박집을 찿아가야 하는데 몇번 뉴욕을 방문한 경험이있는 큰 아이가 가이드 역활을 잘한다. 그후 나는 큰아이를 야! 가이드 이렇게 불렀다.
지하철을 타니 곧 바로 퇴근길 도시인의 힘없는 눈동자와 표정없는 어두운얼굴이 눈에 들어왔다.나는 곧 그런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저녁을 위해 투고 박스를 든 아저씨 인종이 다른 여러사람들의 피곤해 보이는 서로 다른 모습들 그들은 지하철 타는데는 익숙해 보였지만 옷을 잘차려입은 사람이나 입성이 초라한 사람도 그들에게 어떤활력도 찿아보기 어려웠고 삶의 불안과 쓸쓸한 비애를 보는것 같았다 .
자연사를 보면 자연조건이 냉엄하면 할수록 동물이나 인간은 사납기보다 오히려 온순해지고 순응하며 산다는데 각자의 생활전선에서 힘든하루를 보냈나보다. .
허탈했던 하루였는데 도시인들의 힘들어 하는 삶의 모습을 바라 보아야했다
20시-숙소에 돌아온 우리가족은 여정을 풀고 바로 근처 한국식당(산수갑산)에서 거하게 한국음식을 먹고 오랜만에 싸워를 하고 잠을 청할수 있었다.
D-6 12월20일
7시30분-후러싱에서 버스와 연계된 전철을 타고 맨하탄 그랜드 센터역 에서 하차한 우리가족은 지하철과 도보로 시내관광을 하며 다음과 하루를 보냈다.
트리니처치(유서깊은 영국성공회 성당)-뉴욕14번가-증권거래소-미국연방은행-메리린치증권사앞 황소-911현장.그라운드 제로(식구들과 잠시동안 묵념)-근처 맥도날드(이층에서 머리하얀 할머니의 피아노 연주와 케롤 송을 부르는것이 인상적)-Staten island ferry탑승-부루크린 다리 도보횡단-다리건너 피자집-센추럴 팍(웨스트)존레논 이메이진 모자이크. 옆에 호수-타임스퀘어-브로드 웨이(극장가)-록페러 센터(미국에서 제일큰 크리스마스 츄리.아이스 링크)-빌딩벽이 스크린이된 건물-뉴욕 공공도서관-32번가 코리아웨이 감미옥 설렁탕집-5번 명품가 에서 아이들 부츠 2개 구입-H-마트 식품구입-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뚜레주르 한국빵집(젊은 한국학생들의 사랑방같음)
D-7 12월21일
자정이 넘어서 민박집에 돌아온 우리가족은 목욕후 각자 취침.
나는 오늘 관광한 맨하탄 지도를 보면서 길어던 하루를 생각하였다. 시계를 보니 02시 내일을 위해 서둘러서 잠을 청하였다.
07시-기상.비가 내리고 있음
8시45분-후러싱에서 지하철이 아닌(Long island rail road 기차 탑승)
9시10분-pen station도착
9시30분-2층 대합실에서 마이애미행 기차를 기다리던중 총기난사로 죽은 어린이를 위한 묵념
11시05분- 마이애미행 기차탑승
이열차는 일층으로 되어있었다. 뉴욕에서 타는 마이애미행 기차는 출발지가 보스톤이다. 경유지라 그런지 짧은시간 약15분안에 승차하여야 하기때문에 마음이 바쁘고 신경은 더 쓰였다
힘들게 열차에 올라타고 자리를 잡고나서 무거운 겨울옷과 내복부터 벗었다
이제 부터는 남행열차다. 마이애미 날씨를 검색해보니 3박4일 체류기간동안 날씨도 좋고 낯 최고기온 80도 이상 올라간다
12시29분-차창밖으로 피라델피아 다운타운이 보인다
12시33분-필라델피도착. 한눈에도 역사가있는 도시임을 알수가있다
14시30분-휴게실로 이동하여 뉴욕에서 사가지고온 인도식 두부튀김과 카레밥을 먹었다
17시30분-피곤한 몸에 점심때 와인을 마시고 단잠을 자고 나보니 차창에 석양이 지고있다. 이렇게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지나온 일들을 회상해보는것 이런사색의 시간을 가질수있는 여유가 기차여행의 백미인 것 같다. 땅거미가 내려 앉는가 싶더니 창밖의 대지에는 조금씩 어둠이 내리고있다.
기적소리가 울린다.이렇게 적막한 대지에 울리는 기적소리들은 분위기에따라 조금 다를수 있지만 대개는 쓸쓸함과 까닭모를 그리움이 함께 생겨난다
내리는 비를 맟으며 민박집에서 급하게 피난나오듯 떠나온 뉴욕이 생각난다
뉴욕!
와보지 못한곳에 처음와본 기분이 강하게 들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TV나 영화속에서 봐서 그런지 아는곳이 나오면. 아! 이게 그거였구나! 하면서 다녔던 낯설지만 그래도 어딘가 친근감이 있어보이는 곳이다.
뉴욕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도보와 지하철로 바쁘게 맨하탄을 관광했던 우리가족은 그날 오후3시30분경에 브루크린다리 위에 도착 할수가 있었다.
앞에는 맨하탄 빌딩숲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멋있는 맨하탄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원편으로 롱아일랜드의 부둣가 가 보이고 넓은 바닷가에는 많은화물선과 각종
의 배들이 오고가고 있어다.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며칠동안 움추렸던 기차안 그리고 빌딩숲을 헤지고 나온 우리가족은 여행후 오랫만에 즐거움과 여유를 찿을수 있었다.
걸으면서 생각을 가다듬고 맑은 눈으로 앞에 펼쳐진 뉴욕 전경을 바라보니
천지만물 모든것이 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생각이 든다.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새롭고 세상마저 새로운것 같다.
다리에는 여러나라에서 온것으로 보이는 관광객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현지인
이 보이지만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이 많은듯싶다 얼마를 걷다가
다리위에서 학생인것 같은데 연필로 그린 부르크린다리 그림 하나를 기념으로
구입하였다.
다리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은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다 밝고 우리처럼 들떠있는것 같이보였다.
이렇게 가족들과 세상일 등지고 한가하게 걸어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뒤돌아보니 아이들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것을보니 즐거운 표정이 어릴때 그 모습을 보는듯 하였다 . 좋아서 마냥 들떠있는 녀석들. 어린 바다제비 같은녀석들 이곳에서 날개짓 하는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팔장을 낀 집사람은 살다보니 이런날도 오네요 한다. 어디를 향해 떠난다는것은 늘 설레임과 희망을 동반 하는것 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있어야 아름다운 삶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와서 힘들어했던 아이들과 집사람을 왜 좀더 넓은 가슴으로 감싸주지 못하였던게 아쉽기만하다
뉴욕시민에게 어쩌면 이 부르크린다리는 도시의 풍요와빈곤 그리고 희망의 경계선 일지모른다. 조금을 걷다가 집사람과 같이 본 영화 한편이 생각나서 집사람과 이야기를 하였다 “브루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어렴푸시 십오육년전 됐을까. 지금 내등뒤에 있는 뉴욕의 빈민가 그 곳에서 인생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여자주인공 이제는 더 이상 불행해질 장면이 없을것 같은데 영화는 주인공을 계속해서 철처히 파괴하고 망가지는 장면들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영화. 주인공은 끝내 이 희망의 다리를 못건넜던 가슴이 아팠던 영화.
그 해에는 영화를 보고나서 애절하고 쓸쓸한 테마 뮤직을 많이들었던 기억이난다. 그후 집사람과 나는 그때를 생각하며 가끔씩 테마뮤직을 허밍으로 부르곤 하면서 다리를 넘었다
지금 이자리에서 누군가 뉴욕 왜 왔냐고 물으면 곧 바로 이 다리를 걷기위해서 왔다고 대답 할것같다
오랜기다림에 비해 너무나 짧았던 뉴욕! 즐거웠던 기억을 가슴에 담고 걸었던 부르크린다리!
시간이 많이 흐른것같다
열차는 계속 남쪽으로 달리고있다. 캄캄한 밤중에 지구끝을 향하여 달리는 기분이다
이제는 레일위로 넘어가는 기차바퀴의 울림소리도 정답고 포근하게 들려온다
19시11분 피츠버그역 도착
20시34분 Rocky mount역 도착(로스케로라이나) 이후 책을보았음(법문집:일기일회)
23시-책을보며 취침
D-8 12월22일
5시30분-밤새 기차는 버지니아.노스.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넘어 지금은 조지아주에 와있다 Savannah역도착 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풍경이 아름답다는데 밤이라 전혀보지 못하였음.
7시40분-Jacksonville역도착 플로리다
11시50분-Orlando역도착 디즈니랜드가 있는곳 이곳에서 10분정차 역옆에서 백인 젊은부부가 이탈리안 소세지로 만든 핫도그를 팔아서 2개 $10주고 사먹음
14시56분-Lake land도착
16시17분-기차는 팜비치를 향하여 남으로 내려가는 도중이다. 노란열매가 달린 오레지밭을 한참을 지나가고 있다. 젊은시절 좋아 하였던 쟈니케쉬가 하모니카를 신나게 부르며 노래한 오렌지 향기 날리는 특급열차(Orange blossom special)라는 칸츄리송 노래의 리듬이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쟈니케쉬도 이런기분으로 노래 불렀을까? 수년전 그의 죽음을 뉴스에서 보고 안타까웠는데 그후로 이년후 사랑의 불꽃반지를 나에게 다오(Ring of fire)라는 불후의 명곡을 작사한 그의 부인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6.25이후 아무저항없이 받아들인 서구문화의 영화와 음악 우리것이 별로 없던시절 이런것이 우리에게는 지금 추억으로 많이 남아있는 듯 싶다
이민와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없이 바쁘게 살때 한 오육년전 폴모리아. 프랑스 팝오게스트라의 거장 이 세상을 떴다는 소리를 들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그사람의 음악만은 가슴에 남아서 쓸쓸했던 기억이 난다. 그후로 쟈니케쉬. 레일찰스. 제임스 브라운. 도나써머. 비지스의멤버.위트니 휴스턴 이런가수가 한명씩 떠날때는 왠지 추억도 같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곤한다
17시45분-West Palm Beach역 도착
19시-마이애미 도착 공항근처에 편의 시설이 다 몰려있어서 우리가족은 택시로 공항근처 호텔로 이동하였음
20시-홀리데이 인에 도착 숙소앞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법정스닙 법문집을 다 읽고나서 스님생각을 하였음.
21시50분-내일 키웨스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취침.
더 남쪽을 향하여 가자!
3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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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차 여행 제대로 하셨네요...
미대륙 기차여행.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