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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만도 남 음해해서 죽이는 일들이 허다했다. 예를 하나 들면, 당파싸움 하다가 상대방을 치기 위해, 남의 집 초상에 문상(問喪) 온 조문록(弔問錄)을 역적 모의한 물증이다 해서 갖다바쳤다. 그래서 그날 문상 간 사람들이 다 역적으로 몰려서 죽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죽으면서도 왜 죽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남 음해해서 죽이고 한 사람들 자손들은 척신에 걸려서 그 생명의 다리를 건널 수가 없다. 그 사람들은 척신들에게 방해를 받아서 오만 년 떰버덩 구멍으로 그냥 떨어져 버리고 만다.
조선시대 때 사육신에 성삼문 (成三問)이 있다.
1455년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예방승지(禮房承旨)로서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成勝), 박팽년 등과 같이 단종의 복위를 협의했으나 모의에 가담했던 김질의 밀고로 체포되어 친국(親鞫)을 받고 처형되었다.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도 주모자의 한 사람으로 극형에 처해졌다.
수양대군이 성삼문을 굴복시키려고 그 아버지 성승(成勝)를 잡아다 대궐 뜰에 벗겨놓고서 쇠로 만든 인두를 숯불에 벌겋게 다려서 등에서부터 장단지까지 지져댄다. 그러면 살댕이가 지글지글 타면서 연기가 풀풀 나고 고기 익는 냄새가 나고 그런다.“
자, 니가 항복을 하면 니 애비가 이런 악형을 안 당한다고.”한다. 그러나 성삼문은 아버지가 그런 악형을 당하는걸 보면서도 눈도 깜짝 안 한다. 성승成勝이 그렇게 해서 죽었다. 그래도 항복을 안 하니까 종국적으로 성삼문의 서너 살 먹은 아들을 잡아다가 성삼문이 보는 앞에서 자루에다 집어넣고 기둥에 깨트려 죽인다.
그러니까 성삼문이 눈물을 주르르 흘린다. 그때 수양대군이 하는 소리가 ‘저런 역적 같은 놈 봐라, 지 애비는 인두로 지져도 눈도 깜짝 않더니 제 새끼를 죽이니까 눈물을 뵌다’고 한다. 그러니까 성삼문이 한 소리를 한다.
“우리 아버지는 왜 죽는 줄을 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서 왜 죽는지를 모르고 죽는다. 그래서 비정한 그 불의에 분해서 내가 눈물을 흘렸다.”고.
가치관이란 그런 것이다. 가치관에 따라서 사육신도 되고 생육신도 된다. 사육신의 그 처절한 역사. 지나간 인류 역사라는 것은 그렇게 피로 얼룩진 역사였다.
아내와 자식들은 끌려가서 자기 옛 동료의 종이 되고, 삼빙(三聘)·삼고(三顧)·삼성(三省) 세 동생과, 맹첨(孟詹)·맹년(孟年)·맹종(孟終)과 갓난아기 등 네 아들도 모두 살해당했다. 그렇게 철천지한을 맺고 죽었다.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도 그렇게 한 많은 세상이다. 그렇게 집안의 구족九族이 무참하게 죽은 신명은 그 원한이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道典 2:118)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道典 2:118)
삼신과 서신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라.(道典 4:117)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道典 10:36)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조상신)
道典2편119장)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道典 4:122)
道典 2:26)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道典 2:26)
죄를 짓고는 못 사는 것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道典 8:38)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라.(道典 4:117)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道典 10:36)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道典 9:213)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道典 9:213)
道典 7:19)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이치 없는 법은 없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道典 8:32)
道典 9:213)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道典 9:213)
(道典 8:38)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道典 8:38)
道典 2:26)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道典 2:26)
道典 2:118)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라.(道典 4:117)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道典 10:36)
복록을 고르게 하리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원평에서 천지대신명을 불러 모으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구석에 앉은 한 박복한 신명에게 이르시기를 “네 소원이 무엇인가 말해 보라.” 하시니
그 신명이 아뢰기를 “자손을 둔 사람은 살아서도 대우를 잘 받고 죽어서도 대우를 잘 받아 왔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은 온갖 설움을 받아 왔으니 앞으로는 고루 낳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허락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중천신에게 복록을 맡겨 고루 나누어 주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공덕(功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하시니라.(道典 9:143)
[차길진법사의 영혼수첩]
과거 뉴저지 후암정사에서 올렸던 구명시식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 미국의 한 유력 가문 며느리가 죽은 남편 영가를 천도하는 자리였다. 남편 영가가 오셨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편 영가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당신이 죽은 다음에 내가 시아버지에게 얼마나 괄시를 받았는지 알아?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놔두고 그렇게 일찍 가면 어떡해?"
그러자 남편영가는 기가 차다는 듯 "아니, 그렇게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이 구명시식 3일 전에 다른 남자와 자고 와? 이런 자리에 올 때는 몸가짐을 좀 깨끗하게 해야 하는 거잖아."
참 전하기 민망한 말이지만 영가의 요청대로 그대로 적어서 부인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아내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당당하게 말했다.
"당신은 나 몰래 바람 많이 피웠잖아? 나는 당신 죽은 다음이고, 당신은 나 살아있을 때 바람 폈으니까, 쌤쌤으로 칩시다." 나는 이쪽편도 저쪽편도 들어줄 수 없어 그냥 웃고 말았는데.구명시식에서 얻는 웃음의 힘. 이런 일이 있기에 아마도 구명시식을 계속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구명시식을 하다가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엄숙한 자리라 속으로 웃음을 참다가 어떤 때는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돌아가신 영가님을 초혼하는 자리라 마냥 슬플 것 같지만 이렇게 희로애락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의식이 구명시식이다.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삼신과 서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하시니라.(道典 2:118)
김송환(金松煥, 1889∼1931): 본관 김해(金海). 충남 서천군 종천면 흥림리에서 부 순열과 모 전주 최씨 사이에서 7대 독자로 태어났다. 공사시에는 청도원 귀신사 옆에 살고 있었다.
혼과 넋: 혼백이란 우리 몸 속에 있는 영체(靈體)의 음양적인 두 요소이다. 만물은 하늘기운과 땅기운의 교합으로 태어난다. 사람도 하늘기운을 받아 혼(魂)이 생겨나고 땅기운을 받아 넋(魄)이 생성된다.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이 각기 본처로 돌아가 신(神)과 귀(鬼)가 되는 것이다.
道典 4:117)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 밖이 곧 저승이니라.
道典 10:36)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道典 9:213)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道典 9:213)
道典 8:38)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道典 8:38)
道典 2:26)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또 한분 남이장군의 억울한 죽음이 있다.
백두산석(白頭山石)은 마도진(磨刀盡)이요, 두만강수(豆滿江水)는 음마무(飮馬無)라.
남아이십(男兒二十)에 미평국(未平國)이면 후세수칭대장부(後世誰稱大丈夫)랴.
이 글을 지은 사람은 남이(南怡) 장군이다. 남이장군이 27세에 병조판서를 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국방장관이다. 고금에 없는 영웅호걸이었다.
“백두산석(白頭山石)은 마도진(磨刀盡)이요.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서 다 했고,
두만강수(豆滿江水)는 음마무(飮馬無)라.
‘두만강 물은 말이 마셔서 다 말라버렸다.
남아이십(男兒二十)에 미평국(未平國)이면
사람이 스무 살 먹어서 나라를 평정하지 못 할 것 같으면
후세수칭대장부(後世誰稱大丈夫)랴.
후세에 누가 그 사람을 대장부라고 일컫겠느냐?”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때 유자광(柳子光)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유자광이 생각해보니까 남이라는 놈이 27세 먹은 게 벌써 국방장관이 되었으니, 자기 자신(自己自身)이 출세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게 생겼다.
가만히 보니 죽일 기회를 포착을 했다.
남이장군이 지은 시詩에서
‘남아 이십(男兒二十)에 미평국(未平國)이라는 글에서 ‘평할 평平’ 자를 ‘얻을 득(得)’ 자로 고쳐버렸다.
평할 평平 자, 평국(平國)이면 만고충신이 되는 것이지만, 얻을 득(得) 자, 득국(得國), 나라를 얻으면이라고 하면 만고의 역적이 되는 것이다.
유자광이 그렇게 ‘득국得國’이라고 고쳐서 임금에게 고해 바쳤다. “저놈이 득국이라고 그랬습니다.” 하고. 임금이 듣고는 “하~ 그놈 참 역적놈이로고!” 했다. 역적 소리가 나면 이유 불문, 이유를 따질 것도 없다. 그건 죽지 않고는 못 배긴다.
만고충신인 남이장군이 글 한 수를 지었는데, 유자광이 얻을 득得 자 한 자로 모함을 해서 아무 죄도 없이 죽었다.
서울에 가면 남이장군의 사당이 있다. 지나간 세상은 인류역사가 그렇게 전부 피로 물들었다. 지나간 역사 과정이라 하는 것은 너무 너무 한 많은 세상이었다.
그 사람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행위를 할 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왔다가 자기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 남의 뜻, 남의 압력, 남의 방해, 음해에 의해서 자기 행위를 하지 못하고 그냥 죽어 버렸다.
너무 너무 원통하고 분해서, 그 원한이 억만 년이 지나도 풀리지를 않는다. 또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느냐? 나를 이렇게 해 놓고서 너는 잘 될 줄 아느냐?’ 하고 원수도 갚고 싶다.
원(寃)에 원을 덧붙이고 역(逆)에 역을 덧붙여서, 원억(寃抑)이 하늘땅 사이에 가뜩이 채워져서 하늘의 신명(조상)세계도 병들고 땅의 인간(자손)세계도 병이 들었다. 이 병든 천지와 인간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해원(解寃)을 시켜 주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천지를 뒤흔드는 뱃속 살인의 원한
道典 2:68)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道典 2:68)
압사신(壓死神): 낳은 후에 출생의 불의를 숨기기 위해 눌러 죽인 아이의 신.
질사신(窒死神): 숨막혀 죽은 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참사(慘事): 비참하고 끔찍한 일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人事)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道典 4:16)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삼계(三界, 하늘의 조상(신명)세계와 땅의 자연세계, 그리고 인간세계)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道典 2:17)
상극(相克): 상극은 만물 대립의 구조적 원인이지만, 생명의 창조원리로 볼 때는 천지만물의 생성변화를 일으키는 근원적인 힘이다.
조화선경(造化仙境): 가을개벽 후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어 건설하는 후천 문명 세계.
무척 잘사는 길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道典 2:103)
척(隻): 서로 ‘척지다.’라는 말, ‘척(隻)’은 서로 원망하는 사이, ‘다른 사람과 원수지간이 되다.’라는 의미다.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道典 4:126)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道典 3:188)
참사(慘事): 비참하고 끔찍한 일
道典 3:188) 공우가 상제님을 종유(從遊)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川原場)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가슴에 큰돌을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기절하였다가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때 수십 일 동안 치료를 받고 간신히 다니기는 하나 아직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크게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상제님께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잘 생각하여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나은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너 때문에 죽을 뻔하였던 자의 척(隻)이 그 예수교인에게 붙어서 갚은 것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낫게 되리라.” 하시니라.
공우가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훗날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道典 3:188)
참사(慘事): 비참하고 끔찍한 일
道典 10:36) 사람이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道典 8:38)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 (道典 1:42)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道典 8:38)
척을 짓지 말라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적진을 쳐부수는 일이 영화롭고 장쾌하다 할지라도 인명을 잔멸케 하는 일이므로 악척(惡隻)이 되어 앞을 가로막느니라.(道典 2:104)
(道典 3:238)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척신 붙은 김영학의 입문
6월에 백암리에 계실 때 박공우와 신원일이 모시는데
24일에 김영학(金永學)이 경학의 인도로 와 뵙거늘 이레가 지나도록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니 영학이 크게 분해하는지라
이에 공우와 원일이 이르기를 “성의를 다해 사사(師事)하기를 청하면 밝게 가르치실 것이라.” 하거늘
영학이 그 말을 좇아 상제님께 사사하기를 청하매 상제님께서 허락하시더니
갑자기 “이놈을 참수할복(斬首割腹)하리라.” 하시며 크게 꾸짖으시니라.
영학이 상제님의 우레와 같은 목소리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하기도 하여 문밖으로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영학을 불러 “나에게 사배를 하라.” 하시고 절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
영학이 생각해 보니 18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 모와 대화하다가 그의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였더니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다음해 2월에 그가 죽었고
금년 봄에는 장성 맥동(長城 麥洞)에 사는 외숙 김요선(金堯善)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영학이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있는 의병 대장 김영백(金永伯)을 찾아가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포살한 일이 있는지라
비로소 황연히 깨닫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그러하다.” 하시거늘
영학이 마침내 전날의 과실을 뉘우치고 상제님의 크신 은혜에 감읍(感泣)하니라.(道典 3:238)
김영학(金永學, 1876~1945): 본관 광산(光山). 족보명 기선(箕善), 초명 영선(永善). 피노리의 아랫마을 먹살리에 살았다. 조선 독립을 위한 의병 활동에 참여했으며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창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장성 맥동(長城 麥洞) : 전남 장성군 황룡면(黃龍面) 맥호리(麥湖里) 맥동. 맥동은 울산 김씨 집성촌이다.
김영백(金永伯, 1880∼1910): 본관 안동(安東). 전남 장성군 북이면 달성리 출신의 농민. 군대 해산 후 의병 약 1천 명을 모집하고 스스로 의병장이 되어 정읍 등 전라 지역에서 일본군을 공격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
道典 2:78)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https://www.youtube.com/watch?v=3k8KOeS0uPg
영상물 5분 50초부터 여자친구를 살해해 감옥에서 만기 출소한 남자에게 죽은 여자친구가 따라다니고 있다는 내용.
道典 3:188)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道典 3:188)
참사(慘事): 비참하고 끔찍한 일
道典 2:68)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道典 2:68)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道典 2:44)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道典 2:44)
道典 4:96) “산 사람이 일을 한다고 해도 신명이 들어야 쉽게 되느니라.
천하의 장수가 앙심을 품고 죽어서 우리가 높이 쳐들어 줘야 저희들이 기를 날리며 일을 할 것이니, 죽었다고 아주 죽은 것이 아니니라. (道典 4:96)
道典 24편115장) 무신년 여름에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姜太公이 用七十二候하여 使鬼神如奴之하고
강태공 용칠십이후 사귀신여노지
張子房이 用三十六計하여 使鬼神如友之하고
장자방 용삼십육계 사귀신여우지
諸葛亮은 用八陣圖하여 使鬼神如師之하니라
제갈량 용팔진도 사귀신여사지
강태공은 칠십이후를 써서 귀신을 종처럼 부렸고 장자방은 삼십육계를 써서 귀신을 친구처럼 부렸으며 제갈량은 팔진도를 써서 귀신을 군사처럼 부렸느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귀신이 사람의 법을 쥐고 있으나 앞세상에는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쥐게 되느니라. 그러니 어서 부지런히 닦으라.”
道典 4:67) “귀신(鬼神)은 천리(天理)의 지극함이니, 공사를 행할 때에는 반드시 귀신과 더불어 판단하노라.” 하시고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글이나 부적을 쓰시어 공사를 행하신 후에는 모두 불살라 버리시니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나타남(現)으로 알고 귀신은 불사름(燒)으로 아느니라.
부(符)는 귀신의 길이니라.”
장수 해원 공사
道典 4:116) 하루는 무주에서 전주로 오실 때 진안 봉촌(鎭安 鳳村)에 있는 어느 산의 한 무덤 앞에서 호연을 안고 앉으시어 주문을 읽으시니 갑자기 무덤이 들썩들썩하거늘
호연이 “아이고, 저기서 무엇 나오네.” 하고 계속 지켜보니 관운장과 같이 생긴 장수가 흙을 떨며 나오더라.
잠시 후 장수가 자리에 앉으니 상제님께서 “괜찮으니 누워 있거라.
이 다음에 때가 되어 우리가 일을 할 때는 죽었다 말고 혼이라도 애를 써라. 그리하면 네 원을 풀어 주마.” 하시니라.
이에 장수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드니 다시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죽었다 해도 넌들 몸뚱이에 쓸개가 없을 것이냐?
네 부하들이 다 죽은 것을 애석하게 여겨 한을 품지 말아라.” 하시니 장수가 도로 벌떡 드러눕거늘 땅을 다시 다독거려서 덮어 주시니라.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이 되면 너도나도, 죽었던 송장도 다 일어난다.
장수들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에 인자가 있느니라.” (道典 4:116)
진안 봉촌(鎭安 鳳村): 현재 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佐浦里) 봉촌 마을. 상제님께서 자주 가셔서 공사 보신 마이산과 신흥사의 중간에 위치한다. 봉촌을 감싸고 있는 봉황산과 알미산은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이고, 주변에 풍혈냉천(風穴冷泉)으로 유명한 대두산(大頭山)이 있다.
산도 신명이 들어 있어서
道典 4:57)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산도 신명이 들어 있어서 비가 억수같이 많이 오면 산사태 날 것을 두려워한 신명들이 자기 앉을 자리를 찾아 산을 옮기는데
그 모습이 마치 구름이 둥둥 떠서 걸어가는 것 같으니라.
아낙들이 이를 보고 ‘아이, 산도 걸어가네. 바위도 걸어가네.’ 하며 입방정을 떨면 산이 ‘요망스럽다.’ 하여 주저앉고 가지 못하느니라.” (道典 4:57)
우주의 실상을 보는 도통의 관건
道典 4:6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道典 4:62)
마음을 잘 닦아 새 세상을 맞으라
한탄한들 무엇하리
道典 7:64) 만인경(萬人鏡)에 비추어 보면 제 지은 죄를 제가 알게 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48장(將)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는 정신 차리기 어려우리라...
사람마다 각기 주도신(晝睹神), 야도신(夜睹神)을 하나씩 붙여 밤낮으로 그 일거일동을 치부(置簿)케 하리니
신명들이 공심판(公審判), 사심판(私審判)을 할 때에 무슨 수로 거짓 증언을 하리오.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시속에 ‘병신이 육갑(六甲)한다.’ 하나니 서투른 글자나 안다고 손가락을 곱작거리며 아는 체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道典 7:64)
道典 1:42)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道典 1:42)
죄를 짓고는 못 사는 것
道典 8:38)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道典 8:38)
道典 6:87) 무신년 12월 7일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이는 천지 귀신 축문(天地鬼神祝文)이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天地鬼神祝文
천지귀신축문
所願人道는
소원인도
願君 不君하고 願父 不父하고 願師 不師라
원군 불군 원부 불부 원사 불사
천지귀신에게 내리는 축문이라
인도가 원하는 바는
인군다운 인군이길 원하나 인군답질 못하고
아비다운 아비이길 원하나 아비답질 못하고
스승다운 스승이길 원하나 스승답질 못하니라.
有君無臣이면 其君何立이며
유군무신 기군하립
有父無子면 其父何立이며
유부무자 기부하립
有師無學이면 其師何立이리오
유사무학 기사하립
大大細細를 天地鬼神은 垂察하라
대대세세 천지귀신 수찰
인군다운 인군이 있어도 신하다운 신하가 없다면
그 인군이 어찌 인군 노릇을 하며
아비다운 아비가 있어도 아들다운 아들이 없다면
그 아비가 어찌 아비 노릇을 하며
스승다운 스승이 있어도 제자다운 제자가 없다면
그 스승이 어찌 스승 노릇 하리오.
이제 천지간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천지 귀신은 고개를 드리우고 세세히 살펴야 할지니라.(道典 6:87)
道典 5:53) 상제님께서 49일을 한 도수로 계속하여 동남풍을 불리실 때
미처 기한이 다 차기도 전에 먼 곳에서 한 여인이 찾아와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십사 애걸하거늘
상제님께서 공사에 전심하고 계시므로 병욱이 상제님께 아뢰지 못하고 돌려보내니
그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매 갑자기 동남풍이 그치는지라
상제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급히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공사에 전심하심으로 인해 미처 대답지 못한 사실을 말하여 안심하게 하시고
곧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시니 즉시 바람이 다시 일어나거늘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 하시니라.
49일 동남풍 공사
상제님께서 전주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열고 날마다 공사를 행하시며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제갈량의 전무후무한 재주라 함은 남병산(南屛山)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동안 동남풍을 빌어 적벽화전(赤壁火戰)에 성공함을 말함이 아니더냐.
이제 49일 동안 동남풍을 빌어 와야 하리라. 이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쳐야 동양을 구할 수 있으리라.” 하시고
성도 서너 명을 거느리고 남고산성(南固山城)으로 가시어 만경대(萬景臺)에서 49일 동남풍 공사를 행하시니라.
이 때 장대에 종이를 달아 세우시고 글을 써서 읽으신 뒤에 성도들로 하여금 그 자리에 서 있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제갈량이 제단을 쌓고 7일 동안 밤낮으로 공을 들여 동남풍을 불렸다 하니 이는 우스운 일이니라. 공들이는 동안에 일이 그릇되면 어찌하겠느냐.” 하시니라.
이어 상제님께서 “너희들은 바람이 불거든 오라.” 하시고 남고사(南固寺)로 들어가시매
과연 조금 후에 동남풍이 크게 부는지라 성도들이 들어가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차길피흉(此吉彼凶)이로다.” 하시고 산성을 내려오시니라.
한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니
그 후 상제님께서 49일을 한 도수로 계속하여 동남풍을 불리실 때
미처 기한이 다 차기도 전에 먼 곳에서 한 여인이 찾아와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십사 애걸하거늘
상제님께서 공사에 전심하고 계시므로 병욱이 상제님께 아뢰지 못하고 돌려보내니
그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매 갑자기 동남풍이 그치는지라
상제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급히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공사에 전심하심으로 인해 미처 대답지 못한 사실을 말하여 안심하게 하시고
곧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시니 즉시 바람이 다시 일어나거늘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 하시니라.
그 뒤로 과연 일러전쟁이 일어나더니 일본 군사가 승세를 타고 해륙전에서 연속하여 러시아를 물리치니라.(道典 5:53)
49일 동남풍 공사: 당시 해전의 주역이었던 일본군 아끼야마(秋山) 중장은 세 번이나 꿈에서 발틱 함대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며, 해전 당일에는 상제님 공사대로 동남풍이 불어서 전략을 유리하게 전개하였다 한다. 상제님 공사 내용을 모르는 일본인들은 이 바람을 자기들의 민족신이 도와준 것으로 알고 가미가제(神風)라 부른다.
남고사(南固寺): 남고산성 내에 있으며 신라 문무왕 8년(668)에 보덕대사의 상수제자인 명덕화상이 창건하였다. 전주 사고사찰(四固寺刹 ; 동고사, 서고사, 남고사, 북고사)의 하나다.
道典 7:38)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道典 7:38)
백조일손(百祖一孫): 백 명의 조상 가운데 단 한 명의 자손만이 살아 남을 정도로 구원의 확률이 희박하다는 뜻으로, 가을 대개벽기 구원의 정신을 상징하는 말.
큰 병: 우주의 가을, 추수운 아래 터지는 병겁은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대사건이다. 의통목은 상극의 선천문명이 상생의 후천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오만년 동안 찌들었던 묵은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천지에 가득 찬 여자의 한(恨)
道典 2:52)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인간 세상의 음양 질서를 개벽하심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道典 2:52)
억음존양(抑陰尊陽): 선천은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동북방, 양방향으로 기울어져서 양(陽) 기운이 음(陰) 기운보다 강하다. 때문에 자연적으로는 극한혹서가 생기고, 문명적으로는 양의 가치인 하늘 중심, 남자 등이 중심이 되어 전쟁과 정복의 역사가 계속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이처럼 음陰이 억압되면서 생긴 원한이 세상을 진멸케 하는 원인임을 처음으로 밝혀 주었다.
정음정양의 남녀동권 세계를 개벽하심
道典 4:5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신 후에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시니라.(道典 4:59)
지나간 선천 역사 속에서 이땅을 다녀간 그 한 많은 역사적인 신명들이 하늘땅이 터질 만큼 양산(量産)이 되었다. 그런데 인간 뚜겁을 쓰고서 이땅에 왔다 간 그 신명들이 다 한풀이를 하려고 한다. 그러니 그 신명들의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좋은 세상은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에는 좋은 혈통, 자기 조상 백 대 이백 대 내려오면서 세상살이를 좋게 한 사람들의 씨종자만 추리게 된다. 사실 알고 보면 살 사람 죽을 사람이 이미 결정되어져 있다. 인생살이를 잘못한 사람이 있다. 남을 음해하고 남의 가정을 파괴시키고, 역사 속에서 뭐 별 사람이 다 있잖은가.
협잡도 하고 사기도 하고 모략도 하고 남의 것을 뺏고 죽인 사람 등. 그러면 그 사람한테 억울하게 당한 신명들이 철천지한을 맺고서 자기가 갈 길도 안 간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道典 10:36)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道典 2:118)
삼신과 서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증산도 道典 2:118)
김송환(金松煥, 1889∼1931): 본관 김해(金海). 충남 서천군 종천면 흥림리에서 부 순열과 모 전주 최씨 사이에서 7대 독자로 태어났다. 공사시에는 청도원 귀신사 옆에 살고 있었다.
혼과 넋: 혼백이란 우리 몸 속에 있는 영체(靈體)의 음양적인 두 요소이다. 만물은 하늘기운과 땅기운의 교합으로 태어난다. 사람도 하늘기운을 받아 혼(魂)이 생겨나고 땅기운을 받아 넋(魄)이 생성된다.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이 각기 본처로 돌아가 신(神)과 귀(鬼)가 되는 것이다.
복록을 고르게 하리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원평에서 천지대신명을 불러 모으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구석에 앉은 한 박복한 신명에게 이르시기를 “네 소원이 무엇인가 말해 보라.” 하시니
그 신명이 아뢰기를 “자손을 둔 사람은 살아서도 대우를 잘 받고 죽어서도 대우를 잘 받아 왔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은 온갖 설움을 받아 왔으니 앞으로는 고루 낳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허락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중천신에게 복록을 맡겨 고루 나누어 주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공덕(功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道典 9:143)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증산도 道典 4:122)
조화선경(造化仙境): 가을개벽 후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어 건설하는 후천 문명 세계.
道典 2:26)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道典 2:26)
세조에게 내린 현덕왕후의 저주
문종의 비(妃)이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1418∼1441)는 1541년 단종을 낳고 사흘만에 죽었다.
세조가 즉위하고 나서 단종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종묘에서 위패가 제거되고, 무덤은 파헤쳐져 물가로 옮겨지는 수난을 당한다.
그후 1513년(중종8년)에 복위되어 현릉 동쪽 언덕에 무덤이 옮겨지고 위패가 종묘에 봉안된다. 이렇듯 현덕왕후는 살아있을 때보다 죽은 후에 더 기구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1457년(세조12년) 가을 어느 날이었다.
세조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나타났다. 현덕왕후는 얼굴에 분노의 빛을 띠고 세조를 향하여 꾸짖었다.
“너는 참으로 악독하고 표독하구나. 내 아들 단종의 왕위를 빼앗고도 그래도 부족하여 벽지인 영월로 내쫓더니, 이제는 목숨까지 끊으려 하는구나. 네가 나와 무슨 원한이 그리 심하기에 이처럼 악착스러우냐.
이제 내가 네 자식을 살려두지 않겠다.” 그러면서 눈을 부릅뜨고 그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세조는 필사적으로 저항하여 한참 만에야 겨우 현덕왕후의 손을 뿌리칠 수 있었다. “지독한 놈! 그래도 살고는 싶은 게로구나!” 그러면서 현덕왕후는 세조의 몸에 침을 뱉고 사라졌다.
세조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흐른 뒤였다.
세조는 반정 이후에 밤마다 잠자리가 좋지 않아 걱정하던 차에, 이런 꿈을 꾸고서 마음이 섬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얼마 후 동궁 내시가 달려와서 황급히 아뢰었다.
“전하, 동궁의 최내관이옵니다. 방금 전에 세자 마마께서 잠을 주무시다가 가위에 눌리셔서 매우 위중하시나이다.” 이 말을 듣고 난 세조가 급히 동궁에 행차해 보니 이미 세자는 목숨이 끊어져 있었다.
실로 약 한 첩 써볼 겨를도 없는 급변이었다.
세조는 맏아들의 죽음이 형수인 현덕왕후의 저주 때문이라고 여기고, 관리를 보내 현덕왕후의 능을 파헤쳐 평민의 무덤(墓)으로 만들라고 했다. 그러나 세조의 명을 받은 신하가 현덕왕후의 능을 파고 관을 꺼내려 했지만 웬일인지 관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글을 지어 제사를 지냈더니 그제야 관이 움직였다.
능에서 꺼내진 관은 34일 동안이나 그대로 방치당했다가 물가로 옮겨져 매장되었다.
한편, 그 이후 세조에게는 또 하나의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꿈속에서 현덕왕후가 뱉은 침을 맞은 곳에서 흉칙한 종기가 돋기 시작한 것이다.
종기는 차츰 온몸으로 퍼지더니 고름이 나면서 점점 악화되었다. 세조는 전국 방방곡곡의 명의를 불러모아 치료를 받아보았으나 신통치 않았고, 그 어떤 신약을 써 보아도 별 효험이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며 불공을 드려보기도 하지만 효험이 없었고, 결국 죽는 날까지 이 악성 피부병에 시달려야 했다.
세조의 맏아들 의경세자와 둘째아들 예종은 발이 썩는 질병으로 각각 20세에 요절한다(의경세자는 왕위에 오르지도 못한 채 급사하고, 예종은 왕위에 오른 지 1년 2개월 만에 사망).
세조의 손자인 성종 역시 소갈증을 심하게 앓다가 38세로 사망한다. 세조의 맏아들이자 성종의 아버지인 의경세자(1438∼1457)는 단종이 죽기 한달 전인 1457년 9월에, 2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다.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 혼령의 살(殺)을 맞아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횡사하였다고 전한다. 그는 죽기 전에 늘 현덕왕후의 혼령에 시달렸으며, 그 때문에 병상에 누워 있을 때 21명의 승려가 경회루에서 공작재(孔雀齋)를 베풀기도 했다고 한다.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은 내 몸의 주인이다. 내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 내 영혼은 내 몸의 주인이다. 그러면 산 사람과 죽은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사람은 내 몸이 있는 사람’이요, 신명(영혼)은‘ 내 몸이 없는 사람 ’이다. 천지신명은 육신만 없을 뿐이지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육신은 없어졌지만 그 죽은 사람들의 신명(神明,영혼)은 육신이 없는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 내 몸은 살다가 생로병사에 의해 죽어지면 끝이 난다. 하지만 신명(영혼)은 그렇게 죽는 것이 아니다.
탈렌트 이창훈씨가 호텔에서 본 신명(神明)
1995년 늦은 봄, MBC 드라마 "전쟁과 사랑" 촬영차 국내 연기자들이 필리핀에 체류할 때다. 당시 주인공 역을 맡았던 이창훈씨는 유독 많은 대사를 외우기 위해 현지에서 독방을 썼다. 도착 이틀째 되던 날, 낮잠을 자던 이창훈씨는 이상한소리에 눈을 떴다.
그런데 자신을 향해 웃으며 얘길 나누는 두 소녀가 눈에 띄었다. 순간 그들을 도둑으로 생각한 이창훈씨는 침대 위에 놓여 있던 지갑 속의 돈을 확인하려 했다. 그런데, 돈을 셀 때마다 한 장씩 없어지는가 하면, 놀라서 지갑을 떨어뜨리자, 지갑이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소녀들은 잠겨진 방문을 열지도 않고서 그냥 통과해 사라지는 게 아닌가!
밤이면 밤마다 소녀들의 혼령은 어김없이 출몰하여 이창훈씨를 괴롭혔다.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서 목덜미에 불어대는 뜨거운 입김과 목소리만으로 그를 잠 못 들게 했다. 그러던 차에, 로비에 모인 연기자들도 귀신얘기로 술렁거리고 있었다.
탤런트 '전현'씨도 낮잠을 자다가 귀신을 보았다는 것. 잠을 자고 있는데 가위에 눌린 듯 숨을 쉴 수가 없어 눈을 떠보니, 웬 남자가 자신의 목을 마구 조르고 있더라는 것이다.
호텔 주인장에 따르면, 앞서 이 호텔 3층에서 웬 아버지와 딸이 묵었다가 어느 날 모두 비명횡사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이들 혼령을 봤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한다. 출처: MBC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 중에서
[공포ssul화] 배우들의 귀신 목격담?! 드라마 촬영 중 일어난 일!|#공포ssul화 MBC961108방송 - YouTube
인간의 원한 만큼 사람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업보(業報) 만큼 큰 것도 없을 듯하다. 자신도 모르게 남을 한 맺히게 만들 경우, 그 업보가 자신 또는 자손에게 까지 이어져 무고한 후손이 엉뚱한 피해를 당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당사자(후손)는 아무 죄도 짓지 않고 살아가는데 그런 일을 당하면 생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약사인 Y씨가 바로 그랬다.
약대 졸업 후 서울 근교에서 10여 년간 자신의 약국을 운영해온 이였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마흔이 넘도록 결혼을 못하고 있었다. 성실한 그에게 선도 숱하게 들어왔지만 마음이 끌리는 자리가 없었다. 이젠 그나마 간간이 들어오던 맞선자리마저 끊어진 지 오래였다. Y씨는 ‘인연이 조금 늦게 나타나려나보다’고 마음을 느긋이 먹은 터였다.
오로지 열심히 일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을 분이었다. 그런 그에게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잘 아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당시 화폐로 무려 2억원이었다. 누구에게 얘기도 못한 채 끙끙 앓던 그는 그저 죽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그러다 필자의 책을 잃게 됐고 자기 집안에 자살, 사고사, 비명횡사한 친척이 많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래서 구명시식을 청한 것이다.
구명시식 현장에서 Y씨 집안 애증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전라도 갑부로 풍류를 즐기던 한량이었다. 풍류를 찾아 전국을 유람하던 할아버지는 삼례 근방에서 한 여자를 알게 됐고 그녀와 함께 춤과 노래와 사랑에 취해 몇 달을 지냈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를 삼례 여인이 임신 9개월의 몸으로 찾아왔다.
그러나 무슨 피치 못할 사연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그녀를 문전 박대했다.
피눈물을 흘리고 돌아선 그녀는 거리를 떠돌다 할아버지 집안을 저주하면서 굶어 죽었다. 물론 9개월 된 태아도 함께 죽었다.
바로 그 삼례 여인이 원혼이 돼, 할아버지 집안을 떠돌며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급기야 집안의 마지막 남은 남자인 Y씨까지도 자살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애증의 한(恨)이 모두 밝혀질 즈음 한 점 바람도 없는데 갑자기 구명시식 제단 위의 촛불이 꺼졌다.
몇 대를 거쳐 한(恨)을 뿌린 여인이 구명시식 영단에까지 와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었다. 몇 명을 죽음으로 이끌고 몇 억원을 사기 당하게 한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집안의 대마저 끊으려 드는 여인의 무서운 집념이었다.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道典 4:126)
道典 10:36)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道典 10:36)
척을 짓지 말라
대군(大軍)을 거느리고 적진을 쳐부수는 일이 영화롭고 장쾌하다 할지라도 인명을 잔멸케 하는 일이므로 악척(惡隻)이 되어 앞을 가로막느니라.(道典 2:104)
(道典 3:238)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척신 붙은 김영학의 입문
6월에 백암리에 계실 때 박공우와 신원일이 모시는데
24일에 김영학(金永學)이 경학의 인도로 와 뵙거늘 이레가 지나도록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니 영학이 크게 분해하는지라
이에 공우와 원일이 이르기를 “성의를 다해 사사(師事)하기를 청하면 밝게 가르치실 것이라.” 하거늘
영학이 그 말을 좇아 상제님께 사사하기를 청하매 상제님께서 허락하시더니
갑자기 “이놈을 참수할복(斬首割腹)하리라.” 하시며 크게 꾸짖으시니라.
영학이 상제님의 우레와 같은 목소리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하기도 하여 문밖으로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영학을 불러 “나에게 사배를 하라.” 하시고 절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
영학이 생각해 보니 18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 모와 대화하다가 그의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였더니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다음해 2월에 그가 죽었고
금년 봄에는 장성 맥동(長城 麥洞)에 사는 외숙 김요선(金堯善)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영학이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있는 의병 대장 김영백(金永伯)을 찾아가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포살한 일이 있는지라
비로소 황연히 깨닫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그러하다.” 하시거늘
영학이 마침내 전날의 과실을 뉘우치고 상제님의 크신 은혜에 감읍(感泣)하니라.(道典 3:238)
道典 2:78)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증산도 道典 4:122)
道典 2:78)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道典 8:32)
상제님께서 하루는 원평에서 천지대신명을 불러 모으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구석에 앉은 한 박복한 신명에게 이르시기를 “네 소원이 무엇인가 말해 보라.” 하시니
그 신명이 아뢰기를 “자손을 둔 사람은 살아서도 대우를 잘 받고 죽어서도 대우를 잘 받아 왔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은 온갖 설움을 받아 왔으니 앞으로는 고루 낳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허락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중천신에게 복록을 맡겨 고루 나누어 주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공덕(功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道典 9:143)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道典 9:213)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사하지도 못하느니라.” (道典 1:42)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道典 2:119)
자손에게 선령은 곧 하느님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증산도 道典 7:19)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道典 4:122)
하루는 공우가 여쭈기를 “도통을 주옵소서!” 하니
상제님께서 꾸짖으시며 “그 무슨 말이냐. 도통을 네가 하겠느냐? 판밖에서 도통하는 이 시간에 생식가루 먹고 만학천봉 돌구멍 속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내 가슴이 답답하다.
들으라. 각 성(姓)의 선령신(先靈神) 한 명씩 천상공정(天上公庭)에 참여하여 제 집안 자손 도통시킨다고 눈에 불을 켜고 앉았는데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들이 모여들어 내 집 자손은 어쩌느냐고 야단칠 참이니 그 일을 누가 감당하리오.
그러므로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하노라.
이 뒤에 일제히 그 닦은 바를 따라서 도통이 한 번에 열리리라.
그런 고로 판밖에 도통종자(道通種子)를 하나 두노니
장차 그 종자가 커서 천하를 덮으리라.” 하시니라.(증산도 道典 6:13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道典 2:26)
원시반본(原始返本): 문자적으로는 ‘시원의 근본(뿌리)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가을의 통일(수렴)운동의 정신을 의미한다. 결실·추수하는 우주 가을의 때를 맞이하여 가을의 변화 정신에 따라 ‘천지만물은 생명의 근원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상제님 도의 근본 가르침이다.
이 때 반본(返本)의 방향인 시원(始原), 뿌리(本)는 곧 조상, 민족의 주신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다. 원시반본은 보은(報恩, 넓게는 도통천지보은)을 통해 이루어지며 실천적인 면에서는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을 통해 달성된다.
선령신을 박대하는 예수교의 기운을 거두심
하운동 입구 오동정(梧桐亭)에 세 아름씩 되는 큰 둥구나무 세 그루가 서 있거늘 상제님께서 제비창골을 오가실 때 그 나무 아래 바위에서 자주 쉬시니라.
하루는 바위에서 주무시다가 갑자기 일어나시어 그 앞에서 주막을 경영하는 예수교인 김경안을 부르시더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예수교서를 가져오라.” 하시매 경안이 영문을 모른 채 신약전서를 가져다 올리거늘 상제님께서 불살라 버리시니라.
이에 경안이 깜짝 놀라 “왜 책을 사르십니까?” 하며 소리치니
상제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이놈아! 이것 믿어 가지고 뭐할 것이냐!
이 책은 죽은 뒤에야 천당으로 간다는 조건이 붙은 책이니 살아서 잘되고 행복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앞으로 이 교가 수많은 중생을 죽게 할 것이요, 선령신을 박대하는 길이니 태우는 것이다.” (증산도 道典 5:8)
신약전서: 구약은 유대족의 역사서이기 때문에 신약만 불사르신 것이다. 또 구약의 여호와 와 신약의 아버지 하느님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구약과 신약의 고리를 끊어 주신 것이다.
차윤필(車允必, 1874∼?). 본관 연안.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서 부 화성과 모 박씨와의 사이에 4남으로 출생.
믿음은 선령신의 음덕으로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하루는 태모님께서 식고(食告)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천지의 음덕으로 녹(祿)을 먹게 되었으니 식고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고(告)하라.” 하시고
‘천지의 음덕으로 녹을 먹으니 감사하옵나이다. 불초 자손의 식상(食床)이나 선령께서 하감(下鑑)하옵소서! 잘못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먹어도 너희 선령들이 다 응감하느니라.”(道典 11:405)
인류의 생사 심판 : 의통공사
이 달에 대흥리 차경석(車京石)의 집에 계실 때 하루는 종이 서른 장 되는 양지 책에
앞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옆으로
背恩忘德萬死身
배은망덕만사신
이라 쓰시고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一分明 一陽始生
일분명 일양시생
이라 쓰시고
뒤 열다섯 장에는 면마다 옆으로
作之不止聖醫雄藥
작지부지성의웅약
이라 쓰시고
또 그 면마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一陰始生
일음시생
이라 쓰신 뒤에
경면주사 가루와 보시기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이르시기를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 하시니
광찬이 아뢰기를 “선령신을 부인하거나 박대하는 놈은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까 하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한참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너의 말이 옳다.” 하시고
보시기를 종이로 싸서 경면주사 가루를 묻혀 각 장마다 앞뒤로 도장 찍듯이 찍어 넘기시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마패(馬牌)니라.” 하시니라.
이 때 양지 책 한 권을 묶어
醫藥卜筮種樹之文
의약복서종수지문
이라 쓰시니라.(증산도 道典 7:66)
작지부지성의웅약(作之不止聖醫雄藥): 병든 천지를 뜯어고치고 인간 역사의 새 시대를 여는 창업자는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비범한 의지와 열정과 지혜로써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말씀. 의통성업을 준비하는 일꾼의 심법을 전수하신 것이다.
마패(馬牌): 육임구호대의 천명을 집행하는 의통 인패, 곧 해인을 말함.
사실 구명시식을 하다가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엄숙한 자리라 속으로 웃음을 참다가 어떤 때는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겪기도 한다. 돌아가신 영가님을 초혼하는 자리라 마냥 슬플 것 같지만 이렇게 희로애락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의식이 구명시식이다. 15년 전의 일이다.
시부모님 영가 구명시식을 올리는데, 의식이 시작되자마자 다짜고짜 며느리가 시부모님 영가에게 따졌다.
"어떻게 저희에게 이러실 수 있어요? 저희한테 재산 한 푼 남겨주신 것도 없으시잖아요! 시부모님 때문에 우리는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구요. 아세요?"
아마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경제적으로 섭섭하게 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약속 위반이었다.
애초에 시부모 영가를 좋은 곳으로 천도해 드린다고 해놓고 속사포처럼 영가님들을 공격하다니. 며느리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시부모 영가의 안색은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며느리가 부른다기에 힘들게 구명시식 자리까지 왔건만 오자마자 망신을 준다며 화를 내고 있었다.
영가의 말이 들리지 않는 며느리는 계속해서 인신공격을 했다. "입이 있으면 말씀을 해보세요. 자식들을 이렇게 힘들게 살게 해놓고 어쩌실 거예요!"
그때였다. 갑자기 영단에서 큼지막한 사과 하나가 공중에 붕 떠오르더니, 며느리 이마를 정통으로 가격했다. '딱!'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람들은 기겁했다.
멀쩡한 사과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며느리 이마를 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고약한 것, 어디 어른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냐? 너 같은 며느리가 들어왔으니 집안이 잘 될 리가 없지!" 참다못한 시부모 영가가 집어 던진 것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입 다물고 죄송하다며 바닥에 엎드렸을 텐데 이 며느리는 한술 더 떴다. "뭘 잘했다고 저를 때리세요? 아예 저기 있는 사과를 다 집어 던지시죠?"
다른 참관자들은 공포에 떨었지만 나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며느리는 사과를 다 집어 던지라고 난리를 치고, 또 화가 난 시부모 영가는 다른 영가들에게 원조를 요청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구명시식을 정리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道典2:87:5~8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사곡(邪曲)한 마음을 가지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飜弄)케 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
오직 창생을 생각하라
道典 8:93) 주색으로 방탕히 지내지 말고 본성대로 행하며 마음을 잘 지키라.
사람이 하는 일은 밤하늘의 별과 같아서 세상에 알려질 때에는 여실히 드러나느니라.
사람들은 제 자손만 잘되어 부귀하기를 바라나 너희는 부디 그러지 말라.
우리 일은 천하창생이 함께 잘되자는 일이니 사욕을 버리고 오직 창생을 생각하라.
형제가 환란이 있는데 어찌 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해(四海) 내에는 다 형제니라.
사람은 행실로 이름을 얻는다
천하를 공평하게 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신명의 감화를 받고 모든 일에 성공이 있느니라.
사람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하고 천지신명이 들어야 되느니라.
주인 없는 나무 위의 저 열매도 달린 대로 그 이름이 있나니
나무는 그 열매로써 이름을 얻고 사람은 그 행실로써 이름을 얻느니라.(道典 8:93)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은 내 몸의 주인이다. 내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다. 내 영혼은 내 몸의 주인이다. 그러면 산 사람과 죽은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사람은 내 몸이 있는 사람’이요, 신명(영혼)은‘ 내 몸이 없는 사람 ’이다. 천지신명은 육신만 없을 뿐이지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육신은 없어졌지만 그 죽은 사람들의 신명(神明,영혼)은 육신이 없는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 내 몸은 살다가 생로병사에 의해 죽어지면 끝이 난다. 하지만 신명(영혼)은 그렇게 죽는 것이 아니다.
5천 년, 6천 년 내려오면서 사회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혹은 남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한 사람 자손들은 살 기운이 있고, 조상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못된 일 많이 한 사람, 남 음해하고 심술이나 부리고 남의 가정이나 파괴하고, 자기 하나 잘 되기 위해서 남 못 살게 한 조상의 자손들은, 이번에 절대로 살 수 없다.
이 세상은 윤리와 도덕이 다 매몰돼서 자식이 애비를 찔러 죽였다느니 또 부모가 새끼를 죽였다느니 하고 매거(枚擧)를 하는데, 이 세상은 갈 데까지 다 갔다. 또 성(性)이 문란해져서 눈도 코도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죽을 사람, 살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 진리를 파고 들어가 보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저 쉽게 얘기해서 부정 탄 사람들, 그 사람들은 알캥이를 못 맺는다고 봐야 한다.
지금은 윤리와 도덕, 여러 가지로 해서 파탄 난 세상이다. 그런데 이번에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걸 씨종자를 추린다.
사람은 5천 년, 6천 년 전에 처음 시조 할아버지가 다음 할아버지 또 그 다음 할아버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이렇게 해서 처음 조상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내게 와 있는 것이다. 이 씨종자라 하는 것은 절대로 바꿀 수가 없다. 억만 분지 1 퍼센트라도 바꿔질 것 같으면 그건 혈통이 바꿔진 것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백조일손(百祖一孫), 천조일손(千祖一孫), 할아버지는 백인데 손자는 하나다, 할아버지는 천인데 손자는 하나다.”라고 했다. 그저 씨종자만 남는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좋은 혈통만 살려서 후천 새 세상을 넘어가게 되어져 있다.
좋은 혈통은 조상들이 한 세상을 의롭게, 바르게 잘 산 자손들을 말한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해 붙이고, 속이고, 죽이고, 협잡질하고, 훔치고, 이렇게 해서 세상을 못 쓰게 산 자손들은 이번에 다 넘어가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도와주고, 살려 주고, 덕을 베풀며 산 혈통이 좋은 혈통이다.
적악가의 자손은 여러 천 년 내려오면서 그 조상들이 나쁘게 살아서, 그 조상들한테 해를 당한 신명들이 “저런 저 나쁜 놈의 핏줄이 어떻게 열매를 맺으려고 하느냐? 그 좋은 자리를 어떻게 가냐?” 하고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조상의 음덕으로 사는 길도 찾고 잘 살게 된다.
인류역사가 생겨나서 이런 세상이 백 번이 있었든지 만 번이 있었든지 간에 각자 개인에게는 자기 부모 조상이 지금의 나를 있게한 첫번째 하나님이다. 흑인종이 됐건 백인종이 됐건 황인종이 됐건, 어떤 종류의 인간이건 간에 사람은 자기 조상이 첫째 하나님이란 말이다.
왜 그러냐 하면 내 위치에서 생각을 해 볼 때,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인가?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다. 내가 있음으로써, 국가도 있고 민족도 있고 사회도 있고, 하늘도 있고 땅도 있고, 미물곤충 비금주수 등 만유의 생명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없는데 무엇이 있을 수가 있나, 세상에.
그러면 이렇게 가장 존귀한 나를 낳아준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낳아준 그 존재, 그 뿌리가 무엇인가?
그건 내 부모,조상이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안 계셨더라면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가 없다.
사람은 여러 천 년 동안 자기 시조할아버지서부터 자자손손, 10대조 할아버지, 9대조 할아버지, 8대조 할아버지, 7대, 6대, 5대 이렇게 계계승승 유전인자를 내 몸뚱이까지 전해서, 육신을 받은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 10대조, 20대조, 제 조상이 자기의 뿌리다. 이것을 바르게 알아야 된다.
이번에는 사람도 제 뿌리, 제 조상을 찾아야 살 수가 있다. 제 조상을 망각하는 사람은 살 길을 찾을 도리가 없다. 인도(人道) 정의라 하는 것은 가정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회에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첫째로 자기 조상을 잘 받들어야 한다. 조상이 없이 자기가 어디서 태어났나? 조상이 바로 제 뿌리다. 또 자기 자신도 결혼을 해서 가정도 만들고 혈통도 지켜주고, 자자손손, 대를 이어야 한다. 자기 조상이 자기의 하나님이다. 자신의 뿌리, 부모 조상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을 찾는가.
지나간 선천 역사 속에서 이땅을 다녀간 그 한 많은 역사적인 신명들이 하늘땅이 터질 만큼 양산(量産)이 되었다. 그런데 인간 뚜겁을 쓰고서 이땅에 왔다 간 그 신명들이 다 한풀이를 하려고 한다. 그러니 그 신명들의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좋은 세상은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의 통치자, 참 하나님이신 상제님이 오셔서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전부 다 회집을 해서 천지신명 정부를 조직을 하셨다. 바로 신명정부(神明政府)에서 이 세상이 둥글어 갈 틀을 짠 것이다. 그것이 신명 해원공사(解寃公事)다. 상제님이 오셔서 천지신명을 해원시켜 주시기 위해 새 틀을 짜 놓으신 것이 바로 9년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해원시켜 살기 좋은 상생의 세계,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을 열어 매듭을 지으신다.
모든 역신(逆神)을 별자리로 붙여 보내심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道典 4:28)
요순에 얽힌 역사의 진실
세상에서 우순(虞舜)을 대효(大孝)라 일러 오나 순은 천하의 대불효니라.
그 부친 고수(高叟)의 악명이 반만년 동안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였으니 어찌 한스럽지 않으리오.
세상에서 요순지치(堯舜之治)를 일러 왔으나 9년 홍수는 곧 창생의 눈물로 일어났나니
요(堯)는 천하를 무력으로 쳐서 얻었고, 형벌(刑罰)은 순(舜)으로부터 나왔느니라.
고수(高叟, ?~?): 단군조선의 중신(지금의 농림부장관) 고시(高矢)의 친형이다. 『서경(書經)』 등 고대 중국 문헌에는 ‘눈먼 자’라 폄하하여 기록했다. 동방 동이족 출신으로 그 아들 순이 단군조정(檀朝)에서 벼슬하지 않고 이웃 당요조정(唐堯朝)에서 벼슬을 함으로써, 부자(父子)의 의견이 서로 달라 마침내 화목하지 못하게 되었다.
형벌(刑罰): 최초의 감옥은 순(舜)임금 때 법무장관 격인 고요(皐陶)가 지었다고 한다. <『사기』「오제본기」>
대동세계를 만들고자 한 단주의 진실 왜곡사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요(堯)의 아들 단주가 불초(不肖)하였다.’는 말이 반만년이나 전해 내려오니 만고의 원한 가운데 단주의 원한이 가장 크니라.
정말로 단주가 불초하였다면 조정의 신하들이 단주를 계명(啓明)하다고 천거하였겠느냐.
만족(蠻族)과 이족(夷族)의 오랑캐 칭호를 폐하자는 주장이 어찌 말이 많고 남과 다투기를 좋아하는 것이겠느냐?
온 천하를 대동세계(大同世界)로 만들자는 주장이 곧 ‘시끄럽고 싸우기 좋아한다.’는 말이니라.” 하시니라.(道典 4:30)
단주의 원한: 삶의 진실이 왜곡되는 것이 원한의 가장 큰 뿌리가 된다는 말씀이다.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문제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계명(啓明): 심지가 열려 있고 성품과 식견이 밝음.
만고원신 해원 공사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요순시대에 단주가 세상을 다스렸다면 시골 구석구석까지 바른 다스림과 교화가 두루 미치고
요복(要服)과 황복(荒服)의 구별이 없고 오랑캐의 이름도 없어지며, 만리가 지척같이 되어 천하가 한집안이 되었을 것이니 요와 순의 도는 오히려 좁은 것이니라.
요복(要服)과 황복(荒服): 중국 고대에 왕기(王畿: 왕이 있는 수도 주변의 땅)를 중심으로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오복(五服)이라 했는데, 차례로 전복(甸服), 후복(侯服), 수복(綏服), 요복(要服), 황복(荒服)이다. 요복은 이(夷)족과 만(蠻)족이 살던 지역이고, 황복은 융(戎)족과 적(狄)족이 살던 지역이다.
단주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깊은 한을 품어 순이 창오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에 빠져 죽는 참상이 일어났나니
이로부터 천하의 크고 작은 모든 원한이 쌓여서 마침내 큰 화를 빚어내어 세상을 진멸할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먼저 단주의 깊은 원한을 풀어 주어야 그 뒤로 쌓여 내려온 만고의 원한이 다 매듭 풀리듯 하느니라.
이제 단주를 자미원(紫微垣)에 위(位)케 하여 다가오는 선경세계에서 세운(世運)을 통할(統轄)하게 하느니라.” 하시니라.(道典 4:31)
자미원(紫微垣): 동양에서는 북쪽 하늘을 중심으로 자미원(紫微垣), 태미원(太微垣), 천시원(天市垣)으로 구분하였다. 자미원은 상제님이 기거하시는 자미성(북극성)과 그 궁궐인 자미궁을 지키는 장군과 신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미원 아래로 천상 신명계 정부종합청사 격인 태미원이 있고, 그 옆에 일반 백성들이 사는 신명세계의 도시 천시원이 있다.
뿌리 깊은 단주의 원한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條理)가 펴짐과 같이 천륜(天倫)을 해(害)한 기록의 시초이자 원(寃)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깊은 원을 풀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게 될지라.
천륜(天倫)을 해(害)한 기록의 시초: 단주의 원한은 천륜天倫이 파괴된 원한으로서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는 의미에서 가장 큰 원한이다.
대저 당요가 단주를 불초히 여겨 두 딸을 우순(虞舜)에게 보내고 천하를 전하니 단주가 깊은 원을 품은지라
마침내 그 분울(憤鬱)한 기운의 충동으로 우순이 창오(蒼梧)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나니
이로 말미암아 원의 뿌리가 깊이 박히게 되고 시대가 지남에 따라 모든 원이 덧붙어서 드디어 천지에 가득 차 세상을 폭파하기에 이르렀느니라.
두 딸을 우순(虞舜)에게 보내고 천하를 전하니: 요순 선양(禪讓)을 논한 최고(最古)의 문헌은 『상서(尙書)』이며 이후 맹자나 사마천 등이 이를 근거로 요순선양설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순자(荀子)는 「정론(正論)」편에서 ‘세속에서 만들어낸 말’이라 비판하였고, 한비자(韓非子) 역시 요순 선양 고사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였다.
도덕(道德)을 갖춘 이상적인 지도자로 묘사된 요임금과 순임금의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이른바 '요순 선양설'은 조작된 것이다. '요순시대'는 무력을 사용해 천하를 얻은 피의 역사다. 상제님께서는 요순시대 9년 홍수는 이웃나라에 무력을 사용한 피눈물의 업보라는 것이다.
선경 건설의 첫걸음, 해원 공사
그러므로 이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고
또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하여 구족(九族)이 멸하는 참화를 당해 철천의 한(恨)을 머금고 의탁할 곳 없이 천고(千古)에 떠도는 모든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혹은 행위를 바로 살펴 곡해를 바로잡으며, 혹은 의탁할 곳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道典 4:17)
만고역신(萬古逆神): 선천 인류사에 쌓여 온, 역적으로 몰려 죽은 역신(逆神)을 통칭하는 말.
상제님께서 만고원신(萬古寃神)과 만고역신(萬古逆神), 세계문명신(世界文明神)과 세계지방신(世界地方神), 만성선령신(萬姓先靈神) 등을 불러모아
신명정부(神明政府)를 건설하시고 앞세상의 역사가 나아갈 이정표를 세우심으로써
상제님의 대이상이 도운(道運)과 세운(世運)으로 전개되어 우주촌의 선경낙원(仙境樂園)이 건설되도록 물샐틈없이 판을 짜 놓으시니라.(道典 5:1)
천지를 뒤흔드는 뱃속 살인의 원한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道典 2:68)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道典 2:17)
사람마다 신명이 호위하여 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일심으로 하라. 일심하지 않으면 막대기에 기운 붙여 쓸란다.” (道典 4:154)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道典 8:68)
도운(道運)과 세운(世運): 도운(道運)은 상제님의 도道, 증산도가 인간 역사에 뿌리내려 제자리 잡는 과정이다. 상제님께서 일꾼을 내려보내시어 개벽기에 인류를 건지고 지구촌 문화를 통일하여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성사재인 (成事在人)의 천지도수다.
또한 세운(世運)은 세계 질서를 재편하여 지구촌 인류 역사의 운명을 도수로 짜 놓으신 것이다. 결국, 상제님 도법에 의해 지구촌 인류 역사가 둥글어 가기 때문에 도운(道運)을 중심으로 세운(世運)을 해석해야 한다.
마음에 응하는 신도(神道)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사곡(邪曲)한 마음을 가지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飜弄)케 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道典 8:77)
마음자리에 응기하여 신명이 드나든다
공우가 여쭈기를 “신명이 응기(應氣)하면 사람이 신력(神力)을 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현의 신이 응기하면 어진 마음이 일어나고
영웅의 신이 응기하면 패기(覇氣)가 일어나고
장사(壯士)의 신이 응기하면 큰 힘이 생겨나고
도적의 신이 응기하면 적심(賊心)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나는 목석이라도 기운을 붙여 쓸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마음이란 귀신이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영웅을 생각하고 있으면 영웅의 신이 와서 응하며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도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도적의 신이 찾아와 응하느니라.
그러므로 천하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스스로의 정성과 구하는 바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니라.”(道典 4:89)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를 내려 주심
상제님께서 글을 써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경원에게 전하여 한 번 읽고 곧 불사르게 하라.” 하시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하고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하니라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신 혹유선 혹유악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선자사지 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경원이 이 글을 받아 읽은 후에 곧 불사르니 그 뒤로 경관의 조사가 그치니라.(道典 4:100)
마음: 사람은 천지의 기(氣)를 얻어 육신을 삼고 천지의 리(理)를 얻어 본성을 삼는다. 이때 ‘기의 정상(精爽)’으로서 본성을 갖추고 일신(一身)을 주재하는 것이 마음(心)이다. 마음은 형체는 없으나 지극히 영명하여 모든 사물을 꿰뚫어 보고 이치를 깨닫을 수 있다(虛靈知覺).
그러나 기가 동함에 따라 마음도 항상 동하므로 마음을 바루려면 의지(意志)를 성실히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신이 내 마음에 감응하느냐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지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린 것이다.
근대 문명의 발전 과정을 보면, 자유 평등 인권이라는 3대 명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본격적으로 터져 나온 게 불란서혁명부터다. 그런데 영국 같은 데는 일찍이 한 7, 8백 년 전 마그나카르타 대헌장부터 그게 태동되었다. 당시 왕권이 너무 독재로 흘러서, 그걸 견제한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시민정부 수립을 통해 민주화로 가는 근대 문화의 기반이 형성되면서 왕도 문화가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해서 백성들이 돌려가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는 소위 민주주의民主主義가 시작된다. 근대 역사에서는 대개 이런 주제들이 형성되면서, 근대의 자아(modern ego)라는 것이 형성된 것이다. 상제님께서 그것을 수렴하셔서 선천 왕도(王道)를 다 걷어버리셨다.
세계일가 통일정권 대공사
무신년 10월에 고부 와룡리 문공신의 집에 머무르시며 대공사를 행하실 때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을 당하여 장차 만세(萬世)의 대도정사(大道政事)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하리니
황극신은 청국 광서제(光緖帝)에게 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 오게 된 인연은 송우암이 만동묘(萬東廟)를 세움으로부터 비롯되었느니라.” 하시고
친히 곡조를 붙여 시천주주를 읽어 주시며 성도들로 하여금 밤마다 읽게 하시니라.
선천세계의 제왕기운을 거두심
며칠이 지난 뒤에 말씀하시기를 “이 소리가 운상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며
“운상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나니 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고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니 이 때 청국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
성도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고 성도들에게 “하늘을 보라.” 하시매
하늘을 보니 문득 구름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장엄한 거동처럼 허공에 벌여져 있다가 곧 사라지니라.
중국을 여러 나라로 나누심
한 성도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이 동토(東土)에 넘어오면 천하의 대중화(大中華)는 조선이 된다 하였사온데 그렇게 되면 청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하니
“내가 거처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나라는 장차 여러 나라로 나뉠 것이니라.”(道典 5:325)
광서제가 죽으니라: 이는 세계일가 통일 정권 공사이자 동시에 청국의 국운을 매듭지으신 공사다. 광서제는 道紀 38년(1908) 10월 21일에 갑자기 죽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사인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으며 그 다음 날 서태후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후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 청 왕조가 몰락하고 공화제가 수립되었으며 이로부터 중국 한족(漢族)의 해원 공사가 실현되어 동북아 근대 국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만국 제왕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제1차 세계대전으로 여러 나라의 왕정이 붕괴하였다. 우선 대전 중인 1917년에 혁명으로 러시아 왕정이 붕괴되었으며, 전후에는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에서 모두 왕정이 붕괴되고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이후 왕정은 역사에서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오늘날에 존재하는 왕은 영국이나 일본에서처럼 대부분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하다.
시민정부 수립을 통해 민주화로 가는 근대 문화의 기반이 형성되면서 왕도 문화가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해서 백성들이 돌려가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는 소위 민주주의民主主義가 시작된다. 근대 역사에서는 대개 이런 주제들이 형성되면서, 근대의 자아(modern ego)라는 것이 형성된 것이다. 상제님께서 그것을 수렴하셔서 선천 왕도(王道)를 다 걷어버리셨다.
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거적에다 썩은 개머리를 둘둘 말아 걸머지고 어느 군청에 가시어 큰 소리로 “군수를 찾아왔노라!” 하고 외치시니
안에서 사람이 나와 “무슨 일로 그러시오?” 하고 묻거늘 “내가 볼일이 있어서 왔노라.” 하시니라.
이 때 문득 썩는 냄새가 진동하니 그 사람이 코를 싸쥐고 “이게 뭐요?” 하고 묻거늘
상제님께서 “군수에게 줄 것이니라.” 하시니 그 사람이 더 이상 묻지 아니하고 군수를 만나게 해 드리니라.
상제님께서 군수 앞에 거적을 탁 놓으시며 큰 소리로 “내가 이걸 가지고 왔으니 펴 보라.” 하시므로
군수가 자신에게 주는 봉물로 알고 거적을 들추니 그 속에 구더기가 꾸물꾸물 기어다니고 악취가 코를 찌르는 썩은 개머리가 하나 들어 있거늘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너희 놈들이 이 지경으로 썩어서 그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고 있구나.” 하시고
“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하시며 호통을 치시니라.(道典 7:22)
지금의 정치판과 행정부와 사법부 공무원들과 그리고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언론들을 보라
지금은 어지럽게 원한을 풀고 있는 난법 해원의 시간대로서 신신애씨 노래 가사처럼 짜가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너희 놈들이 이 지경으로 썩어서 그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고 있구나.” 하시고
“앞으로 더 썩을 것이다!” 하시며 호통을 치시니라.(道典 7:22)
묶어서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겨 난도(亂道)를 지은 연후에 진법(眞法)을 낸다’ 하신 말씀이 현실로 이화(理化)되고 있는 것이다. 난도(亂道)를 지은 연후에 진법(眞法)을 낸다! 그런데 그건 상제님이 어거지로 그렇게 만드신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세상은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여러 가지로 해서 추수를 하는데 우종우횡于縱于橫, 가로지는 놈, 세로로 지는 놈, 비자주자飛者走者 나는 놈 달리는 놈, 이 세상은 묶어서 얘기하면 아수라장이라. 다 흐트러졌다. 지금 우리는 이런 아수라장 속에 헤매고 있는 지구상 81억 인류의 군상들 틈바구니에서 씨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원군 불군(願君不君)하고, 원부 불부(願父不父)하고, 원사 불사(願師不師)라. 인군다운 인군이길 원하나 인군답질 못하고 아비다운 아비이길 원하나 아비답질 못하고 스승다운 스승이길 원하나 스승답질 못하니라.’ 하는(『道典』 6:87). 그런 과정을 통해서 바로 잡으시는 것이다.
무신년 가을에 태인 백암리 김경학(金京學)의 집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글을 써서 벽에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一身收拾重千金이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일신수습중천금 경각안위재처심
多有曲岐橫易入이나 非無坦道正難尋이라
다유곡기횡이입 비무탄도정난심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굽은 길과 갈림길이 많아
죽는 길로 쉽게 빠져드는데
탄탄한 대도의 살 길이 없는 게 아니요
바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니라.
奇珍落地泥沙混하고 仙鶴移巢野鵠侵하니
기진낙지니사혼 선학이소야곡침
行止莫輕跬步內요 出門氷薄又淵深이라
행지막경규보내 출문빙박우연심
기이한 보배가 땅에 떨어지면 진흙 속에 묻히고
선학이 둥지를 옮기면 들고니가 침노하나니
가고 그침은 반걸음 이내라도 가벼이 말라.
문을 나서면 살얼음판 위요 또 심연과도 같으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며 말씀하시기를 “경학(京學)의 학(學) 자가 ‘배울 학’ 자이니
경학의 집에 대학교(大學校)를 정하노라.” 하시고
또 “학교는 장차 이 학교가 크리라.” 하시며
“내 세상에는 새 학교를 세울 것이니라.”(道典 6:61)
대학교 도수: 상제님 대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성웅(聖雄) 겸비한 일꾼을 길러내어 육임 의통구호대를 조직하고, 앞으로 오는 대개벽 상황을 극복하여 인류 구원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있다. 곧 상제님의 대학교는 선천세상을 마무리 짓고 후천 조화선경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일꾼을 길러내는 문명의 심장부인 것이다.
상제님의 대학교 공사는 인사적(人事的)으로는 道紀 114년(甲子, 1984)에 실현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상제님 대학교 정신은 태을주와 더불어 시작되고, 태을주와 더불어 끝난다.
포교의 도(道), 육임조직의 연맥 도수
나를 믿는 자는 매인(每人)이 6인씩 전하라.
포교의 도(道)가 먼저 육임(六任)을 정하고 차례로 전하여 천하에 미치게 되나니 이것이 연맥(連脈)이니라.
육임조직의 천명을 내리심
하루는 류찬명(柳贊明)과 김자현(金自賢)에게 이르시기를 “각기 10만 명에게 포교하라.” 하시니
찬명은 대답하고 자현은 대답지 않거늘 재촉하시어 대답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 공부니라.”
태을주로 천명(天命)을 이룬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생명을 태을주(太乙呪)로 살린다. 태을주로 천명(天命)을 이루느니라.”(道典 8:101)
천하창생의 생사가 너희들 손에
내 밥을 먹는 자라야 내 일을 하여 주느니라.
장차 천지에서 십 리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일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느니라.
다 죽고 너희만 살면 무슨 낙이 있겠느냐.
장차 탄식줄이 나오리라
너희들이 지금은 이렇듯 친숙하되 뒷날에는 눈을 바로 뜨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로 갖고 덕 닦기에 힘쓰라.
수운가사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라 함과 같이 탄식줄이 나오리라.
나를 잘 믿으면 양약(良藥)이요, 잘못 믿으면 사약(死藥)이니라.(道典 8:21)
가을개벽의 대병겁 심판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道典 7:38)
백조일손(百祖一孫): 100명의 조상 가운데 단 한 명의 자손만이 살아 남을 정도로 구원의 확률이 희박하다는 뜻으로, 가을 대개벽기 구원의 정신을 상징하는 말.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소우주인 인간농사짓는 우주의 1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시대는 우주의 봄여름 선천 5만 년 시간대가 지나고
우주의 가을 후천 5만 년 시간대로 들어가는 인간 씨종자를 추리는 추수운(秋收運)의 시간대로서 선천 5만 년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악업이 괴질병으로 나타나 지구촌을 3년 동안 휩쓸게 된다.
괴질병으로 인하여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대사건이다. 괴질병으로부터 지구촌 인류를 살리는 의통목은 상극의 선천문명이 상생의 후천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오만년 동안 찌들었던 묵은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 (道典 4:39)
하루는 어디를 가시다가 흐르는 도랑물에 호연을 씻겨 주시고 나서 감발을 풀고 발을 씻으시던 중에
문득 “아차차! 아차차!” 하시며 큰 소리로 목 놓아 슬피 우시거늘
호연이 상제님의 발을 닦아 드리며 “누가 도망가는데 못 잡아서 ‘아차차’ 해요? 누가 어쩌간디 발 씻다 말고 울어요?” 하고 여쭈니 “저 물을 들여다봐라.” 하시는지라
호연이 보니 맑은 도랑물에 송사리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사방에서 모여들거늘
호연이 “고기 새끼구먼!” 하니 말씀하시기를 “아서라, 너는 뒤로 가 있거라.
천하창생이 모두 저 송사리떼와 같이 먹고살려고 껄떡거리다가 허망하게 다 죽을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불쌍해서 그런다.” 하시고
“허망한 세상! 허망하다, 허망하다!” 하시며 혀를 차시니라.
이에 호연이 “아이고, 노래나 하나 하세요. 나 노래 듣고 배울라요.” 하니
상제님께서 “세상만사 덧없이 넘어간다. 세상만사 헛되고 허망하다!” 하고 구슬피 읊조리시니라.(道典 7:48)
허망하게 다 죽을 일: 춘생추살(春生秋殺)하는 우주의 원원(元元)한 창조의 근본정신이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에 지구촌 81억 인류에게 닥칠 운명이다.
오늘의 인류는 선천개벽 이래 우주의 봄여름철을 살아왔다. 인생의 궁극 목적은 선천 봄여름 5만 년 과정에서 몇 번의 윤회를 거쳐 가을우주에 열매 맺는 것이다. 동학에서 무극대도 닦아내니 5만년지 운수로다'라고 함과 같이 앞으로 열리는 무병장수의 지상 신선세계(도통세계)가 우주의 가을 5만 년 시간대다.
대저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盡滅)의 경계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利)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
때가 되어 괴병이 온 천하를 휩쓸면
장차 십 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
지기(至氣)가 돌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쓰러지리니
때가 되어 괴병(怪病)이 온 천하를 휩쓸면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눈만 스르르 감고 넘어가느니라.道典 2:45)
괴병이 돌 때의 상황
이 뒤에 괴병이 돌 때는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 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하리라.
병이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몰아 올 적에는 ‘골치 아프다.’, ‘배 아프다.’ 하면서 쓰러지나니
여기서 죽고 나면 저기서 죽고, 태풍에 삼대 쓰러지듯 척척 쌓여 죽는단 말이니라.
그 때는 문중에 한 사람만 살아도 그 집에 운 터졌다 하리라.
산 사람은 꿈에서 깬 것같이 될 것이다.(道典 7:36)
시속에 부녀자들이 비위만 거슬리면 ‘급살 맞아 죽으라.’고 이르나니 이는 곧 급살병(急煞病)을 이름이라.
하룻밤 하루낮을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고 짚신 세 켤레씩 떨어뜨리며 주검을 밟고 넘어 병자를 건지게 되리니
이렇듯 급박할 때에 나를 믿으라 하여 안 믿을 자가 있으리오.
시장이나 집회 중에 가더라도 ‘저 사람들이 나를 믿으면 살고 잘되련만.’ 하는 생각을 두게 되면, 그 사람들은 모를지라도 덕은 너희들에게 있느니라.
‘시루 증(甑)’ 자, ‘뫼 산(山)’ 자만 똑똑히 알면 살리라.(道典 7:42)
또 말씀하시기를 “수운가사에 ‘원처(遠處)에 일이 있어 가게 되면 이(利)가 되고 아니 가면 해(害)가 된다.’ 하였으며
또 ‘네가 무슨 복력(福力)으로 불로자득(不勞自得)하단 말가.’라 하였나니 알아 두라.” 하시니라.(道典 8:110)
내 일은 여동빈의 일과 같나니
천지 안에 있는 말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느니라.
세간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나니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
또 나의 일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으니
동빈이 사람들 중에서 인연 있는 자를 가려 장생술(長生術)을 전하려고 빗 장수로 변장하여 거리에서 외치기를
‘이 빗으로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한 기력이 왕성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다시 젊어져 불로장생하나니 이 빗 값이 천 냥이오.’ 하며 오랫동안 외쳐도
듣는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허탄하게 생각하여 믿지 아니하더라.
이에 동빈이 그중 한 노파에게 시험하니 과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는지라
그제야 모든 사람이 다투어 사려고 모여드니 동빈이 그 때에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승천하였느니라.
1간 뒤에 탄식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道典 7:84)
대세의 바탕을 일러 주어도 세상 사람들이 기존의 관념에 빠져 상제님의 무극대도를 받아드리지 못하므로 허수아비나 산송장에 불과하다는 말씀이다.
여동빈(呂洞賓, ?~?): 이름은 암(巖), 동빈은 자, 호는 순양자(純陽子). 당팔선(唐八仙) 중 한 사람. 당나라 천보(天寶, 742~755) 연간에 태어났다. 여조(呂祖)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팔선의 수장격인 종리권(鐘離權)으로부터 도를 전수받아 신선이 되었다 한다.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道典 8:20)
다가오는 대개벽은 우주 1년 129,600년의 시간대에서 오직 한 번 맞는 일이다.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이며 전무후무한 천지대업이다.
“이 가운데 수운가사를 가진 자가 있으니 가져오라.” 하시니
과연 한 사람이 가사를 내어 올리거늘 상제님께서 그 책 중간을 펴시어 한 절을 읽으시니 이러하니라.
詩云伐柯伐柯여 其則不遠이로다
시운벌가벌가기칙불원
도끼자루를 베고 도끼자루를 벰이여.
그 법칙이 멀리 있지 않도다.
눈앞에 보는 바는 어길 바 없지마는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斤)이라.
목전지사(目前之事) 쉽게 알고 심량(深量) 없이 하다가서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 아니 내 한(恨)인가.
인류 문명사를 바꾼 전염병
우리는 인류에게 닥칠 전염병의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 잠시 지난 역사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시카고대 윌리엄 맥닐(William H. McNill 교수는 전염병은 개인은 물론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해 왔다. 질병으로 사회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붕괴되고, 종래의 생활양식이 모두 박탈되어 의미를 잃어 버렸다. 질병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지고, 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출처: 윌리엄 맥닐 지음, 김우영 옮김, ((전염병의 세계사)), 이산,1975.
맥닐 교수의 말과 같이, 지나온 인류 역사를 관통하여 고대에서 중세, 중세에서 근대로, 새로운 문명 시대를 여는 데는 언제나 전염병이 가장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근대의 문을 연 유럽의 흑사병
중세를 무너뜨린 흑사병은 이미 인류에게 자연재앙의 무서움을 상기시키는 문화적 상징이 되었다. 페스트라고 부르는 흑사병은 발병하기 전, 수백 년 동안 여섯 차례에 걸친 십자군 전쟁이라는 피의 역사가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1346년, 이 전염병은 현재의 흑해 연안 크림 반도의 항구 도시인 카파Kaffa를 휩쓸었다.
페스트에 걸린 사람들은 아침에 멀쩡하다가도 밤이 되기 전에 피를 토하며 죽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병을 떼죽음Big death 이라고 불렀다. 흑사병은 창궐 이후 맹렬한 위세로 전 세계에서 7천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시체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시체를 쓸어 넣었다. 동물들이 알몸으로 묻힌 시체들을 뜯어먹었고. 시체를 먹은 동물도 죽었다. 출처: 존 켈리 지음.이종인 옮김,((흑사병시대의 재구성)), 도서출판 소소,2006.
이탈리아 시에나의 한 생존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아버지는 자식을 버리고, 남편은 아내를 , 형은 동생을 ..... 아무도 돈이나 우정으로 죽은 이를 매장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주야로 수백 명씩 죽어갔고 모두가 구덩이에 버려져 흙으로 덮였다. 구덩이가 메워지자마자 더 많은 구덩이를 팠다. 나, 투라의 아뇰로는 이 손으로 내 다섯 아이들을 묻었다.(출처: 필립 지글러 지음. 한은경옮김,((흑사병)),한길,2004
수많은 농노들의 죽음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게 되자 임금이 상승하였으면 농노들은 영지 귀족들의 부와 권력을 잠식하면서 차츰 소작인. 소지주(자작농) 또는 장인으로 독립을 하였다. 흑사병은 엄격했던 사회 계층 구조를 흔들어 , 중세 봉건 사회를 무너 뜨리고 근대 자본주의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다.
수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죽자 사람들은 인류를 구원한다는 교회나 봉건 제후 대신, 페스트에 비교적 신속히 대처한 도시 정부를 더 믿기 시작했다. 공영어였던 라틴어 대신 각국의 세속 언어가 공식 문서에 쓰이기 시작하고. 화가들은 천상에 대한 그림보다는 고노하고 고통에 찬 인간의 모습을 즐겨 그림으로써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마련되었다. 흑사병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본질에 눈뜨게 하였으며, 민족국가의 탄생과 종교개혁 등 문명의 대전환을 불러왔다.
바야흐로 1천 년 동안의 중세를 막 내리고 근세로 이행하도록, 인류 역사의 행로를 바꾸어 버린 것이다.
과거 아테네가, 로마제국이, 중세 유럽이 병란의 습격으로 패망하고 문명의 변화가 초래되었듯이 지금 전염병이 다른 여러 요소들과 함께 뭉쳐져서 그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모든 업적과 문명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인간은 세균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이 때는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상제님께서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道典 2:44)
상제님은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道典 4:32:7) 하시고 “장차 십 리 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한 때가 오느니라.”(道典 2:45:3)고 하셨다. 생존의 법방인 상제님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만나기가 그토록 어렵다는 말씀이다.
난법을 지은 후에 진법을 내는 통치 정신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 어렵다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道典 4:32)
상제님께서 “내가 모든 걸 자유행위에 맡겨서 하고싶은데로 하도록 풀어 놓는다.”(道典)고, 그런데 이번 개벽 상황에서 인간 씨종자 추리면서 정신을 다시 묶는다. 그래서 다시 황도(皇道) 문화로 돌아간다. 그렇게 엎치락덮치락 하면서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은 난법 해원시대
상제님은 선천 봄여름 과정에서 원한맺어 죽은 원신들을 해원시키시는데 무엇을 틀로 해서 해원을 하게 하셨느냐 하면, 우리나라 씨름판인 난장판 도수를 붙이셨다. 난장판 틀을 도입해서 이 세상을 애기판(1차대전) 총각판(2차대전) 상씨름판(3차 대전)으로 둥글어 가게 하셨다. 다시 말하면 난장판 씨름하는 틀에다가 만고원신과 역적으로 억울하게 몰려죽은 역신(逆神)들을 전부 투사(透射)를 하셔서 해원을 시키시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겨서 난도(亂道)를 지은 연후에 진법(眞法)을 낸다.”고 하셨다.
실제로 씨름판인 난장판에서는 전부가 다 자유를 만끽한다. 사람 죽이는 살인만 하지 않으면 거기서는 무엇을 해도 관계가 없다. 도박도 하고, 술도 먹고. 또 씨름도 하고, 윷도 놀고, 난장판은 그런 데다.
지금 전 세계 정치 무대가 역사를 통해서 가장 발전되고 잘 된 것 같은 민주주의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유행동에 맡겨서 난도(亂道)를 짓고있는 것이다.
우선 쉽게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 보더라도,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가 성장되어 누구의 눈에도 가장 살기 좋은 것 같이 비쳐진다. 이렇게 살기 좋은 세상이 어디 있었는가. 정치도, 사회도, 개인도, 민족도, 가정도 자유를 만끽하는 수라장이다.
그러나 정의라는 틀 속에서 보면, 이것은 난도(亂道)를 짓는 과정이다. 이 세상은 갈 데까지 다 갔다. 작게는 가정 질서가 파괴됐고. 가정에도 가정 윤리가 있는데 가정 윤리가 다 파괴가 됐다.
가정이라고 하면 4천년, 5천년, 6천년 내려오는 혈통이라는 게 있다. 혈통이 가정의 틀, 바탕이 된다. 가정은 혈통으로 구성되고 묶여지는 것이다. 혈통을 정립하고 묶으려면 근래 말로 호주제로 틀을 잡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호주제가 망그러졌다. 환경에 따라서 편의주의로, 자기중심주의로 돌아간다.
무슨 개나 소 같은 것, 미물곤충도 취종(取種)을 하고, 진돗개도 순종이 있다.
여태 그 혈통을 다 지켜 내려온다. 그렇게 짐승들도 토종이니 하면서 혈통을 찾는데 사람은 머리가 영특해서 그걸 부정한다.
또 누구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실상이 어떠냐 하면 백 쌍이 결혼을 하면 절반이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그렇다. 그리고 결혼을 해도 애를 안 낳는다. 천지의 이치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거기서 자손이 증식이 되는 것 아닌가. 아니 땅에다 씨앗을 심으면 틀림없이 싹이 나오지 않는가. 콩 심으면 콩이 나오고 무엇이고 심으면 다 나온다. 마찬가지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면 틀림없이 태아가 생겨나는 것인데, 애를 안 낳는다.
그러면 또 생겨난 아이는 어떻게 하는가. 병원에 가서 돈을 주고 긁어내 버린다. 저희 남녀가 만들어 놓고서 제 자식을 죽인다.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역사교육을 안 시킨다. 교육 중에는 첫째가 역사 교육이다. 역사학이 우선이 되어야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을 바로 세울 수가 있다. 그렇게 무엇보다 우선해야 되는 제 나라, 제 민족의 역사를 교육시키지 않는 게 우리나라의 참담한 실정이다. ‘조상도 관계없고 국적도 어떻게 됐든지 나만 잘 살면 되지 않느냐. 그까짓 국가와 민족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는 불의한 사람들이다.
묶어서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겨 난도를 지은 연후에 진법을 낸다’ 하신 말씀이 현실로 이화(理化)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딸이다. 그리고 이 나라는 우리의 자손만대가 숨 쉬고 살아갈 땅이다. 이 나라에서 우리 조상들이 살았고 우리의 자손만대가 조선의 아들딸로서 이 나라와 운명을 같이 한다. 신앙 이전에, 자기 자신보고 ‘나라고 하는 사람은 남의 아들로 태어나서 남의 자식 노릇을 할 수 있는 격이 있는 사람이냐’ 하는 걸 물어봐야 한다.
역사적인 사회라 하는 것은 여러 천 년을 묵어서 생겨나 있는 것이다. 이 역사적인 사회 속에서 남의 자식 노릇을 하려면 가정도 가져야 한다. 가정을 가지려면 남자는 남편이 되어야 될 게고, 여자는 주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남편이 되려면 자기 처를 수용하고 예우하는 것도 알아야 하고, 주부 노릇을 하려면 남편 섬기는 것, 시부모 가족 대우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가정을 가질 것 같으면 아들딸도 태어날 게 아닌가.
옛날 고고학을 보면 ‘오형지속(五刑之屬)이 삼천(三千)이로되 이죄(而罪)가 막대어불효(莫大於不孝)니라.’ 오형에 속하는 죄가 삼천 가지지만, 그 중에서 불효보다 큰 죄는 없다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이 짓는 죄의 종류가 3천 가지인데 그 3천 가지나 되는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불효라는 말이다. 그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다.
만년 후에도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효도라 하는 것은 모든 행실 중에서 으뜸이 된다. 가정에서 효도를 못 하는 사람은 절대로 국가에 충성을 못 하는 것이다. 제 집에서 효도를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에 충성을 하는가.
또 제 가정에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잘 하는 것만이 효도가 아니다. 가정에서 가정을 잘 섬기는 것도 조상에 대한 효도다.
남의 자손이 되어 그 가정에 혈통을 전해주지 않으면 그건 천고에 불효자식이다. 혈통이 없으면 그 가정은 문을 닫고 만다. 그러면 제 가정도 망치고, 국가도 망하고 땅덩이만 남는다. 또 혈통이 끊어졌으니 조상이 오고 갈 데가 없다.
나라도 영토와 백성과 주권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이 없는데 영토가 있으면 뭘 하고, 국민이 없는데 주권은 어디서 나오겠는가. 그러니 그런 사람은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는 아무짝에 소용이 없다. 한마디로 묶어서 난신적자(亂臣賊子)다.
사람은 사람 뚜겁을 쓰고서 사람으로 태어난 다음에는 사람 노릇을 해야 한다.
남의 혈통을 타고 나서 그 자손 노릇을 하려면, 그 성(姓)을 지켜주려면, 의무이행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식 노릇을 할 수도 없고, 남편 노릇을 할 수도 없고, 부모 노릇을 할 수도 없다. 또 여성은 주부 노릇을 할 수도 없고, 어머니가 될 수도 없다. 사람 사는 세상에 설 수가 없다.
옛날 사람들이 유취만년(遺臭萬年), 유방백세(遺芳百世)라고 했다. 끼칠 유 자, 냄새 취 자, 냄새를 영원히 끼친다, 끼칠 유 자, 아름다울 방 자, 아름다운 이름을 백세에 끼친다는 뜻이다. 유방백세는 못할망정 유취만년, 더러운 똥 냄새, 송장 썩은 냄새를 유취만년을 하면 안 되지 않겠는가.
지금은 사람 씨종자를 거두는 때
거듭 강조하거니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다. 천지에서 절후를 바꾸는, 큰 틀이 바꾸어지는 환절기다.
1년으로 말하면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열매, 결실, 알캥이를 매듭지어놓고서 겨울에는 폐장을 한다. 무엇을 위해서 춘하추동, 사시(四時) 1년이 있느냐 하면 가을에 결실을 하기 위해서, 알캥이를 매듭짓기 위해서다.
만일 이 가을철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할 것 같으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그러니 사람은 철을 알고서 살아야 한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철을 모르면 그냥 세상과 더불어, 천지의 이법과 더불어 매듭을 못 짓고 가는 수밖에 없다.
우주년으로 볼 때, 여러~ 천년 동안 인류 문화가 역사 속에서 발전을 해왔고, 또 67억이니 70억이니 하는 많은 인구가 지금 지구상에서 생존을 하고 있다. 일 년, 지구년에 가을철에 열매기 따는 것하고 똑같이, 이번에 상제님 진리에 의해서 사람 씨종자를 거둔다.
씨종자는 어떻게 추수하는가
그러면 그 씨종자를 어떻게 추수하는가? 맨 처음 세상에 생겨난 시조할아버지로부터 5천 년, 6천 년, 7천 년 각색 조상들이 내려오면서 그 조상들과 한 세상을 같이 산 신명들이 있다. 백 년 전에 같이 산 조상도 있고, 90년 전에 같이 산 조상도 있고.
그 허구 많은 세월을 살아 내려오면서 사회생활을 잘못 한 혈통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 남에게 척을 많이 짓고, 못된 짓을 많이 한 사람, 남의 것 훔치기도 하고, 뺏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고,
남의 가정도 파괴하고, 그런 조상은 사회생활을 잘못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적악(積惡)을 많이 한 혈통들은 이번에 척에 걸려서 살 수가 없다.
반면에 사회생활을 잘 한 혈통, 남을 도와주고, 물에 빠져서 죽게 생긴 사람도 건져도 주고, 대대전손(代代傳孫) 적덕(積德)을 잘 한 사람, 그 자손은 이번에 살아남는다.
상제님 말씀에도 “적악가의 자손이 들어오면 신명들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고 적덕가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신명들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는다.”고 하셨다.
우리 조상들이 여러 천 년 세상살이 해 온 것을 이번에 평가를 받는 것이다. 조상들도 이번에 쓸 자손을 하나라도 내서 그 자손을 건져야 살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신도(神道)에서 우리보다도 더 바쁘게 움직인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조상의 음덕(蔭德)이 있어야 나를 만나서 살 수 있다.”, “각 성의 선령신들이 천상에서 좋은 자손 하나를 타 내리기 위해서 60년씩 공을 들였어도 쓸 자손 하나를 얻지 못했다.” 하는 말씀도 하신 것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늘 말을 하지만 우리 개인의 위치에서는 내 조상이 제1의 하나님인 것이다. 그러니 첫째로 조상을 잘 받들어야 한다.
조상의 은혜에 보답해야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소중하고 높은 존재가 다 자기의 조상이다. 개인에게는 각자의 조상이 참하나님, 옥황상제님보다도 더 소중하다. 하나님보다 더 거룩하고, 지고지존(至高至尊), 지극히 높고 지극히 존귀한 분이다. 만일 자기 조상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 옥황상제님을 찾는다면 다 가면이다. 소용이 없다.
제 조상을 모르는 자가 어떻게 옥황상제를 알고 하나님을 알 수가 있겠는가. 제 조상은 제 뿌리다. 바로 제 몸뚱이, 제 생명이다. 자신이 호흡하는 그 자체가 제 조상이다.
그러니 이 세상을 삶에 있어서 수유지간(須臾之間), 잠시라도 제 뿌리, 제 조상을 망각한다는 것은 천지를 배반하는 것이다. 조상이 있은 연후에 하나님도 있고, 땅님도 있고, 뭣도 다 있는 것이다. 조상의 보살핌의 은혜를 입어서 내 몸이 생겨났고, 또 조상이 나를 잘 도와주어서 내가 하는 일도 잘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조상을 잘 섬김으로써 조상의 은혜에 보답을 해야 한다. 그 나머지는 다 조상을 잘 섬긴 연후사(然後事)다. 신앙도 그 다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우리가 신앙하는 옥황상제님의 치하(治下), 그 분의 손바닥 안에서, 그 분의 영향권에서 다 수용을 당하는 것이니, 크게 묶어서 상제님 사업을 함으로써 모든 가지가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일은 조금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하는 일이 아니다. 상제님 진리, 이 자연섭리, 우주변화 법칙이라 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으로써는 억만 분지 일 프로도 고칠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고, 늘이고 오그라뜨리고, 끌어 잡아당기고, 그렇게 못 하는 것이다. 우주변화 법칙은 철칙적이다. 동쪽에서 해 뜨고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또 내일 그 시간에 바로 그 장소에서 또 해가 뜨고. 이 천지의 이치를 누가 어떻게 하겠는가.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상제님은 과거, 이 한 많은 세상의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겨서 난도를 지은 연후에 진법을 낸다. 난도는 결국 세상 속에서 떨어지고, 이 진법, 오직 이 甑山道라는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후천 오만 년 세상을 갈 수가 있다.
예로부터 동방 문화에서는 ‘부천모지父天母地,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다. 그 두 기운이 합이 돼서 모든 생명이 태어나 자란다.’고 했다. 하늘과 땅은 모든 인간과 만물의 생명을 낳은 큰 부모이다. 이 천지의 참모습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인간은 천지부모로부터 몸을 받아 태어나 천지부모의 품 안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죽으면 다시 하늘과 땅으로 돌아간다. 자연의 근본은 영원히 하늘과 땅인 것이다.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상제님은 자기 부모를 제대로 모실 줄 모르면, 모든 인간 생명의 뿌리이자 큰 부모인 천지를 섬기지 못한다고 경계하셨다. 각 개인을 낳아주신 1차 하나님, 내 생명의 근원인 조상 선령신을 제대로 섬겨야, 만유 생명의 근원이신 천지부모도 바르게 섬길 수 있다는 말씀이다.
『도전』 1편 1장의 첫 구절이 ‘태시에 문득 하늘과 땅이 열리니라.’는 말씀이다. 『도전』의 첫 출발이 하늘과 땅에서 시작된다. 하늘과 땅에서 자연의 역사가 시작됐고 생명의 역사가 출발이 된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은 “천지 알기를 너희 부모 알 듯 하라.”고 하신 것이다.
하늘과 땅을 너희 생명의 부모로, 생명의 근원으로 섬기지 않으면 진리 바탕을 알 수 없다는 말씀이다.
내가 노냥 입버릇처럼 하는 소리지만, 사람은 5천 년, 6천 년 전에 처음 시조 할아버지가 다음 할아버지 또 그 다음 할아버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이렇게 해서 처음 조상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내게 와 있는 것이다. 이 씨종자라 하는 것은 절대로 바꿀 수가 없다.
억만 분지 1 퍼센트라도 바꿔질 것 같으면 그건 혈통이 바꿔진 것이다. 반드시 이걸 똑똑히 알아야 한다.
저런 초목도, 풀씨도 억만 년이 내려왔건만 조금도 변함이 없는 바로 그 풀씨다. 잔디 하나도 그렇다. 씨종자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뿌리가 끊어지면 어떻게 되는가? 딴 사람은 그만두고, 나는 내 가족이 지옥에 있다면 지옥에 쫓아가 살지 천당에 안 간다. 이건 진심이다. 나 잘되고, 나 혼자 잘살고 싶어서 천당에를 안 간다.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가족들은 지옥에 있는데 저만 천당에 가고 극락세계를 간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너희에게는 선령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道典 7:19:1~2)
선령을 박대하면 살 길이 없느니라. (道典 11:407:4)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가을 천지에 구원의 첫 손길로 작용하는 제 선령을 박대하거나 부정하는 자, 조상의 음덕을 경시하는 자는 가을철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죽음의 종자’라고 무섭게 경계하셨다.
조상의 음덕이 있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
1년 지구년으로 말하면 가을철에 열매, 알캥이를 맺고 즉 통일, 결실을 하고서, 상설(霜雪), 서릿발 치고 눈이 오면 일체 낙엽이 귀근[落葉歸根]해서 초목이 하나도 안 남고 다 죽어버린다. 그래야 다음해에 다시 싹을 내서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은 것도 이번에 쓸 사람만 골라낸다. 알기 쉽게 1년에 초목농사를 지은 것도 잘못되는 건 70% 여무는 놈도 있고 50%도 여물고 한 30% 여물고 마는 놈도 있고, 빈 쭉정이가 되고 마는 놈도 있다. 그걸 학술용어로 콩 태 자, 해 세 자 태세(太歲)라고 하는데, 이렇게 꺼풀만 만들어놓고서 속 알캥이 없는 거푸집만 지어놓고 마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농사를 지은 열매는 어떻게 맺어지느냐?
사람은 개인주의가 극치로 발달을 해서 그렇든지, 불의해서 그렇든지 어떻게 됐든지
내 중심으로‘하늘에서 떨어졌건 땅에서 솟았건 나는 내 하나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다. 하지만 사람은 백 대조가 됐든지 50대조가 됐든지 자기 처음 조상 할아버지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다. 조상이 제 뿌리다.
시원 조상부터 사람은 죽는 그 시간까지 제 자손만을 생각한다. 평생을 노력을 해서 자손에게 혈통도 물려주고 재산도 물려주고, 유형무형을 다 바치고 가는 것이다. 그리고 죽으면 전부 자기 자손을 옹호하려고 자손만 쫓아다닌다.
사람은 한평생 생활을 좋게 잘해서 적덕을 하면, 다시 말해서 남을 잘 도와주고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하다가 죽으면 그에게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 신명들이 그 사람의 후손을 잘 도와준다. ‘아~ 내가 저 사람 아버지, 할아버지한테 이런 도움을 받았는데’ 하고
고마워서 마음으로라도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게 자자손손 계계승승해서 10대 20대 내려오면, 그게 뭐와 같으냐 하면, 비옥한 땅에다가 초목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 땅이 비옥(肥沃)하면 초목이 성장을 잘해서 가을에 결실을 할 때 수렴을 잘~ 해서 한 85% 내지 95%가 여물지 않는가.
그것과 같이 자기 조상에서 음덕을 쌓고 하다못해 남에게 말이라도 좋게 하고 절대 남을 해치지 않고, 그러면 여러 수십 대 내려오면서 같은 세상을 산 신명들이 전부 잘 도와주고 해서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하나 예를 들어 제2변 때 박선경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북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인데, 그때 그가 스물댓 살 됐든지 어쨌든지, 젊은 사람이었다. 그때는 일주일을 한도로 해서 수련공부도 시키고 했는데 아마 한 닷새쯤 돼서 초통이 됐는가 보다. 그런데 공부하다 말고 “왁!”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뒤로 나자빠진다. 그러니 여러 사람이 “왜 그랬냐?” 하고 물을 것 아닌가. 하니까 이런 얘기를 한다.
그의 큰아버지 얘기다.
강원도 산골짝에 갈 것 같으면 나무뙈기로 얽은 삽짝문(사립문)이 있어서 밤에는 그냥 지쳐두고 낮에는 열어 놓는다. 그게 문 닫고 여는 것이다. 거기는 도적도 없다.
하루는 그 큰아버지가 볼일을 본다고 어디를 갔다. 그 일정이 거리로도 그렇고 한 사흘 걸려야 일을 마치고 돌아오게 됐다. 그런데 그날은 얼마 가다가 아는 사람도 만나고 해서 술 몇 잔 먹다가 시간이 없어서 못 가고, 얼큰하게 술에 취해서 밤중에 집으로 들어왔다. 그가 제 집에 돌아와 보니까 토방에 자기 마누라 신발하고 알 만한 동네 사람의 신발이 나란히 있다.
그걸보고 그 사람이 눈이 뒤집어져 버렸다. 그래서 욱 하는 생각에 헛간으로 달려가 도끼를 들고 연놈을 찍어 죽인다고 뛰어 들어갔다. 하니까 벌써 그 마누라는 뒷문으로 도망가고 동네 사람만 그 도끼에 찍혀 죽어 버렸다. 허면 살인한 것 아닌가? 이유야 어떻든지 그의 큰아버지는 사람을 죽였으니 철창엘 갔을 게다.
그런 사실이 있었는데, 그때 박선경이 도통을 하려고 하니까 그 죽은 신명이 도끼를 가지고 찍으러 달려붙더라는 것이다. 사실은 자기가 유부녀 보다가 도끼 맞아죽었으니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다.
제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죽었기 때문에 복수를 하려고 한다. 신명세상도 그렇고 인간 세상도 저 잘못한 것은 전혀 생각을 안 한다. 그런 것이 척(隻)이다.
여러 백 대 내려오면서 그런 크고 작은 척신들이 달려붙어서, 앞이마도 쳐서 내쫓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기도 한다. 상제님 말씀이 바로 그 말씀이다.
해서 이번에는 좋은 혈통, 자기 조상 백 대 이백 대 내려오면서 세상살이를 좋게 한 사람들의 씨종자만 추리게 된다. 사실 알고 보면 살 사람 죽을 사람이 이미 결정되어져 있다. 인생살이를 잘못한 사람이 있다. 남을 음해하고 남의 가정을 파괴시키고, 역사 속에서 뭐 별 사람이 다 있잖은가. 협잡도 하고 사기도 하고 모략도 하고 남의 것을 뺏고 죽인 사람 등. 그러면 그 사람한테 억울하게 당한 신명들이 철천지한을 맺고서 자기가 갈 길도 안 간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고 거짓말이나 하고 남을 못살게 한 자손은 척신에 걸려서 그 생명의 다리를 건널 수가 없다. 그 사람들은 척신 들에게 방해를 받아서 오만 년 떰버덩 구멍으로 그냥 떨어져 버리고 만다.
그것이 바로 대자연의 이법이다. 선천 선인들이 이러한 천지의 이치를 알기 쉬웁게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악(必有餘惡)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첫댓글
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