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시민집회 박정규 홍보부장 인사말
#인사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종무관이며, 조계종 민주노조 홍보부장 박정규 인사드립니다. 8.14 폭행사건 발생 5주만에 다시 봉은사 일주문 앞에 섰습니다. 평소대로 법당을 참배하고, 일주문 앞에서 오분향례(예불문), 참회진언, 자애경 기도를 올렸습니다.
#비폭력 평화를 위한 108배
불력회 박종린 법사님에게 요청을 드렸습니다. 4차 시민집회는 대중이 함께 ‘비폭력 평화를 염원하는 108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불자이기 때문에 첫 번째 계율인 비폭력 불살생을 되새기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스님들이, 승복이라는 유니폼을 입고서 재가신도, 직원을 집단폭행하는 첫 번째 계율을 어기리라고 저조차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습니다. 모든 불자, 스님들조차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사람에 대한 미움은 없다. 인과는 당연히 있다
박종린 법사님이 언급하셨듯이 죄는 미원하되 사람은 미워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지오스님 뿐만아니라 봉은사 소속이 아닌 동원된 탄탄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선업스님(조계종 포교부장), 검은마스크 탄오스님, 그 외 1명 등 스님들 개개인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행위에 대한 인과는 당연히 있는 법입니다. 그 과보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경찰수사와 종단 호법부 조사를 통해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러한 비극적인 폭력이 재발되지 않을 것입니다.
강남경찰서 피해자 진술시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회주 자승스님 상좌들이 동원된 사전 공동모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해달라 강조했습니다.
#감사 인사
오늘 함께 기도하고 자리를 해주신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책위를 구성해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주신 불교단체, 600명 넘게 서명에 참여한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어느때보다 인연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불교에 대한 특별한 배려, 조계종단의 선택은?
지난 금요일 중노위 심문회의가 있었습니다. 공익위원들은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하는 불교, 대표종단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합의조정을 하면 좋겠다며 10월 7일까지 마지막 시간을 주겠다고 결정되었습니다. 저희 노조는 지노위부터 줄독 합의의사를 표명했고, 종단은 합의의사가 없음을 피력해 왔습니다.
해고자라는 신분인 저에게는 피가 마르고 생각지 못한 결정이지만, 불교에 대한 애정과 배려에 대해 저희는 수용을 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불교는 불자, 국민 모두의 종교이다
불교는 매년 국가로부터 3천억 가까운 국민들의 세금을 받고 있습니다. 피눈물 같은 시줏돈도 있지만 이처럼 불자들과 국민의 종교이고 전통문화유산입니다. 그러기에 불교, 조계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매주 일요일 봉은사 앞에 와서 기도하고자 합니다. 불자들 또한 그런 마음으로 포기하지 말아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다시한번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정규 인사말 영상으로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JlFH3-BQ9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