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내용과 같이 세 식구가 재래시장 나들이를 하였다.
물론 몇 가지 목적이 있었고,.
.
토요일은 여전히 어느 길이든 붐비기는 마찬가지.
집에서 나와 청계8가를 거쳐 제기동 까지 꼬박 1 시간 20분,.
.
청계 8가의 BYC 건물에 있는 '서암 수지 침' 사무실에서 '서임 뜸'을 구입하러 딸과 마눌님이 건물로 들어 간 사이,
우리 총무 YS가 전화를 주었다.
.
위로와 격려의 전화, 그리고 주의할 몇가지의,....참 고마운 친구다.
그리고 김병학 회장 자기가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그 탁월한 '의료용 온열 매트'를 '보내겠단다'고...
때로,....인간은 생각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멍'해질 수 있다는데,.....
윤소의 전화를 받고 있는 시간,..아니 정확히는 바로 그 다음 순간,,,,,,'멍'해진 것이다.
'내가 뭐라고 말했지?'...'가만,...이건, 뭐 ,..좀 이상한데....?'....순간 .아주 잠깐 느낀 기분의 '멍!'이었다고 표현 할 수 있겠다.
.
친구들한테 너무 많은 은혜를 입음에 대한 죄송함과 나의 현실 때문이리라....이렇게 생각하면서,,,.
.
제기동 약령 골목을 몇 집 돌아, 상황버섯,차가버섯 보다 월등히 좋다는 강원도 '겨우살이'를 구했다.
1근 - 600g에 \10,000-.....'어떻게 먹냐?'고 물으니...
그 약 장사 대답이 참'ㅎㅎ'''난 약재상이라 원료만 팔지,..다른 건 몰라.".....이럴 때 '헉~!'이라고 하던가?ㅎㅎ
여하튼, 최고의 효능이 있다는, '겨우살이'를 구하고, 몇가지 음식 재료들을 구입하여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costco에 들렸으나,...붐비기만 하고,...
.
저녁 5시에 도착한 김병학 회장이 보내준 '온열 매트'...설명서대로 잘 펴서 마눌님 침대에 설치 하여 주었다.
정말 생각하지도 않은 고마움,...
전화를 걸어 '고맙다',.......'...'하는 인사를 하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해 지는지,...
나의 목소리는 창창 한데 가슴은 울컥,.. 뭉클하고,...ㅊ..ㄴ
..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정의는 '아가페' '스톨게'.'휠리아','에로스'로 구분한다.
친구들의 우정 어린 사랑을 '휠리아'라는 단어로 표시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나는 오늘 '휠리아'라는 뜻을 훨씬 넘은 참 고마운 친구들의 사랑을 느꼈다는 것을,....이렇게 밖에 표현 할 수가 없네.
바보같이..말이야.....
.
아침 녁, '우남'이의 진심을 전하는 염려의 전화는 아직도 마음 속을 휘젓고 있기도 하고 말이야.,..
.++++++++++++++++++++++++++++++++++++++++++++++++++++++++++++++++
약간 늦은 저녁 시간,가족이 함께 문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고, 그곳에서 마눌님의 소원대로 오리털 파카를 사입고,
베트남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
틈틈히 자신에게 의문되는,..('허기야 들어도 들어도 믿고 싶지 않은 병이니까....')
이야기들을 하고,.
앞으로의 치료 방법에 스스로 결심하려하는 현상을 보면서,..
약국하는 동생이 보내온 문자 - '오빠' 언니 식사는 잘 해요? [후코이단] 보내려는데. 집으로 보내면 되요?'
처음 접하는 [후코이단]....그래서 아침에 컴의 '지식in'을 뒤져 찾은 내용을 딸과 마눌님에게 설명 하고, 그 내용을 프린트하여 주었다.
.
한참을 읽고, 읽고 하더니, '그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하네...
'참,.당신도,..약사 시누이에,.약국하는 남편 친구가 있고, 또 제약회사 후배도 있는데...별 걱정을,..
당신 결심이 정해지면 다~ 해줄텐데,...뭘...."......호언장담을 해놓고 ....
...(씽긋 웃는다..ㅎㅎㅎ..마음의 안정이 오면서,...
'이젠 스스로, 모든 일어나는 일에 '감사'하는 습관이 되었으면 참 좋겠는데.'- 나의 참 바램이다.)
.
동생한테 문자를 넣었다. '직접 약국으로 갈 터이니, 준비해 놓으라'고,,.
'도착하는대로 연락 드릴께요"..답신을 받았다.
며칠이 걸리려나 보다....바다 건너서 오나??,..
.
좋다는 것,..하지만 분명 몸과 마음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노력해야 하는 일 인것이지....
.
내일은 Lord's Day!,, 난 몇 주일 걸러야 했던 주일 예배에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참석해야 겠다.
그리고, 내일,
딸은, 그 동안 가르친 아이들의 연주회 지휘를 한다는데...그곳에도 가봐야 겠고,..물론 마눌님과,.조심스레..
.
오늘 하루를 접는 시간,
'참으로 고마운 일들이 연속 된 오늘 하루였다.'고 ,...
'감사한 하루 였다'고...
다시 한 번 더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