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장님과 교관님들이 있으나,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하는 교육생과 초급비행자들에게,
내 경험을 비추어 한 말씀 드리자면...
나는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하늘을 날아 보기 위해 2011년 10월 8일부터 패러교육을 입문하게 되었지요.
토요일과 일요일 10~12시까지 2시간씩 3주코스로 생활체육을 통해 시작했습니다.
평소 소신이 시간을 소중히 여겼던 지라, 2시간씩 3주...12시간이면 다 배우는 줄 알고 했습니다.
(바람을 기다려야 하고, 기상에 제약을 받고, 자연에 순응하는 줄 알았더라면 시작하지 않았었을 지도...ㅎ)
어쨌거나, 조금 일찍 삼천둔치에 도착하였고 막연한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에어포스와 인연이 되려고 했는 지, 스쿨장님도 얼마 후에 도착하여,
연습장비를 차에서 꺼내오는 걸 도와달라고 했고, 함께 운반했던 게 나와 광진이 였지요!
오전 10시가 넘어 패러협회 사무국장과 교육을 담당할 두 클럽을 대표해서
스쿨장님과 타 클럽 동호인이 양쪽에 서 있었고, 생체교육생 약 삼십여명이
사무국장의 요청대로 자율적으로 열댓명씩 좌우로 나뉘어 졌고,
나와 광진이가 속한 쪽은 스쿨장님과 우리가 옮긴 연습장비로 그 자리에서 지상교육을 받았었지요.
교육이 끝나고, 그 담날(10월 9일) 경남 하동에서 패러글라이딩대회가 있어, 일요일은 교육할 수 없으니,
시간되는 사람은 그 날 오후에 구이에 와서 교육받을 수 있다고 마무리 안내를 받았지요.
그래서 그 날 오후에 구이까지 쫓아간 것도 공교롭게 나와 광진이였습니다!!
그 날, 구이에 가서 경각산 이륙장까지 쫓아 올라갔고, 동호인들 이륙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스쿨장님이 텐덤 탈 사람 제안을 해서, 손을 번쩍 들어 내가 텐덤을 체험하게 되었지요.
비록 짧은 쫄비행이였지만, 그 때 두 발이 땅에서 떼어지는 그 순간과 하늘을 나는 그 감정을 잊을 수가 없어,
그 당시까지 41년간의 생활패턴과 정반대되는 익스트림한 레포츠에 매료되었습니다!!!
(나는 그 담날도 어린 두 애들과 함께 내차로 경남 하동 형제봉까지 따라 올라 갔었고요...ㅎ)
교육을 받다보면 느끼겠지만, 패러교육이 3주만에 끝날 교육이 아니란 것은 잘 알껍니다.
나도 직장생활로 주말만 시간을 낼 수 있기에, 주말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무조건 구이에 갔었지요!!!
(그때 광진이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데도 참 열심히 했었구요...ㅎ)
3주간의 짧은 교육기간은 금새 흘렀고, 패러글라이딩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추가 교육과정과 장비구입까지 함께 한 사람도 열댓 명중에 나와 광진이 단 둘이였고,
스쿨장님의 1회 교육생으로서 전북에어포스에 함께 하고 있는 것도 나와 광진이랍니다^^
이렇게 넋두리를 길게~~~~하는 이유는...
처음 배울 땐 뭐라도 하나 더 배울려고, 몸에 익힐려고, 참으로 열심히 스쿨에 나왔고요.
윈드그루를 볼 줄도 몰랐지만, 바람 안맞다고 안나오고, 날씨가 어떻다고 안나오고 그러지 않았어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말이면 구이에 와서 스쿨장님이 사무실에 안계시면 안계시는 대로,
근처 논에 가서 기체 펴놓고 지상연습하며 기다렸고, 뒤풀이도 열심히 쫓아 다녔지요.
물론 저보다 더 대단한 것은 술 한잔도 마시지 못하는 광진이가 늘~~끝까지 함께 하려 했던 것이구요!!!!
각자의 삶이 있으니,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순 없으나,
이왕 패러글라이딩을 배우려고 맘을 먹었다면, 몸으로 익혀야 하는 레포츠인 만큼
몸에 완전히 익숙해 질 때까지 되풀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기에,
배울 때 집중적으로 배우고 익혀야 하구요,
이런저런 사유로 띄엄띄엄 나오면 실력도 그만큼 더딜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패러글라이딩은 혼자할 수 없는 레포츠이기에,
같은 동호회원들과 친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배들이라고 해서 후배님들에게 무조건 귀한 시간을 할애하고 싶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후배님들을 외면할 선배들도 전북에어포스엔 없을 겁니다.
그럼, 패러글라이딩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구이에서 가장 활기찬 전북에어포스의 일원이 되시길~~~~^^
첫댓글 가장 높이 날으는 새가 가장 멀리본다^^
열심히 하시라는 말씀 ㅎ 감사^~^
번데기앞에서 주름잡아 지송합니다~~~ㅎ
오늘 원정비행 너무 기분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선배님들 관심과 스쿨장님 교관님의 심장을 재물삼아 아주 좋은 비행을 했습니다.
후배님 비행에 선배님들의 콜은 저한테는 다른 배움이 더라구요~
후배님들. 선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쿨장님. 교관님 사랑합니다~♡
나도 성훈 선배님의 콜을 받고 싶은데...
가끔 잘하고 있나 이게 맞나 싶을때가 있거든요
저도 콜 해주세요~~
가시내....나보다 더 비행 잘하면서!!
낙오없이 잘따라가겠습니다.^^
그럴 것 같네요~~~ㅎ
이성훈 선배님 많이 알려주시고 가르쳐줘 감사드립니다.
스쿨에 자주자주 나가서 열심히 잘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