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울린 감동실화
<하치이야기>
우선 `하치`라는 개 이야기부터 해보자.
일본 동경 시부야역에는 역 출구 중에`하치코`라는 출구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그 출구를 따라가다 보면 역 앞 작은 공원에 세워진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바로 `하치`동상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하치`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한다.
일본 아키타견종(우리나라로치면 진돗개나 풍산개정도)으로 걸음걸이가 여덟팔자(八) 모양이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하치`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동상이 세워졌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며 소설로 드라마로 영화로 만들지 못해 안달(?)들을 하는지 알아보자.
그럼 영화<하치이야기>부터 해 보자.
감독은<개같은 내 인생><사이더 하우스><초콜릿>등을 만든 덴마크 출신의 `라세 할세트롬`이 주인공은 조연(?)같은 우리의 기어엉아가...ㅋㅋㅋ 기어엉아라 하니까 아무도 모를까나?ㅋㅋ
1920~30년대 일본 동경에서 실제 생존했던 `하치코`라는 개에 관한 실화를 영화로 옮긴 일본판<하치이야기>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이다.
영화<하치이야기>는 원작과 조금 다르게 묘사돼 있다.
처음 만남부터.....
원작에서 `하치`는 시골농가에서 태어나 선물로 선생님께 보내져 만나게되지만 영화에선 기차역근처에서 버려진 유기견으로 주인과 만나게 된다.
영화<하치이야기>는 헐리우드식(?) 이야기로 일관된듯 하지만 감독의 연출력만은 아주 높이 사고싶다.
카메라 연출면에서 `하치`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세심히 잘 표현해서 원작못지 않게 진한 감동을 우리에게 준다.
재미의 반감때문에 감동의 배가를 위해 스포일러성 글은 참아보려 한다.
`하치`에게 있어 주인인 `파커`교수는 같이 잠자며 목욕까지 함께하는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
그 특별한 존재인 주인이 죽자 `하치`는 잊지못하고 죽을때까지도 기다리고 또 그를 그리워 한다.
그렇듯 그는 특별한 존재인것이다.
의리와 충견으로서 그리고 사랑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써......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누군가에게 있어 그런 기다리는 존재인지 그런 기다림을 할줄 아는 존재인지 의문이 되었다.
왜냐고???
사랑은 영원한 기다림이라고들 말하지 않는가......
또한...
사랑,교감,진실,영혼...이런 것들에 대해 오래동안 생각을 해보게 됐다.
진실한 사랑이 희귀한 이 시대에 사람이 아닌 개에게서 사랑의 교훈을 배우게 하니 말이다.
하치의 사랑이 눈물겨운 것은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린 순정이란 것을 우리의 무딘 가슴에 일깨우기 때문은 아닐까?
`하치`처럼......
`하치`의 마음처럼 살순 없는것일까???
영원한 것은 없고 사랑은 죽어버린 이세상에서.....
영화<하치이야기>처럼 우리내 각박하고 냉정한 이 시대가 슬프다......난.....
출처: 별따라 구름따라 원문보기 글쓴이: 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