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곡항 돈지호 선장이자 루어낚시 프로인 홍두식 프로가 낚은 1m 대물 넙치!!!!
이런 고기를 직접 만져도 보고 곁에서 감탄도 하고, 정말 괴물이더군요.

저와 팔각정형님, 땜쟁이, 해신, 푸르게(조용연)회원....이렇게 다덧명이 멋진배 돈지호 타고 전곡항 출항하여 입파도 부근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물 넙치를 사냥하기 위해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배움과 도전은 학생보다 더 뜨겁구요....

전날밤에 김밥집을 찾아 다음날 아침과 점심에 먹을 맛난 김밥을 사서 쿨러에 넣고....


전곡항을 나서는 순간 해신님이 돈지호에서 기대감에 약간은 흥분된듯...그리고 즐거운듯....

불과 20여분 달려서 입파도 부근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지났지만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팔각정 형님이 기대감에 채비를 드리웁니다.

날이 밝가오자 주변 바다에는 대광어 사냥온 배들이 수십척입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날은 무덥고....물도 적당히 가고, 이제 대물넙치들의 입질만 기다리면 됩니다.

입파도 부근은 대형 선박들의 항로라 하루종일 수많은 배들이 평택항을 드나들기 위해 오고 갑니다.

잔잔한 바다를 크고 무거운 배들이 물을 밀면서 힘겨웁게 항해합니다.

진지하게 채비를 내리고 흘려봅니다.

낚시 도중에 간식도 먹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돈지호는 조그마한 배이지만 위력은 막강합니다.
미국에서 건조한 배이고, 300마력 엔진이 2개가 장착되어 시속 100km 이상도 달리는 무서운 속도....
안정감도 있고,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졌고....

면적이 좁다보니 쿨러 등은 가지고 탈 수 없고, 바닥이나 의자에 앉거나 누워 쉬면서....

오늘 찾아온 대물넙치는 정확하게 1m 크기의 괴물....

이 배의 주인인 홍두식프로가 낚았는데, 새로 제작하는 로드를 테스트 하는 도중에 분홍색 루어를 물고 나왔습니다.
입질이 아주 미약하고, 챔질 후 릴링을 하는데 릴이 그냥 서버립니다.
몇번을 시도하여 간신히 끌어 올리는데 얼굴만 보여주고는 다시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기를 대여섯번....
커다란 뜰채에도 들어가질 않아서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
직결매듭도 프로답게 튼튼했고, 적당히 띄운 후에는 드랙을 잠그고 릴링하여 끌어올리는데 역시나 프로다운 면모로....
아마도 왠만한 낚시인에게 걸려들었다면 십중팔구는 터트렸을 대물....
홍프로 자신도 난생 미터급은 처음이라고....

하도 무거워 땜쟁이님이 한번 들어보지만 이내 내려놓고 맙니다.

언제나 손수낚은 이런 괴물을 들고 흐뭇하게 사진을 찍어보나?....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넙치들이 다운샷이란 조법으로 많이 낚이지만 유독히 4~6월 사이에 이파도 부근 가까운 바다에서 대물들이
많이 낚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바다인데....
각종 기록들이 쏟아지고, 출조배들이 늘어만 갑니다.

제가 낚은 7짜 넙치는 완죤히 아가 취급을 당한 오늘입니다.
우리 다섯명이 출조해서 낚은 유일한 조과인 요 한마리 썰었는데 5명이 회로 먹기엔 충분....

배가 작다보니 바다는 잔잔하지만 피곤하고 몸이 고됩니다.
하지만 낚시를 마치고 우리가 낚은 고기를 썰어서 먹는 그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다섯명이 멋진 번출 마치고, 다음에 조만간 다시 출조하여 멋진 대물 한마리씩 꼭 낚기로 다짐하고....

넙치 뼈와 장대 그리고 이상한 고기 등 잡은 모든 것을 손질해서 넣고 끓인 매운탕은 꿀맛입니다.
전곡항은 수원에서 불과 40km 정도로 가까운 곳이고 차가 밀리지 않으면 40분이면 편도 주파가 가능합니다.
요런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포인트가 있음에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넙치 사냥즐기고, 가을에는 주꾸미와 갑오징도 많이 나온답니다.
멋진 돈지호 홍프로님 잘 사귀어 두었으니 자주가서 기록고기 낚아봅시다.
특히 매듭법에 대해서 완전한 공부를 했음에 더욱 만족하고....
장비 다루는 방법, 릴링법, 챔질법, 갈무리법, 직결매듭법....
배울것이 너무도 많은데 홍프로를 만나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오늘 함께한 다섯명의 회원님들~~~
조금은 피곤하지만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자주 다니며 다욱 보람도 찾고 삶의 힐링을 해봅시다.
멋진 바다낚수 화이팅!!!!
첫댓글 찌르르르....대물을 보는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집니다.
육짜우럭도 실물을보니 머리가 사람머리통만하다고했는데, 미터급이라니 보는것만으로도 얼마나 설레었을까?
기다려라 대물들아!!!!
근데 멀리다녀왔더니 나두 좀 힘들긴하네,,,에효~
고생들 하셨습니다.
찐한 손맛들은 못느꼈지만 진짜 대물의 모습은 과연 괴물입니다.
사실 이런대물을 노리고 출조를 하지만 쉽게 용왕님께서 점지를 해주실지가 관건이지요.
항상 아쉬움을 뒤로 하고 출조하는 것이 우리네의 모습과 바람이지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수고들 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들 하십시~~~~~~요!!!
사나이는 엮시 낚시복을 입고 바다에서 스트레스 풀고 소주한잔으로 행복을 느끼나 봅니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