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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근데 결론이 안 내려져요.- -;; 어쨌든 알아낸것은... - 지능이 높은 동물일수록 복잡한 문제에 부딪혔을때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인지능력이나 판단력 등 지능이라는 집합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여러 요인들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저는 이것을 바탕으로 하여 두어개의 제 생각을 쓰겠습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정확하게 지능지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굳이 그렇게 하자면 과학자들이 제가 만든 실험의 결과에 대해 연구해서 동물들이 보인 각각의 반응에 각기 다른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를 그 종의 다른 동물들의 평균점수와 비교하여 아이큐를 계산해내야 하겠지요.(단지 아이큐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안일 뿐이니까요) 먼저, 첫번째 방법입니다. 저는 예시 중 가장 무난?한 고양이를 선택하여 문젤 풀겠습니다. 우선, 저는 고양이의 이해력, 인지능력, 판단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실험을 하나 고안했습니다. 먼저 지렛대가 좀 짧은 지레를 하나 준비합니다. 그리고는 지레의 한 쪽 접시에 고양이를 올려놓고,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도록 묶어 놓습니다. 또다른 접시에는 생선을 올려놓아 고양이가 있는 접시와 거의 평형을 이루게 합니다. 이러한 작업이 모두 끝났으면, 고양이가 묶여있는 접시 아랫쪽 바닥에 전기충격장치를 장착합니다. 그리곤 지렛데를 손으로 움직여 고양이가 있는 접시가 바닥에 닿도록 하여 고양이가 짜릿하도록? 합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손을 떼고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합니다. (단, 고양이는 몹시 배가 고픈 상태이며, 목을 길게 뻗으면 반대편 접시에 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생선을 어느 정도 이상 먹게 된다면 고양이쪽 접시의 높이가 낮아져 바닥에 닿아 전기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자, 여기서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첫번째, 고양이가 생선에 손도 대지 않거나 조심스러운 태도로 조금씩 생선을 먹다가 자신이 묶여있는 접시가 바닥에 닿기 전에 먹기를 그만둔다. 이 경우의 고양이는 자신이 있는 접시가 내려가면 위험하다는 것은 물론 자신이 생선을 먹으면 자신의 접시가 내려간다는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는 경우입니다. 두번째 경우, 고양이가 생선을 먹다가 자신이 앉아있는 접시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먹기를 그만 둔다. 이 경우는 첫번째 경우의 "조금씩 생선을 먹다가 접시가 바닥에 닿기 전에 먹기를 그만두는 고양이"와 혼동될 수 있으나 머뭇거리거나 접시가 내려가는 사실에 멈칫하는 고양이의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구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의 고양이는 자신이 있는 접시가 아래로 내려가면 전기충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접시가 내려가는 것과 자신이 생선을 먹는 행동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 늦게 깨달은 경우입니다. 감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점수를 달리 줄 수도 있겠죠. 세번째 경우, 자신이 묶인 접시가 바닥에 닿아 전기 충격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생선을 먹는다. 이 고양이는 자신이 앉은 접시가 바닥에 닿으면 전기충격을 받는다는 사실은 물론 그것이 자신이 생선을 먹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고양이입니다. 여기서,이 경우의 고양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 고양이가 묶여있는 접시의 반대편 접시에 다시 생선을 올려놓아 저울이 평형을 이루게 해봅시다. 이 때 고양이가 다시 멋모르고 생선을 먹기 시작한다면 정말 멍청한 고양이고, 생선을 건드리지 않는 고양이는 전자의 경우보단 그나마 머리가 좋은 녀석이겠죠.
이제 두 번째 방법을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공간지각능력, 판단력, 기억력 등을 측정하는 실험입니다. 먼저, 축구공 크기의 정다면체을 준비합니다. 이 정다면체의 어느 한 면의 안쪽에는 또 하나의 판이 붙어 있어서 속판과 겉판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어둡니다. 그리곤 고양이에게 정다각형을 주어 고양이가 냄새로 먹이가 들어있는 면이 어딘지 알아채게 합니다.(참고로, 고양이의 후각이나 청각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고양이가 뚜껑을 열고(뚜껑처럼 모든 면이 열릴 수 있다고 가정)먹이를 먹으려고 하면 고양이를 정다면체에서 떼어놓고(단, 정다각면체는 고양이가 손을 떼기 전 그대로의 상태로 놓아야 합니다.) 고양이의 눈을 가립니다. 그리고 나서 고양이의 바로 앞에서 정다면체를 굴려 먹이가 든 면이 고양이를 떼어 놓기 직전과 다른 상태에 있도록 바꿉니다.(이 부분에서 고양이는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다면체가 어떤 상태로 바뀌었는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고양이를 정다면체로부터 멀리 데리고 가서 눈가리개를 풀고, 코와 귀를 막습니다. 이런 과정을 끝내고 난 뒤, 고양이를 다시 정다면체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 때 고양이가 그다지 머뭇거리지 않고 먹이가 든 면을 찾아낸다면 그 고양이는 공간지각능력이나 기억력등에서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되는 거겠지요. 그건 고양이가 보지 않고도 머릿속으로 다면체가 움직인 모양을 이미지화 할 수 있으며, 그 이미지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는 증거니까요. 이 실험을 통해 지능지수를 따지기 위한 점수를 매기자면, 정사면체처럼 간단한 모양의 정다면체부터 정12면체나 20면체처럼 고난이도의 수준까지 다면체를 달리해가면서, 또 고양이가 머뭇거린 시간이라든가 고양이를 정다면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게 한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점수를 매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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