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고 신실하신 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현"이의 편지, 주사랑 100호 PTL!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사랑하는 동역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아사히카와는 아침 저녁으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열흘 전부터는 새벽에 추워서 겨울 이불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겨울 이불을 덮으면 겨울에는 어떻게 하냐고요? 겨울에는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되지요^^ 물론 어떤 날은 더워서 겨울 이불을 걷어차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온차가 있을 때는 감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동역자님도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주사랑편지가 100호를 맞이했습니다PTL! 1992년 3월부터 서울지역 SFC(학생신앙운동) 간사로 사역하면서 손으로 작성하기 시작한 주사랑편지였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워드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지금까지 언제나 동일하게 저와 함께 하시고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고 일본 선교를 위해 꾸준히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과 교회와 단체의 사랑과 관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은 언제나 제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나가야마(永山)복음그리스도교회 (山本 門/야마모토 몬 목사)
마스크 착용이 자유화되면서 학교나 시설(노인홈)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는 상황이 생겨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몇몇 어르신들은 교회에 오시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가야마교회는,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자유에 맡기고 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를 하며 1층과 2층으로 나눠 주일예배를 드립니다. 예배 참석 인원은 30-35명입니다.
새 교회당 건축 프로젝트는, 4월부터 두 달에 한 번 주일예배 후 기본설계를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집니다. 조금씩 교회당의 형태가 갖추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당 건축의 기본 설계를 위한 나눔을 주께서 인도해 주시고, 또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일본의 무목회자 교회들
제가 일본에서 사역을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였는데, 그 시절 함께 사역했던 일본인 목사님들은 거의 은퇴를 하셨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학교 입학생보다 은퇴 목사님이 많아서인지, 일본의 많은 교회들이 무목회자 교회입니다. 주께서 젊은 청년들을 일으키셔서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목회자가 있는 교회도 사역자가 혼자이기 때문에 휴가를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타키카와(滝川)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주일예배 설교 요청이 와서 그분들의 편안한 휴가를 위해 10월 13일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가기로 했습니다. 기차와 버스로 약 2시간 걸리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11월 17일에는 무목회자 교회인 나요로교회에서, 12월 15일에는 나가야마교회에서 주일예배(10:30) 설교를 하는데, 설교를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목회자가 없는 일본 교회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유스 모임(시니어반: 대학청년부) & 성경공부 (주니어와 시니어)
미사키는 교육대학교 3학년 학생인데, 서예 전문가를 목표로 항상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에는 중학교에서 교생실습(4주)을 했는데, 교생실습 기간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유스 모임과 성경공부, 그리고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9월21일(토)에는 우리집에서 미사키가 먹고 싶다고 한 김밥과 떡볶이를 만들어 줬는데, 맛있게 먹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 주에 생일이어서 한국인의 감성으로 미역국도 만들어주었답니다^^ 미사키는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하지만,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언제 시간을 내서 교회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국어에 관심이 있어서, 2년전에 몇 달간 한국어 초급반에서 공부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11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어교실 초급반(수업 후 성경공부 30분)에 참석하고 싶어합니다. 시간을 내어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토모키는 내년에 5년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편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대학 3곳에서 편입시험을 치렀는데, 그 중 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취직활동도 동시에 해서, 좋은 직장에 이미 취직도 된 상태라 토모키의 아버지는 취직을 하기를 원하고, 토모키는 편입을 원합니다. 토모키의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OMF 홋카이도 섹터 리더십팀 (Sector Leadership Team: SLT)
SLT 멤버로서 홋카이도에서 사역하는 3명의 선교사와 6주에서 2개월 간격으로 Connect Call이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 들어주고 기도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달라서 대면으로 만나지는 못하고 줌(zoom)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교실
5월부터 시작된 한국어교실 중급반(금요일 저녁)에는 카린 학생(대4)과 시바타 부인(41)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제가 한국어교실에서 만났던 많은 일본인들 가운데 가장 한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바타씨는 유튜브를 통해 독학을 해서 그런지, 문법적으로 조금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이해력이 높아 설명을 해 주면 바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열려 있어서 그런지 수업이나 수업 후 진행되는 성경공부에 적극적으로 첨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고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아무런 저항 없이 말씀을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바타씨는 몇 년 전부터 피스커뮤니티채플의 한국인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주일예배 후에 한국인 모임이 있거든요. 지난 번 주사랑편지에 언급한 목사님이 바로 이 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한국에서 신학대학교를 졸업하시고 한국인 자매와 결혼한 후, 일본으로 와서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은 본인이 직접 한국어교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바타씨는 주일예배 후의 한국인 모임에 거의 매주 참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카린짱도 거기에 초대해서 6월부터 카린짱도 가끔 그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14일(토)에 나가야마교회에서 호른콘서트가 있었는데, 두 사람을 초대했지만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참석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인 관련 모임은 아르바이트를 미루고 참석을 하지만 말입니다. 아직은 교회나 말씀보다 한국어를 더 좋아하는데, 성경공부를 통해 두 사람이 자신이 죄인임을 느끼고 고백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1월부터 한국어 초급반을 시작합니다. 금요일 오전이나 토요일 오전에 수업을 할 것 같은데, 미사키는 토요일 오전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미사키를 포함해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정리한 기도제목
1. 지혜와 명철, 힘을 주셔서 주님의 방법과 뜻대로 맡겨진 사역을 겸손함으로 잘 감당하도록
2. 대학청년부의 토모키(대2)와 미사키(대3), 그리고 직장인 유즈키(20)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고백하도록, 미사키와 유즈키가 교회에 나오도록
3. 한국어교실 중급반의 카린과 시바타씨가 성경공부를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도록
4. 11월부터 시작하는 한국어교실 초급반에 미사키를 포함해서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5. 나가야마 교회 건축을 위한 준비와 재정을 위해, 사와무라 건축설계사가 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생기도록
6. 10/13(타키카와교회), 11/17(나요로교회), 12/15(나가야마교회) 주일예배(10:30) 설교를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목회자가 없는 일본 교회들을 위해서, 주께서 젊은 청년들을 일으켜 주셔서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7. OMF 홋카이도 섹터 리더십팀(SLT) 멤버로서 다른 선교사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8. 혼자 사시는 어머니(만89세)가 넘어지지 않고 항상 안전하시며 통증 없이 밤에 잘 주무시도록, 믿음이 강해지시도록
9. 후원교회/단체와 개인동역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삶의 모든 영역 위에 주께서 은혜를 더하시도록
10. 진행 중인 녹내장의 눈 관리를 잘하며 녹내장을 통해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동역자님의 작은 기도와 관심이 주님의 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 라 나 타! PTL!
사랑과 기도를 담아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무익한 종 김미현 드립니다♡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