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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의 30분 스페셜 풋 트리트먼트 at home
Step 1: 바비리스 풋 스파 20분 - 공기방울 마사지와 함께 따뜻하게 족욕 즐기기
Step 2: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 5분 – 물기 제거한 발에 지그시 대어 자극 없이 매끄럽게 각질 제거
Step 3: 미라클 풋 리페어 크림 – 일반 풋 크림이 아닌 크랙 크림을 발라 애기발처럼 보들보들 풋 케어 유지
(중간에 트위져맨과 OPI 등으로 발톱 옆 거스러미, 굳은 살, 큐티클 제거하고 깨끗해지기에 5분)
여기서 오늘은 step 2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 발 각질 제거기를 소개하려고요. 생긴 건 촌스러워요. 딱 봐도 Made in China일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전해져오는, 싸구려처럼 보이는 뷰티 기기거든요. 포장 박스도 후지고, 안에 기기가 올려 고정시켜두는 트레이도 마치 싸구려 빵 트레이처럼 완전 허접하기 그지 없게 말랑거려요. 그리고 제품을 써보니 완벽하게 맘에 쏙~ 들지도 않는 거 있죠? AA 배터리 2개가 들어가 진동 회전을 하며 롤러가 발 각질을 제거하는 원리인데 힘이 딸리는 느낌? 부릉부릉 사륜구동 지프의 파워를 기대했는데 아무리 밟아도 고요히 천천히 가는 전기차 같달까요? 근데 가격도 비싼 거에요. ‘3만원대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랬어요 전. 근데 정가가 무려 69,000원이거든요. 심지어 리필 롤러는 2개 한 세트 정가가 32,000원이라니(물론 인터넷 뒤지면 훨씬 더 싸게 파는 데가 나오긴 하지만) 너무 비싼 거죠. 그다지 비쌀 이유도 없는데! 이처럼 오늘 소개하는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는 트집 잡을 게 많은 약점투성이 녀석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최선이고, 최고라며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게 됐어요. 엠조이는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브랜드인데, 공장 및 실제 본거지라고 해야 할까? 그게 홍콩에 있더라고요. 여성용 제모기나 뷰티 소형 기기 쪽에 특화된 회사로 OEM 방식으로 필립스 등 대형 브랜드에 납품하기도 하는 그런 회사랍니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홈쇼핑 론칭 후 나름 잘 팔리고 있다는데, 아직 인지도는 매우 낮죠. 전 빨리 이 회사가 돈 많~이 벌어서 그 돈을 다시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더 힘 좋고, 그렇지만 더 싼 차세대형 마이크로 페디를 업그레이드시켜 선보였음 한답니다.
여러분들은 발에 관심 별로 없으세요? 저만 유난한가요? 전요~ 조금만 무심하면 발톱 옆 거스러미가 일어나고, 힐 때문에 눌리는 앞꿈치 쪽엔 노랑투명으로 굳은살이 자리잡고, 뒤꿈치는 각질이 툭하면 거칠게 두껍게 쌓이고 그래요. 그 뒤꿈치 각질을 방치하다 보면 표면의 끝이 빼쭉빼쭉해지면서 결을 따라 마치 섬유 표면이 일어난 것마냥 까슬거리기까지 해서 저 그런 거 무지 싫어요. 사실 발을 촉촉하고 보드랍게 지키려면 수면 양말을 신고, 실내에서도 꼭 실내화를 신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거죠. 게다가 수면양말은 발 피부의 수분증발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요. 그래서 겨울엔 의외로 발이 그렇게 거칠지 않을 수 있어요. 잘 때 수면 양말 신는 분들이 많고, 또 신을 신을 때도 맨발로 신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금보다 더 따뜻한 봄이 오거나 여름이 되면, 맨발로 모든 신발을 신잖아요? 그러다 보면, 발은 오히려 겨울보다 더 쉽게 거칠어지기도 해요. 전 일찍 스타킹을 안 신는 편이라(뭔가 답답한 게 조이는 거 싫어서요) 4월부터 맨발로 신을 신곤 하는데, 그러고 보니 작년 4월 말 벚꽃길도 맨발에 핏플랍을 신고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와~ 다시 또 4월! 전 봄이 좋아요!
맨발을 남들에게도 드러내야만 하는 봄, 그래서 요새 풋 케어에 관심이 더 많아졌어요. 작년에 크랙 크림이라고, 그냥 풋 크림이 아니라 발꿈치 각질, 굳은살, 크랙 현상(갈라지고 찢어진 발)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성 풋 크림-미라클 풋 리페어 크림-을 소개한 적 있잖아요? 무척 반갑게도 미국 no.1 크랙 크림이 우리나라에도 막 론칭돼서 되게 뿌듯했어요. 전 남들은 잘 모르는 기능성 풋 케어 제품도 진작부터 해외에서 뒤져서 찾아 쓰고, 네일 케어 샵에서나 보이는 각종 손발 관리용 도구들도 잔뜩 구비하고 있답니다. 짐작되시죠? OPI는 네일 폴리쉬(매니큐어라고 부르는 거)만 유명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네일 케어 제품이 더 뛰어나서 네일엔비 오렌지색이랑 아보플렉스 오일 등을 필두로 케어 제품은 거의 전부 OPI로 해서 갖추고 있죠. 네일 케어 샵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트위져맨의 각종 관리 제품도 몇 가지 있고, 이런 걸 다 늘여놓음 아마 동네 네일 케어 샵보다 더 많이 구비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이처럼 유난히 손과 발 피부 관리에 공을 들이게 된 1번째 이유는, 워낙 손발이 건조해서 조금만 무심해도 쉽게 각질이 생기는 저질 피부라 그래요. 2번째는 네일 케어 샵에서 관리 받는 거 사실 무척 좋아해요. 하지만 결제할 때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래서요. 발 각질 관리만 해도, 웬만한 데에선 기본 5만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에선 8만원이 우습잖아요. 아~ 돈 아까워! 한번 받으면 한달쯤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최소 1번씩은 받아줘야 하는데 진짜 돈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그런 도구들을 집에 갖춰놓고 직접 하는 게 초기 비용은 들지만 훨씬 더 싸게 먹힌단 걸 알곤 그렇게 다 장만한 거랍니다.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특별 서비스를 해주기에도 딱이고요. 얼마나들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갖은 관리 기기와 화장품이 진작부터 많았지만, 언제나 끊이지 않는 갈증이 있었어요. 이런 거죠. 발바닥 굳은살을 제거할 땐 역시 크레도가 최고! 왜 감자칼처럼 발바닥 굳은살과 각질을 얇게 벗겨내주는 굳은살 면도기 있잖아요? 인터넷에 ‘크레도’라고 치면 아마 드라마틱한 사진이 많이 나올 거랍니다. 얇게 포를 뜬 듯 깍여나온 각질이 수북히 쌓여 있는 사진들요. 요샌 독일 브랜드 티타니아 크레도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크레도를 익숙해하더라고요. 굳은살 제거할 때 진짜 간편하고 좋죠 암요. 허나 자칫 위험할 수 있단 문제점도 있어요. 의욕적으로 각질 제거를 해보겠다고 물에 한참 불린 발에 사용하잖아요? 그럼 굳은살과 생살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거든요. 그 상태에서 아주 잘 깍인다고 신나서 칼질(?)을 해대면 굳은살이 아닌 생살에 상처를 내 피를 볼 때가 생깁니다. 제가 그랬어요. 며칠 걷는 게 힘들었던 아픈 경험이 있답니다.
또 풋 스파에 족욕을 하면 각질이 떨어지기 쉬운 상태가 되잖아요? 발바닥이 목욕탕 다녀온 것마냥 쪼글쪼글해지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접어들며 목욕탕을 끊었지만, 목욕탕만 다녀오면 손발이 물을 잔뜩 머금어 쪼글쪼글해 징그러웠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마치 E.T. 같단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발바닥이 그렇게 보들보들 촉촉해져 있으면 풋 파일, 풋 버퍼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애들 있죠? 그걸로 문지르면 각질이 꽤 잘 제거되잖아요? 네일 케어 샵에서 그렇게 각질을 제거해주고. 손으로 하기 때문에 강약 조절하기도 좋고, 그래서 개운하고, 그런데 상처낼 위험 거의 없고 좋죠. 하지만.. 열심히 문지르고 있노라면.. 자세 때문에 그런지 남의 발을 풋 파일로 문지를 때보다 더 일찍 지쳐서 팔목이나 어깨가 후덜덜해지는 고통이 찾아오죠.
그리고 일본발 열풍으로 몇 년 전 여름마다 우리나라 홈쇼핑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베이비 풋 원스와 그 아류작들 기억나세요? 강력한 화학 필링 효과로 발 허물을 드라마틱하게 벗겨내주잖아요? 효과로는 걔만한 게 없죠. 저 역시도 윤주메일에서 효과 짱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때도 언급했다시피 너무 자극적이라 부작용에 대한 공포감이 조금 있어요. 그래서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해요. 허물이 벗겨지면서 피부가 빨개져 그대로 햇빛을 보면 착색되기 쉽거든요. 그래서 발 각질이 뱀허물마냥 벗겨지는 시기에는 절대 손으로 문질러 각질을 뜯어내면 안 되요. 생살에 생채기를 내 따끔따끔할 수도 있답니다. 일주일쯤 너덜거리는 발 허물을 참아내기가 고역스러운데, 베이비 풋과 그 아류작들은 그게 바로 큰 아쉬움이죠.
기존의 발 각질 관리 제품을 쓰며 맘에 쏙 드는 게 그다지 없고 아쉬웠던 제 맘이 바로 이래서였어요. 어떤 제품이든 결정적인 아쉬움이 꼭 있더라고요. 위에 실례를 든 것 외에도요. 네일 케어 샵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혼자 편하게, 그러나 드라마틱하게 발 각질을 제거를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늘 나타나주기를 바랐었는데 ‘그래~ 바로 너야!’라고 합격점을 준 게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인 거죠. 서두에서 언급했듯 얘 역시도 조금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것들에 비하면 아쉬움, 즉 단점이 그렇게 크지 않은 듯해서요. 현재로선 이 녀석만큼 쉽게, 자극 걱정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 각질 관리 기기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마치 여성용 제모기처럼 생겼거든요. ‘엠조이(emjoy)’라는 브랜드는 미국 뉴욕에 헤드 오피스가 있지만 실제 생산 관리는 홍콩 쪽에서 하더라고요. 발 각질 제거기 말고도 여성용 제모기 같은 걸 만드는 뷰티 소도구 전문 회사인데요, 필립스와 여러 유명 브랜드에 OEM 납품을 하며 노하우를 쌓다 직접 엠조이 같은 자기 브랜드를 내놓은 듯해요. 여성용 제모기로 유명한 브랜드인 걸 알게 되고서는, 그래서 요 녀석도 마치 제모기를 연상시키는 비슷한 디자인인가보다 했더랍니다. 디자인이 예쁘진 않지만,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괜찮아요. 발에 지그시 대면 그 아래로 각질이 마치 초미세 파우더마냥 자잘한 가루로 떨어져 나와요. 그 전에 각질 제거 같은 거 한번도 안 한 사람이 이걸 쓰면, 아마 첫 사용시 발 밑에 수북히 쌓이는 각질 파우더를 확인할 수 있으실 거랍니다.
그리고 롤러를 교체하는 게 쉽기 때문에 이거 하나 사두면 온가족이 같이 써도 되요. 단, 개인 위생상 롤러는 각자 자기 껄 쓰는 게 좋겠죠. 다른 건 각질 제거를 하려면 귀찮음을 무릅쓰고 해야 하고, 강하게 각질 제거하다 상처 같은 데미지를 얻을 수도 있고, 힘을 들이고 이래야 하는데 엠조이는 그런 불편함 없이 그저 재미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1~2번씩 꾸준히 규칙적으로 쓴다면, 그리고 거기에서 끝이 아니라 미라클 풋 리페어 크림 같은 크랙 크림, 그런 거 아님 그냥 풋 크림, 아님 그냥 바디 크림이라도 하루에도 여러 번, 그게 귀찮으면 자기 전 1번만이라도 바르고 자는 습관을 들인다면요. 깨끗하고 보드라워서 자꾸 만지고 싶은 발이 될 거에요. 저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이거 해주잖아요. 다들 며칠 지나 하는 말이 똑같아요. “윤주야~ 나 그거 또 하고 싶어!” 워낙 사용하기 간편하기 때문에 요 녀석의 간편하고 자극 없는 발 각질 제거 기능에, 아마 누구나 한번만 써봐도 퐁당 빠질 것 같아요.
서두에 이건 흠 잡을 구석이 많은 녀석이란 얘기부터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가 좋은 건, 발 각질 제거를 할 수 있는 많은 제품 중 before & after의 차이가 쉽게 나타나는 효과적인 제품이면서도 자극이 없기 때문이에요. 물론 롤러 회전력이 좀 더 강했으면 좋겠고, 가격도 반쯤 더 저렴했으면 좋겠죠 물론. 특히 롤러 회전력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에요. 발에 지그시 갖다 댈 때 조금만 힘을 줘도 롤러 회전이 멈춰버리거든요. 게다가 롤러의 거칠기가 전 좀 더 강해야 한다고 보는데 너무 부드러운 편? 우리나라엔 없는데, 미국에 뒤져보니 남성 전용 좀 더 거친 롤러가 있길래.. 전 그거 찾아서 구해 장착시켜 써봐야겠어요! 맨발로 다니면 진짜 쉽게 각질 생겨서 좀 더 힘이 좋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만큼 만족시켜주는 녀석은 아니에요. 그래도 시중에서 이런 거 찾기 힘드니까. 이 정도면 만족! 그리고 가격은~ 미국 정가가 $39.95, 국내 정가가 69,000원이에요. 하지만 잘만 사면 미국 가격보다 더 알찬 쇼핑이 될 수도 있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나라 홈쇼핑은 보통 구성이 대박이잖아요? 마침 CJ홈쇼핑에서 특집 구성으로 오늘 4월 3일까지 판매하더라고요. 완전 구성이 푸짐해서 저도 ‘아~ 나도 이럴 때 샀어야 했는데 난 아무 혜택도 없었는데.. 엉엉ㅜㅡㅜ’ 이랬다니까요. 아래 링크 걸어드릴게요. 관심이 있어 사고 싶은데 오늘 못 구입하신 분이라면, 당장 사지 마시고.. 또 참고 때를 기다리다 보면 또 이런 좋은 구성으로 판매하지 않을까 싶어요.
CJ몰로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 특별구성 싸게 사러 가기 GO
http://www.cjmall.com/prd/detail_cate.jsp?item_cd=20522514&shop_id=2002112507&search_value=엠조이
특별구성에서는 롤러를 4개나 더 줘요. 2개 한 세트 정가가 32,000원이니까 4개만 해도 64,000원이죠. 물론 뒤지면 롤러 리필은 더 싸게 살 순 있지만요. 어쨌든 정가 기준으론 그래요. 그리고 테팔처럼 좋은 프라이팬은 아니지만 셰프라인 프라이팬도 주더라고요. 또 ‘풋 스무더’라는 풋 크림도 3개를 주는데, 이건 그냥 싸게 국내에서 제작 납품 받은 풋 크림인 듯해요. 엠조이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 우리나라 홈쇼핑 구성을 푸짐하기 위해 끼워주는 구색상품! 제가 살 때도 풋 크림을 줬네요. 전 같은 가격에 풋 크림 2개만 줄 때 샀거든요. 근데 전 풋 크림은 그냥 그렇더라고요. 좋은 것만 골라 쓰는 여자니까요! 여기서 공짜로 덤으로 줘도, 전요 요즘 미라클 풋 리페어 크림을 쓰는 여자니까요! 안 그래도 엠조이 마이크로 페디 발 각질 제거기 소개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CJ몰에서 완전 좋은 구성에 팔아 소개하는 저도 기분이 좋아요. 근데 하필 딱 오늘까지 이 구성이라.. 윤주메일 늦게 읽는 분들은 좀 아쉽겠어요.
작년 4월 말 벚꽃길을 네일 케어 샵에 가서 예쁘게 젤 페디를 하곤 오는 길에 플립플랍을 신고선 사뿐사뿐 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새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4월은 빨리 스타킹을 벗어던지는 제게 슬슬 맨발 생활이 시작되는 달이랍니다. 그런데 플립플랍이나 슬링백 샌들을 신을 때 ‘남들이 내 뒤꿈치를 보고, 발가락을 보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 걱정 전 없어요. 언제나 당당! 요가 스튜디오에서 운동할 때 마침 수업인원이 만원이라 꽉 찼다고 해도 전 자신 있게 뒷사람을 향해 발을 뻗을 수 있어요. 발을 만진 그 손으로 바로 빵을 집어 먹어도 좋을 만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요가하시는 분들은 대개 좀 건강하게 여성스럽고 예쁜 분들이 많아요. 얼굴도 바디 라인도요. 언젠가 어여쁘신 분이 제 앞에 있었는데, 동작을 하다 발을 쭉~ 제게로 뻗으셨는데 완전 반전이었네요. 얼굴은 예쁜데, 발꿈치에 때가 더덕더덕 낀 듯한 그 발! 그거 아시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마치 더러움이 묻은 것처럼 피부 색깔도 거뭇거뭇하다는 것! 발꿈치엔 특히 각질층이 두꺼워지면 누런 듯 먼지색깔 더러움이 쉽게 착색(?)이 돼서 비누로 빡빡 씻은 직후에도 칙칙하거든요. 그러니 씻고 왔더래도, ‘발도 안 씻고 요가 스튜디오 온 거 아냐?’하는 오해를 사기 딱 좋죠. 무척 예뻤는데.. 발은 참으로 곰발바닥 같단 반전 충격을 경험했었어요.
전 여자의 발이 그렇게 곰발바닥 같아서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남자와 다른 행성에서 온 여자! 얼굴뿐 아니라,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마저도 ‘난 천상 여자~’라는 증명이 될 때 진정 ‘여자’라는 타이틀을 자신 있게 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얼굴은 화장떡칠이 되어 있는데 평소 관리를 안 해 주름진 목, 쪼글쪼글해진 손, 가뭄철 논바닥마냥 갈라진 발로 나이와 고생의 흔적을 드러내는 아줌마들 보면 아무래도 ‘여자’란 생각이 안 들거든요. 천상 ‘아줌마’라는 카테고리에 구분되니까요. 우아함, 고상함, 사랑스러움 이런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우린 여자, 해요! 그리고 요즘은 맨즈 글루밍이 대세, 그래서 전 이제 네일 케어 샵에서 남자 손님이 제 옆자리에 있는 것도 자연스럽더라고요. 전에 주말 이른 아침 네일 케어 받으러 갔다가 바로 옆에서 젊은 훈남이 발 관리를 받고 있는데 은근 눈길 가던데요? 그랬죠. ‘남친 생기면 나도 남친과 네일 케어 샵 다녀야겠다!’라고. 훈남이 풋 케어 받는 모습이 자기 관리에 충실한 것 같아 전 보기 좋더라고요. 그런 거 밥맛 없어하는 분들도 아직은 좀 있으시죠? 힛~ 저도 그 훈남이 손톱 발톱에 뭔가 색칠하고 있었더라면 ‘남자가 왜 저래~!’ 이랬겠지만, 케어만 하러 왔더라고요. 그 날, 스마트하게 차려 입은 훈남의 풋 케어 장면 전 은근 인상적이라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중에 제 남친 발이 거칠거칠해서, 맨 발이 제 살갗에 닿았을 때 제가 속으로 ‘아.. 이 발 좀 치웠으면 좋겠네!’ 이러지 않길 바래요. 여자뿐 아니라 남자의 발도 거칠거칠 너덜너덜한 거 전 딱 질색이거든요! 우리 봄날의 발을 방치해, 곰발바닥처럼 만들지 맙시다. 안녕~!
*ps-엠조이 마이크로 페디 장만하시는 분들은 페이스 샵이나 미샤 같은 데 가서 팩 브러쉬도 사세요. 하나에 천 얼마밖에 안 해요. 한번 쓸 때마다 롤러 표면이며 본체에 허옇게 각질 가루가 들러붙어서 그걸 깨끗하게 제거해주며 청결하게 써야 하는데, 내장된 미니 브러쉬로는 어림도 없거든요. 물로 씻어도 롤러 사이에 낀 각질 가루는 잘 안 떨어지니까 꼭 팩 브러쉬로! 전 팩 브러쉬 예찬자에요. 노트북 자판 사이 청소도 전 팩 브러쉬에게 맡긴답니다. 얼마나 빠릿빠릿하게 미세한 틈 사이 먼지까지 잘 제거해주는지, 이그~ 고마운 녀석!
첫댓글 아아아... 이 아이 지를것 같아요ㅠㅜ
발각질제거하는데 뭐 괜찮은게 없을까~ 고민하던차에 윤주님메일보니 더 반갑네요~~ 어떻게 제고민을아셨을까싶은ㅋㅋ 손에 젤네일했는데~ 오래갈것같아 완전만족스러워 페디도할까?! 싶었는데..--;; 전 지금 페디가 중요한게 아니라 발각질이 더중요하기에~ 질렀네요ㅋ 저는 씨제이몰잘이용하는편이라^^;; 스마트폰 어플에서 구입했는데 모바일특가 5프로 씨제이원포인트로 적립해준답니다~ 혹시 구입하실분들있으면 참고하세요.(kb카드같은경우는 isp인증방식인데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는거예요~ 혹여 찜찜하시는분들은 모바일말고 인터넷에서^^;;; )
아이쿠 잘하셨어요. 저도 가끔 알뜰쇼핑한다고 롯데홈쇼핑이랑 CJ몰, AK몰 이런 거 모바일 쿠폰 받아서 아이폰으로 구입하곤 해요. 뭐 찝찝할 것도 없더라고요. 어찌 보면 오히려 더 간편하고. 그래도 아직 서핑하고 이런 건 PC가 편해서, PC에서 서핑해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놓고, 그리고 결제만 모바일로 하는 거, 그거 저 잘해요. 훗~
메일 읽자마자 바로 링크따라 가서 질렀어욤~ㅎㅎ기대기대 중입니당!!
세상에...제 맘을 읽은것처럼~ㅎ발관리가 신경쓰이는 요즘 보석같은 정보네요^^감사합니다~~
윤주님은 천상여자 같아요>_<
천상여자인 윤주님이시네요~!팩브러쉬가 그렇게도 쓰인다는 정보도 감사하구요.언제 목관리에 대한 메일이 소개되길...
감사합니다. 저.. 갈수록 여자가 되어가는 듯해요. 10대보단 20대가 더 그랬고, 30대엔 지금 절정을 찍고 있는 듯! 여성스러운 게 넘 좋은 거 있죠. 그래서 전 '천상여자' 요 표현 완전 맘에 드는데요 ^-^; 란제리 욕심도 어찌나 커져가는지.. 20대 땐 에블린으로도 만족했는데.. 이젠 빅토리아 시크릿이며 프린세스 탐탐, 캘빈클라인, 아르마니, 코사벨라 이런 감촉예술 레이스 란제리에 꽂혀서는.. 겉옷보다 속옷이 더 비싼 시대를 살고 있어서! ㅎㅎ 여하튼! 목관리도 한번 기억하고 있을게요. 쩌니 님.. 가끔씩 제가 댓글 들여다보니 이렇게 남겨주시면, 제가 다 참고하겠습니다! ^^
바로 제품검색해봤네요^^ 박각질제거 중요한데 감사해요
써보고 감동~크레도로 굳은살 제거후에 남겨진 거칠거칠한 잔거스레기들을 편하게 제거할 수 있네요^^파일로 제거하는게 힘들고 번거로웠는데...찾던 완소 제품이에요~~
벌써 써보셨어요? 와 빠르시다. 잘하셨어요. 사실 좀 효과가 굉장히 만족스러운 데에 반해 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아쉬운 제품이거든요. 그치만, 저렇게 홈쇼핑 기획제품으로 사면 가격 아쉬움을 달랠 수 있으니까요. 절친 언니가 왜 진작 안 알려줬냐고, 기획제품 끝난 후에 저한테 원망 쏟았어요! ㅎㅎ 제 주위 지인들도 윤주메일 보고서야 물건 사고 이러는 경우 많거든요. 여튼! 일찍 구입하셔서 잘 쓰고 계시다니 참 다행! 맘에 드신다니, 역시 보람 있어요. 윤주메일은.
윤주님 추천한 필로소피 언컨디셔널러브도 이번에 구입했답니다^^
자기전에도 살짝 뿌리는데 달콤한 향 덕분에 편안하게 잠들어요ㅎ 랑콤 이프노즈만 썼었는데 이것두 맘에 드네요~ 좋은제품 추천 너무 감사해요~~
지금 미라클 풋 리페어랑 바디로션 지를려구 대기 중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