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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독수리 수명 30년 연장설`을 생각한다
로하스타운 매니저 추천 0 조회 34 11.11.01 10: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독수리 수명 30년을 생각한다]

 

독수리의 라이프싸이클을 생각해본다. 독수리 기대수명은 30~4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늙어 지면 부리와 발톱이 휘어져 도저히 먹잇감을 낚아챌 수 없어진다. 먹잇감 사냥을 할 수 없으니 죽을 수 밖에, 모든 독수리가 이렇게 생을 마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부리와 발톱이 휘어질 기미를 보이면 먼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닳게 하는 고통을 감내한단다. 시간이 지나면 부리는 다시 자라게 되고, 다시 날카롭게 거듭난 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뽑는단다. 발톱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먹잇감을 낚아챌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거듭난다.

 

과연 이같은 내용이 진실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새의 부리가 뼈와는 달리 겔라틴 성분이기에 사용여부에 따라 닳기도 한다는 점이다. 발톱 역시도 마찬가지다. 부리와 발톱이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다윈이 밝흰 `갈라파고스 핀치(Finch)` 에서도 유추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윈은 1835년 에콰도르 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군도로 항해를 떠났다. 동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잡아온 핀치(Finch)류의 부리 모양이 제각각이란 점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다른종의 새로 생각했으나 조류학자들은 같은 종임을 밝혀냈다. 같은 종의 핀치류인데도 불구하고 부리가 다른 이유는 뭘까? 다윈은 먹이 상태에 따라 더 뾰족한 부리를 가진 새와 더 둥근 부리를 가진 새로 진화했다고 결론 내렸다.

 

갈라파고스 핀치류에서 밝혀진 내용만으로 부리와 발톱 갈이에 성공한 독수리가 일반 수명 30~40년보다 30년 가량을 더 산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독수리 수명 30년 연장설` 이 사실여부를 떠나 변화하지 않고선 새로운 기회를 잡을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해준다.

 

변화하는 과정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고통이 두려워 변화를 거부하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100세 인생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독수리 수명 30년 연장설`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은퇴 나이까지 몰려 어쩔수 없이 은퇴를 하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제2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미리 제2 인생을 준비하지 않고선 50세 은퇴후 또 다른 20~30년 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인생을 살다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존 케이가 `우회전략의 힘` 에서 말한대로 반드시 지름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경우에 따라선 지름길 대신 옆길을 선택했을 때 더 빨리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단지 우회도로를 선택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목표가 분명히 정해져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목표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우회전략`을 펴다보면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던 엉뚱한 곳으로 인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우회도로를 선택하더라도 목표지점을 잃지않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회를 만들 수도 있고 기회가 우연히 ?아올 수도 있다. 어떻게 기회를 맞이하든 중요한 점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준비는 물론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 다른 30년을 살기 위해 부리를 바위에 내리찍어 새로운 부리를 얻는 독수리를 떠 올리면서 말이다. 변하지 않으면 기회를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우연히 ?아온 기회도 잡을 수 없다.

 

(이제경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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