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엑기스와 십전대보탕
요즘 보면 개구리농장을 하는 분들 대부분이 개구리엑기스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분들 중 대 다수는 자체 가공시설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건강원에 의뢰하여 가공, 공급을 하고 일부는 중탕기를 구입 자체적으로 제조, 가공을 하여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오늘은 『십전대보탕』에 대한 글을 올려 보고자 한다.
엑기스를 제조, 가공하는데 있어 부재료로 대부분『십전대보탕』을 넣는다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건강원』이나 소비자 분들이 『십전대보탕』이 무엇인지바로알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사실 『십전대보탕』이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원』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십전대보탕』은 『십전대보탕』도 아니다.
1. 한방 보약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을 할 수가 있다.
첫째는 보혈을 목적으로 하는 『십전대보탕』과 원기를 돋워주는 『보중익기탕』이 있는데 『보중익기탕』은 보약중의 보약이라 하여 일명 『의왕탕』이라 고도 한다. 따라서 한방보약은 복용하는 사람의 질병이나 체질에 따라 구분을 하여 복용을 하여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같은『십전대보탕』을 넣을 때도 복용 자에 따라 넣어도 무방한 약재가 있고 넣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 있다. 한 예로 당뇨가 있는 분에게는 감초는 독이 되기 때문이다.
2. 『건강원』업계에서 통용하고 있는 『십전대보탕』은 『십전대보탕』이 아니다.
정통『십전대보탕』은 『동의보감』이나 『방약합편』에 처방된 보약재 10종과 생강과 대추를 넣은 것을 말 하는 것이다. 그러나『건강원』업계에서 통용되는『십전대보탕』은 대부분 한방식품회사에서 12~27종의 한방식품을 포장한 것으로 이는 『한방식품 종합셋트』이지 『십전대보탕』은 아닌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한방식품 종합셋트』에는 서로 상충되는(궁합이 맞지 않는) 약재가 함께 있는데 많이 넣는 것이 좋은 줄로 알고 대부분 이것을 모두 넣어 제조, 가공을 하는 것이다. 결국은 맹탕이 되는데...
뿐마 아니라『십전대보탕』의 주재료는 『인삼』인데 건강원 업계에서 유통되는『십전대보탕』에는『인삼』은 아예 없다.
때문에 건강원 업계에서 유통되는『십전대보탕』은『십전대보탕』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3. 같은『십전대보탕』재료라도 가공방법에 따라 그 효과는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재료는 그대로 쓰면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것도 있고 법제(특별가공)을 한 재료를 쓰면 더 놀라운 효과를 내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이 우선 팔고보자는 행위는 자칫 소비자의 건강(생명)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십전대보탕』재료는 한방식품재료로 구분된 것이기 때문에 건강원에서 가공을 하여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