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녀오면서... 여행을 다니면서 저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는 건 확실 한 거 같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제가 우물밖 개구리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구요.
요즘 환율 상승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게도 되네요.
그리고, 일본 오사카 지역25번...프랑스... 모나코...스페인...개성...평양...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땅 연해주를 거쳐 중국 길림성...백두산... 일본 규슈에서 기차를 타고 삿포로까지 일본일주 등 일본만 30여차례... 5년이란 짦은 시간안에 참 많은 곳을 다녀온 거 같습니다.
단순히 여행을 다닌 것이 아니라, 정말 예전에 몰랐던 아니, 생각 자체도 못했던 사고의 변화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봅니다. 남미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얼마나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린 그것을 모르고 살아왔을 뿐이고, 그것을 모르니 우리의 모습에 늘 불만(?)을 가지고 산 것은 아닌가 싶네요.
여행... 여행하면 사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역시 지금도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행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뀔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 사람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걸으면서 하는 걷기 여행을 통해서만이
그런 행운을 만날 수 있을 확율이 있습니다.
올 1월 프랑스를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저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 입학한 대학에서 친구들 따라 유럽 갈 수 도 있었는데
촌놈이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랬다면 저의 인생도 지금과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후회하는 것보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경험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저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자녀가 있다면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조금밖에 할 형편이 안되면 본인 반, 부모님 반...
본인이 돈을 모을 형편이 안되면 부모님이 전부 부담하더라도 꼭 유럽배낭여행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엉덩이리를 집어 차서라도 꼭 보냈으면 합니다.
유럽에 홀로 선 나의 모습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 된다면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자녀들을 학원에 3~4군데를 보낸다면 한 군데를 줄여서 저금을 해서
그 돈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부모 세대들은 여행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그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자녀들에겐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만남, 일상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남겨주는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모습보다 더욱 더 소중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