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일- 마가복음 2:23-3:6
잠언 11:27-31/ 찬송 374장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3: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안식일 법에 관한 두 가지 논쟁과 안식일의 참뜻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첫째 사건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밀밭 사이를 지나가며 이삭을 자른 일로 바리새인들이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의 행위가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24)이라고 단정하며, 예수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행위를 변호하면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한 옛일과 비교하셨습니다.
아비아달 대제사장 당시, 허기진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될 진설병을 먹었습니다. 그들은 쫓기던 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역사적 사실(삼상 21:1-6)을 실례로 들면서 배고팠던 다윗 일행의 행위와 지금 배고픈 제자들의 행위를 이해의 눈으로 살펴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에 의거(依據)하여 정죄하던 바리새인들과 맞서 역사적 사례에 준거(準據)하여 안식일 법에 따른 이해를 넓혀 가십니다.
-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27).
예수님은 안식일 법을 정하신 목적과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냐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8).
둘째 사건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거기에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불신한 바리새인들은 혹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를 주시하며 고발할 빌미를 찾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완악함을 미리 아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중에 손 마른 사람을 한 가운데에 서게 하신 후 그들에게 질문하십니다.
-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4).
그들이 침묵하자 예수님은 당당하게 그 사람의 마른 손을 고쳐주셨습니다. 말씀대로 그가 손을 내밀자, 그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단호한 행동은 안식일 법의 주인에 대한 분명한 선언과 같았습니다. 주인의 의지대로 사랑을 실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악한 속셈을 뻔히 아셨지만, 그래도 안식일 법에 대한 가르침에 따라 생명을 구하셨습니다.
지금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더 큰 안식일의 뜻임을 알게 하시려는 마음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바리새인들은 나가서 헤롯당과 함께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꾸미기 시작하였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안식일에 대한 이해 차이로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점점 갈등이 깊어 갑니다. 바리새인들은 문자 그대로 안식일 법에 따라 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위해서 안식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었으며, 따라서 안식일에 생명을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위해서라면 논쟁도 고발도 죽일 음모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셨기 때문입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은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평소 율법을 지키셨지만, 경우에 따라 초월하신 이유입니다. 안식일 법에 대한 분명한 생각과 의지가 좋은 보기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하셨습니다. 율법은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따라서 사람이 율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식일은 은혜의 시간이며, 사람은 안식일 법의 종이 아닙니다.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8).
첫댓글 율법과 교리에 얽메이지 않고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품게 하소서.
주님 율법을 초월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아 내 삶속에서 진정한 안식 쉼을 얻게 하옵소서
안식일은 은혜의 시간이며, 사람은 안식일 법의 종이 아닙니다.
주님의 선을 베풀고 생명을 구하는 일이 형식에 사로잡힌 어느 사람에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일이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주님 우리가 형식과 자기 독선에 빠져 악을 행하는 일이 없게 우리 마음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율법을 포함한 주님 주신 모든 것들에 주님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배웁니다. 우리도 주님을 닮아 무엇을 하든지 사랑의 마음이 우선임을 알고 행동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