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심방 가며 진해에 들렀습니다.
박피부과 원장님을 뵙기 위해서...ㅎㅎ
오늘 심방 길에는 심방팀의 조숙인 성도와 심현주 집사께서 함께 했습니다.
원장 진료실 책상 위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낡고 오래된 성경책...
오늘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책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장로님 즐겨 보시는 그 성경책이 벌써 24년이 되나 되었다고 하십니다.
세월의 무게와 장로님의 말씀에 대한 열열한 사랑은 결국 성경책을 두 동강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진실되고 무게감 있는 삶의 영향력은 거져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그 성경책은 증언합니다.
은혜의 삶, 역량 있는 삶은 말씀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예제가족들의 성경 사랑이 더욱 뜨거워지는 5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방팀은 다시 발걸음을 부산으로 옮겼습니다.
고신대병원 조상근 집사님, 4차 항암치료도 굳굳이 잘 이겨내고 계십니다.
면도까지 하셔서 말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갑고 환하게 맞아 주십니다.
예제가족의 중보기도의 위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가 넘칩니다.
집사님 위해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한 후 옆 병상에 계신 60세 가량의 어른신 위해서도 기도해드렸습니다.
병원을 나서기 전에 아랫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님의 사진 전시관을 찾기 위해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처럼 가난하고 헐벗은 자들의 벗처럼,
언제나 낮은 곳에서 그들 섬기길 소명으로 즐거움으로 여기셨던 그의 삶이 우릴 숙연하게 합니다.
눈에 띄는 사진과 문구가 있었습니다.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길 없는 길을 간 사람
우리 곁을 살다간 성자, 당신이 그립습니다."
유명세를 타는 것을 즐기거나, 권세를 부리려 하지 않고,
성자처럼 살다간 그의 삶을 수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그리워합니다.
그의 진실한 삶이 남긴 영향력이겠지요.
죽어서 그 이름이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아 생전에도 그 이름에 무게가 있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름도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
사는 그 곳에서, 함께 하는 그 사람들에게 무게감 있는 영향력 끼치는 삶 소망해 봅니다.
점심시간을 놓쳐 허기진 배를 조숙인 성도의 귀한 섬김으로
자갈치 시장에서 맛난 생선구이로 해결하고 다시 백병원으로 달렸습니다.
통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조숙인 성도 구역의 독거노인께서 입원해 계신 곳...
김명선 할머니... 예제가족들이 함께 기도해주세요.
다행히 수술을 잘 되었고, 떼어낸 조직이 양성으로 판명났답니다.
고마움에 눈물을 글썽이시네요.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 없는 분인데... 너무너무 고마워하십니다.
속히 회복하시고, 남은 생애는 구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심방하는 곳마다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첫댓글 심방팀 일지를 홈피 메뉴로 따로 떼어두는 것이 좋겠어요...
한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다큐를 보는 것 같아요...^^
피부과병원, 고신대병원, 백병원... 세 병원을 다녀오셨네요^^
병원에 아픔과 슬픔만 있으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그곳엔 따뜻한 주님의 손길, 방문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격려,
그리고 환자의 회복에 대한 희망과 소망이 한데 버무려져 있지요...^^
심방팀... 사랑과 격려의 별동대(別動隊)^^... 화이팅~~
사실... 마지막 심방 목적지는 엔젤병원이었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아쉽게 발걸음 돌려야했지요.
담엔 그곳까지 진출해 보지요.^^
글구 심방팀 일지보다는 주일학교를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야겠어요.
이제는 중등부도 새롭게 시작하니... 부탁해요.^^
주일학교를 초등부와 중등부를 나누었어요...^^
초등부에는 더 어린 아이들도 들어가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