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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slow walker. But I never walk backward. - A. Lincoln ( 1809~1865 )
-> " I am a very slow runner. But I never run backward. " - Sohn.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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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목표 : 풀코스 1회 완주.
- 10.18(일) 2009년 경주국제마라톤대회 / 풀코스, 참가에 의미를 두기 위해 기록은 없음
- 06.13(토) 제3회 ubc태화강전국마라톤 / 하프 2:14:36
- 03.29(일) 제8회 합천벚꽃마라톤 / 하프 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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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수) 온천천 6km.
-> 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두고 보자. 로또스끼, 깽패스끼… . 전날 밤 꿈에는 시체도 보았는데… 그래서 무조건 1등이라고 믿었는데….
10.08(금) / 범어사 10.(1:11:46)
로또를 3개나 샀다. 오래간만에 거금을 투자했다. 우리동네 편의점 이쁜 점장 아주머니가 오랫만이라며 살포시 웃는다(?). 미치것다.
사실 그 넘의 정이란 게 뭔지… 나, 그동안 이 로또스끼를 영원히 잊으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사나이 뜨거운 정 때문이다.
진짜사나이는 아무에게나 헤프게 정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 번 쏟을 때는 육칠 월 장대비처럼 막 퍼붓는다…. 나도 그렇다…ㅎ.
진짜냐고…? 꼴짭하게 진위여부를 묻는 따위 짓은 하지 말자. 그렇다 하면 그냥 그런 줄 알아야지, 따지고 뭐 그러면 서로 민망해진다.
누군가가 그랬다. 만나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더 어렵다고. (녀석…ㅎ, 모르긴 해도 이별연습 많이 해본 모양이다. 조숙하게스리)
긴 말 않겠다. 흠, 지금 내가 필요한 것은 자전거와 챙이 둥근 등산모자와 …와 …다. - 로또스끼, 나 니만 믿는다!!!
09.27(일) / 우리동네 35.(4:26:13) - 역시, 배 고픈 건 참을 수 없다…….
09.22(화) / 범송리 14.(1:41:42)
09.18(금) / 범어사 10.(1:11:23)
09.05(토) / 우리동네 38.(5:58:04) - 푸하하… !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그러나 38km, 그게 어디냐. 내게는 기적이다.
뛰다가 걷다가… 하다보니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다. 이럴 땐 나 자신이 참 불쌍하다, 쩝…! 역시 먹고사는 것이 문제다. ㅎㅎ….
금정체육공원에서 선동 가는 길에 뱀 한 마리 봤다.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TV에서 보던 외국의 우람하고 음흉하게 생긴 것들과는
달리, 작고 짙은 흑갈색의 순하게 생긴(이름 모름) 토박이 뱀이다. 처음 발끝을 기어가는 놈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 가슴 철렁했지만
그래도 반갑다. 요 앞 대구 금호강 둔치에서는 새끼도마뱀을 봤는데. 요즘 뛸때마다 자꾸 뱀을 만나는 것이 혹 좋은 징조 아닐까 싶다.
말하자면 뱀은 길다. 긴 것은 마라톤… 따라서 이번 가을 경주 동마에서 풀코스를 무난하게 완주할 것만 같은…. 물론 기록 같은 것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말이다(?). 사람이 심심하면 잡생각을 하듯, 뛰면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해봤다….
- 어쨌든, 자연은 살아있다….
08.29(토) / 범어사 10.(1:12:16)
08.24(월) / 범어사 10.(1:13:44) - 구용운 박사네 집 앞을 지나다 그를 만나다. 구수한 담배냄새….
08.22(토) / 대구 금호강 20.
무척 더운 날씨. 잘 자란 잔디 사이 둔치 산책로를 달리다, 하마트면 후딱 발끝을 가로지르는 새끼도마뱀을 밟을 뻔하다….
08.19(수) // 우리동네 13. - 모처럼 수달에 참석. 다들 너무 반갑다. 좋은 기분으로다가 못 먹는 술 한 잔 걸쳤더니 말이 많이 헤펐다. 미안타….
07.20(월) / 금샘로 5. - 구용운 박사님을 만나다….
07.19(일) // 금샘로 5.
-> 미안하다. 로또스끼…. 이번 주에는 너를 깜박했다. 그렇다고 애정이 식은 건 절대 아니다. 흠, 대신 다음 주에 잘 해 보자….
07.17(금) / 금샘로 5.( 30 / 373 )
07.16(목) // 범어사 10.(1:15:52)
07.15(수) - // 자전거 2시간.
07.14(화) // 금샘로 5. - 또 비…. 우산 쓰면 내리는 비에 몸 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 가릴 수가 없다네~ ㅎㅎ….
07.12(일) // 범어사 10. - 돌아오는 길에 비, 길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빗속을 걸어오다….
->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몇 주째 꼴찌도 한 번 못해 보는 이 로또스끼를 그냥…. 하지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그넘의 단(?) 열매를 위해 이번에도 참는다.
07.11(토) / 범송리 14. - 금정산 고당봉 ( 33 / 343 )
07.09(목) / 범어사 10. - 김동국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사송리' 가는 길, 확인….
07.08(수) / 금샘로 5.
07.07(화) - // 금샘로 걷기 - 저녁 산책 나오신 이상금 교수님을 만나다….
07.06(월) // 금샘로 4.
-> 솔직히 속은 좀 쓰리지만 참을 수 있다, 까이 꺼…. 하지만 로또스끼, 니는 내 자전거가 중고고물딱지라는 거 절대 잊으모 안 된다…. 쩝!
07.02(목)/ 용머리약수터.
07.01(수) // 온천천 11 km(수달)
06.29(월) // 온천천 14 km
06.28(일) / 금샘로 5 km.
-> 그래, 로또스끼…. 우리, 의지의 한국인 아니냐! 또 가 보자… 갈 수 있는 데꺼정.
06.23(화) / 금샘로 5 km (0:36:38) ( 7 / 278)
06.21(일) - / 용머리약수터.
06.13(토) // 울산 태화강변로 21 km (2:14:36) : 휴, 힘들다…. ( 40 / 271 )
06.08(월) - / 용머리약수터 // 온천천 20 (2:28:23) : 이것저것 생각 깊은 늦은 밤, 혼자 달리다. 몸과 마음이 무겁다….
-> 로또스끼, 니 불만이 머야? 내 사랑이 부담시러버서 그래? 사나이끼리 탁 터놓고 이야기해 봐, - 이 배신자 겉은….( 35 / 231 )
06.03(수) // 온천천 14 km (1:25:50) : ㅎㅎ 5km까지 29:04…. 역대 최고기록. 발바닥 땀났다. 그리고 취중 흡연은 금연의 연장이다.(금연3일째)
06.02(화) // 금샘로 5 km (0:38:15) : 금연2일째, ㅎㅎ….
05.31(일) // 온천천 16 km (1:47:52) :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체중과 흡연이 문제인 것 같다. 쩝….
- > 로또, 또 올 깡! 이 꼴짭한 녀석들을 그냥 확 뽀사뿌까 하다가 봐 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 할 수 있다. 휴, 내 니 사랑한다는 거… 잊지마라.
05.29(금) 등산 : 친구와 금정산 범어사에서 쇠미산(399)까지 쉬엄쉬엄 걷다….(6시간 소요)
05.28(목) // 금샘로 2 km : 그리고 조금 더 걷다….
05.27(수) // 온천천 8 km (수달) : 또, 로또 3개 사다…. 로또는 안다, 내 마음을!
05.26(화) // 범어사 10 km : 어쩔 수 없이 느리게….
05.24(일) // 범어사 10 km (1:18:32) : 일부러 느리게….
05.23(토) // 체육공원-선동 8 km (토달) : 로또, 올 깡! 흠… 뭐가 문제인가? 깊이 생각 좀 해 보자. 내 사랑의 부족인가!
05.22(금) / 금정산 용머리약수터 : 100*4
05.20(수) // 온천천 5 km(수달)
05.17(일) / 제2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구) 10 km : 마라톤 첫 도전하는 친구와 '동행달리기'. 그의 완주기념(?)으로 로또 3개 사다….
7. 5-2 : 20 / 25 / 141 km
05.13(수) // 온천천 10 km(수달) : 반은 전력질주, 반은 걷다(1km씩 반복). 일요일에 있을, 친구와의 함께달리기를 위한 몸풀기….
05.12(화) / 금샘로(꼬불꼬불) 5 km : 또 술….
05.11(월) / 금샘로 5 km.
05.10(일) 테니스 : 처음으로(히힛), 특급 아마코치(?)의 지시에 따라 코트에 서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헛손질… 쓰으~, 쪽(?)을 좀 팔다…!
6. 5-1 : 5 / 5 / 121 km
05.09(토) // 범어사 5 km.
05.07(목) : 또 술…. 우연히 법원 앞을 지나다 차나 한 잔 하려고 들른 변호사 친구 사무실, 겹친 재판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말에 그만…. 휴…!
요즘 빤한 내 주량을 너무 자주 오바한다. 내일도 그럴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최근 이건 뭐 훈련일지가 아니라 술 마시는 일지 같다…. 미안타….
05.06(수) 금정산 고당봉 : 며칠 전부터 등산 가자는 걸 이리저리 피했더니, 오늘 기어코 김밥 두 줄 사들고 고당봉 가자며 찾아온 교감선생님 친구녀석.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란다. 친구지만 그래도 선생님인지라 늘 조심스러웠던 그가 글쎄, 꼴짭하게스리 김밥을 세 줄도 아닌 달랑 두 줄만 사 왔다.
어찌 친구라는 게 이 모양인지…도대체 내 배를 뭘로 아느냔 말이다 ….
05.05(화) : 술 마시는 횟수가 잦다. 주량(?)도 조금씩 느는 것 같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은… 깊이 하고 있다.
5. 4-5(4) : 27 / 116 / 116 km
04.30(목) / 범어사 10km (1:16:38) : 기상 즉시, 食前의 범어사 코스는 역시 힘이 든다. 배도 많이 고프고…. 그래서 중간에 좀 쉬었다.
// 대구 금호강변로 8km : 가로등조차 없는 칠흑 하늘의 찬란히 빛나는 별, 그리고 풋풋한 흙 내음과 싱그러운 강바람…상상이 되십니까?
04.29(수) / 금샘로 5km (0:32:56)
04.28(화) 금정산 용머리약수터 : 春雪 같은 조팝나무 꽃… 걸음 멈추고 한참 서서 구경하다. // 금샘로 4km.
04.26(일) 테니스 : 난생 처음 라켓을 쥐어보다…. 자타가 인정하는 특급 아마츄어코치(?)와 더불어 두어 시간 폼 연습. 손가락에 물집 생길 뻔 하다.
흠, 조심해야겠다….
4. 4-4(3) : 52 / 89 / 89 km
04.24(금) // 온천천 20km (2:28:15)
04.22(수) // 하프A형 22km (2:38:10) : 출 -> 금정체육공원(+1) -> 선동 -> 동래배네스트CC -> 온천천(두실역-동래역)
: 조금 무리지만 전부터 수달에 맞춰 달리고 싶었으며, 그래서 얼마 전 30km짜리로 도전했다가 배가 고파(?) 중도에 포기한 바로 그 코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거리를 약간 줄여 배고프지 않게(?) 달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배는 고팠다. 아, 미치겠다. 배 고픈 건 정말
싫다. 육이오 때 많이 굶어봐서 그렇다. 특히 선동에서 침례병원 넘어가는 동래베네스트CC 앞 고개는 배만 고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목도 뭣 같이
마르게 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지만, 그러나 독한 마음 먹고 꾹 참았다…. 왜?
요즘 내 처지가 조금 거시기하다. 새로운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말이다…. 하필 이럴 때 달리기를 생각해낸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이전에도 가끔 혼자서 달리곤 했었지만 어떤 목표나 계획 없이 그냥 생각나면 달리고 생각나지 않으면 안 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새로
달리기를 시작한 지금, 그때와는 사정이 좀 다르다. 또다른 무언가에 몰입 하고픈, 변화의 출구로서의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종교성 짙은
'명상'이라는 표현은 너무 거창하고, 다만 분명한 건 달리는 동안 예전과는 달리 바쁜 일상에 묻혀 잊고 지내온 지난 날들과,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볼 여유를 얻은 것은 확실하다. 동중정(動中靜)이라나… 뭐 이따위 어려운 말도 다 생각해 내고 말이지….
이런 마당에 그깟 고개 하나 감당 못 하면 좀 우습겠다는 생각이 든 탓이다. 장하다! (그러나 이게 초보라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어쨌든 당초 계획했던 거리를 완주하게 되어서 기분은 흐뭇하다. 그런 의미에서…달리기야, 고맙다. 니 돈 갖고 니 빵 사 무라….
04.21(화) // 범어사 10km (1:11:00)
: 마음 먹고 속도를 좀 내 봤다…. 그러나 아직은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숨 찬 교훈만 얻었다. 똑똑하다.
3. 4-3(3) : 29 / 37 / 37 km
04.17(금) // 범어사 10km (1:14:05)
: 앞서 가시는 분들에겐 우습겠지만 나로서는 이거 무리 아닌가 모리것다. 이러다 티 나온 배 다 들어가겠다…. 배 티나오기도 쉬운 거 아닌데.
04.16(목) // 범어사 6km (0:44:45) - 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섰다.
: 저녁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밤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범어사주차장에 들어서는 데, 웬 검은 승용차에서 불쑥 사람 하나 튀어나오더니
아는 체 한다. 동창이다. 깜짝 놀랬다. 후줄근한 나를 보고 녀석은 황당하다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녀석이 그 시간 거기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진짜 궁금하다.)
"야, 임마. 니 지끔 뭐 하노? 이 야심한 달밤에…."
"보면 모르나? 달리기 한다."
"달리기?…, 미쳤나 그 덩치 갖꼬? 고만 해라, 임마. 달님이 웃고 내 배꼽도 웃는다…."
"이 스끼가…, 니 배꼽이 배꼽이냐? 그리고 말조심해라. 말 함부로 하다 초상 친 넘들, 요즘 가끔 신문에 보이더라."
"그렇나? 조심해야겠네…. 그래도 어쨌든동 욕 본다. 꼴에 오래 살끼라꼬…."
"오래 사는 기 문제가 아니고 건강하게 사는 기 문제야, 임마…. 부러우모 지끔부터 내 따라 같이 해도 된다."
"됐다, 니 혼자 많이 해라. 대신… 좀 살살 달리라. 도로 깨지면 세금 든다. 나도 세금 낸다. 니보다 많이…."
"……."
녀석 때문에 달리기 분위기 조지뿌고, 길 커피를 한 잔씩 나눠마신 뒤 녀석의 차를 얻어 타고 맥빠지게 돌아왔다. 그런데… 내가 우리아파트 입구에
내리자 녀석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듯이 차창을 내리고 내 뒤통수에다 큰소리 친다. 어쩌면 경비실까지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쪽팔리게스리….
"잘 해 봐라, 임마. 어디어디 요령소리 나도록 뛰어갖꼬,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 따서 국위선양도 좀 하고…. 대신 도로는 뽀수지 말고…알것제?"
그리곤 얼른 차창을 올린 뒤 부리나케 토낀다. 녀석과 동승한 낯설지만 곱상하게 생긴 여자(?)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것이 보인다.
- 저 시끼가…! 내 니 웃는 거 다 봤다…. 다음에 보자. 걸리모 그 순간 니는 초상친다!
04.15(수) // 온천천 13km (1:29:44) - 간만에 뛰어봤다.
: 금연이란 게 뭔가? 담배를 피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을 하는 건 아주 쉽다. 그냥 담배를 피지 않으면 된다….
그짓을 내가 연 이틀 동안이나 했다. 대단하다. 그런데 오늘 말짱 도루묵 됐다. 수달연습 후 마신 소주 딱 한 잔에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분하다.
문제는 그 놈의 소주 한 잔이 너무 달고 시원했다는 것과, 맛 있었던 대패살에 있다(꿀꺽!!). 말하자면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이왕버린 몸, 내일부터 다시 금연할 것이다. 해는 또 다시 뜨고,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히히….(주먹불끈!)
04.10(금) …
: 깊이 생각해 봤다. 달리기를 잘 하려면 먼저 담배를 끊어야 하고, 스스로 표준형이라고 믿는 몸무게도 조금(?) 줄여야겠다는 것이다. (흠, 몸의
무게라… 이건 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더구나 밤에 잠 안 자고 쓸 데 없이 꼬장거리는 짓 따위도 해선 안 될 것 같다. 대체로 저녁
시간이 불규칙적인 나로서는 새벽시간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다져야 할 각오 같은 것도 좀 있는 것 같다. 아예 책상 앞에다가,
"목표 풀코스 완주! - 하모 된다. 안 하모 안 된다." 라든지 "꿈은 이루어진다.(꿈도 꿈 나름이지만…)"
따위의 표어도 하나 떠억 갖다 붙여 버릴까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잘 될는지 안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담 갖지 말고 신중하게 깊이 생각 좀 해 보자. - 생각만 깊이 해 본다는 말이다.
04.09(목) 늦은 오후, 볼 일이 있어 지나치던 '금정체육공원'. 일부러 차를 세우고 걷기 반 달리기 반으로 2바퀴나 돌다.
: 잘 했다. (짝짝!) 언제 제대로 한 번 달려 보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성만은 스스로 대견하고 흐뭇하다….
04.08(수) / 금샘로 5km (0:34:36)
1. 4-1(0) : 0 / 0 / 0 km
04.04(토)~05(일) 지리산 천왕봉 : 중산리 -> 장터목 산장(1박) -> 천왕봉 일출 -> 장터목 산장 -> 중산리.
▲ 지리산 천왕봉의 '뜨는 해'… 구름에 갇혀 콩알만 하다.
흔히 전문가들이 찍은, 애국가 영상물 같은 데서 보던 장엄함 같은 것은 아예 눈 씻고 봐도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새벽잠 설치고 추위에 부들부들 떤 데다 배까지 쫄쫄 곯아가며 힘들게 올라간 게 아까워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친구가
소원을 빌라 한다…. (젠장!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맨날 보던 '해'인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 무엇을 빌까 곰곰히 생각하는 사이
세상은 환하게 밝아져 버렸다…. 소원을 빌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맥없는 터벅걸음으로 우리의 여정을 풀어 놓은 장터목 산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물었다.
"빌었나?"
"빌었다."
"뭐 빌었노?"
"니캉 내캉 천년만년 배 터져 디비지도록 우정을 변함없이 해달라고 빌었다."
그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길래, 나는 아주 심각하고 진지한 얼굴로 되받아 주었다. 그래야만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잘 했다." (히힛…)
물론 앞의 말은 말짱 꽁이다. 그 친구도 아마 말 같지도 않은 이 말을 믿지야 않았겠지만, 어쨌든 거짓말을 한 게 좀 미안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금년 중 마라똥 풀코스, 기록은 필요없으니까 그저 한 번만이라도 완주하게 해달라고 빌 걸 그랬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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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일) 제8회 합천벚꽃마라톤 / 하프 2:13:38
첫댓글 입주를 축하합니다,항상 즐 건달하시기 바라며,가을에는 꼭 풀코스 완주합시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부지런히 살림 모아서 부자되세요.
고맙습니다. 부자되면 반드시 나누어 드리겠습니다요. 그런데 어떻게 나누지요?
드디어 집을 지어셨네요. 축하합니다 . 주로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어설픈 집입니다. 다른 분들은 참 진지하고 성실하시든데…. 좀 걱정스럽습니다. 잘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드뎌 불붙은 동기, 축하합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천천히 slow 좋습니다.
불만 붙으면 뭐합니까. 행동이 따라야지요. 그게 저의 가장 큰 취약점이니까… 앞으로 그러려니 하고 보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평생할 운동 쉬어 쉬어 합시다, 그려
우리 회장님, 듣던 중 너무 반가운 말씀입니다요. '느림의 미학'이란 말도 있던데 그에 걸맞게 천천히 느릿느릿… 그렇게 갈겁니다.
건물 함부로 짓는거 아닌데.... 축하합니다.
어설픈 반풍수가 작은 비바람에도 날려갈… 그런 촌집 하나 지었구나 생각하십시오.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헛둘헛둘…) 앞으로 닿는데까지 뛰어 볼랍니다.(현재 결심은 그러한데 글쎄요, 워낙 의지가 약해 놔서….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