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는 예로부터 영남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교통의 요새이자 군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몫을 감당했던 곳이다.
그래서 영남 내륙에서는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는 서울로 가는 마땅한 길이 없었다.
관문을 피해 가려면 멀리 김천을 거쳐 추풍령을 넘어야했는데,
영동과 옥천으로 이어지는 산길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의 등뼈를 이룬 고산준령이 병풍처럼 이어져 충북과 도계를 이룬
천험의 요새인 조령(鳥嶺)은 제1관문에서 새재계곡을 따라 제3관문까지 이어지며,
조선시대부터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가장 큰 대로(영남대로)로서 『영남』이란 명칭도 조령의 남쪽 지방이란 뜻이다.
조령의 다른 이름인『새재』는 새도 날아 넘기 힘든 고개, 또는 억새풀이 많은 고개로 풀이되고 있으며
『고려사』에는 초점(草岾),『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되어 있다.
KBS촬영장은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하였던 곳이다.
당시 공사비는 32억원을 투입하여 65,755㎡의 부지에 왕궁2동, 기와집42동, 초가40동, 기타 13동으로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이었다.
촬영장을 문경새재에 설치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의 촬영 주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등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현재의 KBS 대왕세종 촬영장은 문경시의 제작지원으로 과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을 허물고
새로운 조선시대 모습으로 2008년 4월 16일 준공한 것이다.
공사비는 75억원을 투입하였으며 규모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을 건립 하였으며
기존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을 합하여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랑 고교 친구 송년회 부부모임 참석차 수안보 콘도에서 숙박하고
매끄럽다는 유황온천탕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한후
문경세재 KBS 촬영장을 찾았다
때마침 아침에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좀 춥다
세트장 하나 세우는데 저다지 돈이 많이 든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어쩐지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새로 지은거란다
드라마 방영 할 동안은 찾는 이도 많고 관리도 잘 되는데 그 이후에는 방치 되다시피 해서
흉가처럼 변하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많은 돈을 들여서 세웠으면 오래도록 보존을 잘하고 해설사도 상주시켜서 관람객의 이해도 도왔으면 좋겠다
탄금대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시 돌아가기엔 시간이 제법 걸린다길래
아쉽지만 그냥 집으로 향했다.
쌀쌀한 날씨지만 가을 하늘 같이 새파란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