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최대 도시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1857년 중국인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면서부터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고, 이후 슬랑오르주의 주도, 말레이연방주의 주도를 거쳐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됐다. 쿠알라룸푸르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다문화'다.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를 중심으로 유럽인과 아랍인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가 한데 섞여 있다. 오늘날엔 동남아시아 주요 마천루의 전시장으로서 명성도 자자한데,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중심부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최근 문을 연 포시즌스 호텔 쿠알라룸푸르도 완공과 동시에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기록됐다.